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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이랑 밥 먹으면서 이어폰 끼고 밥 먹는 거 실례지요?

... 조회수 : 1,535
작성일 : 2011-06-19 17:25:59
어제 친정 부모님이랑 언니네 가족, 우리 가족이 외식을 했어요.
8명이 모이다 보니 테이블이 두 개였지요.
조카, 언니, 형부, 제가 같은 테이블에 앉았고 바로 옆에 붙은 테이블에는
친정부모님과 우리 애들이 앉았어요. (남편은 다른 일로 불참했어요)

근데 고등학교 다니는 조카애가 음악을 듣는지 이어폰을 끼고 있더라구요.
시킨 음식이 나오는 거 기다리면서 조카한테 뭐 듣니, 그게 mp3니,
아이팟 기능에는 뭐가 있니... 이것 저것 물어봤어요.(제가 이런 쪽에 너무 무식해요)

조카 얼굴은 제 말을 듣기 싫다는 표정이 역력해지고
언니가 이모한테 아이팟 좀 보여주라고 하니 마지못해 아이팟을 보여주고
저는 잠깐 구경하고 돌려줬어요.

뉴스를 듣는 거였는지 박태환이 우승했다고 자기 아빠한테 알려주더군요.
한 테이블에서 얘기를 자기 엄마랑 아빠한테만 해요.
제가 평소 조카한테 무슨 잔소리하는 이모 아니거든요.
근데 이 녀석이 자기 부모랑만 얘기를 하면서 이어폰을 절대 안빼요.
다른 날 외식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언니는 가끔 말로 이어폰 빼라고 하지만 강제 하지는 않아요.
근데 형부는 그게 아무렇지도 않나봐요.
어른이 뭘 물어봐도 이어폰 낀채 들은 척 만 척 하는 자기 아들이 아무렇지 않은지...
참고로 형부가 아들 말이라면 껌벅 죽습니다.


제 생각이 고루한 건지 형부가 애를 망치는 건지...

조카를 볼 때마다 다정하게 인사하고 그랬는데
앞으로는 생까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언니네가 친정 살이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조카를 자주 보게 되는데... 개념 없는 조카를 볼 때마다 속이 부글부글 끓어요.
IP : 125.130.xxx.18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9 5:29 PM (112.159.xxx.77)

    버릇없는 행동이죠.

  • 2. ...
    '11.6.19 5:31 PM (123.109.xxx.203)

    실례인건 맞죠
    원글님 자녀는 아직 초등학생인가요
    조카와 언니부부라고 몰라서 내버려두는거아닐겁니다
    살얼음판 아닐까요
    지켜봐주세요 저러다가도 멀쩡해지는게 애들이에요

  • 3. ...
    '11.6.19 5:33 PM (125.130.xxx.184)

    아이 성격이 낯도 심하게 가리고 전혀 살갑지가 않아요.
    식당에서뿐 아니라 어디서든 자기 부모외에는 말을 걸어본 경우가 없어요.
    사촌 동생들한테도 말을 안겁니다.
    근데 마음은 너무 심약해서 제가 뭐라고 혼을 내면 굵은 눈물 방울을 뚝뚝 떨어뜨릴겁니다.
    자기가 잘못해서 우는 게 아니라
    남한테 싫은 소리, 무서운 소리를 들어서지요.

  • 4. 아이고
    '11.6.19 5:40 PM (211.207.xxx.166)

    원글님 말이 다 듣기 싫다기보담
    1 단계부터 미주알고주알 설명하는 게 귀찮은 거지요.

    그냥 연기해보세요, 우와 멋진 mp네.
    질문보다 오버해서 감탄해 주시고,
    그래서 지가 이야기하고 싶은 마음 들면 하고
    아님 말고. 조금씩 물 흘려보내듯 조금씩만.

    그나이엔 부모가 말하는 쪽의 무조건 반대쪽으로 가라고
    뇌에서 지령이 나온다네요 ^^
    게다가 마음이 여리면 신경이 내면으로 집중이 되서
    타인땜에 뭔가에 몰입이 깨지는 걸 싫어하게 되나봐요.

  • 5.
    '11.6.19 5:46 PM (92.75.xxx.252)

    예의없는 애에요. 경우있는 아이면 어른 면전에서 싫은 표정 안 짓죠. 저같으면 MP3 들을 생각조차 못하겠네요.

  • 6. ..
    '11.6.19 5:47 PM (210.121.xxx.149)

    그건 매너가 아니죠..
    그렇지만 이모 입장에서 뭐라 할 수도 없을듯해요.. 부모도 뭐가 못하는데요..
    뭔가 아이가 반항심이 가득한게 아닌가 싶네요..

  • 7. ..
    '11.6.19 5:48 PM (210.121.xxx.149)

    그리고.. 언니네가 친정 살이 하는게 안좋은 경제사정 뭐 이런것 때문인가요?
    아이가 뭐랄까.. 창피한 감정.. 또는 불만..을 그런식으로 표현해 낼 수 있어요..

  • 8. ...
    '11.6.19 6:34 PM (183.98.xxx.83)

    요새 애들만 그러나요?
    저희 직장에 30먹은 미혼 여직원은 점심식사 같이가면 다른 사람들은
    점심시켜놓고 서로 대화를 나누는데 자기는 계속 아이폰만 붙잡고 살아요..
    식사나와서 다른 사람식사중에도 밥먹으면서 계속 문자질하고 인터넷보고..

  • 9. ㅁㅁ
    '11.6.19 6:34 PM (125.178.xxx.200)

    잘못한 행동 맞는데..
    그냥 질풍노도의 시기가 정점이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이해해 주세요.
    윗님처럼 저러다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아이들 많이 봤어요.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인지라 다른 아이들 뭐 이래저래 말 하기 그렇더라구요.
    지금은 우리아이 정상이라도 언제 누구에게 어떻게 실례되는 행동 할지 몰라서요 ;;

  • 10. ..
    '11.6.19 7:13 PM (110.14.xxx.164)

    어른이 잘못 가르치는거지요
    얼마전에 미국가족이랑 외식하는데 그집 중3아들이 음악들으며 밥을 먹는등 마는둥 ..
    아빠가 야단치고 우리에게 너무 미안하고 창피하다고 사과 하더군요
    요즘 식당이나 어디든 가보면 애들이 다 폰 끼고 사느라 친구끼리도 대화도 안해요 오로지 게임이나 카톡 문자..만 하지요

  • 11. 66
    '11.6.19 8:25 PM (175.113.xxx.7)

    우리회사도 서른 넘은 총각사원,,,업무로 대화나눌떄도 이어폰
    밥먹을때도 이어폰,,,
    사장조카라서 험한소리는 못하겠고 ㅠㅠ
    에휴 이래서 가 족같은 회사는 가지 말아야하는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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