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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만난 그녀

주눅녀 조회수 : 6,548
작성일 : 2011-06-19 09:46:20
일년에 서너번씩 가끔 만나는 부부가 있어요.   거의 십년되었지요.
물론 남편들끼리는 일도 같이 하고, 사적으로도 형님동생하고요.

그 부인님.
참 여전히 낯서네요.  만나고 나면 아니 만나기전부터도 어렵네요.
이쁘고 몸매좋고 세련된매너 부티에 걸맞는 모든것들이 있는데.
여지껏 봐왔던 어느 사모님보다 닮고싶은 세련된 예의를 구사하시네요.

절대 인사만 하고 말을 안섞네요.
싫지도 좋지도 않는 표정관리.
네 아니요라는 대답만.  아, 그리고 상냥함

그럭저럭 주눅들 상황은 아닌데
세상젤로 주눅들게 하는 포스.

그냥 어제가 생각나 궁시렁해봅니다.

IP : 125.186.xxx.77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늘
    '11.6.19 9:50 AM (121.176.xxx.203)

    그 사람만의 스타일인것 같은데요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 있던데 왠지 감상적이고 또 주위 아줌마 들이랑 크게 융합이 안되고 외로움을 많이 타던데요

  • 2. 주눅녀
    '11.6.19 10:05 AM (125.186.xxx.77)

    제가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은게 있어서 다시 씁니다.
    모든게 다~ 완전히 다~ 그녀가 더 괜찮지요. 인정인정
    외모 학벌 서방 애들 그리고 돈..
    그렇다고 주눅들상황은 아닌데.. 나만 그런지도. 아녀요. 험상외모도 아니고, 그녀처럼 55사이즈는 아니지만 기성복은 입고^^ 서방이나 애들도 뭐, 지역신문에 험한소문 나는정도도 아닌데..
    음.. 돈.. 요거슨 죽기전에 다 못쓸거 같은 그녀네 돈은 뭐,, 어차피 손에 있는거 다 못쓰고 갈건데.보다는 쬐금 차이가 있지만 -횡설수설-

    하늘님말씀처럼 그사람 스타일일듯도 하지만, 주변에 친구도 꽤 있는거같더만요.

    그렇다면 내가 뭘 바라나... 그냥 이왕만나는거 조금 더 따스하게 눈맞추고, 가끔보는거 오랜만이라고 마구 반가워하고, 옷이쁘다고 너스레도 떨어보고싶은건지도. 도데체 조심스러워서 참 이쁘다 멋지다는 말도 못해주는게 속상한지도.. ^^;

  • 3. 하늘
    '11.6.19 10:11 AM (121.176.xxx.203)

    저는 직접적으로 친하게 지내 봤는데 남의 시선을 굉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요 아줌마 특유의 말도 안쓰고 고상한척 다하는데 친구도 많더라고요 자기가 아부도 잘떨고 하니까 하지만 외롭다고 그러더라고요 아는 사람은 많지만 유대 관계가 깊지 않아서 외롭다고 하더라고요

  • 4. 별 고민을.
    '11.6.19 11:37 AM (112.154.xxx.154)

    10년간이나 교류하셨는데도 친해지지 않았다면. 그 사람 스타일이 그런거죠. 님을 무시해서가 아니라. 친구와 아는사람에 대한 경계가 확실한~~ 가진것이 많은사람은 의심도 많더라구요. 친해지려 노력마시고 그냥 자연스럽게 어울리세요. 나같지 않다서 서운하긴 해도~~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야죠~~

  • 5. 오타
    '11.6.19 11:39 AM (112.154.xxx.154)

    않아서

  • 6. ...
    '11.6.19 11:44 AM (211.196.xxx.39)

    112.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가진 것이 많으면 제일 무서운게 남들의 오해와 질투입니다.
    그러니 오래 알고 지내는 이들 외에는 금방 마음을 열지 못해요.
    10년이라고는 하지만 같이 놀러 다니거나 기타 활동을 한 것도 아니고
    그저 그런 안면이 있는 정도 인데 그 여자분께 너무 많은 것을 바라시는 것 같아요.
    당장 원글님 글만 봐도 돈이며 서방이며 등등 부러운 것 천지라는 눈길인데
    당사자가 그런 느낌을 모르겠습니까?

  • 7. -,-
    '11.6.19 11:46 AM (116.33.xxx.41)

    스타일이라고 생각들기보단 사람에 대한 예의가 부족한 분인것 같네요.
    그 분은 원글님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없는건 확실한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다해도 부부동반의 자리에서 인사만해도 묻는말에 예,아니오 대답만 하는 건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원글님도 앞으로는 인사만 하고 아쉬운 표정짓지말고 상냥하게 미소짓고 있으세요~
    절대 먼저 인사외에는 말 걸지 마시구요.

  • 8. jk
    '11.6.19 11:52 AM (115.138.xxx.67)

    음... 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저를 만나면 그런 생각을 하겠군요....

    실제 성격은 완전 개싸이코에 푼수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낮선사람이나 형식적으로 만나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말을 거의 안섞거든요. 말을 섞기도 애매한게 관심사나 성향/취향이 별로 무난한 편이 아니라서리... 티비도 안보니까 더 심하죠.

  • 9. 부처님은
    '11.6.19 1:07 PM (180.64.xxx.175)

    그 사람과 같이 있으면 기분이 바뀌고, 아름다워지고,
    자기를 다스리고 싶어지는 상대와 같이 있으라고
    권유했다네요.
    원글님..화이팅 ^^

  • 10. 그 사람이
    '11.6.19 1:28 PM (220.127.xxx.160)

    원글님을 우습게 보거나 아래로 봤다기보다는...

    남편 덕에 잘 살게 된 게 아니라 친정부터 재벌 수준이었으면, 그런 게 몸에 배더라구요. 워낙 만나는 사람도 많고 상대하는 사람도 많고 흠잡거나 질투 시기하는 사람이 많으니, 말수 자체가 적고 흠잡힐 행동을 안 하는 거지요.

    모든 사람이 다 친하게 지낼 수는 없는 거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 11. ..
    '11.6.19 1:35 PM (110.10.xxx.147)

    가진게 많으면 조심하게 되는게 맞아요.. 별말도 아닌 그냥 일상적인 얘기라도 괜히 말한마디 했다가 오해받고 화내는 사람들 많이 있더라구요.
    근데 꼭 뒤에서 흉보고 딴걸로 시비걸고... 영문도 없이 당하게 되고.
    그래서 말 조심합니다.
    나에 대해서.. 얘기 안하게 되어요. 정말 베프거나 뭘로봐도 나보다 낫거나 적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만 경계를 풀게 되지요.

    그냥... 그런 부류들만의 피해의식이라고 생각해 주세요.
    참... 생각보다 그렇게 상처받은일이 참 많아요. 님 무시해서 그런게 아니라 자기보호본능이에요.

  • 12. ..
    '11.6.19 1:36 PM (110.10.xxx.147)

    그렇다고 제가 뭐 대단한 재벌집이거나 한건 아닙니다 ㅋㅋ

    사회적 위치나 재물같은건 항상 상대적인 거니까요....
    저도 대단한 재벌집 출신 지인들 만나면 그들도 비슷하게 행동해요 ^^ 경계하는그런거 ㅎㅎ

  • 13. 사람위에
    '11.6.19 2:07 PM (114.204.xxx.7)

    사람 없다지만 어디 그런가요? 끼리끼리문화라는거 세계 어디에나 만연해있는거고..
    학벌이든 재력이건간에.. 그런거 극복하고 어울리는 사람들보다는 끼리끼리가 편해서라도 그런부류들이 대부분이겠지요. 하지만 제얘기는 아니고 가까운 친구..하이 소아이어티에 무엇하나 나무랄데 없이 속하는 그녀는 친구들을 어떤 기준을 두고 가리지 않고 사귄답니다. 정말 멋져요. 그치만 그친구를 어렸을떄부터 봐왔기 때문에 그친구 지금의 그 멋진 모습이 처음서부터가 아니라 서서히 변했다는 것 또한 저는 잘 알고 있지요. 그래서 더 멋있게 보이는지도... 또 한 친구가 있어요..그친구는 지금 원글님이 말하는 그녀랑 조금 비슷한 부분이 있어요. 그치만 착해요. 일부러 선을 긋고 그러는 것 아니라는 것 알지만 남들은 오해할 수도 있을 거 같기도해요. 내성적이고 마음이 아픈 친구예요. 너무도 남부러울 것 없이 곱게만 자라서 그런 아픔이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저또한 요즘와서 마음의 힘듦이 커서 이친구랑 전화를 자주 해요. 이친구는 힘들때마다 정신과 부설 심리치료사에게 간대요. 나한테 강추해요. 털어놓을 곳이 거기밖에는 없대요.
    원글님 글보면 정말 재미있고 인간적이신 분 같아요. 분명 멋지고 좋은 친구 닮고 싶은 친구가 생기실 거예요.

  • 14. 고약녀...
    '11.6.20 2:33 AM (124.48.xxx.211)

    전 모임에서 그런이들이 보이면 수다쟁이로 만들어 버립니다
    내가 한두마디로 슬쩌기 말꺼내서 상대는 열두마디도 더하지 않으면 안되게요..

  • 15. 그냥
    '11.6.20 2:40 AM (125.187.xxx.194)

    님 스타일로 나가세요.주눅들필요도 없고..원래 스타일루요.
    그녀도 속으로 님을 더 부러워할지 몰라요..
    기죽으면..지는거예요..

  • 16. 저도 비슷한
    '11.6.20 5:20 AM (61.43.xxx.43)

    아니, 좀 다를 수 있는데요......
    님이 말씀하신 그런 분위기의 사람을 알게 돼 친근하게 굴었는데 저쪽은 반응이 시큰둥해요......
    그래서 좀 상처아닌 상처를 받게 됐는데 그냥 그선에서 so cool~ 하게 지내다 어떤 일이 있어 그냥 상냥하게(너무 마음담은 친절이 아닌) 도와준 이ㅇ후로 절 대하는 게 달라지더군요......
    어쩌면 그 분도 어떤 이유나 계기가 있어야 한발짝 움직이는 스타일인가 봐요........(계산적이란 뜻이 아
    니라 그런 식으로 자기 타입 아닌 사람과는 쉽게 친하지 않는 성격인 것 같다는 뜻)

  • 17. ㅎㅎ
    '11.6.20 8:38 AM (14.37.xxx.146)

    스타일이 다른거죠.. 남말할 필요있나요
    그녀도 님이 않맞으니까..그러는거겠죠.
    자기맘에 있는 사람이라면 그녀도 틀림없이 푼수떨겁니다.
    괜히 불편한 사람 자주볼필요없잖아요. 만나기 싫다 하고 사양하면 됩니다.

  • 18. 솔까말
    '11.6.20 9:11 AM (122.32.xxx.30)

    그냥 솔직히 말할께요.
    원글님이 어떤 기분인지 알겠구요. 그 여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어요.

    한 마디로 그냥 그 여자는 자기 기준에 원글님은 자기랑 어울릴 부류 아니다라고 선 그어놓은 것 같아요. 그냥 나가야 하는 자리니깐 나가는 거구요.
    그런 사람들 있어요. 사람 외양 조건 경제력 등으로 사람 관찰하다가 나랑 비슷하거나 혹은 나보다 낫다 싶으면 살갑게 어울리고 나보다 못하다 싶으면 틈 안 주는 사람이요.

    제가 뭐 그리 오래 살진 않았지만 그런 사람은 살면서 놓치는 게 많을 겁니다. 본인은 모르겠지만
    원글님도 주눅들지 말고 친해지려 하지도 마시고 딱 그녀가 하는만큼만 하세요. 자리 불편하시면 남편한테 다른 핑게대고 한 주번 자리 빠지세요...그럼 그녀도 가끔 빠지다가 나중엔 그냥 남자들끼리만 만나게 될 수도 있고 그게 편하지 않나요?
    저는 사실 가족 외에는 남편친구는 남편친구 내 친구는 내 친구...별로 부부동반 모임을 즐기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남자들끼리 친하다고 그 와이프들도 친하게 지내긴 힘든 거 같아요.

  • 19. ...
    '11.6.20 9:32 AM (114.205.xxx.231)

    그냥 있는 그대로 봐주면 안되나요??
    그사람은 걍 그런 스탈이고
    난 내스탈대로 행동하면 되는거고....
    제가 속터놓을만큼 친한사이 아니면
    말 잘 안합니다
    조건상으로 보면 위에 나열한 모습이랑
    제가 좀 비슷한데요,
    제 마음과는 달리
    제가 별 의미없이 한말들이 다음에 이상하게 왜곡되어서
    내귀에 들어오는일을 몇번 경험하고는
    맘터놓고 믿을사이 아니면 깍듯하게 예절갖춰
    하자 없게 행동하고 옵니다.
    그사람과 님 사이에 신뢰가 별로 쌓여있지 않아서인듯 합니다.

  • 20. 혹시
    '11.6.20 9:35 AM (125.132.xxx.93)

    내가 남편 친구 부인들에게 그리 보이지 않았을까 걱정한번 해봅니다... 단 전 경제력으로 더 좋거나 하진 않아요 비슷화거나 제가 더 부족한 편이죠....
    그런데 그리 섞이고 싶지 않았어요.일단 말 많으게 싫었고요(남말도 많이들 해서 자리 없는 사람 말 하는....) 교육이나 경제관념이 저랑 너무 달라서 사사건건 나는 다른 의견이라고 할수도 없고 해서 그냥 네네 하다고 옵니다(사실 몰라서도 말 못하겠어요 사교육 안시키는 제가 사교육에 목매는 그들에게 무슨 할말이 있을까요...)
    요즘은 것도 싫어서 남편들만 만나라고.... 다행히 남편도 그게 편하다고 하고 다른 친구들도 이제는 부부동반모임 잘 안만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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