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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 이웃

오늘은 익명 조회수 : 1,601
작성일 : 2011-06-18 10:45:20
우린 2년 생각으로 미국으로 왔어요.
오면서 서울에 있는 아파트는 전세를 줄려고 했는데,
우리 집 앞 상가에서 슈퍼하는 아줌마가 ,
남편없이 2명의 아들 딸 데리고 살면서 ,월세를 구한다고
하길래(구체적으로 적지 않을게요)
구하는 평수보다 8평 정도 더큰 우리 아파트를, 전세 줄 생각 접고, 혼자서 고생하는 아줌마에게 월세로 주었어요.(구하는 평수도 월세가 비싸다고 고민했거든요. 그래서 혼자 애들 키우느라 힘든데 우리가 좀 손해보자 하면서 전세 포기하고 월세준거였어요)
물론 월세도 아줌마가 구하는 평수에 (그러니까 월 30만원씩 덜 받고 준거죠)
우린 신앙인이고<여기서 욕많이 먹는 종교에요)
미국에서는 우리가 돈을 내지 않아도 집 문제가 해결이 되니까, 월세를 싸게 줘도 큰 피해는 없어요.
월세도 후불제를 원하길래 후불제로 했고,
또 필요한 가구 거의 다 주고 왔죠.
미국에 와서 처음 2달은 월세를 주더니, 그다음부터 그러니까 ,지금7개월째 월세도 안내고 살고 있죠
그래서 전화를 해봤어요.
월세가 너무 밀린다 , 돈이 없으면 없어서 못낸다고 메일이라도 달라, 아무말도 없이 월세도 안내면 좀 서운하다 .
그렇게 얘기를 했더니,지금 사정이 어렵다 어쩐다,그렇게 말을 해서, 정 그럼 되는 대로 입금해달라 ,아무말도 없이 월세가 7개월째 밀렸는데 좀 서운하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 돈이되면 조금이라도 입금하겠다고 하더니,
아예 소식이 없는거에요.
우린 그사람들 어렵게 사는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 그렇게 편의를 봐 줬는데, 말도 없이 월세를 계속 내지 않으니, 너무 서운한거에요.
이럴 경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우리의 선의를 악으로 대하는거 같아 너무 서운하거든요.
월세 재촉도 안해요
7개월 밀리고 있는데 전화한번, 메일 한번 보냈거든요.
수원일가족은 월세 못내서 자살을 하는데,
그냥 월세를 안내고 있어도, 그냥 참는 수 밖에 없겠죠?
그래도 서운 한건 서운해요.
우린 돈이 많은 사람도 아니고,
직장이 좋은 사람도 아니고, 그냥  두 아이들, 학원 한곳씩만 보내면서 , 사는 서민입니다.
어쩌다 2년 외국에 나오면서 , 인심쓴건데 이런 문제가 닥치니, 후회도 되네요.
그래도 ,돈이 지금 급한거 아니니까 참는게 나은가요?
마음이 약해서 독촉도 못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어요.
그래도 좋은 일 한다 참는게 나을까요?
속상해서 이 곳에다 한탄하고 갑니다.



IP : 68.206.xxx.13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6.18 10:49 AM (125.252.xxx.40)

    저라면.. 불우이웃 돕기 하려는 것 아니라면 독촉을 할 것 같아요.
    처음부터 목적이 내 재산을 가지고 잠깐 돌리려고 한거지 이웃돕기를 하려고 한 건 아니잖아요.

    기다려줄 만큼 기다렸다면 다음 행동을 취하셔도 괜찮다고 봅니다.

  • 2. 제 신조는
    '11.6.18 10:51 AM (123.212.xxx.232)

    베품은 고마움을 아는 사람에게 베푼다 입니다.
    고마움을 아는 사람은 천원을 받아도 요긴하게 써서 자신의 성공의 자양분으로 만들지만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은 돈은 그냥 종이일 뿐이죠.
    세입자가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것이 확실한건 약속을 못지키면서도 사전에 연락이
    없었다는 겁니다.
    만약 그 월세에 해당하는 돈을 공부하고 싶어 몸부림치는 고아 아이에게 썼다면 어땠을까요?

  • 3. 보증금은
    '11.6.18 10:58 AM (222.106.xxx.39)

    당근 보증금 받으셨겟지요.. 거기서 까나가야지 어쩌겠어요...자꾸 재촉하셔야 해요.. 이런인간들에게는요

  • 4. 오늘은 익명
    '11.6.18 11:08 AM (68.206.xxx.137)

    네 보증금은 받았어요.
    독촉하는건 정말 힘드네요.
    정말 덜 받는 그 돈을 꼭 필요한 사람에게 주면 보람이라도 있겠지요?
    이런일을 겪으면서 인생을 배웁니다

  • 5. ...
    '11.6.18 11:39 AM (59.9.xxx.167)

    정말 나쁜사람 이네요 .
    어찌 7개월을 말 한마디없이 월세를 밀리나요 ?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이 왜 이리 주위에 많은지 .....

  • 6. .
    '11.6.18 1:06 PM (121.181.xxx.253)

    그 아줌마는 고마운줄 도 모를거에요.나중에 더 큰평수인데 싸게 준거라고 하면...나는 더 큰 평수 원하지도 않았다고 할걸요?

  • 7. 어쩌면
    '11.6.18 1:42 PM (211.225.xxx.164)

    처음부터 불협화음의길에 들어선듯하네요.신앙은 신앙이고
    이런문제는,세상사 공과사를 확실히 해야할듯 싶어요.
    어떤사람이 형편안좋다고 아무말없이 남의집 공짜로 살생각을 한답니까?
    재촉할것은 해야된다보구요.
    미국에 있어 바로 쫓아올 형편도 안될거라 생각해서 그리 쌩까는듯 싶어요.
    이 선행이 상대를 위한 방법은 아니었네요.
    모든건 내가 문제라는 말이 생각나는군요.

  • 8. 공감
    '11.6.19 10:03 AM (110.10.xxx.51)

    저도 어리석은 짓해서 엄청난 손해보고 후회하는 중이라
    법륜스님의 그 말씀, "선한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니다, 선함을 지혜롭게 써야 된다"는 말씀이
    귀에 콕 박히더라고요.
    시세보다 싸게 준 것 자체가 그 사람들의 악용을 불러일으킨 원인이 됐다는 사실이
    그 스님 말씀과 대입해 생각해보면 느껴집니다.
    보증금에서 까겠다는 사실을 강조해 이야기하세요.
    나중에 제때 이사나갈지도 걱정하셔야 할 듯해요, 시세보다 싸다니..
    저 아는 분은 이런 경우 겪으시더니, 간~신히 어렵게 이사보내더군요,
    물론 보증금에서 밀린 월세는 당연히 깠지만 그동안 맘 고생 많이 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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