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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 어느집에서 아기가 우네요. 그래서 한자적습니다.

b.b 조회수 : 4,317
작성일 : 2011-06-17 02:36:23
저는 시댁하고 바로 앞뒷집에 살고있는데요.
어머님은 아기가 울어서 울음소리를 인지하시면(앞뒷집이라소리가 다~들립니다) 꼭 왜우냐고 물어보세요
울당시에 못물어보시면 나중에 만났을때 그때 왜울었냐고 꼭 꼭 물어보세요
그리고 아기가 좀 오래 울때 있잖아요. 밤에 자다깨서, 낮에 짜증낼때, 뗴쓸때
그럼 밤중에도 궂이 저희집으로 오세요. 왜우냐고요 -.-  
제가 업고 달래주고 있는데도 울음을 안그치면
할머니가 업어준다고 데려갈려고 하시는데
제입장에선 할머니가 업어주려고하면 아기가 더 울기때문에 궂이 안그러셨으면 하는데요
안타까운 맘때문에 그러신지, 아님 제가 아기를 못봐서 운다고 생각하시는지.... -_-
이젠 왜우냐고 물어보시는데도 대답하는거조차 짜증이 납니다.

어머님이  그렇게 아기운다고 몸소 오시고, 울때마다 왜우냐고 물어보시고
그때 못물어보시면 나중에 한두시간이라도 지나서 아까 왜울었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왜울었는지, 생각조차 안날때가 많거든요. -_-;;;
암튼 저도 여우같은 며느리가 아닌지라..
이젠 짜증이 나면서 대답도 겨우 나가고 얼굴표정에 그대로 다 나타나곤 하는 저를 느껴요.

며칠전엔 아기가 자다가 선잠이 깼는지 뭐에놀랐는지 자다가 짜증내면서 엄청울길래 업어서 달래주고 있었더니 어머님이 역시나 저희집으로 오셔서 왜우냐고.. -.- 하시는데
그땐 저도 달래는데 아기가 계속우니까 짜증이 좀 나고있는 상황이었는데 어머님까지 오셔서 그러시니까 표정완전똥씹은 표정으로 대답겨우하고 그랬었네요.

아..손주이뻐해주시는건 감사한데...그냥
저한테 맡겨주실수는 없는건지..참..
이밤에 뉘집아기가 우는소리를 들으니 또 어머님 생각이 나면서
우리아가가 운게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며 -_-;
그냥 주저리주저리 적어봤네용


IP : 58.140.xxx.191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국민학생
    '11.6.17 2:41 AM (218.144.xxx.104)

    진짜 짜증나시겠어요. 물어보실때마다 답변을 통일하세요. 아기가 말이 안통하니 울겠지요. 허허. 이람서. 틀린말은 아니잖아요.

  • 2.
    '11.6.17 2:55 AM (110.8.xxx.187)

    저희 시어머니는, 아이가 울면, 왜 애를 울리냐. 울.리.냐. 라고 하셨더랬죠.
    -_-;;;;;;;;;;;;;;;;;;;;;;;;;;;;;;;;;
    그나마 왜 우느냐고 묻는 님의 시어머니는 양반이시네요.
    어느면으로 보나 엄마가 애보는게 최선인데 마치 본인이 더 잘보실것처럼 말씀하시면 정말 표정관리가 안되더군요. 하기야, 애들한테 너는 니에미가 뭐가 그렇게 좋으냐고 할 때도 있었죠.

  • 3. 어머니
    '11.6.17 3:11 AM (99.226.xxx.103)

    입장도...이해가 가는게...경험이 없는 며느리가 어리숙해 보이시겠죠. 앞뒷집 사니까, 아이가 너무 우는데 모른채 할 수도 없고 말이죠.
    며느리 입장도..이해가 가는게..아예 하루에 몇 시간씩 딱 봐주시던가(^^) 야단치는 것처럼 들리고 사생활이 계속 보장이 안되니까..힘드시겠구요.

    저는 시모가 어찌나 아이 봐달라고 할까봐서 미리 잔머리를 굴리시는지, 아예, 육아문제는 제 소신대로 밀고 나갔거든요. 휴직도 1년 하고서 제가 혼자 봤어요.
    그랬더니, 나중에는 섭섭해 하시더군요.

  • 4. 그게 행복
    '11.6.17 3:13 AM (124.60.xxx.65)

    일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운다는건..
    자기 몸에 이상이 있다는걸 엄마나 자기옆에 있는 사람에게 알리는 하나의 모션입니다..

    혹시나 생각해보세요..

    가볍게 끝날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시엄마나 시고모가 발견해서 큰일을 막았다는 신문 기사나 인터넷 정보...

    정답 절대 없어요......

  • 5.
    '11.6.17 5:29 AM (161.51.xxx.234)

    당신은 염려되어 물어볼 때마다 진심으로 궁금해서 물어보시는거겠지만,

    이거 진짜 멍청한 질문 아닌가요? ㅠㅠ 애가 왜 우냐니.

    울 때마다 와서 물어본다면 저는 진지하게 미칠것같아요. ㅠㅠ

  • 6. ,,,,,,
    '11.6.17 6:25 AM (216.40.xxx.58)

    그럴땐 그냥 애기 싸서 시어머니께 들려 보내세요..오시면 오실때마다요.
    본인이 봐도 울어야 이해를 하실거 같은데요.

    아니면... 아직 애기니까 울지 말할줄 알면 어른이게요? 하고 쏴주실수도 있지만.. 그것도 참 불편하죠.

  • 7. .
    '11.6.17 6:35 AM (14.52.xxx.167)

    그게 행복님, 저 할머니는 아기의 이상을 발견한 것도, 뭘 해결해준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그게 행복이라니,, 행복 절대 아닙니다. 울 때마다 와서 물어본다면 저는 진지하게 미칠것같아요. 222이거 진짜 멍청한 질문 아닌가요? 애가 왜 우냐니. 222

    원글님, 이사가세요. 그러고 어떻게 살아요?

  • 8. 그지패밀리
    '11.6.17 6:45 AM (58.228.xxx.175)

    아기가 왜 우는지 왜 그러는지 관심도 없는 울 시모보다는 낫네요
    자기 외모 꾸미기 바빠서 아이 조금만 안는것도 질색했던 사람이라.
    울던지 말던지 신경도 안쓰는 누구가 떠올라 원글님 심정은 이해하지만 안그런 사람한테도 질린다는것도 아셨음 해요.ㅋㅋㅋ

    그리구요 우리 외할머니가 시어머니같은 사람이였거든요.
    그냥 애가 조금만 울면 내가 항상 뭘 잘못한것처럼 추궁을 했었죠.
    그기분은 알아요.
    그래도 우리 외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보니 우리애를 잘 키워주신거 같네요.

  • 9. --
    '11.6.17 8:32 AM (14.36.xxx.129)

    저도 옛날 생각이 나네요.
    큰 애 백일쯤 되었을때 친척모임에 데리고 갈 일이 생겼는데,
    사실 처음 뵌 친척어른께서 방에서 자던 애가 깨서 울길래 일어나 가는데, 애가 왜 우냐고 묻더군요.
    제가 그걸 거실에서 알 수 있어야 하나요? 그래서 글쎄요..라고 답하고 일어나는데,
    엄마가 애 왜 우는지 알아야하는거 아니냐고 막 나무래서 황당!! 했던 기억...
    그 다음부턴 누가 애가 왜 우냐고 물어보면 나도 모르게 짜증부터 나더라구요..
    애한테 울음이야 말하는거랑 똑같은데, 하루에도 몇 번씩 우는 게 당연하지.. 아이구,진짜

  • 10. .
    '11.6.17 9:10 AM (14.52.xxx.8)

    두가지 타입의 시어머니를 다 본 사람으로서 그지패밀리님의 시어머니가 차라리 낫다고 전 단언합니다.

  • 11. ㅎㅎㅎ
    '11.6.17 9:39 AM (147.46.xxx.47)

    그렇네요,그지패밀리님 시어머니는 적어도 며느님육아가 간섭은 안하실듯^^

    근데 정말 아기가 10번 울면 10번 와서 물어보나요?나중에라도 꼭 잊지않고 물으시구요?
    스트레스네요.정말 아기가 울수도 있지..그렇다고 당신이 더 잘보는것도 아니면서,뭘 그렇게 알고 싶으신건지..아기가 어디 아픈데 없으면 되는거지,그리고 누구보다 엄마가 가장 잘 알텐데..
    확실히 원글님을 못 미더워하시는거같네요.에고

  • 12. ...
    '11.6.17 10:09 AM (183.99.xxx.254)

    아기가 걱정되는 맘에 그러실겁니다^^

    그런데요...
    아이를 키워 본 엄마마음이라 그런지 저희집에서도 아이 울음 소리가 계속되면
    얼굴도 본적없고 누군지도 모르지만 저 아이는 왜 저렇게 울까?
    어디가 많이 아픈가? 그런 생각이 들어요...
    혹시 아이가 혼자 있어서 우는걸까... 오지랖이죠^^

  • 13. 지금도
    '11.6.17 10:34 AM (14.35.xxx.1)

    시부모랑 아래윗집에 살고 있습니다.. 시부모윗집.. 다세대주택밀집지역임다..
    저의애 중1초4임다.. 지금도 밤에 아이들 혼내서 울면 내려오십니다..
    시부 애들이 커서 좀 쿵쿵걸어다니면 뛰지마라하시면 내려오십니다.
    정말 왕짜증납니다...

  • 14. ㅁㅁㅁㅁ
    '11.6.17 11:01 AM (124.55.xxx.40)

    전 친정에서 아기를 같이키웠거든요. 저희엄마도그러세요~ 애밤에 울거나 그럴때도..그냥 제가 마루에서 조용히 다시재우면되는데..막 울면 남편을 시작으로 엄마 아빠막 뛰어나오셔서
    "아무개야 울지마~~~ 자장자장~~"막 큰소리로 달래주세요. 그럼 애가 더놀라요...ㅎㅎㅎ
    애좀 울거나그래도 막 방문열고 뛰어와서.. "왜그러니?!! 왜왜 어디아파?!! 얘.....아이 울리지마
    난 얘가 울면 내마음도 아프다.....ㅠ.ㅠ " 이러세요.

    육아간섭이라기보다는.... 손주우는 소리에 맘아파서 걱정되서그러시는거고
    또 아기가 막 우는데 듣고있는사람이 가만히 누워있는것도 미안해서그럴수도있어요~

    저도 머리로는 이렇게 아는데... 원글님처럼 애좀 울고 그럴때 "애 왜우니?!!! 애를 왜 울리니?!"
    부터 시작해서...새벽에 애좀 다시 재우려는데 막 부산하게 와서 애 씨끄럽게 애 챙겨주시면 화나죠.ㅋㅋㅋ 그런데요~ 저도 제 친구 아기들 막 울면 또 저도모르게 좀 안절부절하면서
    "어머...애가 왜울지? 얘....애 졸린가?! 애 배고픈가?!!" 이러고있더라고요....

  • 15. 흠~
    '11.6.17 8:53 PM (121.132.xxx.100)

    앞뒷집에서 손주가 그렇게 우는데 모르는척 하고 있어도 서운할것 같은데요.
    며칠 안오시면 우리 시어머니는 손주가 그렇게 울어도
    어쩌면 와보지도 않고 그렇게 모르는체 하느냐고 글 올리실것 같은데요.

    그러는게 싫으시면 시어머니께 업혀 보내고 그냥 주무세요.
    몇번 그러면 울어도 안오실거예요.

  • 16. 그럼
    '11.6.17 10:41 PM (211.178.xxx.142)

    시어머니께 아이잠깐맡기고 울때마다 달려가거나전화드려 여쭤보세요 왜 우냐고.. 그럼 안그러지않으실까요? 좋은맘으로물으시더라도 좀 귀찮을거같아요..;

  • 17. ㅛㅛ
    '11.6.18 1:08 AM (121.169.xxx.133)

    콧방귀로 대응을...

  • 18. ..
    '11.6.18 1:10 AM (210.121.xxx.149)

    저 위.. 어떤 님 말씀처럼 그냥 헛소리 찍찍 해버리고 마세요..
    아니면 단순하게.. 우니가 애죠.. 뭐 그러세요..

    제 동생이 친정 부모님과 같이 사는데.. 제 친정 엄마가 꼭 그러세요..
    그래서 저랑 동생이 애가 울어 넘어가더라도 애 안죽으니 신경 끄는게 도와주는거라고 얘기합니다.. 하지만 무지 애타 하시죠..

    어머니께 나중에 밤에 아이가 울어도 오시지 말라고 좋게 얘기해주세요.. 아이가 누가 왔다가면 힘들어 한다고 얘기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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