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다음 세대 아이들이라도 한국적 입맛으로 자라는 아이들이 더 많을 거예요.
식습관 조회수 : 581
작성일 : 2011-06-16 16:19:39
요즘 성인들도 한국적인 입맛이 아닌 사람들 많다고 해도 그래도 한국 음식이 입에 맞는 사람이 더 많고,
다음 세대도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입맛 자체가 한국 음식 안 맞는 사람은 의식적으로 고칠 필요도 없고 그런 사람 이상하게 볼 필요도 없는 것 같구요.
타고나는 것도 있고, 자라면서 식습관으로 길들여진 것도 있는 부분이라, 그냥 그 사람은 그렇구나 하면 될 일인 듯....
제 조카는 아기 때 시터분이 연세 많으신 분이셨고, 외할머니댁에 가까이 살면서 거의 외가에서 밥 먹고 자랐는데,
외할머니가 카스테라도 직접 구워서 먹이시고 피자도, 스파게티도 다 해 먹이셨을만큼
요즘 세대 입맛으로 키우려고 하셨지만 완전 토종 한국 입맛이예요.
부추김치, 양념 깻잎, 달래간장, 사골 우거지탕, 선지 해장국, 닭발도 먹어요;;^^ ...
보신탕(먹여 본 적은 없지만) 빼곤 다 잘 먹어요.
저랑 사골 우거지탕 잘 하는 집에 점심 먹으러 갔는데, 주문받는 아주머니가 애기가(7살) 혼자 한 그릇 다 못 먹는다고
조금 더 줄 테니 한 그릇만 시켜서 애기 좀 덜어주라고 하시길래, 그냥 한 그릇 주셔야 돼요 했더니,
아주머니가 애를 흘깃 보시면서 요즘 애들은 이런 거 안 먹는데.... 하시더라구요.
그랬더니 조카 왈,
전 잘 먹어요. 요즘 애들이랑 좀 다르죠.
이러더라구요. ㅎㅎㅎ
된장찌개 구수한 거 좋아하고, 청국장 끓이면 오늘 입맛 도는 거 하네? 이런답니다.
그래서 그런지 밥 한 그릇 어른 고봉밥으로 먹어도 완전 날씬한 몸이예요.
간식으로 스파게티나 피자는 먹어도 주식으로 그런 거 배달시켜 주는 거 싫어하고,
만들어주면 먹으면서 하는 말이 두어시간 지나고 저녁은 먹고 자야겠다.... 그래요, 밥을 먹어야 저녁 먹은 게 되는 거라고.
IP : 211.172.xxx.7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16 5:00 PM (116.37.xxx.204)70대 후반 저희 시아버님 서양식 입맛이랍니다.
두메산골에서 나고 사시다 도시로 나온 분이시죠.
한 번도 이땅을 떠난적 없고요.
그래도 돈까스, 피자 좋아하셔요.
원글님 말씀처럼 그냥 그런 사람들도 있는거라고 봐야겠지요.
아들은 한국입맛 한명, 아버지 같은 입맛 한명 두셨네요.
제 남편이 아버지 입맛이라 저한테 잔소리 많이 듣지요.
그러려니 하다가도 솔직히 욱하게 되요.2. 한국에서
'11.6.16 5:47 PM (125.141.xxx.167)파는 돈까스,피자,스파게티 등을 먹는다고 서양식 입맛이라고 하기엔 좀...
너무나ㅡ한국식으로 변형된 맛들이잖아요3. ㅋ
'11.6.16 6:47 PM (58.227.xxx.121)미국에서 나고 자라 올해 여덟살 된 제 조카, 제일 좋아하는게 김치랑 밥 먹는거예요.
햄버거나 피자 사주고 대충 저녁 때우려고해도 그거 먹고나서 또 밥을 찾는대요.
신기한건 걔 형은 고기만 먹고, 걔 부모들 모두 입맛은 토속적인거랑은 거리가 멀거든요.
타고나는 입맛이 있긴 한가봐요.4. 중독적
'11.6.16 7:26 PM (121.176.xxx.157)전에 여기 게시판에서 한국음식 엄청나게 욕을 했는데..(여자의 노동력을 고갈시키는)
정말 중독적이죠.
맛있어서.
좀 덜 짜게 만들수 있다면 세계최고의 음식이라 생각합니다.
맛이든 영양이든. 보기는 어떨지 모르지만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