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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와 담배의 관계....!!

임금님 귀는~~ 조회수 : 460
작성일 : 2011-06-16 13:20:06
그닥 스스로외에는 믿고 의지해야할 어려움모르고 철딱서니없이 살아온 어언 오십년
어머니를 여의고 마음 둘데 없어 이년여 헤매다 엄지발가락 끝만 살짝 담그고 있던 종교에 의지하게 됐어요

종교를 홍보하자는 얘기는 절대 아니구요

제가 퇴근하면 밤새 담배 한갑 피우는 스타일예요
아침에도 담배피우려고 출근시간 미루는 스타일이구요
일단 출근하면 잊고 살지만 집에오면 마음을 못잡아 그런가 밤새 담배를 붙잡고 실랑이를 치거든요
오죽하면 남편이 퇴근할땐 담배 두갑씩 사들고 들어오죠~~~

근데 종교를 가까이 접하고 매일 기도를 하게된 지난 5월 중순이었어요
몇일동안 기도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시작한지 닷새쯤 되어가는데
불현듯 생각해보니 그렇게 죽고 못살던 담배가 손에 없는거예요
이상하다 이상하다
퇴근할때도 마트에 들러서 오지 않으면 집으로 못들어 왔었는데 정말 이상하다
이건 무슨 상황일까?

열심히 기도를 하다보니 나도 모르는새 담배를 끊었네요
끊어야겠다 끊겠다 머 그런 생각이나 스트레스 받은적 전혀 없는데 말이죠
참 희한하고 이상한 일인데 아무에게도 말할수가 없어서 임금님귀는 당나귀 귀 소리치고 갑니다
아이들을 포함한 우리 가족은 다 알지만 그밖에는 스스로 흡연자인거 제입으로 말해준 사람이 없거든요
IP : 14.51.xxx.1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6 1:25 PM (36.39.xxx.90)

    잘됐네요
    저는 임플런트하러갔더니 의사선생님이 말은안하고 짜증내면서 간호사한테 스켈링만시키고...
    간호사는 담배끊으라고하고...이렇게 1달을 임플런트는 안하고 스켈링만 부분부분해서
    창피하기도하고 스트레스도 받고해서 딱 끊어버렸어요
    그랬더니 의사가 두말도않고 바로 임플런트해주더라구요
    치과의사선샌님덕분에 30년을 하루에 한갑피던담배 끊었네요
    7개월됐는데 아주 가끔 생각나지만 참을만합니다

  • 2. 진심으로
    '11.6.16 1:50 PM (14.55.xxx.126)

    부럽습니다.
    저도 흡연자인것,가족도 몰라요.
    퇴근 후 피지요.
    요즘 끊고 싶은데,,,그리고 성당도 다니게 됐는데,,,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 3. 네~~
    '11.6.16 1:58 PM (14.51.xxx.139)

    진심으로님
    진심으로 기도 드리겠습니다

  • 4. 꼭,
    '11.6.16 3:33 PM (211.206.xxx.154)

    제 얘기같아 마음이 멍~~~합니다.
    원글님은 습관적인 버릇이 어느 순간 없어진 거지요?
    정말 부럽고 부럽네요.
    어느 종교를 믿으시는지 말씀 안하셨지만 그게 중요하진 않겠지요.
    전 술까지 더해 원글님보다 나쁜 상황이고...
    암튼 가피(전 불교)를 입으셨나봅니다.
    항상 이 문제땜에 어떤 종교도 나를 용서(?)안 할거라는 의식...
    전 너무 너무 이겨내고싶은데 안됩니다.
    이런 컴플렉스땜에 기도를 하는 내자신이 정말 혐오스럽기도하고 회의도 들어요.

    그냥 님 글 읽은 것만으로도 왠지 저에게 다시한번 명료한 의식을 돌아보게하네요.
    감사합니다.

  • 5. 원글이
    '11.6.16 4:45 PM (14.51.xxx.139)

    감사합니다
    저도 절에 다녀요....매일매일 가요 90일 기도중입니다 초파일부터 백중때까지요
    어쩐일인지 술은 또 그냥 매일 마셔요
    그저 한두잔 주종불문 머그잔으로 한잔...막걸리도 한잔, 맥주도 한잔, 소맥도 한잔, 양주넣은 폭탄주도 한잔, 소주는 소주잔으로 서너잔......ㅎㅎㅎ
    그저 편하게 신중님께서 술은 허락하시나보다 합니다
    그런데 원래 경전에는 담배얘긴 없고 술은 정신이 혼탁해지니 마시지 말아라 하시잖아요??? ㅎㅎㅎ
    그래도 합니다
    억지로 매달리진 않으렵니다 마음이 가는대로 따라갈래요

    님.....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마음이 편해지면 저절로 그렇게 될거예요
    어느지역이신지?? 가까우면 차한잔 사드리고 싶네요

  • 6. 웬지
    '11.6.16 5:20 PM (211.206.xxx.154)

    제게는 불보살님이 현신하신 느낌입니다.
    오늘 보름이라 절에 다녀왔는데 그다지 집중도 되지않아 마음이 혼란스러웠거던요.
    지금 고3엄마 이다보니 기도도 욕심으로 채워지고 ...
    막상 기도도 제 복을 구하진 않습니다만...
    자꾸 흡연이나 술...이런거 땜에 자책이 듭니다.

    원글님의 글이 너무 환하게 제 눈에 뜨이는 게 참 경이로운 경험입니다.
    억지로 매달리지 말라는 말씀 담아갑니다.
    정말 너무 녀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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