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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자꾸 곁에 두고 싶어 하는것도 사람 성향에 따라 다른가요?

노년 조회수 : 1,191
작성일 : 2011-06-12 17:53:16
저도 아이를 키우고 있는 요즘 엄마이긴 합니다.
제 성향 자체가 좀 그럴수도 있는데요..

저같은 경우엔..
좀 개인적인 성향도..좀 강하고...(혼자서..너무 잘 노는 스타일이긴 합니다..)
다른사람에게 민폐끼치고 뭐 이런것에..좀 민감한데요..
근데... 그냥 지금 키우는 애를..
나중에...
길게 길게 봐서 내 곁에 둘려고 적당히 그냥 공부시키고 뭐..이런건...
좀 이해가 안가서요..

부모인..내 인생 있고...
자식도 자기 인생 있듯이..
그냥 어느 정도..자기 인생을 좀 살았으면 하는 생각도 강하고..
그런데요...

그냥 한번씩 남편한테 제가 이런 이야기 하면..
남편은..
꼭 저처럼 말하는 사람이 나중에 늙고 힘었으면 완전히 자식한테 기대서 자식 힘들게 할 사람이라고..
막 뭐라 해요...^^;;
차라리 말이라도 안하면 그때 덜 얼굴 팔릴테니까 그냥 말을 말라구요..

사람이 늙고 힘없고 그럴때 자식 곁에 있고 싶은건 사람 본능(?)아니냐고 하는데요..

근데 저는.. 정말 지금 생각 같아서는..자식한테 제 병수발을 받고 싶지도..않고...(네..그래서 저도 노후 준비를 확실히 할려고 합니다... 간병인한테 대소변 처리 도움 받았으면 받았지 자식한테 며느리한테 받고 싶은 마음은..없거든요...)
나중엔 남편이랑 둘이서 즐길면서 살고 싶거든요...
좀 프리하게..

그냥... 지금 제가 닥쳐 보지 않았기에...
이런말을 하는 걸까요....

아님 정말 사람의 성향에 따라서도 이런것이 좀 달라 질까요..

그냥 옆에 베스트 글에 아는집의 교육관을 보니...
참 특이하다 싶어서요...
IP : 221.139.xxx.24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12 6:18 PM (110.13.xxx.156)

    대소변은 자식도 못하는데 며느리에게 못시키죠 그거 하는 며느리 있나요 없을껄요
    노후 준비 확실하게 하신다는데 우리나라 노후 준비 확실한 사람은 10%도 안된답니다
    몇살까지 살지도 알수 없고 교육비등 여러 변수가 있어요
    자식중에 아들 있으면 여기 게시판 안보시나요 바로 밑에도 집안사준다 원망하잖아요
    노후 자금 마련되 있어도 돈있어도 안주면 원망하는 세상이고 자식볼 생각 말아야 해서
    저희 시모가 하도 시집살이해서 밥숫갈 들힘만 있으면
    본인은 절대 자식이랑 안산다 했는데
    늙고 병들고 아프니 자식이랑 살았음 하데요
    자기도 이럴줄 몰랐다고

  • 2.
    '11.6.12 6:26 PM (150.183.xxx.253)

    우리때쯤 되면
    노후 요양시설 같은게 좀더 일반화 되어있지 않을까요?
    그런 커뮤니티라도 좀 잘 되어 있으면 좋겠는데

  • 3. 그게
    '11.6.12 7:07 PM (118.46.xxx.133)

    나이들면 생각도 바뀌나봐요
    우리 엄마가 참 쿨한 성격이었고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성격인데 돈도 있으셔서
    본인은 나이들면 요양원 갈거라고 항상 얘기하셨었지요.
    그런데 정작 70 가까워 오니 그얘긴 쏙들어가고
    자식들 자주드나들고 잘봉양하는 남의집을 어찌나 부러워 하는지.....
    가까이 사는 자식으로 참 부담스럽습니다.

  • 4. 그게
    '11.6.12 7:09 PM (118.46.xxx.133)

    참고로 저희 아버지가 남들 부러워하게 엄마한테 잘하는데도
    남편이 잘하는 것과 자식에게 받는 애정은 별도로 생각하시더군요.

  • 5. 00
    '11.6.12 7:14 PM (61.101.xxx.87)

    노후에 부모님 돌봐드리는건 자식덕 보는게 아닙니다...
    자식은 나중에 받을려고 낳는게 아니다..이런 말씀 하는 분들있는데, 너무 가벼운 말씀이세요.
    나중에 늙고 병들었을때 자식이 나몰라라 하고 노후대비 각자해서 남처럼 사는게 보편화 되어 있는 세상이라면 아마 자식낳는 사람 하나도 없을 겁니다. 자식한테 하는것도 어떤면에선 투자죠.
    부모님 병들고 힘없어지시면 자식이 수발하는거 당연하지요. 병원에서든 어디서든이요.

    문제는 얼마나 건강하게 살다가 죽느냐 인데...
    정말 자다가 스르르 죽는다면 무슨 걱정이 있을까요...휴. 자식이고 뭐고 연연할 필요 없죠.
    치매에 걸리고, 여러가지 병에 걸려서 식구들이 돌보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 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안타깝지만 현실이 그래요. 나이들면 마음도 약해지구요.

    자식이 출세하고 안하고 하는건 부모탓이 아니에요.본인능력 여하죠...
    부모가 곁에 두려해도 멀리가는 자식이 있고, 그냥 갈길 가라 해도 부모곁에서 수발드는 자식있어요. 효심이야 부모가 가르칠수 없는겁니다.

  • 6. 늙고 병들어서
    '11.6.12 8:57 PM (118.137.xxx.73)

    자식에게 기대는 건 그 기댐을 받는 자식도, 그다지 나쁘게 생각하지 않을 듯 해요.
    제 주변의 경우에는 늙고 병든 부모가 기대 오는 것, 늙고 병든 부모를 한집에 모시거나 가까이 살면서 자주 들여다 보는 정도의 봉양을 하는 것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은 거의 없어요. 물론 힘들다는 말은 하지만요.

    문제는 늙지도 병들지도 않은 부모가 자식에게 정신적, 경제적으로 의지하려 하는 것에 있는 것 같아요. 제 주변에 부모(물론 시부모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지만요)에 대해 힘들어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60대 초중반 노인 봉양이라는 말 자체가 무색해질만큼 아직은 본인의 인생을 사는 것이 맞는 것처럼 보이는 분들이 자식의 인생과 자신의 인생을 묶어 들어가려 할 때 거든요. 특히 정신적인 독립 안될때 가장 미치겠더군요. 모든 관심이 오직 자식에게만 100% 쏠려서 친구도 없고, 사회 생활도 없고, 취미도 없고, 오직 자식과 며느리, 그 손주들의 생활 일거수 일투족에만 관심이 있는 분들, 의외로 많아요. 그러니 전화 횟수에 연연해하고 맘 상하고... 서로 힘든거죠.

    늙고 병들어서 정말 자식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굳이 자식이 아니라도 돌봐주는 게 인지상정인데... 그게 아닌 경우에는 자식 키우기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자기 자신만의 인생을 살아보는 재미도 누리는...... 제 생각에는 그게 가장 중요한 노후대책 같아요. 친구도 만들어 놓고, 평생 갈 취미도 만들어 놓고, 소소한 용돈벌이도 할 수 있으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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