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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부덕해서 일까요...(일기는 일기장에 적어야 하지만...여기에 풀어놓아봅니당)

막달 임산부 조회수 : 606
작성일 : 2011-06-10 21:39:19
저는 다음주 수요일이면 출산휴가를 들어가고 연이어 육아휴직을 할 예정인
막달 임산부 직장인 녀성입니다...

우리 회사엔 저 말고 몇달전, 그리고 작년에 출휴-육휴 들어간 사람이 두 명 더 있구요,
관례처럼 베이비샤워???까진 아니어도 휴가 들어가기 전에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 식사를 해요.

임산부가 식사비를 내고, 다른 사람들은 축하해주면서 작은 선물을 수줍게 내밀고...그런 훈훈한 풍경이 연출되는
그런 자리져...

전 엄청난 업무 때문에 시간을 내지 못하기도  하고, 출장이 연이어 있기도 했고,
그리고 사실 연령차가 좀 나는 몇몇 회사 분들이 식사라도 같이 하길 원했지만,
엄청난 업무량과 출장, 그리고 체력때문에 제가 사양했었어요. 그리 친하지도 않은 분들이라 부담스럽기도 해서요.

그래도 어떤 분은 애기 내복 사서 몰래 쥐어주시기도 했고, 또 어떤 분은 애기 한우라도 먹이라며 금일봉을 주시기도 했고, 또 다른 분은 저를 위해 음식 해오셔서 먹여주셨거든요...

오늘은 퇴근 후에 친한 젊은 또래들이랑 직장 근처에서 식사하기로 약속한 날이었어요.
제가 정신이 없기도 해서 사람들에게 두 번 세 번 약속 잊지 않았냐며 확인은 일일이 못했지만,
솔직히 그들이 까먹고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거든요.

근데...만나기로 한 세 사람 중, 한 사람은 식사 약속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에 내려간다며 차 시간을 촉박하게 잡고...식사 약속은 4시, 내려가는 차 시간은 6시.

또 한 사람은 약속 취소된 거 아니었냐면서 병원예약 잡아놨다하고...

또 한 사람은 까먹었으나, 퇴근 후 별다른 스케줄이 없어서 약속에는 올 수 있는 상황...

이런 주최측(?)이 민망한 상황이  연출됐어요.

그래서 다들 당연히 빈손으로 뒤늦게 약속 장소에 왔고...
물론 선물 같은거 필요 없어요. 저는 그냥 고마운 직장동료들에게 식사대접하고 싶었으니까요.
하지만 서운해요. 괜히 밥먹자고 했나 싶네요.

다른 때엔 서로 선물 뭐할까 의논도 했고, 선물 사러 같이 가기도 했고 그런 사람들이
저와의 약속엔 왜 이런가 싶네요.

전 작년에 이 직장으로 새로 옮겨와서 그런건가요. 그래도 많이 친했는데...
제가 저 사람들한테 많이 베풀기도 했구요...
넘넘 서운합니다. 제가 부덕해서겠죠. ㅠㅠ
IP : 211.209.xxx.20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6월
    '11.6.10 10:02 PM (211.237.xxx.51)

    베이비샤워가 뭔가요? 애기 목욕시키는건가요?

    음.. 육아휴직 들어가기전에 직장동료들하고 식사하는 자리에
    동료들이 약속을 잊어서 좀 섭섭한 상황이 됐다 그거네요..

    근데 ... 서운한건 서운한건데요... 너무 타인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게
    본인을 위해서도 좋아요...

  • 2. 충분히
    '11.6.10 10:17 PM (14.52.xxx.162)

    서운하시지요,,근데 떨치세요
    어차피 사람들 마음은 내 맘같지 않아요,
    살면서 점점 서운한 일 투성이입니다,
    그때마다 부덕의 소치로 돌리는건 말도 안되요,,

  • 3. 에궁
    '11.6.10 10:31 PM (122.32.xxx.4)

    서운하셨겠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그렇게 된걸 뿐이에요. 절대로 부덕해서가 아니랍니다. 행복한 태교하세요~ 아기 낳으면 이번일은(물론 당장은 속상하기셌지만) 비교도 안되게 힘들고 인생이 뒤엎어지는 새 세상을 만나게 되실거에요^^*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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