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safiplease 조회수 : 370
작성일 : 2011-06-10 12:06:24
금메달을 따고도 고개를 들지 못했던 손기정 선수
그냥 수많은 육상 선수들 가운데 하나였고, 국란을 겪은 대한민국의 국민 가운데 한 사람이었던 그.
그의 꿈은 무엇이었기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선수라는 인정을 받는 순간, 월계관을 쓰고 금메달을 따면서도 왜 그는 고개를 들지 못했을까?
모든 운동 선수들이 갈망하는 꿈의 자리에 서서 왜 그는 기뻐하지 않았을까?
그의 꿈은 단순히 세계 최고의 육상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일 것이다.

자신을 뛰게 하는 이유,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가 ‘대한민국’임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없이는 자신의 명예도 의미 없다는...
대한민국 국민이 대한민국에 가지는 일체감.
손기정 선수는 선수로써 마땅히 영광을 받는 그 순간 한 인간이 아닌
국제 무대에 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선수임을 잊지 않았기 때문에
고개를 숙였다.
이것이 공인의 자세, 대한민국 대표선수의 아름다운 자세일 것이다.

노전대통령의 2주기 추모행사에서 분향소 바닥에 태극기를 깔고 그 한가운데 추모비가 섰다.
한 전 총리는 추모의 뜻으로 신발을 벗고 태극기를 밟은 후 추모비 앞에서 헌화를 했다.
이 일로 한명숙 전 총리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된다고 한다. 이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다.

이 모습은 한 인간으로써 존경해마지 않는 사람에 대한 추모자의 모습으로 나무랄 일이 아니다.
내가 너무 존경하는 사람의 죽음을 추모하는 그 순간, 태극기가 눈에 들어오지 않았을 수 있다.
인간적으로 이해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왜 한전총리를 나무라는 것인가?
그는 공인이기 때문이다. 태극기와 함께 대한민국의 상징으로 일한 사람이다. 그를 위해 대한민국 국민은 세금을 걷어주었다. ‘나’ 대신 대한민국을 영광스럽게 해달라고...

유명 연예인 한 사람이 광고를 할 때에도 계약을 맺는다.
그 사람의 얼굴이 상품의 얼굴이 되어 더 많은 사람에게 알려질 수 있도록
돈을 지불한다. 그리고 계약 기간 동안 상품의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되는 일을 할 경우 계약은 파기되며
상당금액의 위압금을 물어야 한다. 연예인도 인간이고 실수할 수 있는 것인데 어떻게 그런 일로 계약까지 파기하고
위압금을 물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한 기업의 상품도 이렇게 보장될 가치가 있다.

하물며, 대한민국은 국가이다.
대한민국을 바라보는, 그 아래에 터전을 일구고 사는 국민들에게 대한민국은 자존심이다.
태극기는 그 상징이다.
그러니, 대한민국이 그리고 국민이, 그리고 검찰이 한전총리의 행보를 주목하는 것은 당연하다.

형법 제105조(국기, 국장의 모독)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거 또는 오욕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과거 공안사건에 연루된 전력, 1968년 통혁당 사건(대규모 간첩단 사건)과 관련, 남편 박성준씨와 함께 실형을 선고받았었던 명백한 사실들을 깨끗하게 없었던 일로 하고, 북괴의 무력남침을 지지할 요량으로 무력행사를 준비하고, 빈번한 입북과 국가기밀 누설들의 범죄를 기록한 판결문을 깨끗하게 지우고, 오직 이번 사건 하나만 놓고 보더라도 한전총리에게 책임을 무는 것은 충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로, 이정도 위압금을 무는 것이 그리도 억울한 것인가?
대한민국의 대표선수답게, 잘못을 인정하고
노전대통령에게 보여준 애정을 대한민국을 향해, 그리고 국민을 향해서도 보여주면 안 된다는 말인가?

일생 동안 마라톤 선수로 살며, 금메달을 따고도 죄인의 마음으로 살았다는 손기정 선수의
애국심을 한전총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너무 무리인 것인가?



IP : 220.79.xxx.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k
    '11.6.10 12:16 PM (115.138.xxx.67)

  • 2. jk
    '11.6.10 12:17 PM (115.138.xxx.67)

    그 공인의 자세를 그 쮜약먹여서 찢어죽일 쥐색히에게도 요구해보시지요????????????

  • 3. 태극기
    '11.6.10 12:28 PM (125.252.xxx.22)

    거꾸로 흔든건 수사 안하나??

  • 4. ㅇㅇ
    '11.6.10 12:42 PM (112.144.xxx.235)

    코미디야 코미디~!!
    오사카 쥐알바가 감히 손기정 선수를 언급하다니~~!!
    ㅎㅎㅎ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4960 소장해 두고 읽을 만한 책이 있을까요? 6 궁금 2011/04/28 874
644959 만 4세 아들 홍삼이 좋을까요, 보약이 나을까요? 5 홍삼 2011/04/28 614
644958 남동생 PC방 일해도 될까요? 6 2011/04/28 571
644957 공부할때 독하게 마음먹는 방법 없을까요ㅜㅜㅜ 6 집중 2011/04/28 2,761
644956 아파트 사시는님들 65세이상노인분 보건소진료나오고 관리소에서 정기적으로 식사대접하고 그러나.. 4 흠... 2011/04/28 477
644955 투표율 하위권 빅5 ㄷㄷㄷ <-- 이런 제목으로 악의적 지역감정조장 10 한심 2011/04/28 376
644954 아이폰 쓰시는 분들, 독스피커 있으세요? 4 사까마까 2011/04/28 536
644953 이너비나 히알루론산 드셔보신 분 계세요..? 3 .... 2011/04/28 609
644952 세탁바구니 뭘로 쓰세요?? 9 세탁물 2011/04/28 986
644951 엘지 파워콤 써비스 원래 이런가요?????? 5 내가미쳐 2011/04/28 521
644950 어제 선거 후...저만 그런가요? 13 흐흐 2011/04/28 1,123
644949 딸아이가 무릎이 벌어졌는데.. 5 오다리교정... 2011/04/28 608
644948 [ 민주당 서민특위]에서 무상보육 타운홀 미팅과 관련하여 여러분의 의견을 구합니다. 1 민주당 서민.. 2011/04/28 137
644947 상호 투표좀 부탁드릴게요~ 8 이름투표^^.. 2011/04/28 259
644946 네소캡슐중 가장 저렴한것은 어떤건가요? 2 .. 2011/04/28 568
644945 성형과 관련한 가장 끔찍한 말 3 ... 2011/04/28 1,249
644944 어린이날 선물~ 고민 2011/04/28 156
644943 농협 거래 되고있나요? 2 은행 2011/04/28 394
644942 알바들 단체기합중? 희안하네 2011/04/28 299
644941 채소 구입시 주의하시래요 37 채소살때 2011/04/28 11,156
644940 상수 죽어도 못보내!! 망치부인 생방송중... 5 혼자는못보내.. 2011/04/28 940
644939 [속보] 한-EU FTA 비준동의안 의결 ㅎㄷㄷ 4 깍뚜기 2011/04/28 674
644938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얼굴 물려왔는데 무슨약을 발라야 되나요?조언부탁해요. 5 ㅠㅠ 2011/04/28 441
644937 관리비 문제요 5 이사 2011/04/28 506
644936 아이패드2............................................... 1 고민고민.... 2011/04/28 335
644935 초등학생이쓸 엠피쓰리 추천해주세요 1 커피중독 2011/04/28 184
644934 손학규 씨 이력..... 51 인물 2011/04/28 2,999
644933 신랑이 여행가자는데 왜이리 답답할까요? 43 머리만아프고.. 2011/04/28 5,394
644932 고1 내신반영 비율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9 고1맘 2011/04/28 995
644931 혹시 학교엄마들 모르고 지내시는.. 13 학교에서 2011/04/28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