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아이에요..
입학하고 3개월 가량 아이를 지켜보고 공부시켜 본 결과
대충 아이의 성향이 파악되네요.
어릴땐 지가 알아서 깨우치고 터득해서 그냥 잘하나보다 했는데,
몇번의 단원평가와 문제집 푸는 방식을 옆에서 지켜보니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일단, 개념 파악은 잘해요.
개념에 연관된 문제까지는 무난하게 푸는데,
개념을 응용해서 문제가 나오면 일단 지레 겁을 먹는것 같아요.
차근차근 방식을 일러주면 바로 이해합니다.
그리고 같은 방식의 문제는 또 잘 풀어요.
초1이라 유형이 몇가지 안되니까 기초적인 문제집은 잘 풀어나가는데,
심화문제가 나오면 또 겁을 먹습니다.
응용이라는게 약간만 변형해도 많은 문제가 나올수 있는데
그때마다 제가 방법을 알려주는게 과연 옳은지 회의가 들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이가 왜 심화를 해야하는지 모르는것 같아요
남자아이라 그런지 마냥 놀고싶어하고,
공부는 해야하니까 하긴하는데 왜 이렇게 다양한 접근방식의 문제를 풀어야하는지 모르는듯해요
뭐 이론적으로야 알겠지만, 자기가 여러유형의 문제에 도전해야 한다는 자체에 흥미가 없어요
아직 어리니까 그럴수 있다쳐도 앞으로 어떻게 공부시켜야할지 난감합니다.
제가 수학을 엄청 못했어요
그래서 더 자신이 없습니다.
지금이야 초등 저학년이니까 내가 가르치지만, 학원이나 공부방에서 전문 선생님이 처음 문제접근방식부터 가르쳐주는게 더 나은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문제를 많이 풀어보게 해야할듯해서 좀 다양하게 풀리고는 있는데요,
이렇게 많이 풀어보면 해결이 될까요?
응용, 심화를 어떻게 접근시키면 될지 모르겠어요..
단원평가에서 조금만 변형된 문제가 나와도 틀려서 오니 조바심이 나네요..
옆에서 가르쳐줘가며 풀리는것도 한계가 있을듯한데..
해법수학 공부방 이런곳은 어떻게 가르쳐주나요..
그런데를 보내야할지 고민되는데 너무 저학년때부터 보내는것도 괜찮은건지..
여러모로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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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공부 어떤게 정답일까요..
... 조회수 : 756
작성일 : 2011-06-10 11:03:28
IP : 14.42.xxx.3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흠..
'11.6.10 11:06 AM (183.99.xxx.254)저는 아이가 중학생은 된줄 알았어요^^
초1인데 심화니 응용이니 몰라도 될것 같네요...
기본에만 충실하면 되죠.
아직 갈길이 얼마나 많이 남았는데 벌써 조바심을 내세요.
책 많이 읽히고 많이 데리고 여행다니시고... 그럼 됩니다.2. 지금
'11.6.10 11:06 AM (175.114.xxx.2)4학년인데
1학년때에 비하면 180도 달라졌습니다.(저희애)
수학학원 일찍 부터 보내는건 반대입니다.
심화문제보다는 차라리 놀이수학, 사고력수학을 보내세요.3. 그런 애들은
'11.6.10 11:23 AM (220.117.xxx.81)심화 들이대면 공부에 질려요.
쉬운 문제, 충분히 백점 맞을 수 있는 문제에서 한두문제 더 던져주는 걸로 끝내세요.
개념 파악은 잘 한다고 하셨는데, 개념 파악이 잘 안되서 못하는 거거든요.
자기가 안다고 생각하는 거지, 실제로 다 알고 있지는 않은 거예요.
그런 아이에게 자꾸 심화 던져주면 안돼요.
아이 반응이 정답더라구요.
쉬운문제는 신나게 푼다...그럼 그게 질려서 더 어려운 문제 없냐고 찾을 때까지 심화는 보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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