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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제몰래 오토바이를 사서 한달동안 타고 다녔네요..
발목이 완전 부러지는 사고로 장애판정도 받았거든요..
근데 남편이 한달전에 저 몰래 오토바이를 사서 타고다닌다는걸 어제 우연히 알게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아파트 지하주차장 우리동앞에 낯선 오토바이가 서있더군요..그게 남편꺼라니...
남편은 자영업을 합니다..집에 차가 한대있긴하지만 제가 애들을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퇴근을
해야해서 애들 학교가기전까지 4년정도 제가 더 써야합니다..
어느날 오토바이를 사야겠다고 하더군요..제가 펄쩍 뛰면서 오토바이 사기만하면
시댁친정 다 알리고 사단 날줄 알아라고 했습니다..차운전도 얌전히 하는것도아니고
난폭운전에다 자전거타다 1번 사고난경험도 있는데 어떻게 오토바이를 운전하냐고
오토바이는 사고나면 인생마감이라고 그랬지요..
그랬더니 옛날에 대학교다닐때 통학도 오토바이로 했고 헬멧도 쓰고 좀 좋은 오토바이사서
다닌다며 자동차를 한대 더 사기에는 재정에 무리이고 오토바이가 딱 적당하다고 설득하길래
안된다고 길길이 뛰었죠..그랬더니 저 몰래 150만원짜리 오토바이를 사서 한달동안 타고 다녔네요..
어젯밤 집중 추궁하니 자기꺼라고 순순히 불더군요...당장 팔으라고 했더니 안된다고
아침에 버스타고 출퇴근하는데 버스도 잘 안오고 버스에 내려서도 가게까지 20분을 걸어가야하고
가게에서 잠깐 은행을 간다거나 물건을 갖다주거나 이래저래 필요할때가 많다고 절대 못판다는군요..
헬멧쓰고 조심해서 타고다니겠다고 버스타고 출근만 한시간걸리는데 오토바이로는 20분밖에 안걸린다고...
헐...애도 아니고 두들겨팰수도 없고 사지말란다고 몰래 사서 타고다니는것도 밉고..저도 직장다니랴
애키우랴 바쁜데 내가 이런데까지 신경을 써야하나 걍 놔둬버릴까 싶기도하고....정말 애물단지입니다..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1. 눈사람
'11.6.10 11:06 AM (211.178.xxx.92)안전모 꼭 착용하고
시속 10으로 걸어 다니듯 다니겟다고 각서 쓰면
통과~~~~~~~~~2. ㅎㅎ
'11.6.10 11:06 AM (220.80.xxx.28)저희남편도 오토바이 타고다니는걸요 뭘.....
지금있는게 좀 비싼거거등요.. 중고가로 이백얼마짜리..
업글한다고 난리쳐서.. 업글의 타당한 이유 세가지만 대라. 그러니 못댔어요.. 나 윈^^;
가끔 바람쐬러 다닙니다.
필요하면 타고 다녀야죠..
단, 안전운전하고 자동차 흐름에 맞게 타고 다녀야죠..
저희남편은 운전은 조심히 하는편이라.. 특별히 제지하진 않아요.
님 남편께서도 안전운전 하라고 신신당부하세요.. 그거면 되지 않을까요?3. 경차를 한대
'11.6.10 11:09 AM (115.178.xxx.253)각서도 안되고 조심도 안됩니다.
도로에 나서면 그렇게 상황이 되질 않으니까요
무조건 처분해야 합니다. 어쩔수없이 생계가 달려있는경우 외에는 안타는게 정말 좋습니다.
차라리 중고로라도 경차마련해서 타고 다시는게 훨 낫습니다,
제가 운전하면서 사고난것도 많이 봣고, 남편의 경우 버스랑 출돌하는걸 정면에서
본적이 있어요.
저라면 꼭 팔게하고 달라빚을 내서라도 경차 중고로라도 삽니다.4. 오토바이
'11.6.10 11:10 AM (210.94.xxx.89)저는 조카 사고나서 수술하는과정을 지켜본사람이라 오토바이=사고 이렇게 인식되어있어요..차라리 계속 모른체할걸 그랬어요..아니까 병이 되네요..지금회사서 일도 못하고 오토바이 생각뿐이예요..
5. 00
'11.6.10 11:10 AM (211.35.xxx.215)언젠가 반드시 사고납니다.
말리세요 ㅠㅠ6. ..
'11.6.10 11:12 AM (183.99.xxx.254)그정도 거리면 오토바이말고 경차를 사시는게 맞는것 같아요.
아무래도 너무 위험한것 같아서...7. 나난
'11.6.10 11:14 AM (116.41.xxx.95)아는데 어찌 모른체 하나요
그런데 남편분이 차 없이 많이 불편하셨던 모양이네요
경차 사실 형편 정 안 되신다면
믿고 좀 지켜보세요 죽고 사는 것 우리 뜻이 아니니까요..
이제는 처자식 있는데 조심하지 않으실까요?
허영으로 구입하신 것 아닌 듯 하니 믿어 보세요
정히 불안하시다면 윗님 말씀대로 땡빚을 얻어서라도 한 대 더 구입하세요8. 음
'11.6.10 11:15 AM (118.32.xxx.193)버스 한시간 거리를 20분만에 간다니 참 합리적이긴 한데요
자꾸 걷고 움직여줘야지 운동이 되지요. 건강을 위해서 반대합니다. 한달 지나면 중부지방이 장난 아닐걸요..9. 제 친구
'11.6.10 11:38 AM (211.214.xxx.254)오토바이 타다가..죽었어요..스무살때..ㅜㅜ 절대 말리고싶어요.
10. 전
'11.6.10 11:48 AM (121.165.xxx.125)저도 오토바이 운전자인데... 보호장구 + 헬멧 해주시고 50cc이하로 바꾸시면 안전하실껍니다.
11. 이 오토바이 반댈세
'11.6.10 11:57 AM (220.73.xxx.68)남편분이 말씀하신 이유라면 경차를 사야죠.
남편분이 아직 젊고 호기가 있으셔서 오토바이를 사랑하시는 것 같은데요.
가벼운 사고 한번 나야 깜짝 놀라 정신을 차릴 것 같지요?
오토바이는 가벼운 사고가 없습니다. 빨간불에 감속하던 차가 살짝 들이받아도 휘이잉, 쿵! 입니다. 오토바이는 들썩하고 마는데, 사람이 날아가요.
남편분이 계속 타겠다시면, 보험 들어두고, 안전기원 부적도 쓰시고, 경차값 이상으로 대비를 해두셔야 해요.12. 반값등록금
'11.6.10 12:08 PM (14.32.xxx.69)ㅠㅠBMW타고가다 다리근처에서 다리 두군데 부러진분 계셨어요.
그 튼튼한 고가의 오토바이라 그정도였다고 헬멧써서 머리는
괜찮았지만 헬맷없었으면 끔찍했을거라 하더군요.13. 음
'11.6.10 12:09 PM (121.151.xxx.155)남편분말씀이 그렇다면 차한대 더 사자고하세요
저희시아버지 그리 오토바이 타고 다니더니
시어머니 뒤에 태우고 다니다가 오토바이 전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오토바이사고를 이년에 한번씩 사고를 내더니....
오토바이는 한번 사고나면 그냥 바로입니다
윗분말씀대로 만약 경차도 싫다 오토바이고집하면
그즉시 보험 잔뜩 들어두세요
그러면서 말하세요
나도 애들하고 먹고살려면 이방법밖에없다구14. 오토바이는
'11.6.10 12:14 PM (211.246.xxx.202)살짝 자동차와 부딪혀도 중상입니다
울 남동생이 그래서 장애판정까지 받고야 말았네요
오토바이로 생계유지하셔야 하는직업이 아니라면 나중에 후회마시고 못타게 하세요15. 만년해로
'11.6.10 12:59 PM (121.173.xxx.51)오토바이는 "과부차" 라고 합니다.
.예전 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자기만큼 오토바이 잘타는 사람이 없고, 자기가 자칭 오토바이 귀신
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결국 오토바이 사고로 돌아가셨네요.
.물론 교통수단이 필요하겠지요. 정말로 필요하다면 중고차 시장이나 알뜰시장에서
아주 저렴한 싼 중고차를 구입하세요.
.가족의 행복과 두분의 백년해로를 빕니다. 언젠가는 이글이 생각나면 그땐 늦겠지요?16. 말리세요.
'11.6.10 1:05 PM (118.127.xxx.2)본인이 아무리 조심해도 나는게 교통사고인데 하물며 오토바이는요. 제동생도 몰래 타고 다니다가 한달동안 2번 사고 났어요;; 첫번째 사고날때도 팔고 절대 타고 다니지 말라고 해도 다친게 경미해서 꿈쩍도 안하더니 두번째에는 팔더군요.. 오토바이는 안전벨트가 없어서 차에 살짝만 부딪쳐도 튕겨 나가요. 그리고 오토바이타고 사고 나면 경찰들이 오토바이잘못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조사하더라고요;; 동네 교통사고 환자오는 정형외과에 가면 오토바이사고로 오는 학생들 엄청 많아요. 다리에 철심박고 2,3달씩 입원해 있는 사람 엄청 많아요. 오토바이 보험들기도 너무 힘들고 진짜 아무리 불편해도 오토바이는 안된다고 하세요
17. 저같으면
'11.6.10 1:45 PM (61.248.xxx.1)남편앞으로 보험 빵빵한거 몇개 들어놓고
남편에게도 당신 다치거나 죽을지도 모르니 보험 이만큼 들었다! 라고 할거에요 -_-18. 추억이 떠올라요
'11.6.10 3:24 PM (124.54.xxx.25)25년전 제 신혼때 이야기랑 같군요..
어느날 경비아저씨가 오토바이 찾으셨어요?하고 물어봐서,,네? 웬 오토바이요????
알고 봤더니 울 신랑이 몰래 사서 타고 다니다 도둑맞은거예요..
저는 나를 과부 만들려고 했느냐고 막 난리 쳤구요..
결국 오토바이는 못 찾아서 승용차를 샀어요.
그냥 봐주는척 하다가 몰래 팔아버리고 모른척 하면 어떨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