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변호사 자격증 따고 '김앤장' 으로 인턴쉽 오기도 하나요?

[토종 미국인이]

아는 분이 Northwestern School of Law of Lewis & Clark College 에서 attoney license를 따고 (그럼 변호사가 맞는건가요?)
인턴쉽으로 서울에 와서 김앤장에 들어갔었다고 하는데요...
토종 미국인이신지라 너무 특이해서요. (어떻게 한국의 김앤장 을 알고 거기 인턴쉽까지 했을까 싶은..)
이럴수도 있나요?
미국에서도 김앤장이 유명 혹은 유력로펌인가요??
그리고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미국에서 attoney license가 있으면 고소득자인가요? 마치 한국의 변호사의 사회적 위치처럼요..

또 Northwestern School of Law of Lewis & Clark College가 명문인가요?

[Neutronstar]

변호사는 어딜가나 존경을 받는 직업이죠. 미국에서 라이센스를 따도 한국에선 인정이 안되니까 인턴하시는것 같구요.

[..]

우리 회사에도 attorney license 있는 사람 있어요. 회사에서 로스쿨 보내준 케이스구요. 그냥 과장으로 회사 다녀요. 영어능통하고(아버지가 대사출신) 미국 탑 로스쿨 나온 엘리트면 김&장 들어가던데요. 서기관 출신이 로스쿨 다녀와서 김&장 들어기기도 하고. 서울대나와 예일로스쿨나오고 외국로펌 파트너 하시는 분도 봤구.
국내에서 학부나오고 노스웨스턴 로스쿨 유학가서 그냥 직원으로 회사 다니는 사람도 봤어요. bar시험 합격못해서 휴직하고 미국변호사 시험보든데 같은 사람인지 모르겠지만.

[ㅇ]

이민법을 할땐 한국에서 인턴하는것도 도움이 되죠
특히 이민법은 한국에서 일하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펜]

attorney license가 미국 변호사 자격증 맞고요,
보통 자격증 취득하면 바로 변호사로 일하지 인턴쉽은 하지 않는데요.

미국내 로펌의 경우, 변호사 시험 치루기 전에도 바로 변호사로 일합니다.
뭐랄까.. 로스쿨 졸업할 정도면 시험 정도야 가볍게 패스하겠거니.. 믿어 주는 분위기거든요.
인턴쉽은 로스쿨 재학 중 학생일 때 보통 마치는 거고요.

그래서인가.. 혹시 뭔가 잘못 들으신것 아닌가 싶은데요?

그리고, 물론 외국 변호사 자격증을 국내에서 인정해 주는건 아니지만,
외국, 특히 미국변호사자격증 있으면(물론 그 외의 스펙들 까지 해서 국내 로펌에 들어 왔을 경우)
국내 변호사와 거의 동급의 대우를 받는 걸로 압니다.
출신대학이나 경력에 따라 더 많이 받기도 하고요.

김앤장이 미국내에서 유명한 건 아니고요,
원글님 아시는 분이 뭔가 목적이 있어서 국내 로펌들을 알아 보셨고
그러다가 가장 큰 로펌으로 지원해서 일하시는 게 가능하게 됐었나 보죠.

아니면, 다가올 국내의 법시장 개방에 맞춰 뭔가 취하는 액션일 수도 있고요.

아무튼, 미국은 한국과는 달리 변호사의 숫자가 엄청납니다.
로스쿨 제도라서 졸업 후 라이센스 시험 봐서 통과하면 되기 때문에
그간 사시 제도였던 한국보다는 변호사 되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다고 볼 수 있었죠.

그만큼, 연봉이나 대우도 천차만별입니다.
변변찮은 변호사들은 street lawyer라고 해서 그날그날 한건씩 건져서 연명하는
거의 세일즈맨 수준이라고 보시면 되고요,
탑급은 대도시 대형로펌에 들어 가면 1년차때부터 연봉이 2억 정도입니다.

사회적 명망을 따져 보자면 한국만큼까진 못된다고 보고요
(미국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3대 직업 중 하나에요-- 돈독 올랐다고 ㅎㅎ)
그럼에도 정재계 빵빵한 인력들은 상당수가 명문 로스쿨 출신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클린턴 부부도 그렇고 오바마도 그렇죠)

좌우지간, 한국만큼 변호사다 하면 우와~ 정도까진 아니어도,
그래도 공부 좀 한다, 욕심 좀 있다 싶은 학생들이 로스쿨 지원하는 건 맞습니다.
명문출신들의 경우엔 미국내 사회를 주도하는 고위권력층에 포진돼 있는 것도 맞고요.

[윗님 감사]

윗님, 그럼 Lewis and Clark School of Law 학교의 위상은 어떤가요?
학사는 University of California - Berkeley에서 인문학쪽 전공하신것 같은데...
소위 공부 좀 한 사람인지..^^;; 전 가늠이 안되어서요..

[펜]

원글님,

버클리 학사에 노스웨스턴 로스쿨 출신이시면 명문 출신 맞으세요^^
로스쿨 랭킹 따져 봤을때 하버드나 예일급보단 살짝 낮겠지만 거의 탑10 에 가까운 명문이에요.

[헐]

명문 맞습니다.^^
지금 현재 가수 이소은이 졸업? 했나 하여간 다녔던 학교구요..이소은도 한국에 로퍼에서 일하는걸로 알아요. 본인트위터에 기재되어 있음..

[근데 왜..]

굳이 한국 로펌 김앤장에 지원해서 인턴쉽을 했을까나요....?

[펜]

원글님,

그 인턴쉽이라는 게 로스쿨 재학 중이었던가요, 아님 정말 라이센스 취득 후에 그랬다는 건가요?
위에서도 썼지만 이 부분은 좀 이해가 안되거든요.

아무리 국내에서 외국 자격증 인정 안해 준다 하더라도(이 뜻은 국내 법정에 설 수 없다는 뜻일 뿐
카운셀러로서 법에 관련 조언이나 상담 등을 못한다는 뜻은 아니죠.
즉, 소송관련 케이스를 맡지 못할 뿐, 비즈니스 관련해서 일하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수도 있어요),
국내에서도 외국법들 다루는 경우가 자주 있고 특히 미국과는 경제교류 등이 다양해서
미국변호사들도 국내변호사들과 비슷한 대우를 받거든요?

암튼... 만약 재학 중 인턴쉽하다가 그걸 인연으로
졸업 후 변호사로 들어간 거라면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많은 경우 미국내에서도 이렇거든요.

그리고 김앤장 초봉도 상당히 센 편이에요.
제가 알기로 1억이 넘는다는 것인데요.
이는 미국 기준에서도 절대 낮지 않은 수준이죠.
거기에, 이미 말씀 드렸듯 국내 법시장 개방을 염두에 두고 미리 적응 차원일 수도 있고요.

[펜]

원글님, (댓글 지우고 다시 올리셨길래 저도 지우고 다시 올립니다. ㅋㅋ)

네, 제가 알기로, 국내로펌에선 외국(미국같은) 로스쿨 졸업예정자, 혹은,
라이센스 취득 전의 지원자는 미국과는 달리 바로 변호사로 대우해 주진 않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10월에 정식 라이센스 받기 전에 잠시 인턴쉽처럼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이는 로펌 등에 따라 다르기 땜에 어떤 곳은 취득 전 인정해 주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대표변호사 맘이겠죠 ㅋㅋ 암튼 김앤장은 어떤지 이 부분까진 모르겠음)

라이센스 취득하고 바로 김앤장에서 또 일하는 거라면 이젠 정식으로 일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야 직접 뵌 분이 아니니 추측이긴 합니다만..
보통 이렇다는 거지요. ㅎ;

암튼, 토종 미국인이면서 명문 출신이기도 하면서 국내 로펌에 들어 오는 경우 있긴 합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어차피 연봉은 협상이고요,
로펌 측에서 필요하다 싶으면 좀 더 높게 줬을 수도 있고요,
김앤장의 경우엔 알려진 바로는 기본 1억은 넘는다는 것이니...
뭐... 미국 명문 로스쿨 출신이면서 국내 로펌으로 오는 거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것이에요.

근데 좀 의심하시는 분위기신데... 왜 그러세요? ㅋㅋ^^

[펜]

원글님,

네.. 간혹 라이센스까지 취득하고도 전혀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 왜.. 영화에도 나오잖아요?
톰 크루즈 주연의 제리 맥과이어.
거기서 톰 크루즈가 명문 로스쿨 출신인데 스포츠 에이전시에서 에이전트로 일하고 있죠. ㅋ
한국 기준에선 절대 이해 안되는 부분인데... 간혹 그런 사람들 있긴 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국내 로펌에서 일하는 토종 미국인-미국로스쿨 출신들 적지 않습니다.

연봉 맞고 근무조건 맞으면 들어오는 거죠.
홍콩 같은 국제도시엔 더 많이들 간다고 알고 있고요.
일본도 마찬가지..;;

[펜님]

감사합니다. 성의있게 그것도 실시간으로 댓글달아주셔서 제 궁금증을 많이 풀어주셨어요. ^^

[..]

개인적으로 아는 건 아니지만 제가 있는 지역의 유태인 변호사가 10년 쯤 전에
김앤장에서 인턴으로 있었어요.
자격증 따기 전인지 훈지 그런건 모르지만
본인이 거기서 일하는게 커리어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었겠지요.
변호사가 미국에서 근근히 먹고 사는 사람도 많은데,
- 한국과 비교하여 변호사 자격을 따기는 쉽고 로스쿨이 워낙 많아 변호사가 무지 무지 많아요 -
제가 아는 그 사람은 지금 큰 로펌에서 시간당 400불 정도 받는 실력자가 되어 있지요.

[...]

펜님이 자세히 잘 써주셨네요..

그 분은 미국에서도 잘 나갈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스펙이어요. North면 탑에 듭니다. 하바드 예일하고 비교만 안하면...그래도 워낙 좋은 학교라서요.

그리고 인턴이야 뭐 잠시 머물다 가기 위해 인턴으로 계실수도 있죠. 아직 선서를 안해서 변호사 등록이 아직 안된 경우일수도 잇고요..그래도 대부분 이정도면 고용을 하는 데 그렇지 않은 경우라면 뭐가 사정이 잇어서 그러겟죠..미국이든 한국이든 저 정도 스펙이면 고액소득자가 되는 거는 시간문제라는거죠..

글고 김앤장은 미국로펌 시장에서도 유명해요. 시골에서 작은 개인사무소가 아닌바에야 한국기업들 일 하는 로펌들 많고요 그 들 사이에서도 김앤장은 유명하죠....영국이나 유럽 다른 나라도 한국하고 한번쯤 일해본 로펌이라면 김앤장은 다 알아요

[.]

김앤장은 유명한가봐요.
우리 아들이 외국 컨퍼런스에서 만난 아주 똑독한 친구가 어느날 보니, 한국 김앤장에서 인턴한다고 왔더랍니다.
지금 하고 있구요.

[원래]

언급하신 로스쿨은 한국인들도 많이 아는 노스웨스트 로스쿨이 아니예요.

노스웨스트 로스쿨은 미국 로스쿨 랭킹에서 10위권이고 위치는 바로 일리노이주에 있는 거구요,
언급한 루이스 앤 클락 로스쿨은 랭킹에서 67위 했구요(2011년도) 위치는 포틀랜드에 있는거구요.

완전 다릅니다.
흔히 말하는 넘사벽? 이라고 볼 수 있죠.

[원래]

아울러 미국 명문 로스쿨에서 졸업전에 한국에 와서 인턴쉽 하는 학생들 있어요.
미국인인데도 와서 하더군요.

다만,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상황에서 인턴쉽 한다는 얘기는 금시초문이구요.
하지만 67위권 로스쿨이면 자격증 취득하고도 김앤장에서 인턴쉽으로나 일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은 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