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만 자면 땀이 나서 머리가 다 젖어요!

[하나둘셋]

오늘 진짜 글 여러번 쓰네요 .

4살 아기인데요.
잠만 자면 머리가 땀으로 흠뻑 젖어요.
아주 머리 금방 감은거 처럼요.

원래 아이들 이러나요?

지금도 자는데 머리 물이 뚝뚝...

그리고 우리 아이가 피곤하면 편도가 자주 부어요.
일년에 4번정도 크게 감기를 앓는데
어떤 이비인후과의사는 편도제거+아데노이드(?) 제거 수술하라고 하고
어떤 의사는 더 두고보자하는데

아기 4살때쯤 수술 시켜보신 분 계세요??

지금도 자는데 코를 많이 골아요.
평상시 코를 고는건 아닌데
목이 좀 붓거나 감기가 들면 어른처럼 코를 골아요.

[우리아이...]

어릴때 머리에만 땀을 많이 흘렸는데
한의원에서 두한증 진단받아 약먹고 나았어요.
그것도 일종의 병이라고 알고 있어요...

[하나둘셋]

한약 드셨어요??
아기들 전문 한의원에서 혹시 약 지으셨나요??

[현]

한방에서는 땀나는 것을 좋지 않게 봅니다. 특히 잘 때 나는 땀을
도한이라고... 아이들이 진땀 나고나서 감기 걸리면 편도가 붓습니다
치료하세요. 성장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하나둘셋]

현님...한의원에서 치료 하는거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왜냐면 아기 유명 한의원에 4번정도 약을 먹었고...진료 받았는데
도한/ 두한 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보지 못했어요.
저는 막연히 빈혈기운이 있어 그렇지 않을까..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한의원으로 가야할까요?

[ㅡㅡ]

우리 아이도 어렸을때 그랬는데 못 고치고 그냥 컸어요. 지금 대학생인데
그 증상이 없어졌고요. 단지 다른 아이들보다 땀을 많이 흘려요.
혹시 고치면 여기에 올려 주세요.
방법 좀 알고 싶어요.

[김두한?]

두한증이란 것도 있군요.
우리집은 남편과 딸이 그렇습니다. 어머님과 어머님의 아버지까지
4대가 그런지라 뭐..
8체질 한의원 가보니 원래 그런 목양인체질이라고..
땀흘려야 건강한 체질이라 땀 못나게 처치하면 건강에 해가 된다 하더라구요.

[...]

어느 아기는 약재상에서 개구리 다리 말린 것 고아 먹이고 나았다고 합디다.

[현]

제가 신촌의 한의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신촌의 현한의원 이라고... ^^;

질문에 대해서 답을 해보면...
한방에서는 만성질환을 주로 치료하는데 땀을 매우 중시합니다.
땀이 계속 나는 것은 진이 빠지는 일종의 탈진으로 보는데요...

특히 아이들의 땀이 건강에 영향을 많이 미칩니다.
땀이 나는 아이들은 대개 감기걸릴 때 편도가 붓습니다.
그리고 비염이나 알러지 아토피 심하면 경기 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고요.

사상체질을 하는 분들은 태음인은 땀이 나야 건강하다고 하지만...
한국의 한의학에서만 하는 말이고, 중국이나 대만 일본 등의 동양의학에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밤에 땀이 나는 것은 무조건 좋지 않습니다. 잘 때는 체온이 떨어지는데 땀이 난다는 것은 그만큼 몸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양방은 비교적 급성질환을 많이 치료하므로 이러한 치료는 한방이 잘 듣습니다.
한방 또한 땀을 치료하는 한의원이 있고, 잘 못하는 한의원이 있습니다.
보통 아이들의 땀, 특히 잘때나는 땀의 치료는 한약을 복용하면 단기간에 치료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땀치료 잘 한다는 곳에서 치료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개구리 다리는 한약을 같이 썼는데 그 한약이 효과를 본 것 같습니다.
개구리 다리는 영양제 정도의 효과가 있었을 것 같네요.

성인이 되서 땀이 많이 나면 남들보다 빨리 지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잘 때 나는 땀은 성인도 잘 치료가 되는데... 낮에 나는 땀은 진땀치료는 잘 되는 편이고...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