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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가 적성에 안맞는 데도 하시는 분 계신가요?

흑.. 조회수 : 2,889
작성일 : 2011-06-04 09:01:31
전 목소리도 작고 소심한 편입니다.

첫 시작이 기간제로 인문계 여고라서 그런지 그땐 학교와 아이들에 대한 환상이 있엇어요.

그래서 늦은 나이에 티오가 많은 국영수 로 과목바꾸어 편입하고 졸업 -그래서 결혼도 상당히 늦었구요.

임용준비는 1년여 해보고 결혼의 압박이 이어져 결혼했고 지금도 기간제입니다.

요즘 애들-10년 전과는 너무도 다릅니다.

뒤늦게 이길을  택한걸 후회합니다.

어제 너무 떠드는 여학생에게 엄한 목소리로 책들고 내 옆자리로 와서 수업들으라 그랫더니

오기싫은지 들은 척도 안하더군요.

그래서 내 말안들리냐고 수십번 얘기하니 날 째려봅니다.

그자리로 가서 때리고 싶지만 참고 대체 내말안들리면 어떻할거니 나가 이랫더니

책상을 보란듯이 확 엎고 나가버립니다.

제가 속이 뒤집히는 건 담임한테 얘기하니 원래 예민한 애라고 참으랍니다.

그렇게 다 봐주면 안 그런 애는 누가 잇습니까?

체벌, 당연히 안합니다....저도 엄마한테 맞고 큰지라 절대 그런건 안합니다.

하지만 벌을 줘도 배째라 하는 애들-저는 감당이 안됩니다.

가르치는 건 좋지만 제게 아이들 다루는 기술은 없나봅니다.

카리스마 말입니다......가르치는 건 잘한다고 나름 인정받는데 이런 아이들도 무서워하며 길 수 잇는

그런 건 왜이리 힘들까요?

그만두자니 뒤늦게 제가 투자한 학비가 아깝습니다.

에휴.....



IP : 211.115.xxx.19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타카토
    '11.6.4 9:04 AM (119.196.xxx.2)

    말 안처들으면 때려야 된다는 위험한 사상을 가지고 있는지라.. 원하시는 답변은 힘드네요 ㅠㅠ

  • 2.
    '11.6.4 9:08 AM (122.153.xxx.139)

    샘..앞으로 그런 상황이면 차라리 그 학생 바로 옆으로 가서 수업을 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 3. 흑..
    '11.6.4 9:10 AM (211.115.xxx.194)

    사상이라니요......오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미쳐 날뛰는 애들보면 그런 충동이 인다는 겁니다.
    님은 애를 안키워보셧나봐요.
    제자식이라도 한대 패주고싶을때 잇지만 참는게 부모마음입ㅈ니다.
    오타 많아 죄송요

  • 4. 흑..
    '11.6.4 9:11 AM (211.115.xxx.194)

    음 님 , 그렇게도 해봤죠..그럼 자는 척 합니다.

  • 5. 스타카토
    '11.6.4 9:13 AM (119.196.xxx.2)

    아니요, 제가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인데요. 지금 학생들과 10년 전과는 다르다는 말씀 역시 10년전 쯤에는 분명 존재했던 사랑의 매, 정신봉 뭐 그런 그리운 것이 있었지요. 요즘 선생님들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 6. ,
    '11.6.4 9:19 AM (112.72.xxx.141)

    저는 학부모입장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냥 마음속으로 아이들과 친구다 눈높이가 맞아야한다고
    생각하고 그아이들 또래처럼 빙의되시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카리스마가 원래있어서 아이들을 꽉쥐고있다면 모를까 선생님의 권위를 세우려고하다간
    낭패보기쉽고 의기소침해지기 쉬워요
    그리고 뭐든 원천적으로 차단을 하세요
    우리아이보니 중학교들어갔는데 핸드폰가져오면 앞에다 다 내야한답니다
    몇번이상가져오면 몇일압수 이렇게요 그렇게 안한다면 밑에서 문자하는아이들
    집중안되는아이들 다루기힘들거같아요 선생님 화나게 약올리고 동영상찍는다는 소리도 들었어요
    앞에 다내야하는게 차단하는거지요 잘하는거라 생각하구요
    일일이 대응하다보면 문제불거지면 생활하기 힘들거에요
    신경쓰지마시고 아이들도 철이없어그렇고 개중에 삐뚫어진아이가 있지만 진심은 어느정도 통하지않나요 인간대 인간으로 눈높이맞추어서 친구처럼 지낸다 마음으로 생각하시고 조절요

  • 7. 웃음조각*^^*
    '11.6.4 9:30 AM (125.252.xxx.54)

    휴.. 나쁜 선생님도 계시지만.. 분명 좋은 선생님도 계십니다.

    매 하나 가지고도 폭력이 될 수 있고, 사랑의 매가 될 수 있습니다만..
    사실 저도 사랑의 매는 찬성하는 사람입니다만.. 세상이 하도 어수선 하다보니 매 한자루가 참 많은 여파를 만드네요.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저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어주십사 하고 제가 대신 부탁드리고 싶네요.
    포기하진 말아주세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하시는 거잖아요.

  • 8. 어린애들
    '11.6.4 9:59 AM (114.206.xxx.197)

    저도 어릴때 주변애들이 그렇게 안아무인하고 버릇들이 없어서 (저에게 막대하기도 하고.. 막말 뭐 그런건 예사죠애들끼리) 넘 고생했었어요 그래서 집에서 교대가라고 해도 절대로 안갔었어요.
    근데 어떤 일을 택해도 다 문제가 생기면 잘못왔나 후회하는건 마찬가지인거같아요. 저는 교사쪽으로 가지않았는데도 선생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후회하구요, 지금 하는일 힘들고 어려운거 있는건 마찬가지예요. 전 그냥 단순히 공부만두고 봐도 전공이 너무 안맞은거같아서 다른 인문학 공부할땐 너무 재밌으니까전공잘못선택했다 후회했네요. 어제만해도 ㅎ

  • 9. 간단명료
    '11.6.4 11:01 AM (122.153.xxx.162)

    본인 적성에 딱 맞는 일을 하고 사는 사람이 몇명이나 되겠어요...
    교사가 정말 적성에 맞고 행복하다는 사람 아마 50% 안될걸요.


    10년전으로 돌아가서 그때 사람들 한테 물어봐도 10년전과는 영 다르다고 할걸요...
    모든 직업에 적용되는건 딱 하나.
    [이 일을 하면 돈을 받는다].......그거 생각하면 아주 간단한 일이죠.
    단, 성의없이 무책임하게 하면 안되는 건 당연한거구요.

  • 10. ...
    '11.6.4 11:10 AM (152.99.xxx.164)

    요새 애들보면 교사분들 참 대단하단 생각이 들어요
    야단을 치면 더 엇나가고 좋은 말로 타이르면 사람 무시하고...
    집에서 애둘 가지고 쩔쩔 매다보면 선생님들은 그 많은 아이들 데리고 어찌 하시는지 궁금해지도 하더군요
    교사 오래하신 분들께 조언을 들어보시면 어떨까요
    다들 나름대로 노하우가 있으실 것 같은데...

  • 11. 기술이 필요해요.
    '11.6.4 11:43 AM (211.228.xxx.239)

    가만있어도 카리스마있는 사람은 대신 아이들이 안좋아하겠지요.
    따뜻한 포용력 있는 분들 참 좋은 것 같아요.
    이해해주고 실력있으면서 단호한거 있는 분들...
    말안듣는 아이들에 대한 매뉴얼을 갖고 계셔야합니다.
    아이들에게나 부모에게나 누구에게나 이 아이가 이렇게 했을 때 저는 이렇게 합니다라고 증빙할 수 있을 만한...
    연구해보시면 묘안이 나올 것입니다. 다른 샘들한테도 여쭤보시구요.
    말안듣는 아이들보다 눈에 안띄는 평범한 아이들 좋은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촛점을 맞춰가시고 분위기를 난 이런 아이들을 지지한다는 분위기로 제압하시는게 훨씬 쉬우실 것 같아요.
    말안듣는 아이들땜에 지적하느라 시간보내면 선생님도 힘들고 다른 아이들도 손해고..그런 아이들땜에 시간낭비하지 않으시는 방법으로 머리를 짜내보세요.
    좋은 방법이 분명있을겁니다.

  • 12. .
    '11.6.4 12:41 PM (211.224.xxx.124)

    이젠 학교선생이 절대 좋은 직업이 아님.

  • 13. 유대관계
    '11.6.4 12:59 PM (175.196.xxx.22)

    모두가 적성에 맞는 직업을 가지고 사는 건 아니에요.
    돈을 벌어야 하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위염 걸리고, 탈모 생기면서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경우도 많으니까요.
    카리스마 있는 타입이 아니시면, 아이들하고 유대 관계를 형성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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