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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를 아시나요?

하루키 조회수 : 1,413
작성일 : 2011-06-03 17:30:30
저는 재미있게 읽은 책은 여러 번 씩 읽어요.
새의 선물을 쓴 은희경씨 소설도, 1Q84도, 폭풍의 언덕이나 오만과 편견,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라든가
대하 소설같은 것도 재미있게 읽었다싶으면 여러 번씩 읽거든요.
읽으면서 그 뒤에 무슨 내용이 나오는 줄 알면서도 문장을 읽는 재미에 여러번 읽어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3번 읽었어요.
신기하게도 이 책의 내용은 읽을 때마다 생각이 안나요.
지금 네 번째 읽으면서 중반까지 넘어갔는데도 뒤의 이야기가 생각이 나질 않아요.
참.. 이상타.. 하면서 읽는데 다음 내용을 마무리 생각해봐도 도저히 생각이 나질 않아요.
디테일한 문장은 생각이나면서도 내용이 생각이 안나다니 이상하지요?
그래서그런지 볼 때마다 너무 재미있게 푹 빠져서 읽게 되네요.

영화로 상실의 시대가 나왔던데 영화가 행간을 어떻게 살렸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보려다가
흥행에 실패한 듯 보이기도 하고 책의 매력을 반감시킬 것 같은 생각에 덮었어요.

님들도 재밌게 읽고 있는 책 있으세요?
IP : 211.112.xxx.3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루한영화
    '11.6.3 5:41 PM (121.135.xxx.123)

    책으로 저를 끌어들였던 미도리 역을 맡은 발랄한 처자 아니었음 반도 못봤을 거예요..
    끝내 다 보지 못한 영화는 제 43평생 한손안에 듭니다..ㅜ.ㅜ

  • 2. 영화
    '11.6.3 5:41 PM (183.100.xxx.68)

    나름 괜찮았어요.
    마쓰야마 켄이치의 연기가 좋았구요... 와타나베를 잘 그렸죠.
    그 책이 사실 영화화하기엔 너무 방대한 내용이지 않은가요.
    영화보다는 드라마가 좋았을 것 같기도 하구요.

    책과는 별개로 하나의 영상작품이다, 생각하고 보면 크게 허무함이 없을 듯 해요.
    트란 안 홍이 열심히 만들긴 한것 같은데....

    참고로 나가사와 선배와 미도리 역할의 배우들은 재일 한국인이예요.
    나가사와 선배 역의 타마야마 데쓰지는 아버지가 한국인, 미도리역 여배우는 엄마가 한국인...
    데쓰지는 일본 영화계에서 주연급이지요.... 한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하고 인터뷰때 꼭 밝혀서
    안티가 좀 있고요. 타케우치 유타카와 주연한 영화 <천국의 책방 - 연화> 재미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원작으로 한 <편지>도 있네요.

    제가 데쓰지 팬이라서 글이 기네요. ^^

  • 3. 위에 오타
    '11.6.3 5:43 PM (183.100.xxx.68)

    타케우치 유타카가 아니라... 다케우치 유코... ^^;;
    나 뭘 생각하면서 글을 쓴거임............... 요즘 정신이 오락가락하는군요.

  • 4. 영혼
    '11.6.3 5:47 PM (211.44.xxx.91)

    저도 그 시절에 서너번 읽었던 책인데, 영화는 안보려구해요...그냥 시간없음 ㅎㅎ
    하루키에 푹 빠져서 나온 책들은 죄다 구입하곤 했는데...공감못한 책이 더 많아요
    그 책말고는 제대로 못읽었어요

  • 5.
    '11.6.3 6:02 PM (14.52.xxx.162)

    이책이 유명해지기 전에 초판본으로 나오자마자 읽고 되게 좋아했는데요,
    일년쯤 지나니 슬슬 아류가 보이더라구요,,그러고 한3년 지나니 이건 뭐 대놓고 베끼기,,문체 흉내내기 ㅠㅠ
    사실 제일 좋았던건 이 작가의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였어요

  • 6. 하루키
    '11.6.3 6:06 PM (211.112.xxx.33)

    영화가 괜찮나요?
    원작을 기대하지 않고 별개의 영상 작품으로 생각하고 보라하심 한 번 볼까요?
    영화님 소개를 보니 좀 끌리네요.

  • 7.
    '11.6.3 8:44 PM (112.148.xxx.86)

    상실의 시대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요 ㅎㅎ
    저는 10번쯤 읽은것같아요
    나이 40이 된 지금 읽으면
    내가 왜 그리 좋아했을까 싶지만
    20대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제 가장 좋아하는 소설이었어요

  • 8. .
    '11.6.3 9:04 PM (211.199.xxx.154)

    저도 상실의 시대 무쟈게 재밌게 읽었았는데...읽은지 10년이 넘어가서 이제 기억도 안나요..다시한번 읽어봐야 할까봐요..저랑 동생이 그랬어요..읽을때 마다 새롭고 이전에 읽었던게 기억이 안나서 책값이 많이 안들고 읽을때마다 재미있어서 좋은것도 있다고..--;; 보던책 또봐도 맨날 새로움..흑흑.

  • 9. 저도
    '11.6.3 9:40 PM (121.160.xxx.5)

    두번정도 봤는데
    다시 읽으려고 찿아봤는데
    누굴 줘버렸네요.
    그러게 좋은 책은 가지고 있어야 보고싶을 때 바로 볼 수 있는데 말이죠.

  • 10. anonimo
    '11.6.4 12:22 AM (122.35.xxx.80)

    저도 오래전에 재밌게 읽었는데 지금 다시 읽는다면 별로일것 같은.
    하루끼는 세계를 재패했더군요.
    이탈리아까지 번역된 책들이 나오는걸 보면.

  • 11. ..
    '11.6.4 10:23 AM (114.203.xxx.5)

    십년전 엄청 읽었는데요 그때 저보다 두살많은 언니도 읽어보더니
    너무 야하기만 하다고 집어던짇ㄴ데요 전, 마냥 좋았거든요..
    미도리랑 마지막에 공중전화에서 서로 이름부르던건가..
    미도리 아버지에게 오이를 주니깐 아삭아삭 씹어드셨던거 이런거 기억나죠..
    요샌 그냥 하루키의 먼 북소리..이것만 간간히 읽는데 전만큼 빠져들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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