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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은 왜 잊혀지질 않는 걸까요

맥주 두병 조회수 : 665
작성일 : 2011-06-03 09:41:24
IP : 218.145.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3 9:53 AM (211.176.xxx.4)

    좋은 기억도 잊혀지지 않는 경우가 많죠. 우울증 초기 증세인듯. 기분전환하시면 지금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겁니다.

    최악의 경우 님의 경우는, 이혼하면 해결될 문제죠. 원래 님과는 남남이었던 사람들 아닌가요? 이혼하면 님과 남남으로 돌아가는거죠. 문제가 근원에서 해소됩니다. 치매걸리길 바라는 것보다는 이게 더 멋지지 않나요?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은거면, 자기들 인생에 오점을 남기는 것 뿐. 불의에 대해서는 세게 맞불 놓는 것도 한 방법이죠.

  • 2. .
    '11.6.3 9:57 AM (211.176.xxx.4)

    연애 때는 하늘의 별도 따다줄 것 같은 자들도 결혼하면 가정폭력범으로 돌변하는 자들 많음.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는 일이 중요하죠.

    멋진 사랑을 꿈꾼다면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부터. 우정도 사랑의 일부. 좋은 친구를 얻어 멋진 우정을 나누는 것부터 해보시길.

  • 3. 맥주 두병
    '11.6.3 10:01 AM (218.145.xxx.86)

    조언 고마와요. 우울증이 오래됐어요... 다 내 못난탓이다 생각하고 있어요. 떠오르는 좋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 요즘은 일부러 좋은 기억만 하려고 노렺중이어요,.근데도 무슨일만 있으면 나쁜기억들이 다 생각나서.. 노력중입니다.

  • 4. 놓다
    '11.6.3 10:53 AM (183.102.xxx.63)

    이 게시판에서 읽은 댓글인데요
    법륜스님의 말씀이던가..하는.

    "손에 들고 있는 냄비가 너무 뜨거우면 놓으면 된다." 는 글이었어요.

    너무 평범한 말이었는데
    저는 쿵하고 한 대 얻어맞은 것같은 깨달음(?)이 있었어요.

    저도 원글님과 비슷한 성격인가봐요.
    한 번 맺힌 건 반드시 내 속에서 해결을 매듭을 지어야 그게 지워져요.
    그리고 한 번 맺히면 그 사람을 다시는 안보는 성격이에요.
    그런데도 계속 봐야한다면
    속에서의 고통이 크죠.
    결국 그 미움은 나를 다치게 하는 고통에 불과할텐데 말이죠.

    흔히들 연애하다 헤어지고나면
    놓다, 내려놓다는 표현을 너무 많이 쓰기 때문인지
    저는 그 표현이 너무 감상적이라고만 생각해왔어요.
    말장난이다.. 이렇게.

    그런데 저 뜨거운 냄비에서는 현실로 받아들여지더군요.
    그냥 놓으면 되지, 그게 뭐라고 고통스럽게 쥐고 앉아 나를 볶아대는가..하는.

    지나간 기억, 게다가 안좋았던 기억들은
    실체가 없어요.
    존재하지 않는 거죠.
    존재한다면 그걸 기억하는 나만 있을 뿐,
    그러니까 내가 내려놓으면 그건 없는 겁니다.

    기억때문에 고통스러워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일도 없습니다.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 나를 괴롭히는데
    그건 그냥 뇌 속에 그림자일 뿐입니다.
    스크린에 비춰지는 영상같은 것.
    그러니까 그 화면을 꺼버리세요. 그러면 없어집니다.

  • 5. 결혼8년차
    '11.6.3 11:42 AM (116.40.xxx.62)

    당연한 겁니다. 사람이라면 당연합니다. 아이들에게도 10번이상 칭찬하고 한번 혼내라고 했어요.
    그만큼 꾸중이나 비난은 사람한테 독입니다.
    만약 10번 상처주고 10번 잘해준다면 마이너스 감정이 남겠지요.
    저도 나쁜 기억때문에 시댁과 감정이 좋지 않아요. 좋았던 기억이 더 많아야 나쁜 기억을 지울텐데 나쁜기억이 좋은 기억보다 훨씬 많아요. 일종의 앙금이 남는것이죠. 그렇지만 나쁜 기억은
    삶에 있어 장애가 됩니다. 본인한테도 그래고 사랑하는 이한테 독소로 작용합니다.그리고 참는것은 당장을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지만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도 저만의 욕노트나 맘에 드는 책을 읽고 글을 써요. 저 스스로 분노나 통증을 조절하는 방법을 사용해서 저자신이 정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요. 아직 진행중입니다.

  • 6. 화면을 끄다...
    '11.6.3 1:13 PM (121.174.xxx.150)

    놓다..라는 댓글을 쓰신 님..
    저는 글쓴님은 아니지만 님에게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무심코 제목에 이끌려 클릭했던 글에서
    가슴속에 십수년 맺혀 있는 기억의 잔재들을 저도 이제
    잠재워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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