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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게 참 지겹지 않나요?

조회수 : 3,706
작성일 : 2011-06-03 01:14:55
길거리에서 사람들을 보면 행복한 순간 조차 순간이란 생각에 눈물이 나더라고요.
예를 들어 어린 아이들이 마냥 즐거운 모습을 하고 있을 때,
.저 아이들도 자라 인생의 고달픔을 알게 되겠지, 하는 생각.
나이드신 어른들을 보면 여기 오기까지 인생의 쓴맛과 인내가 얼마나 많았을까 하는 생각.

한 사람, 한 사람 들여다보면 불쌍하지 않은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슬프고, 제 인생도 슬픕니다.

그냥 사는 게 참 지겹고, 지루하고...
몸도 너무 피곤해서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이대로 딱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아이 보며 기운내고,
어차피 죽을 수는 없으니,
그래도 잘 살아야지 하는데...

그럼에도 사는 게 참 지겨워요.
저같은 분 계신가요?
IP : 124.5.xxx.1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3 1:18 AM (114.201.xxx.75)

    지겹고 낙도 없고,,,, 왜 사나;;; 싶어요. 제 소원은 고통없이 한순간 죽는거에요. 정말 고통없이 죽을수있는 약이라도 좀 개발됐음 좋겠다싶다는..

  • 2.
    '11.6.3 1:22 AM (121.157.xxx.111)

    저도 그래요
    학교 가는 애들 보면서도 (전 아직 아이는 없어요) 눈물이 핑 돌고 그래요
    특히 혼자서 쓸쓸히 걸어가는 아이들 보면서도.......
    허리 휘어서 지나가는 노인분 보면 눈물이 뚝 떨어져요
    아....저 노인에게도 젊음이 있었을텐데.....하구요
    그래서 결혼을 했지만 아이를 낳는것도 두렵고.....
    가끔은 이번 생애가 얼른 지나갔으면...하는 생각도 해요

  • 3. 오늘까지만 비관모드
    '11.6.3 1:22 AM (218.159.xxx.123)

    지루하고 지겹지는 않은데요...
    미래가 불안해요.
    노숙인, 구걸하는 사람들 보면 내가 먼저 콱 죽고 싶단 생각이 들어요.
    그렇게 살아야만 해서 자살을 택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두렵고요.

  • 4. 항상행복
    '11.6.3 1:28 AM (211.108.xxx.192)

    넘 힘들었습니다.
    사는게 뭔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그 삶을 아이에게 넘겨주고...
    취미생활을 하십시오. 점점 발전해가는 취미.
    전 규방공예하고 있어요. 바느질, 뜨게질...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우리나라 고유의 색을 좋아해서, 시작했는데
    선생님의 칭찬이 절 행복하게 해주네요.
    그리고 가끔 절에 가서(사실 제 친정은 기독교, 시댁은 무교) 법문도 좀듣고
    티비나 유튜브를 통해 법문 들으면 좀 위로가 되더군요.
    찾아야하는거 같아요.

  • 5. 최사
    '11.6.3 1:34 AM (115.86.xxx.24)

    전 지겹진 않은데
    빨리 늙고 싶다는 생각은 가끔해요.
    아마 날로 먹고 싶은 심리같다고 생각해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 6.
    '11.6.3 1:42 AM (211.209.xxx.3)

    먹을때만 행복한 이 인생아 ㅠㅠㅠㅠㅠㅠㅠㅠ

  • 7.
    '11.6.3 2:12 AM (110.14.xxx.102)

    지겨워요 어차피 죽을거 지금 죽어도 나쁘지 않겠다 가끔 생각하지요 아이만 아니면,,,
    남편은 나죽으면 좋아할꺼구
    ,,,전 밤에 맥주한캔씩마시면서 82쿡보는 재미에 사네여

  • 8. 지겹긴 한데요
    '11.6.3 2:24 AM (58.233.xxx.47)

    얼마전에 시아버지 돌아가시는 거 보고...
    살아 있음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다시 생각했답니다.
    어떤 사람이 어제까지 살아있다가 오늘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하지만 세상은 똑같이 돌아가요.
    내가 죽은 후에도 마찬가지겠죠.
    그냥 지겹게나마 악착같이 살아있고 싶어요.
    죽으면 다 끝이잖아요.

  • 9. 지겹다 못해..
    '11.6.3 2:45 AM (180.65.xxx.200)

    서글프죠.
    내인생은 이게 뭔가 싶고..사는 낙은 당근 없고..

    그나마 드라마가 있고 음악이 있고 책이 있기에 가끔 행복합니다.
    여행과 영화가 없었다면 얼마나 단조로운 삶이었을까 싶기도 하구요. 그나마 숨통을 트여주는 일상에서의 탈출이 있기에 살아갑니다~

  • 10. ...
    '11.6.3 4:08 AM (211.209.xxx.113)

    지겨운건 없는데 인생은 왜케 고달플까 싶네요
    사람 죽고 사는거 밤새안녕이라서.
    정말 건강하게만 살았으면 좋겠어요.
    없는사람 건강하지도 못한다면 정말 죽고 싶을것 같아요.
    나이들고 병들어 자식한테 짐될까 전 그게 가장 두렵네요.
    저도 늘 미래가 불안합니다 ㅠㅠㅠ

  • 11. ....
    '11.6.3 7:53 AM (119.69.xxx.55)

    전 빨리 늙어서 애들 결혼시키고 죽음을 맞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네요
    재미도 없고 항상 고민 걱정을 해야하는 인생이 참 지겨워요

  • 12. 그지요
    '11.6.3 8:49 AM (118.39.xxx.21)

    그지요
    제가 지금 아니 요즘??
    이상하게 이렇게 산다면 그냥 지금 쉬이 가도좋겠다는 생각을해요
    남편은 아직도 무얼 그리 할 일이 남았는지
    그저 쉴시간없고
    아이는 그냥 저냥 제 밥벌이할것이고
    그러고 보니 사는게 이런가 싶어
    요즘 좀 그래요
    타인은 그러겠죠
    자존감을 찾아라 자신을 찾아라 자신을 사랑하라

    그래도 끝은...끝에는
    눈 감고 가는것이 끝이겠죠
    흠...
    일찍과 늦은 잣대가 어딜까마는....

  • 13. 저는
    '11.6.3 8:49 AM (118.46.xxx.133)

    이렇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지루한 일상이 너무 좋아요

    가족중에 누가 아픈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돈이 없어서 파산지경인것도 아니고

    날마다 즐겁거나 무엇인가 골치아픈 일이 터지는 일상은 상상하기도 싫어요.
    죽을때까지 이런 나른하고 한가한 일상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어요.

  • 14. 사실은
    '11.6.3 9:23 AM (14.52.xxx.60)

    심심한게 제일 평화로운거지요.

  • 15. ...
    '11.6.3 10:54 AM (220.127.xxx.163)

    늘 반복되는 일상이 무료하고 짜증나다가 간혹 아이가 아프거나
    내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지루한 일상이 그립고 감사하게 느껴져요.
    건강하고 굴곡없이 평탄한 내삶이 정말 알고보면 제일 행복하고 감사한거죠.

  • 16. 우울한 얘기
    '11.6.3 12:51 PM (220.95.xxx.145)

    그만들 하세요 꼭 집단 *살 사이트 같아요.
    이런 얘기 하면 할수록 더 우울해져요.
    길거리 사람들 보세요 다들 아무일 없는데 나만 그런가 생각할수 있지만
    그들도 찾아보면 나름 한가지씩 고민이 있어요.
    너무 염세적으로 살지 마시고 사람의 앞날은 어느 누구도 모르잖아요.
    지금 힘들어도 나중에 좋은일이 생길수 있는거고
    우리모두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요^^

  • 17. 사는게
    '11.6.3 6:29 PM (210.180.xxx.2)

    너무 재밌지 않아요?
    라고 박칼린씨가 인터뷰에서 그러던데...

    그분도 신장 질환을 앓고 있잖아요.
    자기 직업 분야에서 성공을 하긴 했어도 독신이고...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려있어요.
    저도 타고난 비관주의자에 염세주의자지만
    나이가 들어갈 수록 열심히 살아야 겠다고
    마음을 다잡습니다.
    긍정적으로 낙관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도 많이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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