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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성적인부모밑에선 외향적인 아이는 못나올까요?

고민 조회수 : 1,591
작성일 : 2011-06-02 13:18:49
우선 내성적인게 나쁜것만은 아니라는것은 저도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래도 우리나라에선 특히 내성적인성격이 별로 좋은평가를 못받고 있다는게 제 생각이구요.
더구나 남자아이면 더더욱 그런거 같아요.

문제는 저나 남편이나 전형적인 내성적,소심 A형이고...어릴때 집에서는 까불까불하다가도 밖에만 나가면 입한번 뻥끗못했던 것도 똑같더군요. --;
어른이된지금 많이 성격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데도...어디가서 10분만 있으면 "조용한 성격이시네요. 말씀이 없으셔서..."이런소리 듣구요. 그게 또 저에겐 하나의 컴플렉스이기도 해요.

그래서 아들하나만큼은 저희 성격을 안닮고 쾌활하고 활발했으면 하는데...
이제 두돌된 아들이...집에서는 너무너무 에너지넘치고 소리지르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데...
밖에 나가서 다른사람들만 만나면...갑자기 경계를하고 제 치맛자락만 붙잡고 있는 형국이네요.
매일같이 놀이터도 나가고...문화센터도 가고...나름 사람들도 많이 만나게 해주고있는데...
타고난 성격이 그래서인지...영 저희 어릴때 모습을 그대로 보는거같아.....속이 상해요.

오늘도 실내놀이터갔다가...다른아이들 다 신나서 소리지르고 난리도 아닌데....저희애는 그냥 가만히 자동차만 탔다 내렸다 다른애들 노는거 한번 쳐다보고 그애엄마한번 쳐다보고하더니....신발신고 나가자고하더라구요.
그래서 나오려는데....어떤 할머니가 남자애인데도 참 얌전하단 소리를 하시네요.
집에선 안그러는데 밖에서만 이러네요 하고 나오는데...휴....얘도 나처럼 남편처럼 똑같이 이런소리 듣는구나 싶어서..

그리고 거기서보니 엄청 활달하게 노는 남자아이가 있었는데...그애엄마도 못지않게 목소리크고 활달하시더라구요. 전 저희애 노는거 지켜보면서 조용조용히 말하고 있었는데....그걸보니 역시 엄마(저)가 조용하고 낯을 가리니 우리애도 이런가싶기도하고....

저처럼 내성적이신분들은 어떻게 아이교육을 하시는지...조언좀 부탁드려요.
외향적인 성격으로 키우려면 제가 또 어찌해야하는지도요....
IP : 118.91.xxx.10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햇볕쬐자.
    '11.6.2 1:26 PM (121.155.xxx.81)

    저희부부도 극소심한 내성적인 성격인데...울 아들래미는
    완전 외향적인 성격입니다.
    유칭원때 놀이터에서 놀다가 초3형아랑 같이 들어오기도하고
    또 어느날은 누나랑 같이 들어오기도하고...휴가때도 바닷가에
    놀러가면 거기서 만난 또래들 하고 잘 놀아요.
    작년초2때는 놀이공원에서 만난 아이와 잘 놀길래 남편이랑 옆에 펀치볼이
    있길래 그것 좀 하고 보니 없어졌더라구요....방송하고 해서 찾았더니
    그 친구 따라가서 신나게 놀고 있었다는...저희 시아버님이 사람을 다 휘어잡을
    정도로 언변이 좋고 하셨는데...남편은 완전 내성적...아이가 할아버지 성격을
    닮은건지....다행이다 싶다가도 성격이 너무 다르다 보니 것두 힘들어요.

  • 2. 첫번째
    '11.6.2 1:35 PM (220.95.xxx.145)

    자녀가 외향 이면 두번째 자녀는 내향 이런식이던데요.
    첫번째 자녀가 내향이면 두번째자녀는 외향이구요...
    근데 둘다 장단점이 있으니 내향적인 성격이라구 넘 걱정하지 마세요..
    원글님 첫번째 자녀분이 내향이시면 두번째자녀분 낳으시면 외향이겠네요.

  • 3. 오래전 검사결과
    '11.6.2 2:01 PM (203.247.xxx.210)

    부부 둘 다 내성적으로 나왔었는데
    둘 다 내성적인 부모 아래에서 외향적인 자녀가 나오기는 힘들다...그러더군요

    그런데 이런 얘기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우리가 외향적이라고 생각하는 행동들을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 행동을 자발적으로 저절로 하는 것만은 아니라고요

    나에게 다가왔던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서 혹은 자신의 오지랖을 참을 수 없어서가 아니라
    훌륭한 인성과 매너였....다는 것을 알 게 된 적이 있었습니다

    예를들면, 웃사람도 아닌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말 걸고 인사하고 알아주기
    (어른이나 상사에게는 그렇게 해야하는 것이라고 배우지만 아랫 서열에 대하여는 배우지 않지요),
    여러 사람있는 자리 분위기 어색해질 때 내가 노력(희생)해서 말 이어주기...

    사람은 대개 남이 나를 먼저 알아주기를 원하기때문에
    내성적인 사람이 가만 있으면 서열도 낮은 게 교만하다 오해를 받을 수 있구요
    최소한...사회성 교육이 덜 됐다(못 배웠다) 는 측면이 있습니다

    내성적인 게 잘못도 아니지만 자랑도 아닙니다
    나는 배우고 자식은 가르칩니다

  • 4. 오호
    '11.6.2 2:13 PM (152.99.xxx.167)

    윗님 동감이요^^ 저도 외향적인 사람으로 분류되는 스탈이지만 실제로는 내향에 가까워요. 제가 회향적으로 행동하는 이유는 상대 혹은 주변의 분위기를 위해서인 경우가 많아요. 훈련된 외향에 가깝죠. 저를 잘 아는 사람들은 제가 그닥 외향적 인간이 아닌걸 잘 알고 있답니다.

  • 5. 저도
    '11.6.2 2:36 PM (110.10.xxx.42)

    위 203님 글 참 좋네요.
    저도 사실은 내향성 거의 만점에 가깝게 나오는 사람인데
    타인을 배려해서 어렵게 말 걸어주었을 때
    그게 활달함의 상징인 양 해석하는 분들에게 섭섭했던 경험이 있네요.

    양육태도나 학교와 가정에서의 경험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리더의 위치에 많이 서 보고, 발표할 기회를 많이 가져보고,
    주변에서 지지해주는 일들이 쌓이다보면 아이가 자신감을 갖게 돼
    외향 비슷하게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6. ....
    '11.6.2 5:24 PM (222.233.xxx.161)

    애들이 저닮으면 어쩌나 햇더니
    최소한 저보단 활달해서 한 시름 덜엇고요
    특히나 막내인 둘째는 성격활달하고 좋단 얘기 많이 듣는데요
    특별히 교육한것도 없지만 그게 천성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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