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분이 본인 아이랑 별 트러블 없이 공부도 잘 따라가주고 심성도 좋아 사이좋게 지내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다른 엄마들이랑 할 때 솔직히 말하면
좀 싫어하는 것 같다고 쓰셨거든요...
전 아직 아이가 초등 입학 전이라 그런 건 잘 모르겠지만 무슨 심정인지는 알 것 같아요.
남편과 시댁 이야기도 마찬가지인 듯.
동네 아줌마들이랑 이얘기 저얘기 하다보면 꼭 나도 남편이랑 시댁 험담을 해야 할 것 만 같이 느껴져요;;
전 정말로 남편과 시댁에 불만 하나도 없고 늘 감사하는 마음이거든요.
시누이들도 둘 있지만 둘 다 너무 좋고 남편도 결혼 5년 지났지만 변함없이 자상하구요...
그런데 이야기를 나누다가
"~네 집도 그렇지?"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정말 할말이 없어요-_- 아니라고 구구절절 설명하면 자랑하는 것 처럼 들릴까봐 하기 싫어 "그냥 그렇죠 뭐" 하고 얼머무어 버리면
"그래그래 내가 보니까 그 집 남편 허우대만 멀쩡하고 아기 같은게 집안일 하나도 안할것 같더라~"
이런 식으로 되버려요....ㅠㅠ
그래서 그 자리를 자꾸만 피하게 되더라구요.
우리집에 대해 뭔가 안좋은 소리를 해야 서로 친해지고 마음을 터 놓는 것 같은 이런 이상한 상황....ㅠㅠ
어려워요 참.ㅎㅎ
그래서 전 싸이나 블로그에도 일부러 좋은 건 잘 안씁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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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자기아이 착하고 잘한다고 하면 다른 엄마들이 싫어한다는 글 읽고....
자랑아닌데 조회수 : 646
작성일 : 2011-06-02 13:03:11
IP : 112.149.xxx.19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6.2 1:08 PM (222.239.xxx.168)저도 그런거 아는데,,, 흠담 할것 없어서 가만히 있는데 너도 그럴것이라고 넘겨짚는것...
특히 자기 시댁이나 남편이 그러면 남도 그럴거라고 생각하던데요...
근데 특별히 자랑할것도 아닌데 말만 꺼내면 자랑하는 엄마가 있긴 있어요.
듣는 이한테는 별것 아닌데 자기한테는 대견하고 좋은거죠. 예를 들면 책을 많이 읽는다던지, 책을 좋아한다던지... 자기아이 모든게 이쁜데 그런걸 꼭 다른사람한테 얘기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사람이 있어요. 그런게 듣기 싫다는거죠. 그런 사람은 만날때마다 전화할때마다 그런 얘길 꼭 하거든요. 제 주위에도 몇 명 있어서 잘 알아요.2. 22
'11.6.2 1:09 PM (221.141.xxx.162)맞아요..우리애는 딱히 흉볼일이 없는애 였는데 (저학년때) 이구동성으로 애들 성토를 하면
뭐라고 내 아이 흉을 봐줘야 하나 고민했었어요.. 물론 지금은(고학년) 아닙니다.. ㅠㅠ3. 대부분
'11.6.2 2:51 PM (61.79.xxx.52)엄마들 앞에서 좋은 일 얘기 하면 별로 환영받지 못합니다.
차라리 없는 척, 못난 척 하는게 먹혀요.
물론 이번에 1등했어 이정도말은 당연 축하 받을만 하지만 그 외는 주관적 평가일수도 있으니까..
되도록 입 다물고 있는게 반은 가죠.4. 차라리
'11.6.2 3:23 PM (14.52.xxx.162)아무말 안하는게 낫지,,그런 자리에서 자랑하는건 정말 눈치없고 공감능력 부족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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