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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1여자아이들... 잘난친구들 보면 시샘하거나 심한말들을 하나요?

초1 조회수 : 824
작성일 : 2011-06-02 12:14:34
제아이가 잘났단 얘긴 아니구요.

학교대회에서 상도타고,  얼굴도 이쁘기도 하고(^^;;;) 종이인형을 예쁘게 직접 만들어 가지고 다녀요. 쉬는시간에 아이들과 노나봐요. 이게 아이들세계에선 좋아보일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런데 여기서 잘못되었나 싶은게, 지가 만들었다고 지가 좋아하는 친구들한테만 놀게 해주는건 아닌까 추측도 해봤어요...

학교들어가서 3월한달 정도는 잘 지내는가 싶더니...5월  유난히 학교가기 싫다고 하는날이 많아요.

어제는, 자기가 조장이 되었는데 조원들 모두가 "왜 하필이면 종이인형 좋아하는 하영이가 조장이 되고 난리야"
"우린 운이 없어" 지들끼리 마구 욕했대요. (나쁜말은 다 욕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선생님께 "선생님 저 조장하기 싫어요" 했더니 그래도 해야한다고 했다면서 집에와서 울더라구요.

가슴이 활활 타오르고  가슴속에서 눈물이 났지만 꾹 참았다고 해요.

다음주 청소라서 가면 선생님께 여쭤봐야 하지만... 지금 당장 선생님께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는건 싫어서요.. 부담돼요.

제 생각은.. 친구들의 저런말쯤은  유약한 아이 아니면 그냥 받아칠수도 있는 문제 같은데. 우리애는 꽁해서 일주일은 가는거 같아요.

제가 하는 일은.. 이런저런 위로를 하고, 그런말에 너무 신경쓰지 말자. 친구에게 상처주는 줄도 모르고 말하는거니까 나중에 그친구들이 깨닫게 될꺼야. 기다려보자는둥.... 어쩔땐... 같이 놀려주라는둥...

친구들이 그런말할때, 울거나 소리지르면 친구들이 더 재밌어서 더 놀릴수 있다는 친친박사님(동화책주인공)말을 잘 기억하자는둥... 진땀나게 달래줘요.. 에고.. 힘들어요..

유난히 친구들이 하는말에 집착하고 상처받고 하는것도 자존감이 낮아서인가요? 소심한 기본적 아이성향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제가 잘못 키웠나 생각도 많이 해봐요.. 좀 엄한 편이라... ㅠㅠ
IP : 175.195.xxx.1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 12:18 PM (121.181.xxx.224)

    ..잘난아이 시샘하는건 있습니다..너무튀게 잘하면..집에가면 엄마가 누구는 봐라..이렇게 저렇게 잘하지 않니 라는 말을 듣게 되고 그럼 그렇게 비교대상이 되는 친구가 미워지는겁니다..그러나 잘났더라도 잘난척 하지않고 겸손하고 먼저 배려하고 손 내밀어주고 그런 성품의 아이라면 친구들도 다 좋아합니다...샘을 내더라도 대놓고 싫어하진 않는다는거죠.

  • 2. ..
    '11.6.2 12:19 PM (1.225.xxx.88)

    초 1만 그러나요?
    우리애는 10년도 더 지난 유치원때 벌써 당했는데요.

  • 3. 그게
    '11.6.2 12:22 PM (59.28.xxx.96)

    아이들이 원래 그런면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도 무조건 이쁘고 상받고 그런다고 미워하지는 않더라구요.
    좀 잘난척비슷한 뭐 그런걸 보였다던지, 뭔가 친구들에게 섭섭하게 한게 있을꺼예요.
    그리고 만든 종이인형같은건 학교에 가져가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아님 친구들이랑 쉬는시간에 같이 종이인형을 만들어 놀수 있게 하시면 더 좋을것 같아요.

    이쁘고 똑똑한데도 아이들이 다 좋아하는 아이들도 있잖아요.
    그런 아이를 지켜보면
    자기가 알아서 친구들이 싫어할만하거나 도드라지는 행동을 안할려고 하거든요.

  • 4. 저희 딸이
    '11.6.2 12:25 PM (203.232.xxx.3)

    종이접기를 좋아했어요. 실제로 몇 년간 집에서 선생님 모셔서 취미로 배웠구요.
    학교 가서는 미술 시간마다 색종이 한 박스씩 가져갔어요. 그걸로 아이들에게 예쁜 거 접어 주느라 그날은 손가락이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아이들에게 많이 많이 접어서 주어서 그런지..아이들과 잘 지내요.
    따님도 예쁜 거 접어서 친구들에게 주면..그렇게 진심으로 접하면..
    아직 어린 초1이라면 마음이 열리지 않을까요.

  • 5. 울딸도
    '11.6.2 12:27 PM (116.121.xxx.132)

    초1이에요.
    가만보면 싫어하는 친구가 있긴 하더라구요.
    잘난 친구를 시샘하는것 같진 않구요, 잘난척을 한다거나 이쁜척(?)을 한다거나 하는 친구를 싫어하는것 같아요. 울 딸네반 친구중 유독 아이들이 싫어하는 한 여자아이가 있는데 왜 그 친구를 싫어하냐고 물어봤더니 공주병이 심하대요.
    그래서 제가 친구가 이쁜걸 좋아하고 , 공주를 좋아해서 닮고싶어서 그런걸수도 있으니까 친구 미워하지 말고 잘 지내라고 이야기 했거든요. 근데 아이 말로는 자기가 제일 이쁘고 다른애들에겐 미운말을 한대요. 내껀 이쁜데 니껀 왜그래? 촌스러워 뭐 이런말이요.
    원글님 아이가 그렇다는 뜻은 아니구요, 잘하는 친구라고 무조건 시샘하는건 아닌것 같아서 말씀드려요.

  • 6. ......
    '11.6.2 12:31 PM (221.148.xxx.125)

    이쁘고 공부 잘하면 인기 있어요..
    애들이 그러는 건 뭔가 사소한 거라도 이유가 있을 것 같네요.
    한두명도 아니고 조원들 모두가 그랬다는 건..
    아이와 잘 이야기 해보시고 친한 엄마 있으면 한번 물어보세요.
    그 정도면 엄마들도 다 알거에요.
    여자애들 집에 가서 학교에 있었던 일 다 말하거든요.
    나이 들수록 여자애들 사이의 그 무언가는 더 심해져요.
    4학년쯤 되면 엄마 손 벗어나니까 지금 차라리 뭔가 문제가 있으면
    고치는 게 나아요.아직 어려서 쉽게 풀리기도 하구요.

  • 7. ;;
    '11.6.2 12:39 PM (199.43.xxx.124)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어른들도 가끔 누가 자기 문제를 지적하거나 하면 내가 시샘을 받는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아닐때가 많지요.

  • 8. .
    '11.6.2 12:44 PM (175.117.xxx.172)

    다른게 문제가 아니라 원글님 추측대로 "종이인형"때문이 아닐까요?
    예쁜그림 잘 그리는데다가(요거 어릴때 되게 부러웠던 기억이;;) 누구한테는 만져보지도 못하게 좀 얄밉게 굴었다든지...
    그냥 부러운걸로 끝날일을 아이가 더 크게 키운게 아닐까요?

  • 9. 분란조장^^
    '11.6.2 1:21 PM (203.128.xxx.177)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누군가를 한목소리로 싫다고 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애들 사이에선 그런 말들이 돌았을 것 같애요. 저희 딸도 1학년인데 요사이 와서 왕따 비슷하게 한 아이를 두고 애들이 모여서 뒷담화를 하는데..이미 자기들끼리는 다 여론형성이 된 상태거든요..왕따 또한 어떤 면에서는 쌍방의 관계라서..아이들도 문제겠지만..확실히 이런 경우는 원글님 딸이 원인 조장을 했을 확률이 높네요..
    종이인형을 가져가서 한반에 여자 아이들이 10명이 넘는데 다 같이 놀기는 어려워요..그러니 그 사실만으로도 분란이 조장되는거죠..누구나 불평등한거에는 예민하고..특히 여자애들은 더 그렇다네요..어른 눈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잘난척한 것으로 보였겠고..원글님 딸도 아이인지라 모든 아이들이 다 한번씩 갖고 놀게 하는 것은 불가능했을꺼예요.
    아예 분란이 될만한 것은 학교에 가져가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 10. 제 생각엔
    '11.6.2 5:02 PM (119.67.xxx.11)

    종이인형을 학교에 가지고 가지 않는 것이 답인 것 같아요.
    원래 유치원에서도 장난감 갖고오지 말라하잖아요..싸움의 씨앗이 되니까요.
    초1도 크면 얼마나 크겠어요. 중학생들도 신기한 물건 누가 가져오면 싸움 많이 납니다.
    님 따님이 그걸로 잘난척하거나, 누구만 갖고 놀게 해주거나 하지는 않았겠지만요..
    종이인형 갖고가게 하지 마세요..

  • 11.
    '11.6.2 6:19 PM (175.196.xxx.107)

    아이들 말 하는 거 보니 종이인형이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원글님 추측대로 자기만 가지고 있고 다른 아이는 손도 못대게 했다던가 뭐 그런 식으로
    다른 아이들에게 좀 밉게 행동했을 수 있어요.

    애초에 이런 건 학교에 가져가지 못하게 하시는 것이 맞습니다.
    설령 본인이 만들었다 하더라도, 이로 인해 문제가 생기면 당장 그만두게 하셔야겠죠.

    똑똑하고 이쁘고 상받고 이런 아이들... 초1때엔 눈에 띄게 시샘한다.. 이런 개념이 덜 잡혀 있어서..
    단순히 잘났다.. 만으로 따 당하지는 않더군요.
    좀 더 나이가 들면 나보다 잘난 애들은 무조건 기분 나쁘다고 받아 들이는 아이들이 있긴 하지만,
    초1엔 그 정도까지 정신적 성숙이 있진 않는 것 같고요..

    아직 어리다 보니 자기한테 잘 안 해주면 미워하더군요.
    아마, 종이인형 관련해서 따님이 친구들에게 좀 욕심을 부렸다던가.. 그런 게 있었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일단 종이인형은 못가져 가게 하시고, 이맘때 아이들은 금방 한 것들도 쉬이 잊고 지내니
    앞으로 또 잘 지내면 된다고 다독여 주세요.
    반복적으로 일어나면 좀 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할 지 모르나,
    현재로선 그맘때 아이들 사이에선 비일비재 지나가듯 일어나는 일일 수도 있겠다 싶거든요.

  • 12. 원글이
    '11.6.2 7:40 PM (175.195.xxx.124)

    아까 선생님께서 학교대표로 뭐 또 나가라고 전화를 주셨어요.. 그참에 여쭤봤더니 그런게 아니고 조장을 하고 싶었던 남자아이들이 뭐라 했다는군요.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세요.. 흑... 진짜 심각한건 쉽게 포기하는거... 같네요. 선생님 뉘앙스가 그러하네요... 착하고 소심하다고도 하시고...
    댓글님들 진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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