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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없는 집주인...
집에 얽힌 일들이 많았는데요..
우리 집주인 정말 최강입니다.
5월 11일 전세계약 만료일인데 5월 9일날 전화해서 전세금 2천 5백 올려주던지 월세금으로 지금 전세금 권리금으로 하고 한달에 10만원씩 더 내라고 하더이다...
지난 2년 약간 저렴하게 살았던지라 약간 당황스러웠지만 생각해보겠다 하고 남편과 상의한 뒤 내년 우리딸 학교입학을 고려해서 이사를 나가기로 했지요.
그래서 집을 빼드리겠다 하니 하는말 당장 나가라는 식으로...
싸우기싫어 최대한 빨리 움직이겠다 하고 집을 엉겹결에 사버렸네요. 학교 주변에 전세집을 너무 비싸고 잘 있지도 않아서 무리해서 여기저기 빚내서 샀는데 문제는 우리가 사는 전세집이 안나갑니다.
20년이 넘은 아파트인데 4층에 4층, 게다가 샤시도 오래되어 한겨울엔 정말 양말에 내복 기본, 남편 아이 나가면 전 집에서 파카입고 있어야 할정도 인데 동네 풍경이 너무 좋아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좋아하는 매니아층이 있는 아파트인데 주인집 사모가 전세를 너무 높게 내 놓아서인지 찾는 사람이 없자....
저의 집계약일은 다가오고 언제 전세금 빼줄래 하니 한 3달? 이러는 겁니다.
언제는 당장 안나간다고 난리더니....
그래서 나는 이미 집을 샀다, 6월까지 기다리겠다 하고 있는데 5월 24일 한사람이 집을 보러와선 그날 하는 말이 제가 5월 30일까지 집을 빼준다는 말을 들었다며 바로 이사하고 싶다하길래 제가 집주인에게 확정날짜 받은 적 없다, 오늘 그런 소리 처음 듣는다 그래도 최대한 서두르겠다 하지만 2~3주는 줘야한다... 내가 이사할 집 주인도 아직 내가 확답을 못해 이사날 못 정했는데 이런 저런것 맞추면 최소 2주 이상이 필요하다 했습니다.
바로 오후에 집주인 전화 첫마디 "누가 6월 15일까지 있으라고 했냐?" 순간 화가 치밀어 올라 너무 한다 소리지르고 한판 하는데 나중엔 아주 막가더군요.. 반말에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집안나갈 땐 3달정도 걸린다고 하다가 사람 나섰다고 바로 나가라니 완전 유치작렬이더만요...
저는 사실 이집을 너무 좋아했어요. 집자체는 정말 문제가 많았지만 집앞에 연못이 보이고 겨울 빼고는 꽃이 천지로 피고 산책로도 장난 아니게 좋아서 인근에서 차가지고 와서 세워놓고 걷는 그런 동네거든요.
그리고 사는 한두해는 겨울이 이가 갈리게 추워서 화가 났지만 그래도 봄이 되면 너무 좋고, 그래서 견디고 견디고 해서 재계약 다시해서 4년 살았는데 단점이 초등학교가 좀 멀어 늘 차를 운전해서 아이를 학교니 학원이니를 데려다 줘야해서 이사를 생각한거 거든요.
주인이 하도 난리를 펴서 남편도 이왕 이사하는 거 좋게 끝내자 하여 일단 우리가 이사할 집 이사를 최대한 빨리 하도록 부탁드리고 저희도 바로 움직일 수 있게 조치하고 전화했더니 저희가 5월에 안나가서 계약자가 계약안했다고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했던 소리 또하고 또하고..
성격 더럽게 좋은 제 남편... 딱 한마디 했다네요.. "그래서 언제 전세금 주실수 있습니까?" 했더니 제가 6월까지 기다려 준다고 했다고 돈도 6월 마지막날 준다네요....
이사갈 집에 이미 최대한 빨리 이사가 달라고 부탁하는 바람에 잔금을 이번주까지 드려야 하는데 저희는 전세금과 현재 소유한 아파트 잔금을 우리세입자의 편의를 봐주느라 7월에 받을 예정으로 현재 새로 살집 잔금을 완전 다 대출 내야 할판입니다. 한달 이자만 해도 거의 돈백....
살면서 별별일 겪으며 내공이 쌓인 탓인지 크게 뒤골이 땡기지는 않으나 우리 집주인 앞날을 저주하는 마음이 양심에 꺼릴 것 없이 나옵니다.
그래, 이런식으로 손해 안보고 니 멋대로 살아서 얼마나 돈 많이 벌어 잘 사는지 두고 보자.... 하는 꼬라지 보니 될 일도 안될 여편네야....
누구나 살면서 어느 한편의 입장만을 고수하기 힘드므로 서로 일정부분 이해해 주고 서로 얼굴 붉힘없이 살아야 한다는걸 36살인 나도 아는데 우리 집주인 아줌마는 거의 60이 다 되어도 모르시나 봐요.. 그동안 아쉬움없이 살아 그런가...
그런데 남편은 일찍 이사 나가서 열쇠 쥐고 있다가 돈 준다고 할때 돈 받자고 합니다. 집이 비면 더 전세가 안나가니 복수라고 생각하나봐요.. 하지만 제 생각은 돈 줄때까지 짐을 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천천히 이사할 빈집 제손으로 인테리어 하고 꾸미면서 전세금 받고 가는게 맞는 거죠?
1. ^^;
'11.6.2 10:46 AM (121.162.xxx.70)생면부지의 저도 원글님 빙의되서 그 집주인 아줌마 저주가 거리낌 없이 나오려고 합니다.
2. 6월
'11.6.2 10:47 AM (211.237.xxx.51)이래서 전세가 힘든거에요 ㅠㅠ
그래서 다들 무리해서라도 집사는거구요;
전세입자 입장에선 좋은 집주인 만나는것도 큰 복이고,
집이 제때 잘 빠져주는것도 큰 복이고...3. 절대로
'11.6.2 10:54 AM (58.143.xxx.182)전세금 전액 받기 전엔 짐 빼시면 안 됩니다.
그런 진상 집주인일수록 더더더더더더더더요.4. 저도
'11.6.2 10:57 AM (122.40.xxx.41)제 생각은 돈 줄때까지 짐을 빼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원글님처럼 생각하는데요.
당연히 짐빼면 안되지 않나요5. 에휴~
'11.6.2 10:58 AM (220.73.xxx.251)짐 빼지 마세요.
집 늦게 빠지면 님만 더 손해니까요.
그리고 내용 증명 보내세요.
계약기간도 끝났고 주인이 빨리 빼라고 먼저 통보한 상황이니까요.
잘 알아보시면 손해나는 부분 배상 청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6. 방법
'11.6.2 11:29 AM (118.131.xxx.100)솥단지랑 옷몇벌 서랍장 1개 정도만 남겨두시고 짐은 빼도 괜찮아요.
7. 저두
'11.6.2 12:11 PM (180.69.xxx.134)더럽고 치사해서 집 샀어요.
뭔 유세가 그리 많은지 전....살고 있는 내내 전화왔어요. 우리집 잘 쓰고 있냐고.
나갈때도 원글님과 같은 상황이였어요.
넘 전세금을 많이 올려서 재계약 안한다고 했더니, 당장 나가라고..
기한 못준다고. 사정하다가 더럽고 치사해서 앞뒤 안보고 집 샀어요.
그 과정에서 저희도 두달 은행에 돈 빌리려 방법 찾고...
그러나 넘 올려서 들어오는 사람없자, 집 나가면 그 돈 받고 나가라고.
내용증명 보낸다는 말에 결국 전세금 확 낮춰서 내놓더라구요.
그 정도 올리면 저희도 계속 살았을 것을.
나가는데 우리땜에 손해봤다고 얼마나 유세를 떠는지.
아직도 기분나쁜 아줌마로 기억하고 있어요.8. 그래서..
'11.6.2 5:17 PM (114.200.xxx.81)무조건 이 집(살고 있는 집) 계약이 되어야 내가 살 집을 찾아봐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