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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고시 출신 마흔넘은 아줌마의 대학 진학상담좀 해주세요~
칠공주파 하면서 면도날 좀 씹었으면 기세등등이라도 했을텐데, 엉뚱하게 염세주의에 빠져서는 인생은 다 허무한겨...이왕 죽을거 뭐하러 아둥바둥 사는겨...이랬던 제가!! 지금은 아둥바둥 악착같이 살아볼라고 ㅋ
태어날 때 부터 가세도 안좋았죠 뭐. 조실부모한 후 여기저기 친척집 전전하며 남동생 건사하고.. 구구절절 늘어놓으면 신파로 빠지니깐...;;;
그후 사는게 바빠서, 전업으로 지낼때만 해도 별 생각없이 살다가 이제와서 배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네요.
몇년 전 이혼하고 친척분이 경영하는 작은 무역회사에 들어가는 바람에 그제서야 나름 회화학원도 다니고해서
간단한 이메일이나 무역관련한 사무는 지장이 없을 정도인데,
일하면서 제 성향을 파악해보니 사람 대하는 일을 즐기고 영업쪽에 소질이 있더라구요.
이런 성향을 잘 살릴수 있는 평생 직업을 위해 지금 공인중개사 공부도 하고 있어요~
늦되는 타입인지 마흔넘어서 공부가 막막 재밌는거 있죠?-_-;;;
제 꿈은요~
올해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해서 부동산쪽으로 어느정도 자리잡아 아들,딸 데려와서 함께 사는거에요~
옆에 있어주지 못해 늘 죄책감이 들지만.. 못해주는것에 속상해 하기보단 내가 해줄수 있는것을 더 열심히 하자고 마음먹고 평소엔 전화통화 자주하고 만날땐 같이 영화보고 맛난거 먹고 카페에 가서 수다도 떨고, 그래도 제가 자식복은 있는지 애들이 큰 탈 없이 공부도 상위권에 밝고 씩씩하게 자라주고 있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그러니 더 열심히 살아야하는데 ㅎㅎ 저도 전문성을 높히기 위해 공부를 더 하고싶어요.
나름대로 검색해보니 일반대학교에 만학도 내지는 직장인 전형도 있고, 사이버 대학도 있고...
사이버대학 정시 접수가 얼마 안남았는데 당최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흑흑
부동산학과 커리큘럼을 보니 지금 공인중개사 과정을 좀더 심도있게 하는것 같고.. 지식과 실무는 별개지 말입니다.;;
정말 배워보고 싶다~~~ 욕망이 생기는건 영어거든요.
영어회화 능숙해지면 외국인 상대로 부동산쪽 일을?흐흐.. 뭐 이런 상상도 하며 혼자 실실거리고 있어요.
낮에 일은 계속 해야하니 사이버 대학교가 좋을 듯 한데 고려사이버대학교와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중 어느쪽이 나을까요?
학과도, 학교도 어찌해야 할지... 인맥이 빈약해서 상담할데도 없는 여인네를 위해 도움 좀 주세요~
이건 딴소리지만요~
얼마전 전공과 무관하게 사신다는 글 보면서, 그래도 갖고있으니 있어봐야 소용없더란 말도 할수있는거라고 생각했더랬어요~
먹어본 사람만이 먹어보니 맛 없더라~ 할수있고,
가본 사람만이 가봤더니 별거 없더라~ 할수있고.
그래도 전 그동안 참.. 힘들게 살아왔으니 이젠 먹고 사는것에 도움되는 전공으로 배워보고 싶네요 ㅎㅎㅎ
1. 보통
'11.6.2 1:44 AM (99.226.xxx.103)방통대 다니시고, 그리고 대학원에들 가시더라구요(전문대학원 말고, 일반인들 대상의 대학원들이 엄청 많습니다. 인맥 형성하려고들 가시는 분들 많아요).
저는 이런 방법을 추천합니다.2. ...
'11.6.2 1:49 AM (59.7.xxx.246)음 ... 사이버대학은 잘 모르겠지만 제 남자사람친구가 뒤늦게 공부해 건국대 부동산학과 졸업하고 재작년에 감정평가사 땄습니다. 비슷한 또랩니다. 홧팅입니다!!!
3. 굳세어라금순아
'11.6.2 1:54 AM (121.132.xxx.112)응원 감사합니다^^남친분은 수능 보셨나봐요~ 졸업 후 감정평가사도 따시다니 성실하고 멋지시네요~
방통대는 졸업이 너무 힘들다고 해서 망설여지는데사이버대나 방통대나 혼자하는거니까 그게 그거일까요?4. 꽃과 돌
'11.6.2 1:54 AM (116.125.xxx.197)글에서 호랑이 힘이 솟아납니다 +_+ 에너지가 팍팍 전해져요
요즘은 배우려고만 하면 배울곳은 차고 넘치는듯 합니다 대부분 방통대를 많이 꼽으시는데 = 낮은 학비가 매력 = 저는 원글님 같은 성격이면 일반 대학이 낫다고 봅니다 사람과 어울리는거 좋아하시고 밝고 긍정적이고 당당함 게다가 어린 시절 일찌감치 치뤄낸 염세주의의 상흔으로 ^^;; 넓게 깊게 멀리 보는 시선까지 갖추었으니 젊은 학생들과 교류하며 더 넓은 인맥을 형성하실듯 해서요 어차피 학위만 따고 그만둘 공부가 아니라 공부가 재미지시다니 학위를 따고 나시면 다른 공부도 또 하시고 싶어질 거고 그때 공부는 방통대로 하셔도 되지 않을까 그리 생각됩니다
티타늄 금순이님 화이팅!!!!!!!!5. ...
'11.6.2 1:57 AM (59.7.xxx.246)남친 아니구요, 그냥 남자사람친구입니다.
사이버대학보다는 방통대를 추천해요. 거기 인맥도 나름 괜찮다고 들었거든요.
암튼 홧팅입니다!!6. 굳세어라금순아
'11.6.2 2:02 AM (121.132.xxx.112)네네~ 안그래도 남자사람친구라고 뒤늦게 봤어요ㅎㅎ;;
여러분들께서 말씀해주신거 생각해보니 사이버대학로 가면 인간적 교류가 힘들단 생각을 못했었네요.
자게에 물어볼까 말까 고민 좀 했었는데 의사결정하는데 벌써 도움이 되고 있어요~~~~7. ...
'11.6.2 2:06 AM (116.33.xxx.142)원글님 완전 멋지네요. 정말 에너지가 막 전해져요.
대인관계에 재능이 있는 사람은 정말 큰 재산을 타고난 사람이라 생각해요.
꼭 잘 풀릴 겁니다. (잘 되시면 저도 부동산 상담 해주세요 ㅎㅎㅎ)8. 굳세어라금순아
'11.6.2 2:16 AM (121.132.xxx.112)아..이거 참.. 진학상담 도움받으려고 올린건데 힘찬 응원과 격려까지 덤으로 주시니 좋아서 혼자 막 얼굴 벌개지고 있어요~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여러분들께서도 더불어 날로 날로 잘되시길 바래요^^
9. 전
'11.6.2 2:18 AM (14.63.xxx.172)일반대학을 추천합니다.
검정고시로 고등학교 졸업인정을 받았기 때문에 대학은 일반대학으로 가야
님도 남들 앞에서 어느 대학 나왔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겁니다.
훨씬 어렵지만 장래를 위해서 일반대학을 추천합니다.
기왕 하는 거 어렵더라도 자신있는 길로 가시길 바랍니다.10. 유지니맘
'11.6.2 2:29 AM (112.150.xxx.18)화이팅 ~~~~!!!!!!!!!!!!!!!!
11. 굳세어라금순아
'11.6.2 2:32 AM (121.132.xxx.112)전 님께서 말씀해주신 일반대학의 장점때문에 고민이 많이 되는데 생업과 병행할수있을지 자신이 없어서요. 요즘은 야간이 거의 없네요 ㅠㅠ 참고해서 좀더 생각해볼께요. 감사합니다~
ㅎㅎㅎ님, 오잉~~! 공인중개사 업계에 경쟁자 한분이 더 느는거?ㅋ 전 법률용어가 너무 생소해서 동강으로 개념파악을 하고 책을 보니 훨씬 낫더라구요. 나이들면 이해력은 좋아지는데 기억력이 딸려서 그게 문제죠 뭐 ㅋ 꼭 합격하세요~12. ^^
'11.6.2 4:19 AM (140.247.xxx.32)우와, 열심히 하시는 모습 너무 좋아요~~ 저도 일반대학 부동산 관련학과 가시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아님 경영학고 가시되, 부동산 관련 세부전공을 하시든가 하는....학교생활 하시는게 몸은 힘드실지 모르지만, 자기 삶을 더 알차게 사시는 자신모습 보면서 선순환하는 기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요?
기억력도 훈련 나름인 것 같아요. 만약 A를 결정하는 요인이 7개 있다면, 7개를 다 외울때까지 계속 써보는 거에요. 말을 하면서, 머리속으로 떠올려가면서 스토리를 만들면서....^^;13. ..
'11.6.2 7:37 AM (175.113.xxx.7)전 방송대 법학과 추천.
경쟁율도 만만치 않다던데..
일반대학 가는 거 힘들어요. 일단 학위하나 마련하신 다음 대학원가시면 되구요. 원글님은 충분히 원하는 자격증 취득해가면서 방송대 4년내에 졸업하실 수 있어요. 말씀이 아주 씩씩하신게 야무지게 잘 하실것으로 보여서요.^^*
법학과 공부하시면 직업상담사니, 뭐니 하는 법과 관련된 자격증들 도전에 쉽지 않을까요?14. ㅎㅎ
'11.6.2 8:38 AM (125.185.xxx.147)막 에너지가 느껴져요.
조엄은 아니고요.
화이팅..
보기 좋아요.15. 다들
'11.6.2 10:05 AM (122.199.xxx.174)일반대학 추천이 많으시네요. 저도 일반대학 추천하러 왔어요.
저 대학 다닐때 저희과도 야간이 있었는데....
저희는 교차수업 해서 서로 왔다갔다 하며 수업 들을수도 있었거든요.
직장인 언니들 정말 공부 열심히 해서
야간가서 수업 들으면 성적 떨어진다고 하던 거 생각나요.
언니들이 얼마나 열심인지... 거의 성적장학금은 언니들이 다 타셨지요.
원글님 적극적이신거 보니까 산업체특례로 가시면 괜찮을거 같아요.
아.. 그리구요.
저희 남편이 고졸인데 방통대 영문과 한 학기 들었는데 넘 힘들었대요.
방통대영문과 같은 경우는 대부분 이미 대학졸업하고 직장다니거나 하면서 개인적으로 영어공부하다가
"전문적으로" 공부할 분들이 가는 곳이래요.
첫 시간부터 한 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고...16. .
'11.6.2 10:55 AM (211.224.xxx.124)글은 대충 읽었는데..일단 대학을 가시려면 자기가 진짜 하고 싶고 배워보고 싶은거랑 진짜 관련있는 과를 선택해서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괜히 대학이란 간판에 목메어 걍 성적되는곳 쉽게 들어갈 수 있는곳 아무데나 골라서 4년이란 시간 허비하지 마시고 진짜 하고 싶은과를 향해 직진하시라는거. 절대 우회하시면 안됨 그러면 빨리 들어가고 졸업할 순 있어도 졸업후 계속 후회함. 자리도 못잡고.
부동산쪽으로 일을 하고 싶다고 정하셨으면 부동산학과가 있으니 그과를 꼭 가세요. 다른과 가지 말구요.17. 원글이
'11.6.2 10:51 PM (121.132.xxx.112)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립니다~ 말씀해주신걸 토대로 깊이 생각해보고 결정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