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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딸이 정말싫어요 이것도 병인가봐요

미친.... 조회수 : 15,295
작성일 : 2011-06-02 01:24:44
   피아노를 4년 넘게 배워도 늘 제자리인내딸-그것도 개인레슨
  연습좀 하라하면 동네가 떠나겁니다~안한다해서
   비싼 영어유치원 2년 보내놨더니 초 4인딸 영어유치원 안다닌애랑 별반없네여
  책좀 읽으라고 전집사주면 읽으,라 소리소리  질러야 1~2권대충읽고  돌아다니네여
  학교시험공부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앉아서  첨 부터 끝까지 챋겨쥐야 하는 내딸
  비싼 시매쓰,오르다  안해본거없는 내딸
학교에서 수학경시대회본다해서 따로 한달동안 문제플리고 학원따로 보냈더니
점수는 45점.....
   책은 읽으라 화내면 겨우 1권~
    챕터북은 집중듣기하라고 사주면  계속 딴짓
   생활습관도 안잡혀잇어서  매일 우산 놓고오고
   정리정돈 절대 안하고......말대꾸는 기본
    밑빠진 독에 물붓기네여   정말 요즘은 기운이  없구 이제 4학년인 아이한테
   포기하고픈 생각도 들고   아이한테 많이 욕설도 하네여
   제 마음이; 너무 다친거 같구,,,,,,마치 어릴때제모습을 보는것같아 너무너무 아이가 미워요
  제 자신도 너무밉고
   전 전문대를 나왔구   명문대를 나온 남편한테 미안할 정도네여
   전 아이를 양육하고 교욱시키는데도 너무 부족한 인간입니다
   제 자신도 밉고 아이도 밉고,,,,,,넋두리 할곳이 없어 주저리 주저리 써보네여~
  모든걸 내려나야 제 맘이 편할가여?   그게 ,,,자식인지라 참 어렵네여!
  경제적으로도 지원해줄수있는데 안따라주는 내딸!   아이를 미워하는것도 병인거 같아여
  마음의병  전 제마음을 어떡해 해야할지 모르겠어여
IP : 175.115.xxx.184
8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T
    '11.6.2 1:31 AM (59.6.xxx.100)

    아이가 마음에 병이 생길것 같아요. ㅠㅠ
    원글님도 공부아닌 본인이 잘할 수 있었던 일들이 있잖아요.
    아이도 그래요.
    아이는.. 그저 아이로 놓아주세요.
    어렸을적 원글님을 투영하지 마시구요. ㅠㅠ
    더 잘하는거 있을거예요. 공부가 다는 아니잖아요.
    원글님도.. 아이도 평화를 얻길 기도해요.

  • 2. ...
    '11.6.2 1:41 AM (220.88.xxx.67)

    엄마는 내가 뭘 잘하는지, 뭐를 하고 싶은지 알지도 못하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고 그저 공부만 하라고 해요. 엄마도 공부 못했으면서 왜 나보고 못한다고 화내고 미워하죠?
    라고 따님이 생각할 것 같네요.

  • 3. .
    '11.6.2 1:42 AM (58.140.xxx.233)

    공감합니다.
    저 님처럼 힘들었고 지금도 힙듭니다.

    하지만 이쯤해서 마음을 비우세요
    그게 아이를 살리는 길입니다,
    어쩝니까, 안되는 것을요

  • 4. 에구
    '11.6.2 1:45 AM (59.7.xxx.246)

    4학년이면 겨우 11살인데... 왜 그러세요. 님의 11살 때를 돌아보세요.
    님 때문도 아니고 남편한테 미안할 것도 없어요.
    그냥 딱 1년만 아무 것도 시키지말고 놀게하세요.
    그리고 경제적 능력이 되시면 방법 무지 많아요.
    딸과 원수 되지 마세요.

  • 5. 원글
    '11.6.2 1:45 AM (175.115.xxx.184)

    답글들 머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려해여
    아무관계도 아닌데 저를 위해 써주신 답글들 잘 새겨들을께여
    저의 낮은 자존감이 나와 아이를 이렇게 만드는것 같아여
    사실저는 공부도 못했지만 뭐 제대로 하는게 하나도 없어서
    자꾸 두려운 맘이 들거든여 절 닮을까봐,,,,
    특히 두번째 댓글 잘아주신분 잘 새겨들을께여

  • 6. 그지패밀리
    '11.6.2 1:47 AM (58.228.xxx.175)

    싫죠 싫을때 있죠..그건 병 아니예요.
    미운짓 하면 싫고 이쁜짓 하면 좋고..엄마도 사람인데...
    그러나..
    딸에게 거는 기대만큼은 내려놓으세요.
    부모의 기대와 자식의 능력치는 완전히 다른거거든요.
    딸이 뭘 잘하는지 4학년쯔음에 파악할 시기거든요.
    지금 그 시기예요.
    어릴때부터 좋은거 다해줬으니.해줄때부터 잘해야한다는 보상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애들 어릴때 좋은거 다해주지 말라고 하는거죠.
    어제새벽에 에르고띠도 사실 다 필요없는거고..ㅋㅋ
    좋은거 입히고 좋은거 먹이고 좋은거 다 배워주고.
    그 기저에 왜 기대심이 없겠나요?

    돈도 효율적으로 써야 해요.
    이돈으로 이애를 가르칠때 얼마나 큰 효용성이 나오는냐 하는거.
    그부분에 대해 정말 고민해서 써야 한다는거죠.
    안그럼 기대심은 커지고 애는 거기가서 그냥 시간때우고 노는거고.
    이건 모든애들에게 기본 공통이예요.

    어찌보면 자기만족으로 이것도 사주고 이것도 시켜주고.저것도 해주고.그러는건지도 몰라요.
    우리애는 학원을 거의 안보내고 키워서요.
    다른애들이 학원다니는걸 무지 부러워했어요.
    모두 저랑 했거든요 집에서..
    그러니 피아노 학원 하나 보내주면 뽕을 뽑아요.
    아직도 피아노 피아노.노래를 불러요.피아노도 집에 없는데..제가 팔아버렸거든요.
    자기는 무조건 피아노를 할거래요.전 무조건 절대 못시켜준다 버팅기고..
    영어도 딱 안하고 놀길래 그순간 끊었어요...보내달라고 보내달라고 용을 써도 안보내줬어요.
    자기 스스로 하고자 할때 보내줬어요.
    그러면 엄마가 학원 끊을까봐 떨어요.
    이방법이 항상 좋은건 아니지만 저 나름 만족해요.
    엄마돈이 가치없이 쓰이게 하는것. 애들도 알아야죠.

    기대를 모두 내려놓으시구요..우리아이가 뭘 잘하나 지금부터 세세하게 관찰해보세요
    내가 원하는 아이의 모습이 아니라 아이가 잘하는걸 시켜주는 엄마가 최고의 엄마입니다.
    기대치 낮추시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생각하고 마음 추스리셔요.
    힘내세요

  • 7. 흠흠.
    '11.6.2 1:51 AM (112.151.xxx.64)

    에구구구..위에..어떤분 누구머리 닮았을까요..? 라고 하셨는데... 그렇게까지 말씀하셔야 ㅠㅠ
    원글님 마음을 모르시겠나요?

    어머니 노력에 비해 아이가 따라와주지 않아 힘드신것같애요...
    욕심을 줄이고.. 다른분 말씀처럼 기대치를 낮추세요.
    늦머리터진애들도 많아요... 공부는 아무리 옆에서 닥달해도 자기가 원해서 하는것에 비하면..
    능률이나 효율을 따라올수가 없더라구요. 힘내세요.

  • 8. ,,,
    '11.6.2 1:58 AM (216.40.xxx.131)

    솔직히 공부머리나 학습태도는 타고나는것도 무시못해요.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느는것이 공부도 아니고, 원래 타고나길 좀 진득하지 않고 산만한 아이들도 많아요.

    더도말고 덜도말고, 님 열한살때를 생각해보세요.
    엄마 자신은 그렇지 못하면서..아이는 마치 하늘에서 뚝 떨어진 생명체인양 따로 놓고 보고, 엄마 맘대로 만들어내는 존재도 아니잖아요. 어쩌면, 딸아이의 모습에서 본인의 가장 싫었던 어떤 부분을 보면서 더 화를 내는게 아닌지 싶구요. 엄마들이 많이 저지르는 오류죠...나는 이거 못했으니 내자식은 이걸 잘했으면 좋겠다는. 결국 욕심일 뿐이에요. 엄마가 노력하는거 상관없이 아이는 자기가 타고난 만큼, 받은만큼 하게되구요. 원글님, 아이에게 책읽으라고 막 화내기 전에 님 스스로 아이앞에서 책을 읽거나 수학문제를 푸는 모습을 한번이라도 보여줘 보셨어요?
    아이에게 책을 읽게 하려면요. 엄마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주라는 말도 있죠.

    그리고..공부만이 또 반드시 행복해 지는 길은 아니에요.
    공부를 그렇게 확 잘하진 못했어도 님도 잘하는게 있고 장점이 있어 지금의 명문대나온 남편과 결혼하신 거잖아요.
    세상 사는 방법은 정말 다양하고 다들 잘하는게 한두가지씩 있어요. 그걸 개발해 주세요.

  • 9. .......
    '11.6.2 1:58 AM (58.140.xxx.233)

    저도 딸땜에 고민 많이 했고
    상담도 받아 봤고
    이곳에 글도 많이 올렸드랬어요
    따님이 제 아이와 비슷한 것 같아요.
    전 그냥 놔두어도 스스로 휘날린 경우였기에
    당연히 잘할 줄 알았던 것이 안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힘들었어요
    이제는 그냥 꼴찌를 한다고 해도
    내 업보려니 생각하고 사랑만 해 주려 합니다.
    눈물나네요
    님은 분명 아이 닥달만 하는 엄마가 아닌거 느껴집니다.
    무척 따님에게 정성들여 키워 왔으리란 것두요
    저는 엄마가 특이한 분으로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거의 받지 못하고 컸기에
    목숨을 바치듯 키웠는데 조금의 보상도 없으니 심리적으로 너무 억울했어요
    우리 아이는 무조건 뛰쳐나가 뛰놀고만 싶어했지요

  • 10. 꽃과 돌
    '11.6.2 2:08 AM (116.125.xxx.197)

    아직 아이가 뚜렷하게 하고 싶은걸 못 찾은것 뿐이라고 봅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놀면서 배우면서 길을 찾는 연습을 하는 시기에요 원글님 욕심을 조금만 내려놓으시고 아이에게 시간을 주고 원글님도 한숨 돌리세요

    이제 겨우 11살이고 배워야 할것 알아야 할것 무궁무진한데 지금 지쳐버리시면 안돼요 ...그래도 책은 꾸준히 읽히셔야 하는데...잠깐잠깐 아이에게 같이 책 읽자 하고 아이는 아이책 엄마는 엄마책 때로는 같은 책을 같이 읽으시면 어떨까요?

    그게 꼭 공부에 큰 도움이 안되도 살아가는데는 큰 즐거움과 도움이라서....다른것은 다 잠시 쉬어도 독서는 조금씩이라도 하시면 좋겠어요

  • 11. 그지패밀리
    '11.6.2 2:13 AM (58.228.xxx.175)

    내 마음의 치유부터 먼저하시구요...사실상 아이키우는일이 도를 통하는길이예요.
    아이 처음 키울때 와 정말 이쁘다 정말 잘한다 그마음에서 서서히 한겹한겹 내마음을 떼어내는작업같거든요.
    엄밀히 내마음의 욕심을...
    그거 조용히 잘 떼는 사람이 나중에 웃을수 있다고봐요.
    집착 사랑 모두 다 한겹 한겹 떼어낼려고 노력하심 되요.
    쉽진않지만 그러다 세월 다 갈지라도.......................
    휴...저도 애 키우는 일이 절대 쉽지 않다는걸 알기에 원글님 입장 이해합니다.
    자식키우는일이 내욕심 한꺼풀한꺼풀 벗기다 가는것 같네요..ㅎ

  • 12. 꽃과 돌
    '11.6.2 2:20 AM (116.125.xxx.197)

    원글님 두번째 댓글 이제야 읽었습니다

    부디 이겨내세요 아이를 위해서 그때 상처 주었던 그분들보다 더 강해지세요 상처는 너무 꽁꽁 싸매어도 낫지 않는답니다

    푹 주무시고 밝고 환한 아침을 아이에게 주신 다음에 원글님도 밝고 환한 세상으로 나오셔서 힘차게 걸으시길 빕니다

  • 13. 국민학생
    '11.6.2 2:43 AM (218.144.xxx.104)

    아이는 가르치는대로 자라지 않는답니다. 보고배운대로 자란대요. 그러니 일단 욕설하시는것만이라도 고치세요. 그리고 아이가 원하지 않는걸 엄마욕심에 이것저것 시켜놓고 못한다고 구박하면 애가 얼마나 황당하겠어요. 원하지 않는것 시키지 마세요. 어차피 시켜도 안할거 헛돈을 왜씁니까. 원글님이 아이 뒤처질까봐 불안한 마음에 시키고계신다면 그냥 딱 거기까지가 끝이라고 생각하세요. 나 할만큼했다고 표낼수 있는 값인거죠.
    학벌에 컴플렉스가 있으신분 같은데 위로 아닌 위로를 드리자면 앞으론 좋든싫든 학벌보단 부모의 재력이 중요합니다. 경제적으로 부족하진 않으신것 같으니 다른 방면으로 아이를 도와주실 방법을 찾아보세요. 공부말고도 길이 많기도 하구요. 아직 열한살 아닙니까.

  • 14. 원글
    '11.6.2 2:59 AM (175.115.xxx.184)

    댓글들너무 감사해요 전 전문대를 나와서만 분에 넘치는 대기업에서들어가서 분에넘치는 남편을 만났지만,,,,같은회사는 아니엇지만 옆빌딩회사사람 ,,사실 회사다니는 8년 내내 사람들한테 엄청 상처를 받앗어여 그 상처로 퇴사를 한거구 모든직원들이그런건 아니었지만
    제가 덜렁대고 야무지지 못했기 땜에 많이 무시들을 햇어여 연봉도 쎄고 유뷰녀 혜택도 좋은 회사였는데 제발로그걸이기지 못하고 나왓다는게 8년이지닌 지금도 상처구요~
    그이후로는 사람들으 안 사귀었어요 늘 혼자잇구 목욕탕가구 자구....아이오면 잡구..
    남편은 11~12시에 들어오구 그러니까 기운이 남아돌아 아이를 더 잡구요 내가하는일이 없으니... 취미생활하나없는 엄마한테 보고배울게 없는게 당연한가죠,,,,,,여기 댓글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나이 40에 82쿡에서 제 댓글들 보면서 울컥햇어요,,,,잘 안되더라도....어렵더라도 조금씩 조금씩 내려놀께여 .....
    아이앞에서 억지로라도 노력해야 할것 같네여...내 욕심만 비우면 모든건 괜챦아 지겠죠....

  • 15. 덧글
    '11.6.2 4:10 AM (218.154.xxx.110)

    위 덧글 하나도 안읽고 일부러 글 남깁니다
    아이가 하기싫어하는거 엄마 잘못도 조금 있다고 봐요
    아이가 먹기 싫어하는 음식도 감추고 예쁘고 만들거나
    함께 요리해서 먹으면 더 잘먹고 하곤 하잖아요
    물론 애정이 있어서 힘을 쏟는데 못따라와주는 딸이 미우시겠지만
    아이의 마음도 조금 이해해주세요
    그런 방법을 조금 벗어나서
    놀이식으로든 조금 완화해서 교육하시는게 어떨까요
    전문 기관에 문의해보시는것도 괜찮을듯 싶어요
    엄마도 어릴때 공부하는거 싫으셨잖아요
    다만 요즘아이들...우리때랑 달라서 자기표현 잘하는거예요
    우리때는 싫어도 그냥 하라면 하는거였지요
    아님 안되는거라고 생각했으니깐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하는 프로보면서 느끼는게 다 똑같으실꺼예요
    아이가 잘못된게 아니라는것~
    뭐든 내 잘못이고 내가 아이를 이해못하는것이라
    다시한번 생각해보시고
    다시 천천히...다른사람보다 늦더라도 시작해보세요
    아이가 꼭 공부 잘하지 않아도 서로 소통하고 건강하게 자라준것만으로도
    고마워할 날이 있으실꺼예요

  • 16. rr
    '11.6.2 4:19 AM (112.168.xxx.65)

    님이 야무지지 못하고 덜렁 대는데..딸한테 완벽을 바라시다니..
    자녀는 진짜 부모 닮아요
    머리나 성격이나 이런게요
    우산 잘 놓고 다닌다는 거보니 덜렁대는게 님을 닮은 거고
    님 전문대 나오신거..보면..공부 그렇게 잘 하신거 같진 않은데..
    딸이 그대로 그 지능과 머리를 받아 나왔겠죠..

  • 17. ..
    '11.6.2 6:46 AM (14.37.xxx.85)

    자신에 대해서 너무 낮게 단정짓지마세요.
    그것부터 바뀌셔야해요..
    원글님도 무궁무진한 능력을 가진 분이세요.
    그걸 못 발견하건지요..
    지금이라도 늦지않았어요.
    취미생활 하나부터 시작해보세요.
    자기가 좋아할수있는 운동이라던지 배움이라던지 ..
    거기에 빠지다보면 자식에 대한 과도한 힘을 뺄수있어요..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해집니다. 엄마부터 행복해지세요.

  • 18. ...
    '11.6.2 7:50 AM (118.46.xxx.133)

    직장 생활때 상처가 크셨나봐요.
    그래도 원글님 자체가 매력있는 사람이니 좋은 남편 만났잖아요.
    아이가 하고 싶다는거 해줄수있는 경제적 능력되고, 그것만해도 보통이상은 되는거죠.

    원글님 여기서 멈추지 않으면 딸 사춘기때 사이 더 틀어져서 감당 안되는 시기가 와요.
    너무 좌절하지 마시고 아이와 나사이에 거리감을 좀 두시고 지켜보세요
    딸도 잘하는게 있을거에요
    자꾸 구박하면 딸도 자존감 낮은 아이로 자랄수있으니까요
    부모 노릇이 쉬운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을거에요
    기운내세요

  • 19. ..
    '11.6.2 7:50 AM (175.113.xxx.7)

    아이를 통해 대리만족 하시려 했다가 원글님이 싫어하는 원글님 보습이 보이니 딸도 싫은 거죠.
    원글님 자신의 인생을 찾으세요.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있어요. 그런거 찾아서 하다 보면 아이는 어느새 이쁜 아이가 되어 있을 겁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자신만 바라보고 있으면 엄청 부담스러워 해요. 원글님은 안그런가요?
    일거수 일투족 다 보고 있으면 괜히 심술나지 않던가요? 숨도 못쉬거나..(전 그렇던데)
    원글님이 집중하는 다른거 있으면 아이도 그 모습을 보면서 숨통도 트이면서 엄마를 자랑스럽게 생각할 거예요. 이제부터 다른데(취미든, 경제활동이든, 운동이든, 아님 방송대 공부든)로 눈을 돌리세요.

  • 20. ..
    '11.6.2 8:14 AM (211.45.xxx.170)

    모두 뛰어난 사람들속에서 나 자신만 뒤처지는것같은 기분..
    그게 뭔지 조금은 알것같아요.
    하지만 님.. 모두에게는 잘할수있는게 한가지씩은 있잖아요
    아마 님에게도 그런 부분이 있어서 남편과 결혼하신거고..
    지금 보기엔 님에게 자격지심이 많이 보여요. 그래서 아이에게 좀더 집착하게되는것같고요
    친구도 없다하시니 풀곳도 없으실것같고...상담을 통해서라도 님의 마음의 상처를 먼저
    어루만져줄수있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공부쪽 말고 잘하는건 없나요?
    아이가 하면서 행복해할수있는 시기..그 시기를 놓치지 마셨음 좋겠습니다.

  • 21. ...
    '11.6.2 8:19 AM (121.182.xxx.108)

    엄마닮은거같은데여???
    그냥 공부말고 딴곳으로 밀어주세요..
    인성을 키운다든가 외모를 키운다는가
    물론 공부를 손놓아서는 안되겟지만요...

  • 22. .....
    '11.6.2 8:36 AM (124.61.xxx.51)

    엄마가 활기차고 엄마가 자기 일 열심히 하고 있으면 아이는 그걸 배웁니다.
    금새 배우는 게 아니더라도 십 년 이 십 년에 걸쳐서 그 모습을 자기에게 세뇌시키는 거죠.
    아이와 입장을 바꿔놓고, 아이에게 시킨 일을 자신이 한다면 얼마나 열심히 했을지를 생각해보세요... 지금 아이의 상태와 별반 다르지 않을 수 있어요.

    영어유치원 2년 보내고 영어듣기하라고 챕터북 사주셨다는데, 그렇게 아이에게 영어 시키면서 엄마는 영어 공부 얼마나 하셨나요.

    아이에게 집중하지 말고 자신에게 집중하세요. 아이가 공부 잘했으면 좋겠다 마음이 드는 건 사실 자기가 공부 잘했으면 하는 생각을 투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때는 아이에게 시키지 말고 자신에게 투자해서 자기 스스로 잘 하면 됩니다.

    욕심 내려놓으려고 연습한다고 욕심이 없어지는 것 아니니, 스스로에게 투자해서 자신의 욕심을 채우세요. 자기가 열심히 공부해서 얻어지는 게 많으면 정말 기쁠 거고, 공부해도 진전이 없다면 그 땐 아이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더 이해하게 될 거예요.

  • 23. ....
    '11.6.2 8:37 AM (122.153.xxx.162)

    엄마닮은거같은데요.

    친구들도 보면 가장 공부못한 애들이 가장 난리부르스 치면서 애들 잡는경우가 많아요.
    스스로를 좀 돌아보시고............남들 한다고 다 하지 마시고 뭔가 엄마가 좀 가닥을 잡으세요.

  • 24. 엄마닳아그래요...
    '11.6.2 8:38 AM (14.42.xxx.35)

    업보입니다..

    따듯히 감싸주시고 사랑 많이 주며 키우세요...

  • 25. 엄마닳아그래요...
    '11.6.2 8:41 AM (14.42.xxx.35)

    그리고

    무엇보다 원글님 자신을 스스로 따듯히 감싸주시고 사랑하세요..

    엄마의 자존감이,바로 아이의 자존감이 됩니다..^^

  • 26.
    '11.6.2 8:41 AM (211.215.xxx.79)

    힘내세요
    경시대회 45점이면 시험 어려웠나 봐요
    경시대회면 70점이 1등이기도 해요
    공부는 두번째로 두고 아이와 사이좋게 친하게 지내는 것 일순위로 두세요
    책도 엄마랑 같이 읽구요
    그리고 아이의 장점만 보세요
    아프지 않고 건강하니 고맙다 생각하시구요
    생각을 바꾸면 아이가 달리 보일거에요
    그리고
    아이가 책 읽기 싫어한다니
    제 동생이 아이들 책읽기와 관련된 책 썼는데, 혹 도움이 되실지도 모르겠어요
    곧 나온다는데, 책 나오면 게시판에 제목 한 번 올려드릴게요
    힘 내세요

  • 27. 그지패밀리
    '11.6.2 8:49 AM (58.228.xxx.175)

    그러네요 아침에 달린 댓글보니..어제 밤에 엄마 닮아 그래요 하고 적었던 글은 그분이 지우셨는데.....
    한부모밑에서도 머리좋은애 나쁜애 같이 나오듯이 닮을수도 있지만 그걸로 모든걸 판단할수는 없어요.
    엄마가 영 공부와는 담쌓으신 분인데 아이들은 어찌나 똑똑한지..그런집도 여러번 봤던지라..
    예전에 어느 엄마는 시장에 노점하시고 가방끈도 무지 짧으셨는데..그 아이 정말 천재였어요.가르쳐본 아이중에 최고로 똑똑한...그아이 엄마는 무조건 아이 공부 못하게 했거든요.돈이 들어서...
    원글님도 자책하고 계신듯한데 그렇게 몰아갈 상황은 아닌듯합니다.

    기대치만 살짝 내려놓는게 힘들다고 못할것도 없잖아요.
    그리하면서 엄마도 성장하는건데.
    아이도 성장과정에 놓여있지만 엄마도 똑같이 성장과정에 놓여있잖아요
    다들...........저역시...........
    그러면서 배운다고 생각해요
    이런일 한번씩 겪을때마다 마음 한번 내려놓고..또 다른일 한번 겪을때마다 마음한번 내려놓고.
    그러면서 배우잖아요.
    아...저는 자러갈래요...눈이 아파서리.

  • 28. 허니
    '11.6.2 9:03 AM (110.14.xxx.164)

    4학년이면 다 그만두고 한두달 가만 둬 보세요 아이가 지치고 사춘기가 온거 같아요
    4학년때 손톱 물어뜯고 힘들어 하길래 저도 쉬게 했거든요
    지금은 공부보다 엄마가 아이를 이해한다는 걸 보여주시는게 중요해요 같이 나가서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영화도 보고 해보세요

    정말 좋아할거에요

  • 29. 눈ㅏㄹ 찌푸려짐
    '11.6.2 9:05 AM (211.182.xxx.2)

    공감능력 제로인건지, 인성이 제로인건지...엄마 닮아 그래요. 그런 댓글 쓰려면 댓글을 달지 않는 것이 좋겠네요. 정말 안 따라주는 자식 땜에 피눈물 쏟아봐야 아실래나? 아님 내 자식은 좀 잘 한다 이건가??? 얼마나 잘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 인성 그대로 보고 배웁니다.

  • 30. ...
    '11.6.2 9:08 AM (211.115.xxx.194)

    제가 당신 같은 엄마 밑에서 자랏습니다.
    그 결과 마음의 병이 생겼구요.
    주위에 보니 아이를 잡는 경우는 보통, 자신이 학력컴플렉스가 잇거나 남편과 사이가 좋지못한 경우더군요(이건 제 생각)
    저는 늦되는 아이였고 늘 투자한것 못 찾아낸다고 비난하는거 마음에 상처가 되더군요.
    커서 잘 되엇지만 아직도 그 응어리가 남아서 사이가 좋지않습니다.
    아이와 사이라도 좋으려면 마음속에서 내려놓고 좀 기다리세요.
    에너지를 자신에게 투자하시구요

  • 31. 제 경우
    '11.6.2 9:10 AM (180.66.xxx.130)

    부럽습니다... 저나 신랑이나 남부럽지 않은 대학을 나왔는데 아이도 둘이 있구요... 저도 아직 여자로서 대우받는 일을 하는데 남편 사업이 하는일마다 꼬이고 이렇게 안풀리는 사람이 어디있을까 싶네요. 평생 일을 해도 늘어가는건 빛뿐... 요즘 지쳐서 다 놓아버리고 싶은데 아이들이 걸리고.. 유산도 없고 같이 시작하자니 또 이나이에 월세방부터 시작해야 하고.. 정말 지겹습니다. 제 아이들은 둘다 똑똑한 편인데 하고싶어하는게 많은데 해주지를 못해요. 그 심정 정말 모르실거예요. 매일매일 울어요.. 친정에서는 아이들 다 버리고 그냥 오라고 더 이상 그집 식구들 보기싫다하고.. 원글님은 좋은 남편 만나서 돈이 풍요로우시고 나중에라도 따님은 돈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분명 있거든요.. 이세상은 그래요. 너무 초반부터 지치지 마세요.. 돈이 여유로우면 안되는일 없습니다. 원글님은 제 기준에서는 너무 부러우신 분이예요. 본인은 별로 모자라다고 생각하지만 남편이 승승장구해서 잘 나가는.... -_-;;

  • 32. 허니
    '11.6.2 9:10 AM (110.14.xxx.164)

    그리고 그 나이때 아이들 님 아이랑 다 비슷해요
    그런 아이에게 경시대회 준비까지 시키시는건 욕심이에요
    그걸 도와주는게 엄마지요 한번에 한가지만 시키시고요 조금만 좋아져도 칭찬많이 해주시고요

  • 33. ///
    '11.6.2 9:23 AM (180.224.xxx.33)

    아참, 그리고 애한테 너무 많은 걸 기대하지 마세요.
    (부모 닮아서 그렇다! 저는 그런 이야기 싫어하는 사람인거 제가 앞에서 말씀드렸죠?)
    그런데 저희 부모님도 한 욕심 하셨는데...님은 좀 더 하시네요 ㅋㅋㅋ
    우리 부모님은 공부 말곤 큰 욕심 안내셨는데 님은 한꺼번에 애한테 뭘 시키는게 너무 많으세요.
    피아노에 책 읽기에 오르다에 수학경시대회에....;;;에구 힘들겠다..
    요즘은 영어도 기본으로 시킬건데 말이죠. 학교 내신도 해야할거고...
    피아노도 잘 했으면 좋겠고 책도 읽었으면 좋겠고..수학 경시대회도 나갔으면 좋겠고...
    한 애가 이렇게 다 갖춘 경우는 드물어요 정말이지!
    (아니 못봤어요;;전 아직까지...누구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
    여러가지를 어릴때 시켜볼 수는 있지만, 그건 재능이 어디에 있나를 파악하는 수준이지
    그게 다 피아노 시킨다고 멋들어지게 연주를 해야하고
    수학경시대회 공부를 시킨다고 학교 경시대회 정도는 뺨때기 때리고 올림피아드 가고
    오르다 한다고 공간지각능력이 팍팍 오르고 그건 아니쟎아요.
    선택과 집중을 하셔야 할 때라고 생각해요.
    피아노 전공을 아이에게 시키고 싶으신가요? 아이가 그걸 원하는데 안되는건가요?
    아이가 원하고 님이 원하는데 피아노가 4학년까지 늘지 않는다...
    그럼 밤새도록 불 켜놓고 잠 안재워서라도 시키세요.
    그런데 그다지 전공이나 그런걸 원하지도 않지만 남들이 다 한다니까....
    내 애가 이 정도는 소양으로 갖췄으면 하는 정도다...그럼 과감히 끊으세요. 아쉬워도...
    차라리 님이 피아노를 대신 배우시구요...(아 좋겠다....)
    그리고 애가 뭐가 됐으면 좋겠는지 애랑 이야기해 보고
    아이가 원하는 장래희망에 어울리는 그런 분야에만 이제 집중하세요.
    돈이 많다고 교육을 이것저것 쇼핑시키면 괜히 공부할 시간도 줄고 애도 피곤하고
    님도 돈 드는 것에 비해 성과 없다고 생각해서 더 초조하고 우울해질 거에요.
    선택, 집중해서 한 우물 열심히 파서 어느 정도 이상 성과가 나오면
    다른 분야로 애도 자신감 갖고 뻗어나갈거구요 님도 기분이 좋으실 거에요.
    애도 시간이 남으니까 여유가 생길거구요....
    해 줄 만한 여유가 있다고 다 시키시는게 아니라, 봐 가면서 하나하나 단계별로 시키세요...
    아직 애는 안키워봤으나(안키워보고 말해서 죄송해요)
    제가 학생시절 겪어 본 경험으로 말씀드려요~~~

  • 34. ,
    '11.6.2 9:29 AM (112.72.xxx.141)

    아이가 하려고 하지않는데 뭐하러 투자를하고 닥달을 하나요
    너무 앞서가는건 아닌지요 할맘도 수그러들게요
    아이마음도 상처 경제적으로도 손해 나니까 그러지말고 적기교육 쪽으로요
    못하는거는 치우시고 조금이라도 할능력이 생겼거나 할맘이 있을때 시키라는거죠

  • 35. ..
    '11.6.2 9:38 AM (63.216.xxx.34)

    와...다른 좋은 말씀 해주신분들은...제가 다 감사할 지경이네요..엄마 닮아 그렇다는 댓글 두어개에 확 열받아 로긴했어요. 그러시면 안됩니다...얼굴모른다고 그렇게 쉽게 상처주는 말하시면 벌받습니다. 누구나 다 살면서 아픈 구석이 있고, 자신없는 구석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게 학력이든 경제력이든 외모든지간에....그런 댓글 다신 분들, 그렇게 자기 삶에 자신있으셔서 그런 글 다신 건가요???? 정말...여기 수준 낮아졌네요..이러지 맙시다.

    암튼 원글님....
    다른 분들께서 좋은 말씀 다해주셔서 길게는 안쓰지만, 일단은 아이 학원이나 등등 다 끊고, 둘이서 좀 재밌게 노십쇼..그냥 좀 어디도 가고 맛난 것도 먹으러 가고...서로 푸세요.
    본인이 부족하다 생각해도, 아이에겐 엄마가 늘 최고입니다. 스스로 자신감 가지셔도 됩니다.
    한꺼번에 할 생각 마시고 하나씩 하나씩 엄마가 스스로 하나씩 시작하세요
    화이팅하세요~!!

  • 36. bb
    '11.6.2 9:48 AM (210.117.xxx.87)

    엄마 닮아 그렇다는 댓글 쓰신 분들, 얼굴 한번 보고 싶네요.. 얼마나 잘나신 분들인지..-_-;; 그렇게 키보드 자판 두드리면서 남한테 모진 소리 하시는 본인은 얼마나 좋은 부모 노릇하고 사시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원글님~
    부모 교육열이 높고 부모의 학력이 높으면 아이들도 부모처럼 공부 잘할 가능성이 높기도 하겠지만.. 안그런 경우도 많잖아요..
    저희부모님도 학력은 그다지 높지 않으신데... 울오빠나 동생은 공부에 별관심이 없어서 공부 못했구요, 저는 좀 욕심이 있어서 공부를 조금은 했던 케이스에요. 시골에서 학원 전혀 안다니고 과외같은 것도 안받고 서울로 대학 왔으니까요. 오히려 부모님이 너무 교육에 무관심하셔서 제가 공부에 목말라 있었다고 할까요? 부모님이 저를 무조건 놀게만 내버려두셨던 것이 오히려 제가 스스로 뭘 찾아서 공부를 하게 한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저희아빠 단 한번도 "공부해라"라는 말씀 안하셨거든요. 엄마도요...

    윗분들 말씀대로 좀 아이를 쉬게 하시고 놀게 내버려두세요. 놀다 보면 뭔가를 하고 싶어지겠지요^^;; 암튼 힘내세요!

  • 37. ....
    '11.6.2 10:05 AM (59.3.xxx.56)

    아이가 하고싶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하기 싫은데 엄마가 윽박질러서 하면 효과가 있을까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와 흥미예요.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일을 배우도록 하던지
    부모님이 자기계발이나 책 읽는 모습, 정리정돈하는 모습, 약속 잘 지키는 모습, 배려하는 모습, 존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아이가 그대로 보고 배울 수 있어요.
    감정적으로 화내거나 윽박지르고 아기가 부당하다 느끼면 말대꾸가 나오는 것이구요.

  • 38. 진홍주
    '11.6.2 10:42 AM (121.173.xxx.6)

    그래도 엄마가 아이손을 놓을 수는 없는노릇이고
    어쩌겠어요....끝까지 손 놓지 말고 가야죠...기운내세요

  • 39. 간단합니다
    '11.6.2 11:08 AM (112.154.xxx.140)

    애가 진지하게 앉아 공부하는데 별 취미가 없는 성향인 겁니다... 뭐 피아노도 자기한테 안맞으니까 그런거지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게 맞는게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것이니.. 아이에게 맞는걸 하나하나 열받아 하지 마시고 찾아 가세요.. 님도 전문대를 나왔지만 대기업가서 일하신 경험도 있지 않습니까? 님 자체도 전 열심히 사신 분이라고 생각이 되요.. 그런거 보면 아이가 막 엇나갈 것 같지는 않아요.. 아이에게 기대를 하기 보다 격려해주시고 애가 하고 싶은방향으로 잡아 나가세요... 너무 어릴때 부터 공부에 정 떼면 안되잖아요... 아이가 활동적이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으니 운동 같은걸 시켜 보시면 집중력도 더 향상 되지 않을까요?

  • 40. 저도..
    '11.6.2 11:11 AM (180.70.xxx.250)

    그지 패밀리 님..답글이 참 공감가요....엄마도 사람인데 애가 미운짓 하면 싫죠...그걸 자학하면 엄마한테도 아이한테도 안좋아요...음...저도 울 큰 딸이 참 맘에 안들어서(이유는 다르지만) 님 마음을 조금 이해해요..다른건..저도 경험이 많지 않아(큰 딸 초2) 다른건 말씀 못드리는데...이건 거의 확실해요...
    어려서 부터 학원 막 돌린 아이들,,,,
    진짜로,
    진짜로,
    집중력 완전 바닥이이에요...한가지 일에 집중할 힘이 없어요..ㅡ.ㅡ
    아이들도 그 나이에 맞는 에너지의 총량이 있는데 엄마들은 그걸 인정안하세요(음..그걸 모르시는 엄마들도 많이 계신거 같구요..아이에 대한 기대가 그걸 못 보게 만들기도 하구요..)..그래서 뭐든 많이 어렸을 때 input 시켜놓는게 좋은거다 싶으셔서 그냥 마구 학원 돌려서...아이들이 너무 너무 지쳐요....
    물론 열에 한두명 정도는 그걸 다 소화하는 친구들 있어요..그건 그 아이 능력이에요(참 부럽죠..그런 아이들의 엄마는..)...그런데 8-9명은 정말 완전 지쳐가기만 해요...그래서 하나를 해도 집중력이 없어요..그냥 시간 때우다 가는거에요...그런 아이들은 또 선생님들을 존경하지 않아요...대체로...왜냐면 그 선생님으로 안해도 또 엄마가 다른 선생님 붙여 주실거니깐...그래서 수업도 집중안하고 선생님하고도 신뢰관계가 돈독치 않고...이건 계속 악순환이에요....ㅜ.ㅜ
    혀튼,,,,
    원글님 마음이 불안하시겠지만, 아이에게 충분히 뒹굴뒹굴할 시간을 줘보세요....이렇게 까지 해야 겨우 그거 하는데 이것 다 놓아버리면 아예 안하는거 아니야? 진심 불안하시겠지만 지금도 다 놓아버리고 싶으시잖아요...그냥 눈감고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거 한두개만 하고 아이가 정말 정말 싫다는거 딱 끊어보세요..그럼 아이가 반응할거에요...
    제가 그런 아이를 한두명 본게 아니거든요...
    보실지 안보실지 모르지만 남일 같지 않아서....적어봤네요...기운내세요

  • 41. 자식
    '11.6.2 11:40 AM (124.80.xxx.194)

    자식을 최고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의 바램이겠죠. 우선 아이를 그렇게 닥달질하지 마시고 엄마의 마음을 좀 편안히 가지시는게 중요할것 같아요. 남편한테 왜 미안해 하세요. 같은 부모인데 ... 이것 저것 시키면서 조바심 내지 마시구요. 그냥 사랑을 주세요. 무조건이요. 그러면 아이도 차분해지고 엄마도 행복해져요. 예쁘고 착한 귀여운 딸로 키우세요 . 엄마처럼요. 그러면 어떤 똑똑하고 의젓한 남자의 사랑스런 아내가 되겠죠. 피아노를 잘치길 원하시면 싫다는 아이를 닥달질 하지마시고 엄마랑 혹은 아빠랑 음악회를 다니시구요. 책읽는 아이를 원하시면 지금이라도 1학년 수준의 쉬운 이야기부터 엄마랑 같이 읽고 얘기 나누세요.그러면 어느새 세계문학을 읽고 있는 중학생 딸과 엄마를 보게 될거예요. 정리 정돈 잘하는 딸을원하시면 지금부터 엄마랑 사이좋게 의논해 가면서 정리 정돈 하시고 끝나면 둘이 손잡고 아이스크림이라도 사먹으러 나가세요.... 원래 부모는아이의 성장과 더불어 같이 성장 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부모는 없어요. 엄마 혼자 완벽한 아이로 만들어 남편한테 나의 작품 어때요.하고 싶으시겠지만 그건 아니구요. 엄마, 아빠 사랑을 뜸뿍 받는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아이로 키우시는게 좋지 않아요? 물론 아이도 자기만의 어떤 면에 능력을 같고 있겠죠. 하지만 밝고 사랑스러운 주위를 환하게 해주는 것도 능력입니다. 글로 봐서는 엄마 본인도 착하고 사랑스러운 사람 같은데요.

  • 42. 6월
    '11.6.2 11:43 AM (211.237.xxx.51)

    답글은 다 못읽어봤고요.(답글에 추가된 내용 있어도 모름;;;)
    전 오히려 원글님이 부럽고요..원하는대로 다 교육시켜줄수 있는 경제력이요.
    아이가 잘해서 해주는대로 다 잘 한다고쳐도, 경제력에서 딸려서
    뭐 하나 가르치는데도 망설이는 입장에서는, 원글님 같은 처지가 부러울수도 있다는거
    알아주시고요..

    이해는 하지만 냉정하게 보자면 엄마 욕심이죠..
    지금 아쉬워하는 부분이 아이 공부에 관한거잖아요..

    살아보니 피아노 못쳐도 공부 좀 못해도 훨씬 잘 사는 사람들도 많고요.
    공부 잘하고 피아노 잘치고 성적순대로 세상 살아지던가요
    그런거 보다 따님 적성에 맞는거 남보다 더 잘할수 있는거 분명 있어요.
    왜 엄마가 엄마 입맛에만 맞는 거 못한다고 딸이 밉다고 하세요...

    제가 보기엔 원글님이 더 미워요. 따님 입장에선 엄마가 미울거에요.
    자기 잘하는건 안알아주고 자기가 못하는것만 시키면서 못따라온다고 미워한다고..

  • 43. ㅋㅋ
    '11.6.2 11:57 AM (220.118.xxx.134)

    부디 인생 허비하지 마시고
    아이가 즐거운 시간 가질 수 있는 것들 꼭 찾으세요.
    님의 인생도 아이의 인생도 너무나 소중하니까요.

  • 44. .
    '11.6.2 12:01 PM (116.37.xxx.204)

    원글님 원도 한도 없이 해 봤으니 미련 없다 생각하시고
    아이가 진정 원하고, 잘 할 수 있는 게 혹시 없나 살펴보세요.

    사람은 다들 다르답니다.
    타고난 것을 벗어날 수가 없어요.
    달리기만 선수가 있는게 아니고, 공부도 선수가 있어요.
    원글님 건강한 아이와 행복하도록 노력하세요.
    그게 안 되는 집들도 얼마나 많은가요?

  • 45. 음음
    '11.6.2 12:19 PM (173.21.xxx.180)

    엄마 닮아서 그러네 어쩌네 하는 댓글들 다 무시하세요
    애를 안키워봤거나 애가 아직 어려서 천재착각에 여전히 빠져있거나 남의 일에 한마디 잘난척 얹는 걸 낙으로 아는 사람들의 소행일 겁니다
    자식 일은요.. 이렇게 무대에 올려놓으면 그 누구네 집이라도 다 비판받고 비난듣고 그러게 돼있어요 자식 키우는데 있어서 완벽한 집은 아예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여기 댓글들 중 경박하게 잘난척하는 댓글들은 그냥 무시하시고 상처받지 마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겸손하시고 스스로를 객관화 잘하시는 생각이 유연한 분이라서, 이렇게 한번 반성하신 후에는 전보다 훨씬 잘 키우실 거 같고, 아이도 보고 배울 겁니다
    힘내세요.

  • 46. 공감백배
    '11.6.2 12:23 PM (112.144.xxx.248)

    나이 보다 조숙한딸
    공부 싫어하는데 초2인지라 성적 최상
    발대꾸 보단 논리에 제가 딸리고
    책은 겨우 와이책
    그냥 제 욕심을 내려 놓으려 합니다

  • 47. 돈이
    '11.6.2 12:25 PM (61.101.xxx.62)

    뭐든지 다 해주면 우리나라 돈 많은 재벌 순서대로 똑똑한 애들이 나오겠죠?

    아이 어렸을때 엄마가 노력해서 아이 습관 만드는게 제일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인데
    본인은 정작 제일 중요한고 어려운 일은 하지 않고(하기 싫고가 맞는 말이겠죠)
    돈 들여서 선생부르고, 영어학원에서 알아서 다 해주고, 전집 사다 놓으면 주가장창 읽어댈거라고 생각하셨습니까?

    아이 어렸을때 전집을 사다 놓고, 아이 앉혀 놓고 엄마 아빠가 매일 몇권씩이라도 읽어주신 적은 있으시고 애를 책 않읽는다고 미워하십니까?
    다른 애들 엄마들이 책 읽어주다 보면 목이 쉰다 이런 얘기는 못 들어보셨어요.
    정작 엄마가 끼고 하기 싫어서 돈으로 대신 들이부으시면서,당연히 나오는 뻔한 결과를 두고 왜 애를 미워하십니까?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님이 무슨 최선을 그렇게 다하셨습니까? 그냥 본인이 하기 싫으니 돈으로 해결볼려고 쓸데 없는 돈만 쓰신거지.
    세상에 돈도 쓰고 부모도 열성인 분들이 얼마나 많은데 모르셨습니까?

  • 48. ..
    '11.6.2 12:37 PM (203.232.xxx.148)

    내 딸이 정말 싫다는 말씀이 내가 정말 싫다는 말로 들려요.
    엄마가 먼저 스스로를 인정하고 사랑하고,
    아이에게 좀 너그럽게 대하시면 좋겠어요.
    제딸도 초4예요.
    생일에 친구들 초대했는데,
    피아노 잘 치는 아이들 별로 없더라구요.
    다른집 아이들은 학원 보내면 영어고 수학이고 척척,
    책도 척척 읽고 피아노로 좔좔 치고 정리도 완벽하고 그렇지 않아요^^
    너그럽게, 천천히 가셔야 하고요,
    제 생각엔 수학경시는 일단 접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힘내세요~

  • 49. 에혀..
    '11.6.2 12:39 PM (124.48.xxx.211)

    자식으로 인해서 내가 못난이가 되기도하고..
    자꾸 님을 비하하시면
    주위에 고등학교도 겨우나온 부부가 애들은 명문대에 고시에...이건 뭘로
    말해야할까요...그아빠는 스스로 공부가 재미없고 해서 고졸업도 안했어요...
    아빠는 평범한 대학 나와도 엄마는 공부 못하고 남뒷말이나 잘하는 제동창네 아들은
    ㅇ 대 다니는데....
    원글님 비하하지 마세요
    아들은 엄마머리 딸은 아빠머리 닮는다는 말도 있긴해요...
    그렇다면 공부 못한 엄마머리 닮았더라도 ㅇ대도 갔는걸요..
    아이가 무엇때문에 그런지를 분석해봐야할것 같아요..
    .............챕터북은 집중듣기하라고 사주면 계속 딴짓
    생활습관도 안잡혀잇어서 매일 우산 놓고오고
    정리정돈 절대 안하고....................요런 부분들은 의사와 상담해볼만한
    이유가 될것 같아요
    흔히 말하는 adhd같은거요 좀 경미하더라도 ....
    상담이라도 권해보고싶네요

  • 50. 억지로
    '11.6.2 12:42 PM (175.201.xxx.240)

    가르친다고 되나요. 애가 일단 관심분야가 다른데요.
    애한테 뭐 배우고 싶냐고 물어보세요.
    아무래도 가만 앉아서 주입받는 건 안 맞는 아이같은데 차라리 운동같은 거 하나 익히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네요. 무조건 다 공부관련한 것만 배우게 하면 애가 숨막혀서 힘들어요.
    공부도 애가 욕심이 있어야 하는 거고요.
    저희 어머니는 저한테 도통 공부하란 소리를 안 하신 분인데,
    어차피공부 욕심 생기면 알아서 하게 됩니다.
    그나마 수학같이 기초가 중요한 것만 너무 포기 하지 말고 저학년 과정부터 다시 익히도록 글쓴분도 같이 애 앉혀놓고 하는 것도 한 방법이고요.
    그 외에는 애한테 좀 자유시간을 충분히 주세요.
    그리고 전집 보다는 애하고 같이 서점을 가서 보고 싶은 책을 한두 권 정도만 그때그때 본인이 고르게 해서 구입해주세요.
    전집은 웬만큼 책 좋아하는 애들 아니고서는 보기만 해도 질려해요.
    때론 순정만화책 사주기도 하고요.
    피아노 같은 건 하기 싫어하면 그냥 시키지 마세요.

  • 51. ....
    '11.6.2 12:44 PM (211.193.xxx.252)

    중간 중간 눈살 찌푸려지는 댓글들... 정말 한심하네요.. 남의 고민에 기름을 부어버리는 심보를 가진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런가요?
    아직 아이가 어리긴 하지만 댓글들 읽으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 52. dm
    '11.6.2 1:00 PM (112.222.xxx.218)

    음..아이가아직어려서 ..저도잘모르겠지만..
    키워본 사람들이그러대여
    공부도중요하지만
    손잡고 많이 놀러다니고보러다니고 사진도찍고
    이게최고래여
    책도 권수많이읽는거보다..
    진심으로 책한권 읽어주는게 낫다고..
    ㅋㅋ
    알지만 잘안되죠,,
    전 공부못해서 하기도싫었구여..
    애들한테공부보단..
    경험많이쌓게해주고싶더라구여
    태권도 피아노 미술..등등
    태권도만하고있어여.아직은..
    꼭 전공이아니더라도 해봐라.ㅋㅋ
    공부는스스로해야되구여
    습관을잡아줘야된다는데..어렵네여..ㅋㅋ
    효율적으로 돈쓰고...습관도잡아줘야되고
    ..
    힘드네여..노력합시다,,고민하고 공부하구여..부모도..

  • 53. 비슷
    '11.6.2 1:21 PM (112.153.xxx.33)

    제가 아는 분과 비슷해요
    그 분도 자기 학력에 컴플렉스가 있어요
    보통 엄마들끼리 만났을때 성격좋고 일처리도 나서서 잘하는데..
    왜 그런걸 느끼는지 의아해 보여요
    자기 부모가 자기에게 교육환경을 더 제공해주지 못해 원망스럽다고...
    자신이 하고 싶어했던건도 아니고 본인이 안한건데 왜 부모탓을 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하여간 자식한테 사교육쪽으로 돈 많이 쓰고
    그만큼 기대심리도 커요..그러니까 아이도 더 잡게 되고
    엄마들 만나보면 원글님 같은 부류가 있어요
    결코 아이를 위한 길은 아니라는것
    스스로를 위한 보상심리로 아이의 인생을
    더 힘들게 하고있다는걸 아셔야해요

  • 54. 아....
    '11.6.2 1:27 PM (218.155.xxx.54)

    부모가 노력하는만큼 성과가 없고 말도 안듣고 하면 실망이 크고
    점점 밉상으로 느껴질때가 있더군요
    원글님이 딸이 싫다는 말은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부모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행동들 .....그런 행동을 싫어하는거겠죠
    저도 자식이 밉상으로 굴면 아무리 자식이라도 미워 죽겠지만
    부모가 미워하면 세상 어느 누가 그 아이를 아껴주고 품어 주겠는가 싶어
    자식이란 죽을때까지 ..... 아니 영원히 사랑해야 할 운명적인 존재라는것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에 태어난 것이 피아노를 잘 치기 위함도 아니고
    영어 수학을 잘하기 위함도 아니겠죠
    부디 따님과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 지기를 바랍니다

  • 55. ...
    '11.6.2 1:30 PM (119.64.xxx.134)

    원글님, 결과가 전혀 안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비싼 사교육에 몇년씩 매달리는 건
    결국 아이 인성만 버리고 애 잡는 결과로 돌아옵니다.
    그 와중에 부모도 스트레스로 팍 늙어버리구요
    손익계산을 잘 따져 보세요.
    님이 제 동생이라면 당장 학원 끊으라고 호통을 칠 거 같아요.
    윗분들 지적대로 문제는 아이가 아니라, 원글님 마음속의 그늘에 있어요.
    그리고 방향도 목표도 잘 못 돼 있어요.
    제가 다른 짐 자녀교육문제에 이렇게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원글님 케이스가 처음인 듯 싶습니다. 그냥 헛돈 나가는 거면 모른 채 하겠는데, 아이까지 망치고 계시쟎아요.
    지금 이렇게 글을 올리셨다는 건, 님께서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좋은 징조에요.
    그 출발을 축하드립니다.
    좀 더 용기를 내서 스스로를 가둔 그 틀을 깨고 나오셨음 합니다.
    그래야 님도 그늘에서 벗어나고 따님도 행복해질 수 있어요.
    잊지 마세요. 님의 아이에게 지금 필요한 건 사교육이 아니라 행복과 기쁨의 경험이에요.
    지금 상태가 원글님 보시기엔 그저 지독하게 말 안듣고
    머리가 안 따라주는 걸로만 보이십니까?
    지금 저대로 놔두면 따님의 사춘기는 걷잡을 수 없는 반항이 눈에 보입니다.
    얼른 길을 바꿔 주세요.

  • 56. 위에
    '11.6.2 1:42 PM (211.115.xxx.194)

    고3아들이랑 상담치료 받앗다는 분 ...어디신지 물어봐도 되나요?

    신경정신과에서 해 주나요? 비용도 같이요...이궁 지송

  • 57. 부럽습니다.
    '11.6.2 2:08 PM (14.50.xxx.75)

    씨매스며 오르다며 전집... 못 해줘서 마음이 안 좋았었는데...
    그런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다는 거 부럽습니다.

    아이들은 학원보다 엄마가 끼고 가르치는게 더 어렵고 훨씬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 58. 현우엄마
    '11.6.2 2:25 PM (218.152.xxx.206)

    전 딸이랑 사이 좋아요. 아침에 깨우면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일어나는 사랑스러운 아이에요.

    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발레 3개월 문화센터 6만원 투자한 것과 유치원비 이외에 없었고.
    지금은 학교 방과후 한달에 12만원 이외에 교육비에 돈을 쓴게 없어요.
    (맞멀이라 방과후 돌려야 해요)

    그러다 보니 학교 수업 따라가주는 것만해도 감사하고요.
    생각보다 잘 하니 자랑스럽고요. 그런 자랑스러워 하는 엄마의 모습에 아이는 기뻐하고요.

    주변에선 고학년 되면 달라진다 하지만 엄마는 투자대비 결과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같아요.

    반의 어떤 엄마는 학원 10개를 데리고 돌더라고요. 조짜기도 하고.. 인라인, 수영. 중국어, 영어 등등 어떤 수학은 게임하면서 잼있게 하는 것이라 하는데... 저도 솔깃 하긴 하던데..

    아무것도 안 시키면 불안할꺼 같은데 오히려 맘이 편하고 욕심이 사라져요.
    학습태도 좋다고 선생님께 칭찬도 많이 받고요. 스스로 하나 하나 알아가는 것에 얼마나 자랑스러워 하는데요.

    그냥 학원 다 끊어 버리시고 내버려 두세요. 공부 하라고 잔소리도 하지 마시고요..
    4학년인데 1~2년 공부 안한다고 뭐가 크게 달라지겠어요?
    차라리 중학교 가기전에 방황하라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전 공부 머리가 없거든요. 눈치 빠르고 장사 기질은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공부도 머리가 있다는 것, 공부가 체질이 아닌데 억지로 하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뼈져리게 경험 해서 그런지... 제 딸이 저 닮아서 공부 못하면 그냥 전 욕심 버릴것 같아요.

    공부도 못했고 암기 실력도 없고... 하지만 전 행복하게 잘 사는 제 모습에 만족해요.

  • 59. ...
    '11.6.2 2:42 PM (121.164.xxx.15)

    엄마가 원하는걸 말고
    아이가 원하고 좋아할만한걸 시키세요
    아이는 원하지도 않는데
    엄마가 안달하면서 시켜놓고
    그걸 따라가지 못한다고
    아이를 싫다하시면 안돼죠

  • 60.
    '11.6.2 2:55 PM (118.43.xxx.4)

    혹시.... ADHD 성향이 있는 건 아닌가 조금 의심이 되네요. 보통 남아들이 많기는 하지만 여아들도에게도 많을 수 있어요. ADHD 증상 한 번 찾아서 보시고 아이한테 해당되는게 많은 것 같으면 소아정신과 잘 되어 있는 병원에 한 번 가보세요.
    약 먹으라고 강요하는 의사는 없어요. 만약 ADHD 같다 하면, 꼭 약 안 먹어도 되구요, 혹시나 다른 도움 받을 게 있는지 한 번 보세요.
    엄마가 힘들어하는만큼 아이도 힘들 수 있거든요. 증상이 있는 게 맞다면 증상을 완화하면 관계에서나 본인 스스로 자존감도 좀 달라질 수 있어요.

  • 61. 상담
    '11.6.2 3:08 PM (121.132.xxx.190)

    일부러 댓글들 자세히 안읽고 저역시 답글 답니다
    저와 원글님과 비슷하고 아이역시그래서요
    상담받으세요
    저는 6년간 받고 있어요
    작년부터는 1달에 1번-> 2달에 1번->지금은 3달에 1회가구요
    딸애도 같이 데리고 가서 받아요
    많이 좋아졌어요
    제가 문제가 많아서 상담받기시작한거였거든요
    낮은 자존감,분노 이런것들로요
    초반엔 1주일에 1회받았구요
    저 못살아요
    월세살고 저축 보험 연금 아무것도 없습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 믿고 상담받았습니다.
    6년간 상담으로 들어간돈...엄청 많죠...
    월세사는

  • 62. 상담
    '11.6.2 3:11 PM (121.132.xxx.190)

    월세사는 저희집 수준으로는요..
    하지만 후회하지 않아요
    예전의 나와 다른 내가 되었거든요
    물론 예전의 검정색이 나였다면 지금은 흰색으로 변하지는 않았고요...^^;;
    사람이 로봇변신하듯 180도로 변신하지는 않더라구요
    다만 예전보다는 자존감이 쬐에~~끔 더 좋아졌고 분노와 화가 여전히 많지만 ㅠㅠ 분노와 화를 예전보다는 조금 잘 다룬다고 할까요?
    상담 꼬옥 꼬옥 받으세요
    제딸도 제가 많이 학대해서 정말 많이 문제가 있었어요..
    지금 중1인데 아직도 공부를 너무 못하고 아이도 자존감이 낮고요..ㅠㅠ

  • 63. 저랑 비슷해요.
    '11.6.2 3:14 PM (112.151.xxx.247)

    저랑 비슷해요... 저도 전문대 나오고 명문대 석사출신 남편한테 그래요.... 시집 식구들은 애가 공부 못하면 제 탓이라고 농으로 얘기 하는데. 전 가슴이 무너져 내려요. 한동안 가슴 아파 하다가 제가 맘을 비웠습니다. 제가 심장이 좀 안좋아서 의도적으로 스트레스을 받지 말라고 의사가 해서
    욕심이다. 그냥 바르게 건강하게 자라만 다오 라고 가끔씩 폭발할때도 있지만. 원님과 아이를 위해서 욕심을 버리세요. 별로 위로가 안되겠지만

  • 64. ㅇㅇ
    '11.6.2 4:13 PM (113.30.xxx.10)

    근데..기분 나쁘게 듣지는 마세요. 과외도 과외,학원으로 배운 사람이 더 잘 가르치지 독학으로 공부한사람은 남들 잘 못가르쳐요. 그것처럼...엄마도 본인이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본인이 시행착오 겪은것들,그리고 공부했던 경험 토대로 애들을 가르치고 지도하거든요? 보통 많이 공부하지 않은 엄마들이 애들을 그냥 이것저것 많이 시키고 더 억압하는거 같아요. 이런말이 기분나빠 들리겠지만 지금 애한테 너무 많은걸 기대하시는거 같네요. 적당히 책 읽는 흥미 갖게하고 조금씩 공부에 욕심나게 해야해요. 형제많은 집은 공감할꺼에요. 언니가 공부하는거 보면서 막 같이 공부하고 싶어지잖아요.. 그렇듯 엄마가 책읽고 공부하는 모습 보이면 애는 자연히 따라와요...

  • 65. 선물
    '11.6.2 4:21 PM (218.157.xxx.226)

    ebs에 정서지능이란 다큐가 있어요.
    한번 봐보세요.

    정서 또는 마음은 마음이 원하는 바가 따로 있어요.
    그 마음은 나무 같아서 조심해서 가꿔 나가야 해요.

    글로만 판단하면 님 마음의 나무도 상처가 많아서 제대로 자라지 못한거 같아요.
    그러면 열등감도 생기고 주체성도 부족하고 자존감도 떨어지지요.
    겉으로는 밝고 활달해 보여도 본인은 대인관계도 힘들고
    상대방과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어 사람 만나기가 피곤하고 싫어 지구요.
    행복하지 않게 느끼게 됩니다.

    저는 님 마음의 나무를 보고 그 나무를 가꿔보시는 걸 먼저 하셨으면 합니다.
    우선 본인의 과거를 적어보시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어떨 때 화나고 어떨 때 어떤 감정이었고 등 마음의 상태를 보고 난다면
    그리고 그 마음이 원하는 바를 들어준다면
    님 마음은 바다와 같이 넓어지고 우주에서 지구를 보는 것처럼 평화로워질 것입니다.
    그러면 스스로 주체성이 서고 자존감도 높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님이 변한다면 아이도 변해 있을 것입니다.

  • 66. 선물
    '11.6.2 4:23 PM (218.157.xxx.226)

    힘내세요.

  • 67. 음..
    '11.6.2 4:51 PM (211.206.xxx.110)

    님이 책 읽는거 보여줘야 애가 책을 읽죠..책도 흥미가 있고 동기부여가 있어야 부여잡고 읽습니다..그리고 피아노는 애가 소질도 없어보이고 하기 싫어하는거 같은데 왜 어거지로 시키고 결과 안좋다고 닥달하시나요? 피아노가 별로면 다른거 애가 좋아하는 악기가 뭔지 물어볼수도 있지 않을까요? 의외로 운동좋아하면 태권도나 수영 보내도 되고..
    애가 원하는건 전혀 없고 모든걸 님 기준에 맞혀 시키니 애가 못하는거 같아요..울 조카도 언니기준에 맞춰 시키다 애가 학원 거부반응 보여..한동안 애먹다..이제는 딱 필요한것만 보내고..조카 좋아하는 바이올린하고 운동시켜요..(바이올린 피아노 둘다 시켜봤는데 바이올린을 너무 좋아해서리)..그거라도 해줘야 공부하는데 숨통튀인다고..
    님 애는 아무것도 인풋을 못한채 과부하만 걸린거 같아요..

  • 68. 저도
    '11.6.2 6:10 PM (211.109.xxx.144)

    공감합니다.
    저희 집 딸도 초4인데 비슷해요.

    까칠한 댓글이 많이 달려 원글님 상처받을까봐 걱정입니다.
    상처받지 마시구요 힘내세요.

    저도 신랑이 명문대나와 애들이 못하면 저 닮아 그렇다할까봐 눈치보여요.ㅋ

    하지만 분명 잘하는게 있을겁니다.
    그렇게 위안삼으세요.

    저희는 장점을 찾고있어요.
    보이더라구요.

    힘내세요. ^^

  • 69. 자신의
    '11.6.2 6:13 PM (203.229.xxx.5)

    미해결 과제를 아이에게서 발견할때의 그 괴로움은 상상을 초월하지요
    내가 나에게서 용서하지 못한 내모습을 내 사랑하는 자식에서 발견할때의 수치심...
    눌러 참다가도 순간 순간 너무너무 속상하지요...
    자식이 아닌 나자신에게 느끼는 화인거고... 불안인거고...
    그걸 깨닫고 자식을 있는 그대로 보시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사실 이시간 병석에 누어있는 자식을 보는 부모도 있어요...
    힘내시고... 있는 그대로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야 할 거 같아요...

  • 70. 박경철씨가..
    '11.6.2 6:32 PM (59.10.xxx.163)

    어제 트위터에 남긴 글이에요...

    부모의 조언은 말이아닌 행동으로서만 영향을 미치죠. 무의식이 잘못된 기억으로 의식을 속이듯, 행동이 따르지 않는 부모의 조언은 연기처럼 허공에 흩어지죠. 저도 어렵네요. 그 행동마저도 뒷모습이 진실이니까요...

    저두 님처럼 부끄러운 엄마에요.. 하지만 어떤 잘난 엄마도 자식교육이 쉽다고 말하진 안잖아요... 해도해도 끝이없는 고민이지만.. 인생에 중요한걸 다시새기며 마음을 비워야할거같네요...같이 힘내요...

  • 71.
    '11.6.2 6:55 PM (175.196.xxx.107)

    본인이 덜렁대고 털털하다면서 그런 성향을 가진 딸을 미워하서야 되겠나요.

    물론 자신의 단점을 고스란히 보이는 자식이 투사되어 미워지는 건 당연하다곤 하지만..

    그러지 않도록 노력을 하셔야겠죠.

    책 읽으라고 소리친다고요?

    님이 직접 읽어 주신 적은 있습니까?

    아이들은요, 6학년 될때까지도 엄마가 책 읽어 주면 좋아합니다.

    아이가 독서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님은 옆에서 무슨 도움을 주셨습니까?

    님이 직접 독서하는 모습을 주기적으로 보여 주셨습니까?

    피아노요? 본인이 싫어하고 적성에 안 맞는데 왜 억지로 배워야 하는 거죠?

    이것저것 참 많이도 시키셨는데 제가 님 딸이라면 딸노릇 하기 지겹겠습니다.

    본인의 열등감을 딸에게 풀지 마세요.

    모든 기대와 욕심 전부 내려 놓으시고 본인부터 돌아 보시고 본인부터 마음 다잡은 다음에

    그때 딸을 바라 봐 주세요.

    딸이 지닌 모습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 들여 줄 때 진정 존경할 만한 부모가 될 수 있는 것이죠.

    보니까 원글님도 자신의 문제를 잘 알고 계시는 것 같은데,

    욕심만 내려 놓으시면 되겠네요.

    학벌이니 공부니... 이게 인생의 전부가 아닙니다.

    님이 전문대 졸이고 남편이 명문대 졸이라고 해서, 님이 모든 면에서 남편보다 뒤쳐지는 건 아닐 겁니다.

    님이 더 잘나고 잘하는 것들이 있을 겁니다.

    따님도 마찬가집니다.

    자신부터 추스리시고 따님도 여유를 갖고 편하게 대하세요.

  • 72. 혹시..
    '11.6.2 7:01 PM (114.200.xxx.81)

    뒤칸(영수100) 글 읽어보셨나요..? 그 분이 한 게 진리는 아니겠지만(사람마다 성향 다르므로)
    몇가지 원칙은 진리인 거 같아요.

    - 아이들 공부할 때 엄마 tv 보면 안된다, 엄마 같이 공부하던지 책을 읽던지 해라. (만화나 잡지는 안되겠죠. 소설책 같은 거 ...)
    - 아이들 자존감 다치지 않게 하고, 부모는 아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야 자녀 훈육할 때 먹힌다..
    뒤칸(영수100) 님 글 한번 찬찬히 읽어보시기 바라고요...

    우스갯소리 하나 할께요.
    강남 엄마들 치맛바람 세다고 하는데 다 같은 강남엄마는 아니라고 합니다.
    대치동 엄마, 반포동 엄마, (중간에 동네 2개가 더 있는데 이건 제가 잊어먹음)
    암튼 대치동 엄마가 훨씬 뛰어나다는 우스갯소리인데요,

    아이가 성적 떨어질 때
    - 대치동 엄마 / 학원샘과 상담하고 학교 샘과도 상담하고
    학원 따라다니면서 아이의 생활을 살핀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공부한다.
    - 반포동 엄마 /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한테 한 마디 한다 "여보, 우리 애 학원 바꿔야 겠어요"

    무척 함축적이지 않나요? 엄마는 손 하나 까딱 안하고
    아이한테 책 읽어라, 학원 다녀라.. 학원 샘한테 책임 전가하는...

  • 73. 조심스럽지만
    '11.6.2 8:36 PM (121.134.xxx.140)

    ADD나 ADHD 검사를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원글속 내용이 걸리네요
    이런말 드려 미안한데 어머니도 아이도 병원상담이 필요할듯해요

  • 74. ..
    '11.6.2 8:38 PM (200.171.xxx.108)

    에휴 남일 같지 않네요..울 아들냄도 그래요..정말 보고 있자면 화딱지가 나요..
    근데 나를 닮은거 같아 싫은것도 있지만...
    (성격 하는짓..나의 그런점이 싫었는데 그걸 닮은것이 싫었죠)..
    근데 공부만 안 닮은 겁니다...제가 어릴땐 공부좀 하던 사람이었는데..뭐 나중엔 못했습니다만..ㅎㅎ ^^! 아이가 도통 집중력이나 ..이런건 없더라구요..
    참 ..내가 애를 가졌을때 뭘 잘못했나..
    어릴때 넘어져서 머리 부딪친적 있는데 그것때문에 그러나 별 생각이 다 들기도 하고...
    물론 지금도 스트레스 받고 미치겠습니다만..(그래도 한국이 아닌지라 부담은 덜 되요..)
    보다보니..울 아들..착하더라구요...
    공부는 좀 못해도 행동은 좀 느리고 굼떠도..할머니한테 말 살갑게 하고...아프다고 하면 걱정해주고
    조금씩 조금씩 철든 행동들을 보이는거 보면서....스스로 위로 하네요..
    원글님 힘내세요..따님한테 뭔가가 있을거예요..잘 할수 있는 다른것이
    저도 지금 열심히 아들냄 탐색하고 있답니다..이넘이 뭘 잘 할수 있을까 하믄서 ㅎㅎㅎ
    울 아들냄도 원글님 딸과 동갑인데요...뭐 이넘은 사춘기도 안 오는지 아직도 (덩치는 산만해서)
    막 안기고 비벼대고 사랑한다고 하고 ......
    뭐든 울 아들냄한테 의지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이넘 관심있다고 해서 밀어 주려고 하면..금새 싫증을 내요..
    아직은 때가 아닌가..하면서도 조급해지기도 하고..
    자식키우는데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이건 원글님 위로가 아니고 저 스스로 위로 하고 있네요 ㅎㅎ
    원글님 우리 같이 힘내서..한번 찾아보자구요...홧팅~~

  • 75. ㅡㅡ/
    '11.6.2 9:18 PM (114.200.xxx.178)

    넘 강요는 하지마세요 .. 책을읽어도 피아노를 치고싶어도 본인이 흥미를 갖고해야 하는거지
    아무리 옆에서 하라하라 해봐야 역효과입니다 .. 저두 그래서 저희딸 걍 하는데로 냅두고 있어요... 근데 그게 스트레스도 덜받고 ... 학교 셤기간때면... 또 셤치고나면 친구들 셤성적나오면 그거보고 느꼈는지 ..지가 알아서 그담부터 공부하더라구요 ..지금은 학교에 무슨 상장받는날만 되면 꼭하나씩 받아오고...성적도 또래못지않게 받아온답니다 .. 그리고 읽고싶은 책이 있으면 딸애가 먼저 서점에 가자할정도로 책읽는것도 좋아해요 ... 엊그저께도 책사달라해서 다녀왔는걸요 .. ^^ 그니까 .. 넘 강요는 마시고 .. 당분간 풀어둬보세요 ...
    아마 딸애도 엄마못지않게 스트레스 받을껍니다 .. ㅠㅠ ..

  • 76. 우선
    '11.6.2 9:52 PM (175.209.xxx.172)

    공부보단 아이랑 친해지는게 더 중요할듯해요. 같이 여행다니고 산책하고 대화나누고,
    좋아하는 사람말은 더 잘 듣게 되잖아요. 아이도 아마 엄마가 미울꺼에요.
    부모도 사람이다 보니 참 힘듭니다...

  • 77. 공감
    '11.6.2 10:03 PM (61.101.xxx.228)

    100% 공감합니다. 저희딸도 거의 그래여..매일매일이 전쟁입니다. 일어나서 잘때까지..
    감정 코치도 5주 받았는데 얘랑은 해당사항이 없대요. 제가 미쳐 버릴꺼 같아 혼자
    뮤지컬 보고 여행가고 하며 풉니다. 다행히 형편이 안되 비싼 사교육 안시킨게 돈 아깝단
    소린 안해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또 다행인건 점점 성적이 좋아지고 있고 어디가서 뒤처지는것
    같진 않아 다행이에요. 그냥 해주는 밥이나 먹고 조용히 지냈음 좋겠어요.

  • 78. ~
    '11.6.2 10:06 PM (122.40.xxx.133)

    엄마 마음 이해는 가는데 너무 애 몰아부치고..엄마 스스로도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저 주변에 전문대 나와도 굉장히 멋진 사람 봤어요. 명문대 나와도 찌질이들 많아요~~ 학벌이 전부는 아니니까요~~~ 여유를 가지고 아이에게 엄마에게 정말 행복한 선택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 79. ~
    '11.6.2 10:09 PM (122.40.xxx.133)

    그리고 지금 별로 성적이 안좋아도 앞으로 좋아질 수도 있잖아요~~

  • 80. *
    '11.6.2 11:02 PM (113.60.xxx.125)

    다른건 윗분들 많이들 쓰셔서...저는 좀 다른관점으로 얘기할께요..
    adhd 상담받아보라고 댓글쓴님들 계신데...제가볼때 아주 평범해보이고요...
    잘 잊어버리고 다니고 하는건 아이들 주로 잘 그러잖아요...우리아들도 초4인데 비슷한점
    많아요...우리집과 좀 차이나는건 피아노4년 안쳤고,경시대회 한번도 안내보냈고,시매쓰등..
    학습적인건 선행이다 뭐다 미리 하진않고,맛보기 정도로 했어요..
    영어학원빼놓곤 다니지 않았고요...저도 첨에 욕심이 있었지만..
    딱 성향이 아닌거같아 지 수준으로 조금씩 접근했어요...책도 찬찬히 조금씩 읽혔고요...
    안될때는 옆에서 같이 읽었어요...우리아이 친한 3총사가 있었는데,아주 빠른아이..
    아주 느린데 정확한 아이..우리아이는 그야말로 대충대충인듯 한데 지 눈높이에 맞게
    해서 그런지..그렇게 매사 하기싫어 하진 않아요...성적도 괜찮은 편이고요...
    생활습관 고치기는 너무 힘든데...아이 성향이더라구요...다른집들 보니 그런듯...
    제 생각에 너무 어렵게 접근하면 아이가 늘 버겁게 하는 습관때문에 하기싫어 하는거같아
    한글자 남깁니다...이제 막 첫걸음이나 마찬가지인데 아이를 믿고 속상해하시지 마셔요...

  • 81. 냠냠
    '11.6.2 11:43 PM (125.178.xxx.152)

    우리 엄마 생각 나네요. 공부하라고, 피아노학원 가라고 항상 다그치고 혼내고... 시험 못보면 엄청 두둘겨맞고.... 엄만 제가 엄마가 원하는 대로만 하길 바라셨는데, 정말 행동 하나하나까지 간섭하셨어요. 나도 내가 하고 싶은게 있는데 안하면 화내시면서 넌 왜 그모양 그꼴이냐구... 아이가 그렇게 죽어라 싫어하면 그냥 좀 쉬게도 하고 그러세요. 억지로 한다고 되는거 아니더라구요. 아이하고 골만 깊어지실거에요. 저 또한 다 커서도 상처로 남더라구요.
    부모는.... 아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주위깊게 관찰하다 방향 잡아주고, 너무 어긋나면 다시 방향잡아주고 응원해주고.... 그정도만이어도 될 것 같아요. 습관같은건 한 번에 성과를 보려고 하면 속만 터지니 하나씩이라도 매일 꾸준히 조금씩... 1년이나 2년 후 훨씬 좋아질 것이다 생각하고 조금씩 바꿔주면 또 좋아지더라구요. 아이가 제 스스로 앞가림 할수 있을때까진 어린 아이다 생각하시고 조금만 여유있게 바라봐주세요. 많이 안아주고, 그아일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해주고, 부모도 열심히 살면... 아이가 지금 당장은 아니여도 먼 훗날 분명 변화를 보일거에요. 원글님 힘내세요 화이팅!

  • 82. 힘내세요
    '11.6.3 12:21 AM (116.41.xxx.250)

    일단 나는 전문대 출신, 남편은 명문대, 운좋게 결혼 잘한....그런 마음부터 없애시면 좋겠어요.ㅜㅜ 원글님이 간판없이 인간적으로 매력있는 분이니 남편께서 좋아하셨을거예요.(저 위 어느 분이 댓글달아주셨듯이요) 고등학교만 나와도 아이 잘 키우시는 분들도 많으세요. 그러니까 그런 마음 내려놓으시고요.
    아이를 보지 말고 자신을 보라고 하더라구요.
    또 자신의 목표를 가지고 성장하려고 하라고요.
    엄마가 먼저 뭐라도 하나 배우시고, 관심분야를 정해서 책이라도 한권 읽기 시작하시면 좋겠어요.
    다행히 경제적 여건되시니 얼마나 좋아요?^^
    따님을 좀 더 너그러운 눈으로 봐주세요. 따님이 공부못하면 내 탓일까봐 너무 초조한 마음에 사로잡혀있는 것 같으세요.

  • 83. 거울공주
    '11.6.3 12:23 AM (122.35.xxx.83)

    꼭 뭐든 잘해야 이ㅃㅡㄴ가요?전 울아이 뭐든 못 해도 이ㅃㅡㄴ데요,,,인생은 길어요 여유를가지시길,,

  • 84. ..
    '11.6.3 12:58 AM (119.70.xxx.165)

    몇몇 댓글 너무 심하네요. 업보라는 말까지 ;;
    따님 모습중에 저의 모습이 몇개 있네요. 피아노학원 보내줘도 다른 아이들보다 진도 늦고, 수학은 아무리 과외를 해도 성적이 안오르고, 덜렁거려서 매일 물건 잃어버리고 정리 잘 못하고. ㅋ책만 조금 좋아했던거같아요. 저희 엄마는 어느순간 포기하시고 건강하게만 자라라 라고 말씀하셨죠. 대학은 그저그런 곳 가서 늦게 발동 걸렸어요. 자격증이며 뭐며 부모님이 지원안해줘도 제가 벌어 대학원까지 가구요. 부모님도 쟤는 공부머리가 늦게 트였다고 할 정도니까.. 따님은 지금 하고 싶은게 없어 그래요. 옆에서 자꾸 강요하면 더 질리게 되구요. 그냥 있는 그대로 봐 주세요. 다만 엄마가 많이 사랑하고 믿고 있다는 것만 보여주세요. 그러면 자연스레 자신의 관심 분야를 찾아갈거에요. 저는 지금 상담사로 일하고 있어요 . 상담하다보면 엄마가 믿어주는 아이들은 결국 자기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아오더라구요. 그리고 공부보다는 전시회나 공연, 박물관에 많이 데리고 가 주세요. 많이 보고 경험해야 관심 분야도 생겨나게 됩니다.
    따님과 원글님 모두 화이팅이요 !! ^^

  • 85. ㄹㄹ
    '11.6.3 2:22 AM (116.39.xxx.181)

    == 전 전문대를 나왔구 명문대를 나온 남편한테 미안할 정도네여
    전 아이를 양육하고 교욱시키는데도 너무 부족한 인간입니다 ==
    ==============================================================
    머리가 갸우뚱 거려지네요. 자신이 어머니로서 하자없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자식이 뛰어난 성적을 보여야 하겠군요.
    명문대 나온 남편에게 왜 미안해야 할지..공부면에서 아버지가 따님을 이끄시면 될 것인데요.
    전문대 나오신 님은 하자품? 자격없다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공부머리 만으로 아이장래를 판단할 건 아니에요. 제 오빠는 명문대 나왔지만.. 남들 보기에 뽀대나는 일 아니면 안 하려고 해요. 반백수로 살아도요. 부모님이 제일 지원해준 아들인데 말이에요
    부모님이 기대도 안했고 공부도 못한 제가 생활력도 더 나았고 회사도 잘 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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