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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병원에 제가 가야 한다니 ....
늘 따라다니시던 어머니께서 다리가 갑자기 너무 아프셔서 못가시겠다고
저에게 아직 두돌밖에 안된 아이 데리고 시아버님 병원에 함께 가서
진료를 받으시도록 접수하고 따라다니라고 하시네요.
결혼한지 얼마 안된 형님은 일한다고 평일낮에는 절대 안되니
말도 못하고....
집에서 애 보는 저에게 말씀하시는데
솔직히 이런저런 생각이 좀 나네요.
꼭 내가 가야 하는 자리인가... 싶다면 욕먹을까요?
아직 운전이 미숙해서 차 안끌고 가고 싶은데
안갖고 가면 욕먹을까요?
사실 그냥 내일 솔직히 ...
운전 미숙해서 차 안끌고 그냥 택시타고 가겠다고 말씀드리고
저도 목이 계속 부어있는 몸살 상태여서 주사한대 맞고 가겠다고 하려구 해요.
그리고...
큰 아이 유치원에서 돌아오면 받아야 해서 일찍 와야 하거든요.
이래저래 걸리는것도 많고...
마음은 불편한데 솔직히 말해야 할것 같고...
그게 또 웬지 이해되지 못할듯도 하고 그러네요.
내가 아프다고 하면 시짜 붙은 분들은 약한 며느리라며 흉보실테고
운전도 안하겠다고 하면 차도 있으면서 안한다고 욕할지도 모르고
아이 때문에 빨리 오겠다고 하면 ... 가까이 사는 친정부모에게 좀 부탁하지
그것도 안하냐고 할것 같구 말이죠....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네요.
1. ,,,
'11.6.1 10:32 PM (216.40.xxx.131)저도 운전이 서툴러서, 저 혼자 타는건 그냥 하겠지만 누구 태우고 운전하는거 완전 불안하거든요. 저혼자 사고나는것도 무섭지만 누구 타고있음 제 잘못이잖아요.
사실대로 말하세요. 운전 서툴러서 위험한 경우 종종 있었다, 아시다시피 서울시내서 운전하는거 왠만하면 안하는게 좋더라. 그냥 택시타고 가겠다.
그리고 애들 유치원땜에 시간이 여유있진 않으니 이해해 달라.. 그러시고 한두번이면 그냥 다녀오세요. 근데 시아버지가 거동이 불편한가요? 왜꼭 누가 따라가야 하죠? 외국도 아니고..2. ,,
'11.6.1 10:45 PM (119.66.xxx.49)남편이나 아주버니 보내세요
3. ...
'11.6.1 10:48 PM (61.98.xxx.43)미숙하시거나 자신없으시면 안끌구 사는게 상책이에요.
시아버님이 많이 불편하신가요? 꼭 보호자가 따라가야할 상황인지요?
꼭 필요하다면 아이를 잠시 시어머니에게 맡기거나 하면
좋을텐데.. 진료를 다른 날로 옮기시던지 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그냥 맘 불편하더라도 눈 질끈 감고 갔다 오시는게 좋을듯.. 정말
두고두고 아픈사람 나몰라라하고 머라 하실거에요.4. --
'11.6.1 10:49 PM (211.108.xxx.32)어르신들은 종합병원 가서 이리 저리 다니는 거 잘 못 하세요.
특히 중요한 의사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와서 결국은 사단이 나더라구요.
한두 번은 가셔야 할 듯해요..남편이 월차를 내시지 못한다면..
가실 때 택시 타고 가셔요5. zzz
'11.6.1 11:00 PM (125.185.xxx.183)불편하시겠지만 어머님 아프시고 아버님 큰 병원 가신다면 따라가 드리세요. 운전은 미숙해서 택시 이용한다 말씀드리구요. 거동불편안하셔도 큰병원은 어른들 혼자 다니시기 좀 그래요.이것저것 검사하실게 있다면 더 그렇구요. 설명이해도 잘못하시구요. 아이는 시어머님이 봐주신다면 맡겨놓고 가시구요. 아무래도 공기가 좀 안좋죠
6. 무니무니
'11.6.1 11:10 PM (222.236.xxx.139)음...얼마전 친정엄마가 암수술을 하셨어요 한달은 우리 딸셋이 돌아가면서 간병을 했어요.
큰 언니는 영주에서 나는 성북구에서 동생은 광화문 직장에서 이렇게 서로 순번이 정해지면서 곁에 있었어요. 6명이 쓰는 병실 이였는데 음...혼자 오셔서 계시는 어머님들이 계셨는데 멍~하니 우울하게 함꼐 있는 사람들쪽으로 등지고 누워서 계시고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간병인 분들이 그러시더라구요 "아들만 있는 어머님들이시다고 며느리들은 한두번 오고 아들도 별로 않온다고..."라고....ㅡ_ㅡ! 시부모님이 싫든 좋든 전 그 분들 모습이 지워지지 않드라구요.
우리 친정부모님은 아들이 없기에 더욱 챙겨드리는 것도 있지만 난 그러지 말자 다짐이 되더라구요. 얼마전 대장 검사하러 가신다는 시부모님 말씀에 아이들 다 보내고 6개월 운전 실력으로 모시고 가고 모시고 오고...첨엔 오지마라 하시더니 가니깐 의지하시고 제가 보호자가 되어 있더라구요. 청소해드리고 식사 챙겨드리고 아이들 픽업해서 오니 힘들기 보다 내 자신이 든든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7. .
'11.6.1 11:14 PM (175.118.xxx.2)무니무니님~
참 예쁜 분이네요.
제 가슴이 따듯....^^8. 음
'11.6.1 11:27 PM (203.145.xxx.193)저도 요즘 사람이고 30대 중반 5년차 며느리인데요
병수발을 들라는 것도 아니고 매번 그러라는 것도 아니고
어머님이 다리가 아파서 한 번 부탁하시는 건데...아주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가까이에 친정도 있음 둘째 잠깐 맡겨놓고 첫째 올 시간 맞춰 후딱 다녀오세요.
남편의 부모님이잖아요. 살다보면 내가 꼭 해야하는 일이 아니라도
인간된 도리로 자식된 도리로 하는 일들이 있지요.
전 내 부모가 내 남편의 도움이 필요할 때 남편이 흔쾌히 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내 올케가 우리 부모에게 이랬으면 하는 마음으로 해요.
그간 어떤 히스토리가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그냥 번거롭고 귀찮은 일이 하필 나한테...라는 마음이 읽혀서 드리는 말씀이에요.9. ...
'11.6.1 11:28 PM (121.165.xxx.173)원글님 몸도 안좋고 아이들도 어린데, 병원 따라갈 형편이 안되면 남편이 조퇴나 반차 내고 모시고 갔다오면 안되는 건가요?
회사 다니는게 무슨 신성불가침의 영역이라도 되나요?
아들이 모시고 다녀오면 되겠구만...10. 항상
'11.6.1 11:37 PM (14.52.xxx.162)어머님이 가셨고,,이번에 처음인것 같으니 기분좋게 해보세요,
습관처럼 시켜대면 그때 반기드셔도 되구요,
차는 두고 택시 타세요,서로서로 그게 편합니다,
아이는 친정어머니 계시니 시간놓치지 않게 부탁드려서 조급증 안나게 하시구요,
효도가 셀프인건 맞는데요,,남편분이 정말 못된 분 아니라면,,원글님이 하시는 만큼 친정에도 잘할거에요,
저도 시부모님 병간호 정말 두말않고 다 했구요,두분 돌아가신 지금 남편이 친정에 엄청 잘해요,
친정할머니도 업고 다녔습니다,
서로서로 잘하면 좋은게 좋은거라고 생각해요,사람 사는게 자로잰듯 떨어지지 않는거더라구요11. ..
'11.6.1 11:58 PM (112.153.xxx.92)썩 내키지않는 맘 이해못하는건 아니지만 시어머니 아프셔서 대신 가달라고하는거 그거 한번 못해드리겠어요?
맘을 바꿔먹고 흔쾌한 마음으로 해드리세요.
남편보고 가라고 하시는분들 저는 좀 그러네요.
남편이 자영업을 하거나 놀고있으면 몰라도 직장에 있는 사람을 당신 아버지니까 당신이 가라?
그건 아닌것같네요.
아이는 가까이 친정이 있다시니 맡기고 다녀오세요.
입장바꿔 생각하면 안됐잖아요.12. 잘해주셨던
'11.6.2 12:18 AM (220.86.xxx.250)좋은 시부모님이라면 가시고 마음에 상처주고 힘들게 한 시부모님이라면 안갈듯해요.
13. 좀..
'11.6.2 2:09 AM (210.121.xxx.149)좀 다른 소리인데..
제 시아버지는 병원을 혼자 다니세요.. 그래서 가족들이 병에 대해서 알지도 못하고..
자식들도 궁금해는 하지만 시간내서 같이 병원가겠다는 자식도 없더라구요..
저랑 시아버지 나쁜 사이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좋은 사이라 할 수도 없었지요..
뵐 때마다 자꾸 누우려고만 한다고 하고.. 시어머니는 계속 걱정하고..(시어머니 말로만 걱정하지 제가보긴 전혀 걱정하지도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하튼 그래서.. 제가 병원 가실 때 같이 가자고 갔습니다.. 그 전에도 한 번 같이 병원에 갔구요..
제가 가니 이것저것 일처리도 빠르고 하니까 시아버지께서.. "너랑 다니니 참 좋구나~"하셨어요..
그 날.. 사실 제가 무지 바쁜 날이었어요.. 게다가 시어머니는 계속 저를 자극해서 짜증이 머리끝까지 올라있는 상태였지요..
약간은 귀찮은 감도 있었지만.. 아이를 친정에 맡기고 갔습니다..(아이 데려갈 수도 있었지만 시어머니가 아이 예뻐하니까 시아버지랑 병원간 동안 시어머니가 아이랑 같이 시간 보내는게 얄미워서 안데려 갔어요..)
그러고 나서 한달 후에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너랑 다니니 참 좋구나~ 이 말씀이 돌아가신지 석달된 요즘도 머리에서 뱅뱅 돕니다..
오늘 저녁에도 남편과 이 얘기를 했더니.. 괜히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 봅니다..14. ㄷㄷ
'11.6.2 5:18 AM (112.168.xxx.65)님..얄밉네요
물론 애도 있고 가기 싫은건 알겠지만 매번 부탁 하는것도 아니고 시어머니 다리 아파서 그런거고 형님은 말 그대로 직장 때문에 못간거고..어르신들 대학병원에서 여기갔다 저기 갔다 이런거 잘 못하세요
병간호 하라는것도 아니고 그거 한번 못하세요?
저도 엊그제 아파서 대학병원 갔는데 며느님이랑 시어머니 사이로 보이는 두 여자분이 도란도란 얘기 하면서 제 옆에서 순번 기다리는데 보기 좋더라고요
그 정도는 해도 됩니다. 하세요15. ㅁ
'11.6.2 7:57 AM (175.124.xxx.221)아버님 , 진즉에 돈 좀 많이 버시죠 ㅠㅠㅠ.
16. ...
'11.6.2 8:07 AM (211.109.xxx.244)저도 5개월여 시아버님 간병했어요.
시어머님이 건강이 안좋으셔서 제가 모든걸 다 했거든요.
병원에서 한달동안 자고 먹고부터 시작해서 통원치료 계속..
그러다 집에서 간병했는데 재료 갈아 다양하게 죽이며 미음 끓여 먹여드리고
때맞춰 약 먹여드리고 대소변 받아내고..
딸이 없으니 며느리가 해야지 별 수 없더라구요.
결국은 돌아가셨지만 생전에 별 정이 없었는데도 돌아가시고 나니
더 잘 해 드릴걸 후회스럽고 자꾸 눈물이 납니다.17. 1234
'11.6.2 9:02 AM (115.143.xxx.19)저희 어머니께서 지금 암투병중이신데..병원에 항상 입원해계시진않고..
2달마다 2박3일동안 입퇴원하시거든요.
그리고 평소에는 ct촬영,피검사.다시 외래...
부부가 둘이 다니시는데...전 의사진료 받는 외래때마다 꼭 함께 가요..
맏며리기도 하고...저희 친정엄마 말씀으론...부부가 같이가도 젊은 자식한명쯤 따라 병원에 가면 좀,,,맘이 든든하다고 꼭 따라가라고 하세요..
근데..제가 종합병원가보니..정말 그렇겠더라구요.
아버님 70넘어서 뭘 어떻게 하실줄도 잘모르시고.이젠 습관이 되어서 혼자서도 잘하시지만..
그게 그렇더라구요.
우리동서도 직장핑계대고 오진 않는데...
병원에 가드리는거 큰힘이 되셔하세요..
택시타고라도 같이 가드리세요..
저는 어머니 많이 미워하고 싫어했지만..지금은 맘이 좀 짠해요...
돌아가실때까지..후회 안하게 잘해드리고 싶네요/18. 에고
'11.6.2 9:15 AM (110.14.xxx.79)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삼자입장에서 글을 읽다보니 그냥 가기싫으니까 이래저래 핑계대는 것처럼 보여요. 그런데 시어머니 입장에서 이 상황을 들었을때는 어떨까요?
친정도 가깝고 종합검진 아닌 이상 진료가 하루 종일 하는것도 아닐텐데 아이 잠시 맡겨두고 다녀오시면 되겠네요.
운전이 서툴면 택시 타고 가세요.19. *
'11.6.2 9:24 AM (119.67.xxx.4)저도 30대 유치원 아이 있는 며느리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 댁에 제일 적임자가 원글님이시네요..
하기 싫어도 기분 좋게 모시고 다녀오세요..
매번 하시는 것도 아니잖아요..20. 서글퍼라
'11.6.2 9:57 AM (57.73.xxx.180)나도 늙어 병원가게 될때..
혼자 못가면 자식 불러야 할텐데..
내 자식 회사가서 며느리 부르면..
그 애가 날 뱀처럼 느끼려나...
혼자 다닐 수 없으면..
그냥 죽어야 하나...
넘 슬프다...넘 슬프다..
사람은 누구나 늙고 죽는다..
다들 자신은 안 죽고 안 늙을 것 같죠???
나도 죽고..모두 죽는 답니다..
오늘 하루,,
사랑하는 사람과 서로 나누며 사랑하며 삽시다..
어쩌다 하루..
남편 낳아주신 부모님 위해
조금 귀찮아도
이런 글 올리지 말고 얼른 준비해 모시고 다녀 오세요..
정말...밉네요 님...21. .
'11.6.2 11:22 AM (121.169.xxx.78)우연일지도 모르지만 삼자입장에서 글을 읽다보니 그냥 가기싫으니까 이래저래 핑계대는 것처럼 보여요 22222
22. ...
'11.6.2 11:40 AM (121.131.xxx.24)귀찮고 번거롭고 하기 싫으시겠지만...매번 그러는것도 아니고 시어머님이 아프셔서 하루 부탁 드린건데...너무 야박하시네요..저도 엄마 모시고 병원다니는데..큰병원 노인분들이 혼자 다니시기엔 좀 힘들어요...간혹 혼자 오시는분들이 있는데..옆에서 보고 있음 마음이 참.......좋은 마음으로 얼른 다녀오세요...
23. 어이없는
'11.6.2 12:02 PM (121.134.xxx.152)얄미운 며느님... 핑게도 많으시네요...
저도 아이 키우는 30대 며느리지만...24. ...
'11.6.2 8:27 PM (183.98.xxx.67)시부모님께서 어떤 분들이시냐를 떠나서 어쨌거나 남편의 부모님이요, 아이들의 할아버지 할머니이십니다. 왜그리 핑계가 많으신가요? 내 아이가 아프다 생각하고 다녀오세요. 저라면 천천히 조심조심 운전해서 다녀올 듯싶네요. 그래야 훨씬 마음 편할 것같아요.
남이어도 어려운 노인분들 뵈면 도움 드리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닌가요?
하물며 남편의 부모님인데...원글님 말고도
지나치게 야박하신 분들, 정말 싸늘해지네요.
슬픈 마음이 드네요.
이미 양가 부모님 모두 돌아가신 저로서는 진정 이해가 안되는 분위기입니다.25. 시월드 싫지만
'11.6.2 8:35 PM (203.90.xxx.234)할일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시어머니가 늘 다니셨고 아프시다는데 아이라도 봐줄 상황인지 친정에 맞길만한지 조절하고
운전이야 서툴면 놓고 택시타고 가심되죠
설마 서울시내 택시드라이버수준이시면서 핑계대시는건 아니겠죠?
목이부어서 주사맞고 간다면 병원시간인들 맞출수있나요?
저두 시월드 두둔하고 살고 싶진 않은데
원글님의 글은 동감이 안되네요
친정어머니나 아버지가 아프실때완 비교할순 없지만 그래도 심하세요26. 역지사지
'11.6.2 10:06 PM (115.139.xxx.140)82의 분위기가 이런줄은 알고 있었지만 참 너무하시네요!
원글님께서 한번 입장 바꿔서 생각해 보십시오. 원글님이 나이들었을때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언제까지나 청춘인줄 아십니까? 원글님이 나이들어 원글님 자식들이 원글님을 지금 시아버님 시어머님처럼 생각하신다면 어떠시겠습니까?
원글에 이미 원글님이 하기 싫어서 핑계대고 있다는거 아시죠?
댓글에 남편이 월차내고 따라가시라는분들도 참 대단하십니다. 월차 쉽게 낼 수 있는 회사도 있고 그렇지 않은 회사들이 대부분입니다. 전업주부도 힘들지만 밖에서 일하는 남편들도 더럽고 치사한 꼴 보며 돈 벌어오는겁니다.
저도 며느리이지만 정말 너무 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