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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그만 다니고 싶어요
결혼하고 애 둘 낳고 지금까지 계속...
애들 어릴땐 엄청 울면서 다녔고
지금은 10살 7살입니다,
아직까지 손갈일이 많지만 애들 어렸을때보단 덜 힘들지요.
그동안 안팎으로 참 잘견뎠는데, 보스하고 사고방식이 너무 달라서 힘들어요
직원이니깐 보스에 맞춰야겠지만 20년 다니는 동안 성격강한 보스때문에 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매일 갈등합니다,
제가 좀 많이 여립니다.
여지껏 버텼는데...
사실 이젠 좀 쉬고 싶은 생각도 들고요
돈보다도 하루아침에 바뀌게 되는 생황에 잘 적응할수 있을지도 걱정이고..
신랑은 계속 다니길 원합니다,
애들한테도, 본인한테도 전혀 신경을 못써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만두는걸 원치 않아요
내가 남편이면 " 그래 그동안 수고했어 , 이젠 좀 쉬어"
이런말을 듣고 싶었는데,,,
제 욕심인가요???
1. 남자란
'11.6.1 10:34 AM (203.196.xxx.13)극히 이기적인 동물이라......저희 남편도 자기가 버는걸로 저축하고..제 월급으로 생활하는걸 좋아해요....참나...월급이 작아서 저축도 얼마 못하지만요.
2. 솔직한거지요
'11.6.1 10:36 AM (115.178.xxx.253)남자라고 돈이 싫겠어요??
그런데 원글님이 그렇게 힘드시면 이직이나 타부서로 가실 수는 없는건지요??
환경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그리고 남편이 반대해도 대출이 많거나 하지 않으면
그만두면 좋아할 수도 있습니다.3. ,,,
'11.6.1 10:37 AM (216.40.xxx.131)남편 벌이가 얼마인지 몰라도..
이제 돈들어가는거 시작이거든요. 애들한테.
애들 학원 다 보내고 과외시키고 이러는거 안하는 분이면 상관없는데, 사교육비 때문에 참고 맞벌이하는 가정 많아요.
중고등학교 끝나면 대학등록금 살인적으로 비싸고,.. 부모님이 보조 안해주면 애들 하루종일 알바만 하고 휴학 거듭하는 친구들 많았어요. 저도 그중 하나고. 그당시엔 몰랐는데 돌이켜보니 학창시절에 추억이 없어요. 전혀. 어디 여행한번을 가봤나 어학연수를 가봤나. 학교 힘들게 다니고, 시간나거나 방학하면 알바만 죽어라 하고..일찍이 사회의 어두운 면, 추한 면 겪고. 경험하고. 알바하다가 이런저런 성추행도 당하고..
저는 솔직히 집에 있는 것보다 돈 버는게 더 나은거 같아요. 애들 손 많이 가는 나이도 지났고,
집이 넉넉하다면 몰라도 그저그런 형편이면 분명 대학가면 쪼들리거든요. 간신히 보내놔도, 결혼때 한푼도 안도와줄거 아니면요. 노후도 그렇구요.
직장 편해서 다니는 사람 아무도 없고, 상사가 미친넘 아니면 동료중에 또라이가 있던지..다들 그래요. 그러면서 돈버는 거죠..
저는.. 제가 그렇게 지내질 못해서 돈으로 풍족하게 해주는 부모가 되주려고 하거든요. 결국 애들 장래도 미래도, 행복도, 돈이 있어야 가능하단걸 제가 너무 일찍 알아서요.4. 6월
'11.6.1 10:39 AM (211.237.xxx.51)입장 바꿔서 남편이 어느날 그만 좀 쉬고싶다 하면
그래 그동안 수고했어 이제 좀 쉬어 이렇게 말하기 쉽지 않잖아요.
저역시 몇년 다니던 직장을 지난 3월에 그만두고 지금껏 쉬고있는데
저는 그냥 남편한테 말했어요.
미안한데 직장 그만둬야겠다고
몇달이라도 좀 쉬면서 집안살림하고 애좀 챙겨보고 싶다고...
혼자 좀 수고 해달라고..
남편 속마음은 떨떠름한거 같긴 했지만 알았다고했고요.5. .
'11.6.1 10:44 AM (14.52.xxx.167)육아와 가사를 여자들이 거의 다 하면서 돈까지 벌으려니 마음속에는 억울감만이 치밀어오르고,,
그렇다고 그만두자니 여건이 여의치 않은데다가 발언권이나 평등한 면에서 또 떨어진다고 난리고,,
애 키우는 전업주부의 역할을 이해, 인정해주는 포용력 있고 이해심 많은 남자를 만나서 사는 게 행복한데 그런 남자의 숫자는 원체 드무니.. (보긴 봤습니다)
아내가 돈 벌어오는 건 좋고 집안일, 육아는 나몰라라,, (당연히 임신 출산은 할 수 없다고 쳐도)
이래저래 결혼한 여자 인생, 너무 힘든 거 같아요.
답도 없더라구요 이런 문제엔.6. 쉬는게
'11.6.1 10:44 AM (211.114.xxx.142)맞는거 같기는 한데..
다시 취직하기는 어려울거고..
들어가는 돈은 단위가 틀릴꺼고..
내돈벌다 남편돈으로만 생활하다보니 친정에 용돈 드리는것도 눈치보이고..
평균수명이 늘어나서 7.80될때 돈없으면 힘빠질거고...
생각해보니 쭉하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에 열심히 버티고 있네요..7. .
'11.6.1 10:45 AM (14.52.xxx.167),,,님 말씀이 참 현실적인 거 같네요. 옳은 말씀이구요.
그런데 직금의 처한 상황을 버티기가 쉽지 않아서 원글님이 너무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 걱정이네요..8. &
'11.6.1 10:56 AM (218.55.xxx.198)남편이 쪼금 융통성이 없으신거죠..
당신 많이 힘들지...애낳고도 여태 맞벌이 하느라 힘 많이 들었지?
뭐 내가 혼자 벌어도 밥이야 못먹고 살겠냐
애들 학원이나 문화생활 ...이런 부분은 포기하고 살아야 하지만..
뭐..이런식으로 말씀하시면 아내가 위로도 받으면서
현실적인 문제때문에 또 다시 신중하게 생각할 계기가 되는건데...9. ..
'11.6.1 10:56 AM (210.216.xxx.148)나도 쉬고 싶다ㅜ.ㅜ
10. ;;
'11.6.1 10:59 AM (59.0.xxx.58)전 애때문에 그만둘까 고민중입니다.애 생활이 엉망이에요.
이런저런 생각하니 일도 하기가 싫어지네요.
돈은 차후 문제가되고,,,, 아이 망칠까봐..11. &
'11.6.1 11:00 AM (218.55.xxx.198)그만 두지 마세요
친구가 지긋지긋하게 직장생활을 싫어했어요 미스때부터...
살림만 하라는 남편 만나 여지껏은 그냥 저냥 모자라면 아끼면서 살았는데
아이들 고등학교 들어가니...아끼는걸론 답이 않나온데요
그렇다고 그 나이에 취직하려니... (43세) 두팔 벌려 환영하는데도 없고
않해본일 하려니 겁이 나 못한다고 매일 집에서 은둔형 뭐..처럼 생활하고
있는데... 남편이 은근히 같이 벌었음 좋겠다 압력(?) 넣는데...
그 집남편 여자 덕보는거 좋아하는 스타일 아닌데...너무 힘들다고 한답니다..
옆에서 보는 저도 같이 맞벌이 해주는게 정답인데..
않나가고 오늘도 이핑계 저핑계로 하루를 보내더군요
아이들에게 돈이 많이 들어가는 시기가 금방 닥쳐오기 때문에
여자도 자기 벌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친정부모 용돈이라도 드리고 살지요
나 사고싶은거 남편 눈치 않보고 사기도 하고...12. 나도..
'11.6.1 11:05 AM (175.116.xxx.120)제가... 아직 아이가 없는데 (30대후반) 출퇴근 합해서 최소 3시간 걸려요...
다행히 회사는 야근이 많지 않지만...
회사 그만둔다고 그러면 남편이 농담이지만.. "나 먼저~! 내가 먼저 그만둘래~!" 이럽니다..
집안일은 손가락 하나 까딱 안 하면서..ㅜ.ㅜ
남자들 이기적인거 맞고.. 돈 같이 버는거 너무 좋아해요..
밖에서도 자랑스러워하더라구요..(울회사 남자직원들보면..)
울나라 혼자 버는걸로는 살기 빡빡하긴하죠..13. ㅡㅡ
'11.6.1 11:34 AM (211.246.xxx.130)직장19년차 결혼 9년차데요 점세개님 말씀처럼 퇴사사이클고비가 오셨나봐요ㆍᆢ 많이 애쓰셨고 수고하셨네요^^ 실제로 남편분이 이제 고생그만하고 직장 관둬라 하심 못 그만두고 고민하실 수도 있어요 좀 더 시간을 두고 생각해보세요 어디가나 어떤 순간에도 고민꺼리나 태클이 있으니 이 고비또한 그 중 하나지만 실질적인 수입이 생기니 그거 보고라도 이 또한 지나가리다 마음으로 힘내세요^^
14. ...
'11.6.1 3:01 PM (121.138.xxx.28)남편분 대신 우리가 위로해 드릴게요~~토닥. 수고 많이 하셨어요
근데 애들이 딱히 어린 것도 아니고...여기 댓글 다신 분들이 다들 직장맘들이라 그런지(저 역시)
그만두란 소리 쉽게 못하네요
제가 보기에도 때려치고 싶은 사이클이 오신 것 같아요
저도 몇 년에 한 번 오는 것 같아요
이직이나 차바꾸기, 이사, 해외여행 등 생활에 큰 변화를 만들어 기분전환 해보시길 추천드려요
설마 남편이, 일도 그만 못두게 하면서 간만에 지름신 좀 강림하신다고 크게 뭐라할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