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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가계에서 있었던 일 (무플 좌절..)

어쩌나 조회수 : 1,500
작성일 : 2011-05-31 19:57:07

동네 이불가계에 차렵 이불 보러 들어갔어요.
도서관 갔다 오는 길이라... 초등저학년. 5살 .. 아들 두 놈하고..
들어가기 전, 이것저것 만지며 돌아다니지 마라.. 당부하고.

들어가서 이불 보려는데..
호기심 많이 초등생이 디스플레이된 침대 이불 위에 앉길래
얼른 일어나켜.. 가계 문 앞으로 끌고가서 동생이랑
잠깐만 이 앞에 있어라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이불 고르는데..
사장님이 "얘야 거기 그렇게 앉으면 안돼.."
하시길래 돌아보니 유치원생 둘 째가 또 침대 이불에 앉았나봅니다.
사장님 말 듣고 얼른 나오더라구요.  

얘들이 얌전하게 기다리기 힘들 것 같고..
제가 원하는 색깔의 이불이 없어
다음에 들를께요. 하고 나서는데...
사장님이 ... 아까 아이가 앉은 이불에 신발자국이 났다고 하네요.

미안해서 들어가봤더니.. 정말 거뭇한게 묻어서
손으로 털었더니.. 지워지는데..
흐릿하게 3센티 정도 선 하나가 안 지워지는 거예요. ㅜ.ㅜ

사장님 왈... 이거 파는 상품인데.. 이렇게되면 못 판답니다.
미안해서...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요? 물었더니..

일단 본사에  AS 맡겨서 약품이나 뭐.. 다른 방법으로 지워보고
지워지면 상관없지만... 안 지워지면.. 안지워지면...
하고 말꼬리를 흐리시네요. 흑...

이불이 혼수품용으로 나온 거라 30만원이랍니다.
그래서 디스플레이 한 것도 정가 그대로 받느냐니까
그렇답니다.

가전제품이나 옷도... 디피 제품은 좀 싸게 팔거나.. 하던데..했더니..
자기는 디피 된 것도  정가 그대로 받는다네요.

어쨌건. 본사에 전화해서 접수하고..
저는 그 얼룩이 지워지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자가드원단이라는데... 잘 지워질까요?

파는 물건에 제 아이가 손해라면 손해를 끼친 건데...

안지워진다고 판정나면..

정말 가격 30만원 주고 그 이불을 가져와야 하는 걸까요?  


아... 정말..내가 미쳤지.. 왜 아이들을 데리고 거길 들어간건지..
정말.. 너무 일진이 안 좋은 날 같아요.

저 좀 위로해주시고.. 도움될 만한 말 있으면... 해주세요.  부탁합니다. 흑흑..
IP : 121.168.xxx.5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디에이션
    '11.5.31 8:04 PM (114.206.xxx.219)

    어쩌다 거길 올라갔나요 ㅠㅠ 애도..

  • 2. ..
    '11.5.31 8:22 PM (222.107.xxx.243)

    일단 별 문제 없이 지워졌으면 좋겠네요.
    그 가게 주인장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걸 보면
    막무가내인 분은 아닌 듯한데...
    만약 원글님이 그 이불 사시게 되는 상황이면 가격 조정을
    잘 말씀해보는 수밖에 없겠네요.

    일진이 안 좋은 게 아니라
    아이들한테 남의 가게 가서 함부로 물건 만지거나 오늘 같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하셔야겠네요.

    전에 서점에 커피 들고 갔다 쏟아서 수십 만원어치 책 사신 분
    얘기도 올라왔었어요.

  • 3. ^^
    '11.5.31 8:23 PM (220.116.xxx.10)

    이번 기회에 아이들 공중 예절도 가르치는 거죠 ^^ 너무 나쁘게만 생각하지 마세요~

  • 4. ..
    '11.5.31 8:25 PM (222.107.xxx.243)

    저도 전에 아이 데리고 그릇과 소품 파는 데 갔는데
    아이가 지나가다가 겨울 긴 외투에 장식품 하나가 걸려서
    깨지는 바람에 물건 값 다 물어주고 왔어요;;;

  • 5. gg
    '11.5.31 8:27 PM (211.199.xxx.103)

    사내 아이들 둘 데리고 그런 곳에서는 정말 조심해야돼요.
    저도 예전에 그릇 가게에서 깬적있어서 5만원인가 배상해줬죠.

  • 6. 새단추
    '11.5.31 8:28 PM (175.117.xxx.242)

    이부자리 바꾸시겠네요^^;;;;

    좀 저렴하게 깍아달라고..부탁좀 해보세요..

  • 7. ,,
    '11.5.31 8:50 PM (216.40.xxx.198)

    구입하시는 게 맞는거 같네요.
    어쨌든 가게 입장에서는.. 발자국 난 이불을 다른사람에게 팔수도 없을거고, 세척해서 누가 사간다고 해도 사간 사람입장으로서는 속고 사는 셈이구요.

    그냥 이번기회에 이불하나 산다고 생각하는 수밖에요. 애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거고요.
    대신 가격은 디스플레이 되었던거니 좀만 깎아달라고 하세요.

  • 8. ..
    '11.5.31 8:59 PM (210.121.xxx.149)

    그런데 그 자국이 원글님 아이가 만들었다고 확신할 수 있을까요??
    디피하는 물건은 어느정도 그런걸 감수하고 디피하는거 아니예요??
    다른것도 아니고 이불이니까요..

    물론 아이단속도 시켜야 하는게 100% 맞는 얘기지만요..
    디피된 것을 정가를 다 받고 판다는게 저는 좀 이상하네요..

  • 9.
    '11.5.31 9:39 PM (203.218.xxx.162)

    정가를 받아야겠다는 건 잘 이해가 안가네요.
    그냥 손해만 안보게 처리해주면 되는 거 아닐지...
    정가에 파실 거였더라도 본사에서 하나 더 갔다가 디피해서 파시면 되잖아요.
    빵 떨어뜨린 것도 아니고 30만원이 뭐 커피값도 아니고...
    원가에 가깝게 달라고 잘 얘기해보세요. 원글님이 원하던 물건이 아니었으니까요.

  • 10. ...
    '11.5.31 9:40 PM (121.168.xxx.59)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 잘못이니.. 부모인 제가 책임져야죠.

    그런데.. 그 이불 색깔이 흐리멍텅하니.. 절대 제 취향이 아니라 고민입니다.
    애초에... 그 가격에 이불 살 생각은 없었지만.. 이왕이면.. 제가 원하는 색이었더라면
    이참에 돈 30만원 들여 기분전환할 텐데... ㅜ.ㅜ

    일단 결과 기다려보고... 안 지워지면.. 사장이랑 잘 얘기해봐야 할텐데
    그 사장이란 분이 어떻게 나오실지.. 감이 안 와요.

    그냥 제가 뭐라도 하나 팔아주고 난 뒤,
    그런 일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고...
    디피 될 걸 정가 그대로 받는다고 딱딱하게 말한 게 영 켕기네요. ㅜ.ㅜ

    아이들 달고 다니면서 정말 신경 무지 쓰고 단속하는데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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