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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영어는 어디까지가...
어제 상가근처에 나가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정* 어학원에서 초등생들이 끝도 없이 쏱아져 나와 몇호차 몇호차 줄에 버스타려고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또다른 학교구나 싶었습니다.
학교 다녀오자마자 숙제할 새도 없이 똑같은 가방 매고 어학원 가기 위해 단지에 줄 서 있는 모습도 참 보기가
안타깝던데, 놀아야 할 아이들이.. 지금 아니면 놀 시간이 없는 아이들에게 영어교육의 환경을 제공해 주는 일이
과연 더 중요할까요...?
사실 우리 아이 초등저학년인데 아직 안보내고 그냥 뒹굴뒹굴 놀리거든요.
저는 혼자 뒹굴거리며 노는 시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렇지만 사실은 좀 불안하기도 해요.
영어를 적극적으로 시키지 않고 있는 것이 내가 실수 하는건가하는......
아직 시기를 딱 정한건 아니지만, 지금은 아직 아니라는 생각이거든요.
영어를 질려하지 않게 적당한 시기가 오면 서서히 어학원도 보내고 할 생각인데,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 샬랄라
'11.5.31 10:11 AM (116.124.xxx.189)우리 집도 딩굴딩굴
누가 뭐래도 저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2. 학부모들
'11.5.31 10:11 AM (61.75.xxx.161)젊은 학부모들 사교육 열풍 조장한 세력들에 사기당한 거예요 한글도 제대로 못 하면서 무슨...
3. 네
'11.5.31 10:11 AM (59.6.xxx.65)미친거죠 갑자기 영어올인교육 한다고 미친 정권이 나대서 그런거죠
아이한태 정서적 시간을 주는것이 훨씬 더 좋아요
영어 안미쳐도 됩니다
적당히 해도 됩니다4. 사랑이여
'11.5.31 10:15 AM (210.111.xxx.130)현재 중2부터 대입시에 듣기평가를 더욱 더 많이 반영한다고 그럽니다.
그런데요, 윌리엄 헤즐릿(여행에 관하여 라는 에세이로 유명함)이 말한 것처럼 모국어를 잘하면 외국어를 잘하게 돼있다라는 말을 전적으로 믿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사교육에 미치면 아이는 쉽게 일그러진다는 서울대 교수의 논문발표도 최근에 있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우선적으로 우리말부터 충분히 배울 수 있도록 책을 같이 읽고 토론하시고....기대합니다.5. 전
'11.5.31 10:17 AM (122.40.xxx.41)영어 안시키고 집에서 하는데도 바빠요.
수학해야지. 사회.과학해야지.
거기다 책 읽어야지.
그런데 영어학원도 몇시간씩 다니면서 위에걸 다 잘 하는 애들이 많으니
얼마나 공부를 많이 한다는 뜻일까 싶어 무섭고 걱정돼요6. 요새
'11.5.31 10:17 AM (118.217.xxx.42)5살부터 영어유치원도 많이 다니고 6살인데 방과후 영어학원을 다니는 아이도 있는데 초등이면 양호 한거죠 ㅠ.ㅠ
영어조기교육을 당장 폐지하지 않고는 이 망국적 영어병이 고쳐지지 않을 거 같네요
초등 교육과정에 뭐하러 영어를 넣은 건지 대체..........7. 공부는
'11.5.31 10:36 AM (124.51.xxx.199)남보다 일찍 시작한다고
남보다 잘하게 되는 게 아님은
우리 부모가 더 잘알지 않나요?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등 5, 6 학년부터라도
제대로 열심히만 하면
남못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에서 출발선은 큰 의미가 없지요
원글님 힘내세요!!!!!8. 현실이
'11.5.31 10:36 AM (218.48.xxx.114)어쩔 수 없잖아요. 나중에 해외 연수갈 기회가 없는 집이라면 여기서라도 악착같이 시키게 되잖아요.
저는 정부나 사교육 업체가 이 광풍을 주도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결국은 남보다 앞서려는 학부모의 욕심을 사교육 업체가 채워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9. 경험담
'11.5.31 10:43 AM (121.133.xxx.31)우리 아이도 어릴 때 그렇게 시켰습니다. 영어 유치원부터 시작해서 초등 내내 유명하다는 대형 학원..단 한달도 쉬게 한 적이 없었어요. 그대신 다른 사교육은 안시켰어요.. 영어 숙제 하기가 벅차서..애도 힘들어하니 안스럽고 해서..초등 6학년에 수능 만점 나왔어요. 중학교 가서는 방학때 토플하고 학기 중엔 안보내고 대신 수학에 올인...고등 올라오니 탑이 되더군요. 저는 힘들어도 초등때 영어를 마친게 정말 잘했다 싶어요. 지금도 영어는 사교육 전혀 안하고 코리아헤럴드 읽는게 다입니다. 고등와서 영어에 많은 비용과 시간을 쏟아 부음에도 점수 안나와서 힘들어하는 아이들 많습니다. 당연히 수학할 시간 부족하니 점수 안나오구요.
좋은 대학 갈 필요 없다..하시면 상관 없지만..여기 82게시판에서도 대학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 얼마나 많던가요. 일찍 준비하면 고등학교 진학후 아이가 힘들지 않다는 거...10. ..
'11.5.31 10:46 AM (211.105.xxx.91)초 5,6때 시작해서 남보다 잘하려면 타고난 머리가 아주 훌륭하거나 정말 코피터지게 빡세게 공부를 해야겠죠..뭐 차라리 어려서부터 설렁설렁 시키나 뒤늦게 빡세게 하나 어느게 더 힘들다고는 말 못하는것 아닐까요..저는 다섯살부터 영유보내고 계속해서 영어학원도 보내고 집에서도 환경 만들어주고 하는데 중고등가서 영어땜에 코피터지지 말라고 일찍 시키는것도 있어요..솔직히 벌써부터 남들보다 좀 여유는 있어요...뭣도모를때 시켜놨더니 그냥 우리말책이나 영어책이나 별 구별없이 읽거든요..우리말 동화책 재밌게 애들 읽잖아요..그거 읽히면서 힘들어서 어쩌나 걱정하지 않잖아요..영어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애들이 벌써부터 영어땜에 힘들어서 어쩌나 그런생각은 안들어요..
11. 현실
'11.5.31 10:50 AM (121.143.xxx.126)아이둘 영어학원다니고 있고 저학년입니다. 저학년임에도 영어학원 매일가니 정말 시간이 없어요. 영어숙제,학교숙제, 피아노,태권도등등 몇가지 하다보면 하루가 너무 금방가요. 하지만, 저희 아이들 영어학원가는거 너무 좋아하고 영어로 말하는거 좋아해요. 스트레스없이 정말 재미있어하고,저역시도 만족해요. 오히려 어릴때 매일 놀기만 하다가 고학년때 다들 잘하는 영어 시작하려면 더 힘들고 스트레스받을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영어는 어릴때할수록 잘한다는거 실감도 나네요. 무엇이든 아이에 맞게,아이가 좋아하도록 유도하면서 하는 교육은 절대 잘못된거 아니라 봅니다.무조건 아이 어릴때 영어공부시킨다도 다 안좋은거 아니고,장점도 많아요. 그걸 제대로 해주는게 부모의 역할인거 같아요. 저는 오히려 무조건 어릴때는 놀아야만 한다는 부모도 그닥 잘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2. 샬랄라
'11.5.31 11:14 AM (116.124.xxx.189)건물을 지을 때도 기초가 튼튼하지 못하면 언제 무너질지 모르듯이
공부의 기초가 아니라 인생의 기초에 문제 있으면
공부는 무너지지 않을 지 몰라도 인생은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정도의 차가 많이 있지만 인생이 무너지는 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왜 그럴까요?
공부 빡시게 시키시는 분들 여러분들의 자녀의 공부는 대부분 성공 할겁니다.
그렇지만 그 아이들이 부모에 효도하고 남편 아내에게 좋은 배우자가 되고 좋은 부모가 되고
이 사회에 등불이 될거라고 생각하십니까?13. ..
'11.5.31 11:37 AM (1.245.xxx.148)각자 철학대로 가는 것입니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생각하고 노력하고 결정합니다.
부모가 아무리 훌륭한 계획을 세워도 아이의 성향과 맞아야 합니다.
일찍부터 밀어주면 좋을 아이, 천천히 기다려주며 키워줄 아이...
다 다르거든요.
부모 욕심으로 안 될 아이 막 밀어부치면 무너지겠죠.
저는 딸아이 7세에 영유 보냈고, 그 전까지 책 무쟈게 읽어줬고,
아이 스스로도 책 쌓아놓고 읽었어요.
중학교 가기 전에 수능수준 마스터할 예정이고, 지금도 뭐 별로 멀지 않아요.
중학교 다니면서 이 학원 다니고 숙제하고 또 수학과 기타 과목 공부한다?
생각만 해도 힘들어요.
영어는 초등 때 많이 나가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둘째는 6세부터 영유 보낼 예정이었지만,
이 아이는 지금으로선 천천히 가야할 아이로 보이고
초등 입학 이후에 슬슬 시작해서 고학년에 집중적으로 가르치면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영어 재밌어 하는데, 학습적으로 푸쉬하지 않습니다.
차에서 CD 들려주고 조금만 복습 시킵니다.
케바케입니다.14. 영어...
'11.5.31 11:52 AM (202.45.xxx.180)영어가 문제가 아니라
우리말이 제대로 잡혀야 하고
말이 문제가 아니라
논리적 사고력이 뒷받침 된다면
어눌한 발음과 어색한 억양이라도 어디서든 성공한다고 믿습니다.15. ..
'11.5.31 12:26 PM (211.105.xxx.91)근데 윗글중 효도 좋은배우자 좋은부모가 되는것이 여기서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제가 보기에는 공부잘하고 좋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좋은배우자 좋은 부모가 될 확률이 오히려 높은것 같은데...이유는 남편 직업이 허접하면 만족하고 사는 와이프 드물고 부부사이가 원만하지 않다면 자식교육도 잘 될리 없고...
그리고 난 울엄마에게 안마도 잘해드리고 설거지도 빨래도 하는 착한 딸이지만 ..엄마 주머니나 축내기땜에 ..오히려 김연아같은 딸이 엄마가 딸 어깨 주무르고 다리 주무르게 할지라도 효녀라고 생각.16. 영어학원
'11.5.31 12:29 PM (14.52.xxx.140)다닌다고 놀지 못하는 것은 아니예요.
실제로 아이들중엔 영어학원 다니는 걸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안타까운 눈으로만 볼 것은 아닙니다.17. 3452
'11.5.31 12:36 PM (115.23.xxx.85)윗분 말씀 맞아요. 영어학원을 즐거워하는 중고생들도 많아요..그게 실제로 그렇게 지옥이고 그렇지 않아요. 수업도 즐거워하고, 쉬는 시간에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도 좋아하구요.
18. 위에 댓글
'11.5.31 12:37 PM (121.133.xxx.31)좋은 배우자, 효자, 좋은 부모가 여기서 무슨 상관인지? 공부 많이 한 사람이 안한 사람보다 못한 인성을 가질거라는? 이상한 논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