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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씻어서 냄새나는 동네엄마..
첨 여기 이사와서 아는 사람도 없고...애들 나이도 같고, 대화하면 쿵짝이 잘 맞아서 친하게 되었죠..한 2년쯤..
첨에는 잘 몰랐는데 그 엄마 몸에서 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옷도 잘 안갈아입구..ㅠ.ㅠ
저도 뭐 비싼옷 입는것도 아니구..그냥 보세옷, 백화점 옷 섞어 입지만,
그 엄마는 계절별로 완젼 교복이더라구요..왜 같은 옷을 5일씩 입는지?...
머리는 매일기름져서 비듬투성이..애들옷도 살짝냄새..(아주 오지 산골 오두막에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들 방에
들어갔을 떄의 그런 냄새?..) 3년째 구겨신은 운동화는 양말이 보일 지경..
남편이 아주 못버는것도 아닌데..저축도 열심히 하고 차도 있고 외식도 잘 하고 가족여행도 종종 다닌다던데...
면가방도 새카맣고..
한번은 저한테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우리 시어머니가 나보고 가방좀 빨아쓰래!! ㅎㅎㅎㅎ" (오죽하면..)
집도 가보면 폭탄..부엌은 소비자고발센터에 나오는 식당 같구..접시들은 짝짝이거나 중국집플라스틱 그릇 살짝
한것들..(시켜먹고 안돌려줬대요..플라스틱 쓰기편해서..ㅡ.ㅡ)
배게는 새카맣게 쩔었구..이불은..음 솔직히 사나운 개가 일주일간 물어뜯은 상태처럼 전체가 뜯긴 것들..
한겨울에 눈에 보기에도 때가 시커먼 바지를 입길래..보다 못해 언니 바지가 왜 그래..그랬더니
어제 남편 차 닦아줘서 그렇대요..자기는 애 둘 키워서 힘들어서 옷 신경 못쓴다나...
(저도 지금 둘 키우지만...그래도 세탁하고 머리감을 시간은 되던데..)
그럼 빨거나 갈아입은 되나자요....어흑
결국 전 둘째 입덧 땜에 냄새를 못견디고 멀리해버렸어요..
그 언니 입장에선 영문 모르고 섭섭했겠지만..대놓고 말할 수도 없고..
지금도 가끔 길에서 마주치면..참 안타깝습니다..
왜 자기 자신을 저렇게 하고 다닐까요..
동네 다른 사람들한테 이런 얘기 못하잖아요..뒷담화 하는것 같아서..
에휴..좀 남편이 자상한 스탈은 아닌것 같던데...
제가 그 애기엄마랑 멀어질때 넘 고민스럽고 미안해서 친구들한테 말했더니 스트레스 많아서 그런거 아니냐구...
1. ,,
'11.5.30 11:36 AM (216.40.xxx.114)타고나길 게을러서 그럴수도 있고..
우울증이 심한 사람도 잘 안씻는 증상이 있기도 해요.
어쨌든.. 한창 젊고 이쁠 나이에- 애있는 아줌마라 해도 삼십대, 사십대에 꾸미지 언제 또 꾸미나요- 본인 세월 아까운지도 모르는거죠.2. ~~
'11.5.30 11:40 AM (58.120.xxx.90)게으름 때문이겠죠...
3. 예전에
'11.5.30 11:41 AM (116.125.xxx.48)예전동네에 그런 엄마가 있었어요.
처음에는 굉장히 못사는 집인줄 알았어요.
애들 옷입은 것도 꾀죄죄하고 집도 아주 엉망으로 하고 산다고 들었어요.
나중에 다른 사람통해서 얘기를 들었는데 남편은 툭하면 바람나서 밖으로만 돌고
시댁은 상식이하라 맨날 며느리만 달달 볶는대요.
아들 못 낳았다고 툭하면 아들타령에 때때되면 돈보내라고 돈 맡겨놓은 사람들처럼 군다구요.
맨날 여기저기 치이고 들들 볶이니 살림하는 것도 다 귀찮고 말 그대로 죽지 못해 산다고
하더래요.
그때 살때는 참 이해가 안되었는데 저도 한때 힘든 시기 겪어보니 사는게 사는거 같지 않을땐
그렇게까지 망가질수 있겠구나.싶어요.4. .
'11.5.30 11:41 AM (180.229.xxx.46)다 핑계죠... 게을러서 그런거에요...
5. ...
'11.5.30 11:41 AM (114.206.xxx.238)맞아요, 게으르거나 우울증이거나... 둘 중 하나이지 싶네요
본인도 안씻는데 아이들은 어쩔...;;6. 이참에
'11.5.30 11:56 AM (180.226.xxx.90)전 아들 친구들 집에오면, 개중에 냄새나는 애들 있어요.
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형편도 비슷하고, 이제 초 2~3이라서 사춘기 올때도 아닌데,
집안에 퀴한 냄새 다 퍼지는데 , 말해 줄 수도 없고, 괴로워요.7. ....
'11.5.30 12:16 PM (175.210.xxx.164)저희 시어머니가 그래요.안싯는거 그건 모르겠는데..냄새가 장난이 아니세요.손주가 같이 자다보면 구역질해요.
8. ..
'11.5.30 12:21 PM (211.49.xxx.52)엄마들끼리모여 차마시다가..한엄마가 자기딸이 유치원갔다와서
??는 몸에서 걸레냄새난다고 했대요..
그 냄새나는 엄마는 외제차 끌고 다니는데..일하느라
집에 도우미가 상주해있는데 애들옷을 묵혔다 빨아서 그런가 ...냄새난다고.
그다음부터 매일 세탁하고 우리애 냄새날까 걱정되더라구요..
근데 우리애들한테는 다우니냄새 너무나서 머리아푸대요....ㅠ.ㅠ
피죤을 바꿔야하나..걱정입니다..9. &
'11.5.30 12:49 PM (218.55.xxx.198)하도 않치우고 살던게 습관이 되어 엄두가 않나나봅니다
본인이 봐도 부엌보면 한숨 나올 겁니다..
그런데..애들 병걸리는데...
여름이라 식중독 조심해야 하는데
본인이야 어른이라 그렇다치고..
에그...물이 않나오나..세탁기가 없나..
그 엄마 남편이 암말 않하나봐요..? 남편하고 잠자리 하면 뭐라고 면박줄텐데..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인가봐요10. ㅋ다우니님
'11.5.30 1:08 PM (58.29.xxx.114)대박!!!
11. 천성이
'11.5.30 2:46 PM (125.214.xxx.254)그렇게 게으른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뭐 지금은 남이 됐지만, 한때 친구였던 애도 그랬었어요.
대학때 다른 친구랑 저 머리가 가발이다 아니다로 내기까지 했을정도...머리가 하도 떡져있길래요....-_-
뭐 결혼해서도 집에 가보면 베란다에 천정은 곰팡이가 낀 페인트 조각이 뚝뚝 떨어지는데 빨래대에 걸린 남편 메리야쓰는 완전 검은색..이불들도 검은색...
애기낳고 이사가서 집 이쁘게 꾸미더니 언젠가 놀러갔더니 여전히 그러고 살더군요.
앞뒤베란다는 쓰레기 창고에, 도대체 흰색 호텔침구는 왜 산건지....그것또한 검은색.
약간 돼지비린내같은 악취가 집에 진동하고..그런데 신기한건 아들래미들은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메이커로 쫙 빼입히고 다녀요............빨아입히는지는 모르겠지만.12. 게으른여자
'11.5.30 3:10 PM (125.187.xxx.204)아오~ 내집에 와서 더럽히는거 아니면 아무말도 하지맙시다!!!!
13. ..
'11.5.30 3:43 PM (110.14.xxx.164)요즘 그렇게 까지 심한 사람이 있나요
일년 내내 뜨거운물 나오고 세탁기 있는데..14. ㄴ
'11.5.30 4:29 PM (60.196.xxx.130)우리동네 지존이신분, 그나마 본인은 피부도 허얗고 이쁘장한데 집에 가보니 병아리를 아파트에 풀어놓고 사시더군요.
아이들 교육에 좋고 .....
기절하는줄 알았어요.15. .
'11.5.30 8:09 PM (220.116.xxx.10)도움 줄 거 아니시면, 남의 일에 너무 ^^;;;
16. 정신병
'11.5.30 8:18 PM (218.39.xxx.17)있는거 아닌가요? 왜 쓰레기 모으고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저런 엄마 한번도 본적없는데 정말 심하네요...17. 혹시 그언니!!
'11.5.30 8:25 PM (112.151.xxx.64)윽, 예전 회사에 그런언니가 있었어요.. 몸에서 냄새나는건 당연하고..
머리의 그 기름... 비듬.. 여름이면 정말 죽을정도 ㅠㅠ
애기하나낳아서 말도 못하는 애기 별의별 사교육을 다시키고... 돌고래가 아이 머리영향발달에 도움이 된다며 코엑스 연회원권을 끊어 휴일마다 애를 데리고 다니고..
남편도 벌만큼 번다면서 명품가방 갖고 다니던데.... 가난해서 안씻는것도 아니고..
원래 그런사람이 있더라구요.. 세상천지 그런사람 첨봤음..
여름에는 정말 안씻어서 기피대상.
회사 비밀의견함에 그분 씻었으면 좋겠다는 글이 올라와서..
회사 대표님이 장난치지 말라고 호통치셨다는 전설이 있어요...
회의갔던 팀장님들이 사실이라고 본인에게 주의주겠다고해서 대표도 뻘쭘...18. ....
'11.5.30 8:43 PM (180.65.xxx.155)아오~ 내집에 와서 더럽히는거 아니면 아무말도 하지맙시다!!!! 22222222222
19. nn
'11.5.30 9:53 PM (218.235.xxx.53)게으른 거에요. 그건. 그런 사람 꼭 ㅇㅆ죠. 주변에 ...
20. ..
'11.5.30 10:32 PM (122.45.xxx.22)스스로 잘 안씻고 안치우고 그러는 사람 있더라구요 옆에서 닥달하고 씻어라 치워라 잔소리하면 겨우하고
집에서 살림만 사는 사람아니라 사회생활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런사람들 있더라구요
심지어 토익학원다닐때 그 유명한 여자 토익강사
아주 안씻고 들어오는지 냄새가 ㄷㄷㄷ 옷도 후쭐근하니
앞줄에 앉은사람들 죽을라 했지요 머리도 안감고 들어오는지
돈도 많이 벌면서 .21. !!!
'11.5.30 11:02 PM (61.43.xxx.151)남의집 가서 청소 해줄거 아니면 그집
생활 방식인가보다 합시다..
남의 일에 너무22222222. 애가 왕따 당해요.
'11.5.30 11:24 PM (211.176.xxx.112)남의 집 일 이야기 할거 없죠. 뭐하러 입아프게요?
그런데 그 집 애들이 왕따 당하는건 알고 계시나요?
저희 아이 어린이집 다닐때 같은 원에 다니는 아이가 있었어요.
바로 옆 아파트라 그 집 엄마도 길에서 간간이 보는데 처음엔 멀리서 보고 얼굴빛이 까무잡잡하길래 탈북자인가 싶던데 가까이 가보니....때가 껴서 그렇더군요. 겨울엔 얼굴이 발갛게 터요. 그 옛날 영화보면 5~60 년대 코찔찔이 애들 딱 그 꼴이에요.
뭐 그것까지는 그러려니 합니다. 윗님들 말씀처럼 내게 피해 주는거 아니니까요.
저희 딸이랑 같은 반이 되었는데 제 딸 친구가 그 집 딸이랑 짝궁이 되었어요.
제 딸 친구가 별명이 개코랍니다.
그 애가 옆에 오면 생선 비린내나 쓰레기 냄새가 난다고 머리가 아프다고 집에 와서 계속 징징대니 그 집 엄마가 원에 전화해서 조심스럽게 짝을 바꿔 줄수 없냐고 물어보고...
남자애들이 한동안 그 애 보고 쓰레기라고 놀리더랍니다. 물론 엄마들이 야단쳐서 두어달 뒤에 놀리는 건 그만두게 되었지만요.
아무도 그애를 반겨주지 않으니 안스러운 마음에 지나가면 제가 눈으로 인사해주고 아는 척좀 해줬더니 이젠 제가 지나가면 눈에 띄게 반가워 하면서 주위를 일없이 살짝 맴돌면서 갑니다.
이런건 어째야 하나요? 그냥 남의 일이니 뭐라 할수 없는 문제지만 상처 입을 그 애 마음은 어쩌냐고요.23. 나동이
'11.5.31 12:02 AM (211.187.xxx.236)근데요 막 씻어도 냄새가 많이나는 사람이 있어요. 본인도 괴로울걸요.
24. 다소우울
'11.5.31 8:41 AM (58.122.xxx.54)그런 정도로 안씻고 지저분하게 하고 사시는 분들은 생활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서 마음이 좀 우울해진거 아닌가,,, 생각듭니다.
25. 내 경험..
'11.5.31 9:23 AM (122.35.xxx.104)저도 몇년동안 좀 안씻고 다녔었는데, 아는 엄마가 그리 생각했을 수도 있겠네요.
다 핑계일수 있겠지만
애들만 씻기고는 재우고나서 나도 씻어야지 하다가 잠들어버리는 경우....많았지요.
화장도 못지우고 잔 적 다수..
체질적으로 땀이 잘 안나고 손발차서, 꼭꼭 샤워하는 습관도 안들었고...
게다가 결정적으로 비염이 있어서 내몸에서 무슨 냄새가 나도 잘 모르는 거...
하하
다 변명입니다.
암튼 지금은 열심히 행복하게 씻습니다.26. 지나가다
'11.5.31 9:51 AM (175.196.xxx.148)한마디..
우리가 보기에는 정상같지만 만성질환같은걸로 건강이 안좋다보니 늘 피곤하고 몸이 힘들고해서
못 씻는것일 수도 있어요.. 지극히 정상으로 보이지만 평범한 사람들이 느끼는 피곤과 귀찮음이랑은 차원이 달라요;;;27. 와
'11.5.31 10:42 AM (203.142.xxx.231)몇년전 저도 그런 비슷한 적이 있었는데.. 그땐 건강이 넘 안좋아서 정말 살기가 싫을 정도니 집안을 하는 것도 힘들고 밥만 겨우 해먹고 맨날 누워 있었거든요..
그러니 내몸 씻는것도 귀찬고 옷이고 머가 신경도 안쓰고 다녔는데..
그래서 동네엄마들이 나한테 아는 척을 안한거였나..그땐 몸도 안좋은데다 주위에서 아무도 말을 안걸어주니 더 힘들고 계속 혼자 다녔던것 같아요..28. .
'11.5.31 10:44 AM (58.140.xxx.233)만성피로증후군 산후풍으로 허리 굽히기 힘들어 머리를 감지 못하고 살다가
지루성피부염과 탈모증이 시작되어 머리숱이 이제 1/4도 안 남았어요
목욕하고 나면 오한들어 죽기 직전까지 가고요
아이 둘 키우고 시간은 없고 기운 없고
하지만 아이들 델고 나갈 일은 나가야 하고
아이가 씻는 것 싫어하고 머리 감기면 다 감을때까지 악써대서
힘들땐 씻기는 것 포기하고 아이도 냄새 난적 있어요
아이가 커나가니 옷 사주러 가는 것도 너무 힘들어
내 옷은 교복이구요 동네엄마가 나랑 알고 지내기 싫다고 했어요
아이들 델고 외출하면 너무 힘들어져
잔병 많은 아이들 병원치레하면 지쳐 버리고 내 몸은 돌볼수가 없고 병원 갈 기력 없었어요
게다가 출산후 몸이 약해지면서 여차하면 땀이 줄줄 흐르니
내 냄새를 맡으면서 내가 미치는 거예요
이제 둘째가 7세이고
돌이키면 눈물나고 우울해지는 시절이었네요
어지간이 키워놓으니 또 돈벌이해야 해서 피가 마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