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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은 참 위로를 잘해요
친정 식구들한테도 좀 소외감을 느끼고 있고...
임신해서 살은 있는대로 찌고...
이렇게 힘든 날은 저녁때 남편이 오는 것만 기다려져요.
퇴근해서 씻고 소파에 가만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남편이 와서 마실 것도 챙겨주고 티비 틀고 이얘기 저얘기 하면서 웃겨주기도 하고
이불 덮어주고 하다보면 기운이 나고 목욕해야겠다 밥 챙겨먹어야겠다 생각이 들게 되더라고요.
별다른 위로는 아닌데도 남편한테 위로받고 나면 다 괜찮아져서,
이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해야겠다 고맙게 생각하고 살아야겠다 싶어요.
아아 그나저나 빨리 퇴근하고 싶네요.
1. 좋은 남편
'11.4.19 5:41 PM (211.57.xxx.106)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나는데
대개의 남편들은 들어주는 훈련이 안돼 있죠.2. ..
'11.4.19 5:43 PM (118.33.xxx.36)너무너무너무 부럽습니다..
3. 와
'11.4.19 5:46 PM (119.194.xxx.213)좋은 남편이시네요. 진심 부럽습니다.
제 남편은 그냥 한국남자 ^^ 세월이 흐르면서 직급올라가고 하며
회사에서 여러사람 만나면서 치이고 깎이며 조금,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늘 공감 아닌 해결을 해주고 싶어해 그래서 어쩌라는 거냐~ 로 반응하곤 해서 결국 싸웠더랬죠.
이제 저도 내공이 높아져서 자가치료(=퇴근길 캔맥주 사들고 와서 원샷 ㅋㅋ)합니다.4. ..
'11.4.19 5:47 PM (61.74.xxx.243)와.. 남편분이 인성이 좋으실거 같아요. 저런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좋죠..
5. ...
'11.4.19 5:51 PM (219.240.xxx.56)남녀구분할것 없이 자기이야기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호감이 가게되는 법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모르고 자기 주장을 많이 하면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헛똑똑이들이 세상에는 참 많습니다.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면 최소한 5분정도는 들은다음 반박을 하든
자기 이야기를 해야하는데
중간에 말을 딱 끊고 자기주장만이 옳다고 이야기하는사람들
정말 싫지요.6. ...
'11.4.19 5:52 PM (211.193.xxx.133)아~~~전생에 나라를 구하셨네요 ㅋㅋ
전 전생에 매국노였던지라....--;;
얼렁 퇴근하셔요^^7. .
'11.4.19 5:54 PM (175.118.xxx.2)진심 부럽네요.^^
남자들은 원래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을 잘 못하는 걸 타고 난다고 하던데,
(예전 원시시대부터의 습성으로 타인의 감정에 함께 공감할 경우
사냥이나 전쟁을 하기 어려워서라고)
원글님은 정말 복 받으셨쎄요~^^ 뭐, 원글님이 그만큼 좋은 분이기때문에 그렇겠죠.8. 제 남편도요
'11.4.19 6:01 PM (124.80.xxx.72)밑에 정서적 만족감을 남편한테서 얻으려고 한다는 사람인데요...
퇴근하면 그날 하루 회사에서 있었던일 종알종알 일기쓰듯 일러바치고 하루를 마감해요~~~9. ..
'11.4.19 6:45 PM (180.70.xxx.227)우리 남편은 참 비난을 잘해요.
원글님 부럽네요. 윗님 우리 남편은 꿀 먹은 벙어리요 입에서 나오는 말은 화살이 되어 가슴을 찔러요. 몇년째 그러고 있어서 홧병이 났네요.10. 다정한
'11.4.19 6:46 PM (175.193.xxx.189)남편이 최고인것 같아요..늙어서까지..
11. .....
'11.4.19 6:49 PM (114.203.xxx.80)위로 잘하는 남편..부러워요.
울 남편은 듣고나서(별로 귀담아 듣지도 않음) 말도 안되는 반박을 하는데 미워 죽겄어요,ㅎㅎ
진짜 잘 알고 바른말을 하는것도 아니고 나름 아는척 하면서 조언이라고 하는데...됐거든!!!이란말이 절로 나와요.
속상해서 하소연 했는데 더한 말이 쓰나미로 다가왔을때...차라리 말을 말껄,...싶죠12. ^^
'11.4.19 7:00 PM (58.143.xxx.133)부러워요~~~
속상한 마음, 화나는 마음, 짜증나는 마음 등 이야기하면
정답만 이야기 하죠
그래서 더 화가 나고 말하기 싫어져요
누가 모르나?
내가 듣고 싶은 건 위로의 말이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