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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륵인가요? 나가수 스포에 관련된 생각들...
나가수 열혈 시청자입니다.
때문에 나가수 관련 스포가 올라오면
어떤 내용이건 가리지 않고 읽곤 했었는데
이번 방송을 보면서 이제부터는 스포는 읽지 않기로 결심했답니다.
이번 건... 청중 평가단이 올린 스포 였는데...
노래에 자신을 맞추지 못하고, 자신에 노래를 맞추는 가수들로
박정현, BMK, 옥주현 씨를 들어 평가하셨던 글입니다.
기억나시는 분들 있을 거예요.
그 글을 읽을 때도 가수가 눈물 흘리는 것에 대해
약간은 비아냥 거리는 듯 말씀하시는 것 같아 약간 불편했었는데....
방송보니 더더욱 불편해지더군요.
bmk 어머니께 드리고 싶은 노래라면서 눈물 짓는데
스포를 안 읽었다면, 같은 딸의 입장으로서 동화도 되고 그 마음을 십분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았는데...
노래를 듣는 내내 스포에서 읽은 내용이 귓가에 뱅뱅 도는 거예요...혼자만의 감정의 과잉이라던...
그 스포를 읽었던 눈과 스포가 뱅뱅 돌고 있는 귀를 씻어버리고 싶은 기분이랄까...
제가 그 무대로 느낄 수 있는 감동을 손상당한 기분이었고.... 모욕당한 기분이었어요...
그 가수에 대해서도 지켜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에...
그 불쾌한 기분은 방송 내내 지속되었습니다.
그 분은 별로라던 가수들의 무대를 저는 괜찮다고 느껴져서인지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스포에서 노래와 따로 놀더라는 박정현의 노래는
그녀 목상태 때문에 기대하지 않던 저를 더 놀라게 하고 감동하게 했고...
82에서도 아직까지 호불호가 너무도 뚜렷한, 저 역시도 비호감이었던 옥주현의 노래도
저에겐 기대 이상의 즐거움을 주어 귀가 행복했습니다.
옥양과 과련된 스포일러도 많았는데...
이소라 씨와 싸웠다던 스포도 방송보니 이소라씨와 내내 좋은 관계로 보였고
송은이 매니저 지명 건도... 지상렬씨가 임재범 씨를 에스코트 해야할 입장이었으니 아닌 것 같았고
미니 오케스트라 요구 건도... 5명 정도만이 스페셜 연주자 인 걸 봐서 아닌 것 같았어요...
저도 옥양에 대해 비호감이었고, 나가수 출연에 대해 부정적이었고...
스포만 믿고 이 게시판에서 옥양을 상당히 많이 깎아내렸는데....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요.
그 외 임재범씨가 난동을 부렸다던 스포도...
얼굴이 피골이 상접해진 재범 옹의 모습과 손에 붕대까지 감은 걸 보니...
의자를 집어 던지고 물병을 던졌다던 루머는 사실이 아니겠구나 짐작이 되었습니다.
그 스포에서 김동욱씨가 임재범씨가 난동 부리는 것을 보고 "미친XX"라고 욕을 했다 그랬는데
김동욱씨가 가장 존경하는 선배가 임재범씨고 방송에서도 그토록 깍듯했던 걸 보면...
루머는 역시 루머일 뿐인 것 같았어요...
.......................
방송을 지켜보면서...
온갖 루머가 횡행하는 나가수에 대해 뭐랄까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이토록 좋아하고 사랑하는 방송인데
이 방송을 망치려는 사람이 너무도 많구나....
악의적인 스포를 퍼트리는 사람부터...
확인안된 루머를 양산하고 또 그 루머를 확대 재생산하는 언론까지...
또한 주 시청자들의 마니아적 성향을 더 고려하고 배려하지는 못할망정
대중성만을 생각해 프로그램의 정체성까지 훼손시키고 있는 담당 pd까지...
음모론까지는 아니지만...
나가수의 성공을 경계하고 견제하는 세력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해요.
기존 아이들 가수들이 점령하고 있던 시장의 파이를
상당량 나가수가 잠식한 것은 사실이고...
아이돌 중심의 대형기획사가 그 시장을 다시 선점하기 위해...
이미 높을 대로 높아진 대중의 눈과 귀를 빼앗기 위해서는...
나가수의 폐지 내지는 나가수 프로그램의 변환이 아니고서는 힘들거라 생각이 됩니다.
아마 그들은 나가수에서 생기는 잡음을 기다리며 또 그것을 유도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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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82에 계신 나가수 열혈 시청자분들께 부탁드릴께요...
이 곳에 어떠한 스포나 루머가 올라오더라도 조금은 더 유연해 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그랬지만 확인안된 루머에 부글부글 끓어올라 우르르 하지 마시고...
조금은 여유있게... 열린 생각을 가지고... 조금만 더 지켜보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스포나 루머 올리시는 분들께는...
그것이 때로는 방송으로 누군가가 받을 수 있는 감동을
조금이라도 손상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올리셔야 겠거든, 말머리에만이라도 스포라고 알려주시기를....
1. 글에서
'11.5.30 8:53 AM (147.46.xxx.47)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요!가수들에 대한 애정도요!이런분들이 82에 많이 계신것같아 나가수는 한마디로 성공했네요.흐뭇하네요!아침부터 음원을 바로 다운받아 듣고있는데..옥주현에게 1위줄 생각을 한 제작진이 살짝 경솔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지만..그래도 어제방송은 옥주현땜에 더 관심가져진게 사실이에요^^
2. 아이코
'11.5.30 8:56 AM (125.131.xxx.32)선곡 리스트 절반 정도 말고는
그동안 스포라고 나온 것 중에 틀린 게 더 많았던 거 같은데..
가끔은 인터넷 안 하는 게 덜 속 시끄럽더군요.
내 취향에 맞는 드라마 재미있게 잘보고 인터넷 접속했을 때
누구 발연기네, 누구 비호감이네, 누구랑 누구랑 리얼 커플이네, 시청률이 낮네, 작가가 이상하네 어쩌네 하는 얘기보고 나면 막 피곤하고 기분 별로예요.3. 음
'11.5.30 8:59 AM (203.142.xxx.231)bmk는 그래도 자기만의 감정..어쩌구..그렇게 느껴지지 않았고
옥주현은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지혼자 감정에 겨워 웃긴다 생각했음.4. 걸그룹12팀
'11.5.30 8:59 AM (182.209.xxx.164)올해 등장할 팀만 12 이라잖아요..... 앞으로도, 나는 가수다를 둘러싼
흑색선전들이 끊이지 않을것 같네요. 서로 사이좋게 공존하면 안되는걸까.5. 음
'11.5.30 9:03 AM (121.151.xxx.155)저도 보면서 스포랑 많이 다르구나 했지요
그래서 믿지말고 쳐다보지말아야겠다 라고생각했네요6. 자문위원
'11.5.30 9:06 AM (180.66.xxx.37)말이 옥주현은 뮤지컬 경험으로 어떻게 관중을 감동시키는지를 아는 가수..일거라는 거 보고 동감하는 나가수 시청 소감 입니다 ;;;
7. 읽어보니
'11.5.31 7:28 PM (175.209.xxx.235)제 마음을 쓴거 같아서 깜작 놀랐네요.
온갖 역경이 닥쳐도 나가수 사수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