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월 30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65
작성일 : 2011-05-30 06:19:24
_:*:_:*:_:*:_:*:_:*:_:*:_:*:_:*:_:*:_:*:_:*:_:*:_:*:_:*:_:*:_:*:_:*:_:*:_:*:_:*:_:*:_:*:_:*:_

미천강은 낙동강의 겨드랑이에 붙은
아기 미꾸라지처럼 간다란 작은 지류이다
옥玉사과로 유명한 경북 의성 옥산 산골짜기 옹달샘에서 시작해
웬만한 가뭄에는 물이 마르지 않는
내 추억의 푸른 물줄기로 흘러내리는 거랑이다

어릴 때 검정고무신 벗어 피래미 새ㄲ1 잡고
검정색 운동회 빤스 벗고 멱 감던 곳,
싸이나 독극물 풀어 피라미 잡고
제대한 집안 형님이 군대서 몰래 빼내온 폭약 꽉 터트려
잠시 혼절한 참붕어, 납쪼리, 불가리
새ㄲ1 자라 희고 둥근 배 드러내고 떠오르던 그 강
이른 봄 강변의 찔레덤불 속에서
찔레 애순 꺾어 먹으면서 배고픔 달래려다
동면에서 깨어난 뱀 또아리에 화들짝 놀라고
여름철 장마 뒤 암소 풀어놓고
일년초 쑥대풀 철둑싸리나무 그늘에 몸 낮게 뉘여
그 손톱만한 나무그늘에 의지해
톨스토이, 스탕달 읽었던 미천강,

늦가을 해 저물어 서편 하늘에 샛별이 뜰 때까지 나락 타작하고
목욕하러 가서 물 속에 미끈거리는 몸 집어넣으면
뼈 속까지 아리게 하던 초겨울의 추위를 잊지 못하게 하던 강
엄동설한에 옹기 다라이에 빨래 가득 담아
꽁꽁 얼어붙은 얼음 깨고 똥 묻은 할머니 서담 빨래하던
어머니 두 손을 배추잎보다 푸르게 만들던 그 강

사시장철 마르지 않고
세촌 들녘을 휘돌아 감으며 자신의 젖을 먹이고
동화작가 권정생의 고향인 돌움바우골의
돌움바위 아랫도리를 맑게 씻으며
낙동강 분류에 합쳐지던 의성 단촌 내 고향 미천강

그 미천강의 붉은 여뀌꽃을 죽이지 마세요
그 미천강의 꾸구리를 살려주세요
그 미천강의 찡김이를 살려주세요
그 미천강의 참가재를 살려주세요
물뱀을 살려주세요
내 영혼을 살려주세요

미천강 어린 실핏줄이 흘러들어가는
낙동강에 인간들의 제국 대운하로 제발 막지 마세요


                - 김용락, ≪낙동강의 실핏줄 미천강을 살려주세요≫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5월 28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45zel

2011년 5월 28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545zjs

2011년 5월 28일 한겨레
http://twitpic.com/545zoh

2011년 5월 28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45zta

2011년 5월 28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45zxs

2011년 5월 30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4603b

2011년 5월 30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546071

2011년 5월 30일 한겨레
http://twitpic.com/5460ao

2011년 5월 30일 한국일보
http://twitpic.com/5460fm

2011년 5월 30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460kd








동업자와 동지의 차이.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8702 겨울에 사둔 고구마가 싹이 나서 땅에 심었는데 바보같은 짓이였을까요? 25 고구마 2011/04/19 3,699
638701 맥주효모 어느 브랜드 섭취하셔요? 1 처음 알았어.. 2011/04/19 431
638700 헤어 트리트먼트 추천해 주세요 6 트리트먼트 2011/04/19 781
638699 화장품 리뷰 잘 쓰시는 분들 참여해보세요~ 리리 2011/04/19 128
638698 오늘 학원 안 보내시나요? 2 오늘 2011/04/19 486
638697 아파트 브랜드명 건설사와 협의없이 맘대로 바꿀수 있나요? 3 질문드려요 2011/04/19 346
638696 사촌시동생 축의금은 얼마가 좋을까요? 2 음... 2011/04/19 533
638695 초등 언제까지 엄마가 봐줘야하나요 7 자기주도학습.. 2011/04/19 1,054
638694 마을장에서 파는 음식 사 먹으면 안 되겠죠? 3 미안하지만 2011/04/19 719
638693 <클리즈>라는 과일 세척기 어떤가요? 3 ... 2011/04/19 543
638692 MB정부 위원회만 431개…부처의 12배 2 세우실 2011/04/19 220
638691 상가임대 놓고 계신분(주인) 어떤 어려움이 있을까요? 5 상가임대 2011/04/19 783
638690 포트메리온 5 그릇 2011/04/19 1,154
638689 방사능 걱정하니 유난한 사람 됐어요.. 10 방사능 무셔.. 2011/04/19 1,055
638688 북해도여행... 방사능 심할까요? 7 이와중에 2011/04/19 3,332
638687 방사능물질 바다에 버리면 결국 자기네 나라에도 영양을 미칠텐데.. 왜 그러죠? 7 일본 이해안.. 2011/04/19 956
638686 복도의 방화문을 누가 열까요? 1 누가 2011/04/19 391
638685 다이어트로 댄스 하시는분들 계세요? 6 응삼이 2011/04/19 646
638684 답답해서 술 한잔 생각날때 어떻게 하세요.. 10 가끔 2011/04/19 797
638683 뽀로로 우표 매진인가요? 6 뽀롱뽀롱 2011/04/19 807
638682 마스크랑 우비 준비물 등등.. 1 방진마스크 2011/04/19 248
638681 남편분들도 방사능에 민감하신가요? 16 방사능 2011/04/19 1,082
638680 전업주부인데 영어공부하시는분들.. 7 질문. 2011/04/19 1,549
638679 오늘 방사능 수치 높나요? 직장인데 머리가 띵해요..(사무실 사람들이 문 열어놓아서..) 13 ... 2011/04/19 1,532
638678 용인주변 꽃구경할수 있는곳 알려주세요 3 꽃놀이 2011/04/19 364
638677 글 내립니다 7 지금 방송에.. 2011/04/19 1,882
638676 [정신과/우울증/불면증] 부정적 감정에 중독되다 1 좋은글나눠요.. 2011/04/19 575
638675 지금 외출해도 될까요..은행 가야하는데... 1 궁금이 2011/04/19 538
638674 딤채 김치냉장고 김치가 얼어요~ 1 딤채 2011/04/19 1,628
638673 닥치지도 않았는데 사서 걱정입니다... 3 ㅜㅡ 2011/04/19 4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