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할 때마다 김연아 동영상을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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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동영상은 왜 봐도 봐도 안질리는지^^;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건 죽음의 무도하고 세헤라제데, 거쉰인데요,
특히 거쉰은 김연아양이 파란 옷을 입고 연기할 때 얼마나 예쁜지
NBC 올림픽 방송에서는 정말 연아 경기가 거의 끝나갈 때 사회자들이 탄성을 지르면서
이런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본 적도 없다고, 역사적으로 남을 거라고 정말 소리지르듯이 이야기해요.
그리고 끝나고 나서 김연아 양이 막 우는 모습 보면 저까지 마음이 찡하고;;

[저도]

가끔 찾아보고는 하는데..
특히 거쉰은 몇 번을 봤는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아요...
얼음위에서 춤추는 발레리나를 보는 둣 너무 아릅다워요..^^

[얼음위 발레리나]

^^
윗님...얼음위에서 춤추는 발레리나~ 정말 그렇죠?
딸이 5세인데..지난해부터 어린이집에서 발레 하거든요..
올림픽 때도 그렇고 선수권대회 보면서 제 딸이 그렇게 말 했어요.

"엄마, 저 발레하는 언니는 스케이트 신고 발레하네?"
"나도 발레슈즈 말고 스케이트 신고 발레하고 싶다..."
그런데, 아이가 피겨스케이팅이라는 말을 알거든요. 다른 선수들 경기는 보면서.. 별 관심도 없어하고 또 피겨스케이팅 배우고 싶다~ 이러는데, 연아선수가 나오면 넋 놓고 봐요^^

[ㅎㅎㅎ]

동지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는 요즘 누군가가 해설을 곁들인 지젤을 하루에도 수십번씩 돌려 보고 있는데요
연아의 그 짧은 지젤에 그렇게 많은 의미가 들어 있는 줄 몰랐어요.
게다가 저는 발레 지젤에 시골처녀 지젤과 정령이 된 지젤만 있는 줄 알았지
연아가 연기한 미친지젤이 있는 줄도 몰랐거든요.

피겨는 활주하다가 점프만 휘리릭 잘하면 일등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수준을 깨우치느라 아주 힘드네요 ㅎㅎㅎ

지젤은 발레를 아시는 분들이 정말 극찬을 하던데....사실 저는 그런거 설명을
읽어도 잘 모르겠고......미술작품 보면서 그 내면을 모르는 것처럼 답답해요 ㅎㅎㅎ

울 남편은 이제 엣지가 뭔지 살코가 뭔지 더악이 뭔지 ...척척 얘기합니다.
저보다 1년 먼저 연아선수의 경기를 집중해서 보고 있던 결과랍니다 ㅎ

오늘도 키스앤크라이 기다립니다~

[저도]

예전 피겨는 그냥 점프만 그나마 보고 다른 건 지루해서 못 보겠단 사람이었어요.
그나마 그것도 남자쪽 점프고 여자들은 그냥 코스튬 보는 재미 정도.
카타리나 비트만 그나마 점프 외에 모습들이 마치 연예인처럼 끼가 발산해서 지루하지 않았던
거 같고요. 또 러시아쪽 남녀조합 피겨만 그나마 보는 재미.
연아가 등장한 이후로 점프는 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이고.
3-3점프 도입 때 플립 들어가는 속도 보면 기가 막힙니다. 제자리에서 도는 것도 어려운데 대체 연아는 공중에서 멀리 뛰기까지 하면서 도니.
점프 각도 제대로 잡은 화면 보면 놀라워요.
그 외에도 모든 동작들이, 단순히 활주하는 모습, 간단한 손짓조차도 눈을 뗄 수가 없더군요.
모든 예술성 담긴 것들이 다 그렇겠지만, 피겨역시 예술성도 들어간
스포츠라 그런지 어떤 선수가 표현하냐에 따라 극과 극이구나 했습니다.

[^^]

동지 만났네요..ㅎㅎ
연아 경기 동영상은 봐도 봐도 질리지가 않으니.. 참 신기해요..

저도 가끔씩 유튜브에서 돌려보는데요...
보다보면 몇시간이 후딱 가버려요..ㅠㅠ
그래서 시작을 잘 안하려고 해요...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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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피겨계는 김연아한테 큰절이라도 해야죠.
진짜 피겨의 퀄리티 자체를 높여 줬잖아요

[..]

피겨가 발레에 기반을 둔 예술적 스포츠라
피겨선수 대부분..
기술(점프)이 좋으면 예술성이 떨어지고 예술성이 좋으면 기술이 안좋은데
연아는 기술 예술성 다 좋지요..또
예술점수라는게 애매해서 대부분 강대국이 유리한 점수를 받는데 반해
국가지원없이 실력으로만 탑에 올라선 선수라서
더 대견하고 이쁜마음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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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출근해서 일 시작하니 전에...모닝커피 한 잔과 함께,
연아 동영상으로 아침을 시작한답니다...^^

[전]

기분이 가라앉을때 연아양 동영상을 보면 힘이 나요.
대리로 자존감 충전을 한다고나 할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