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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부부 재결합...가능한 일일까요?
그간 일은 말로 다 못해요.
이혼 후 5년이 지났어요.
시누는 온갖 고생끝에...아이와 자립해서 잘 살아요.
시누의 아들은 남자아이인데 너무나 아빠 그리워하고요. 어려 그렇다지만 고생하며 키워준 엄마는 안중에도 없나봐요.
양가 집안이 육탄전을 벌일 정도로 극한 상황을 맛보고서야 이혼할 수 있었어요.
글로 쓰다보면...아니 저 지경까지 갔던 사람들이 왠...재결합을 운운하고 그러시나..싶고, 싶으실 거예요.
시부모님은 순박한 시골 분들이시다보니..시간 지나니 지난 일은 다 덮고 아이 아빠인 시누 전남편과 재결합을 원하고요.
저희 부부는 (남편과 시누 이렇게 남매예요) 여자가 혼자 살다보니..
시누 의지와는 상관없게 이상한 놈들도 꼬이고, 난감한 상황들이 많이 발생하는 걸 옆에서 보면서...
시누가 약아서 팔자 고친다는 식으로 남자를 따져 만날 위인도 못되고,
아이도 자꾸 삐뚤어 나가는 것만 같고...경제적인 안정과 상관없는 그 어떤 총체적인 난국이 자꾸 만들어지는 것 같아서..
천천히 조심스럽게....재결합도 고민해 보는 게 어떤가 싶게 마음이 흔들리고 있어요.
이런 생각을 가진 건...
한 열흘 전에 글을 올렸다가 바로 지웠었는데..
시누가 지금 아프고요. (수술했고..회복중이에요.)
무슨 감이 있었는지 시누 병원에 있는데 이혼하고 처음으로 전화가 왔더라고요.
한 번 받았고 다음부턴 안 받았는데..한 삼일 계속 왔어요.
뭐 내용은..잘못했다. 재결합원한다..어디사냐..뭐 그러다 결국 질질짬.
재결합의 재...자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시누의 수술, 조카의 탈선, 가족들의 심경변화가...시누 전남편의 전화로 심하게 흔들렸달까요...
통화해 봤는데...당장이야 고분고분한데,
사람은....................안 변하잖아요.
막상 목소리 들으니까..저야 시누가 좋다면 따라야하는 올케언니지만 싫더라구요.
새로운 상대와의 재혼은 많아도,
이혼 부부의 재결합은 정말 드문 일이겠죠?
성공률도 아주 낮고 말이죠...?
어떤 놈이었는지...쓴다면 재결합 여부로 흔들리는 이 글이 어이없어질테지만....
이유없는 사연없고, 핑계없는 무덤없다고 다독이고 이해한다면...그 단순하고 멍청한 놈..그려러니하고,
다시 받아들여 못 살것 없다고 생각하지만..(특히 어른들이.)
시누와 조카와 간곡한 시댁어른들의 중재요청과 그 시누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제가 요즘 골치가 아파 죽겠어요.
시누의 뜻은 아직은 재결합 원하지 않아요.
다만 아주 뜻이 없는 게 아니라...과거의 분함을 당장 표현하느라 그런 듯 해요.
아이 생각에 좀 흔들리고요. 그게 보이니 시댁 어른들이 더 난리시고요...
혹...이혼 부부의 재결합을 주위에서 보신 적이 있나요?
1. ..
'11.5.29 11:08 AM (183.107.xxx.179)네. 그런데 나쁜* 아니었습니다. 두 분다.
아이가 부모가 이혼한 후로 계속 다시 합치길 혼자서 속으로 기도했다고 합니다.
지금 잘살고 계셔요.2. da
'11.5.29 11:10 AM (121.163.xxx.226)재결합해서 한집에 사는데, 법적으로는 다시 안 합치고 외형으로는 부부처럼 삽니다. 여자한테는 남편이 필요하고 아이한테도 아빠가 필요하고요. 부부관계는 없지만 친구처럼 지내고요. 남편이 월급에서 자기용돈을 제외한 돈은 부인에게 주고요.
3. ..
'11.5.29 11:12 AM (222.107.xxx.243)저는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특히 아이가 있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누이의 일에 올케인 원글님더러 나서라고 그렇게 자꾸 압력을 넣으시는 거
좋아보이지 않네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시누이는 원하지 않는다면서요.....
정 중재를 해보시려면 시누이에게 명확하게 의사 표현 하라고 하시고
그 때 나서든지 말든지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이 알아서 하면 더 바랄 게 없겠지요.4. .
'11.5.29 11:18 AM (98.24.xxx.197)상대에 따라 다르겠지요.
전, 사람 변하기 참~ 힘들다라고 생각하는 쪽이라서 전에 보여줬던 모습이 아니라면 지금도 아닐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시누이 인생이니까요.
원글님은 그냥, 의견내지 말고 있으셨으면해요.
제가 보기엔 다시 땅을 치며 후회할 확률이 꽤 되는데, 중재니 뭐니 개입하는 건 안하시는 게....5. 간혹 있나요?
'11.5.29 11:25 AM (180.224.xxx.200)시누 병간호와 몸조리를 도맡아 하고 있어요. (사정상 그래요.)
시댁, 시누 전남편...계속 제게 전화와서 시달리던 참이었어요.
저도 재결합은 반대 입장이에요. 사람은 안 변하죠.
조카아이의 탈선과 어떤 시누 전남편의 다운 그레이드 버전의 나쁜 놈이 꼬여서(저만 알아요)
저도 잠시 흔들렸어요. 물론 제가 개입한다고 재결합을 하고, 말고 할 일은 아닌 걸 잘 알죠.
당장은 시누 전남편이 무릎을 끓고 잘못했다고 싹싹빌고있는 형국이라...
시누도, 시댁어른들도...남편도...그렇게 가만 있지만 말고 너도 말 좀 해 보라고...하니..
며칠만에 집에 와서...글 올려 봤어요....6. 조카가
'11.5.29 11:30 AM (174.91.xxx.132)걸리네요
엄마혼자 아이를 감당하기도 힘들구요
어쨌든 원글님 참 착하신분인것같아요
시누분 몸도 아프시다니 마음이 안좋네요
맘같아선 시누남편도 반성한다니 세식구 모여서 좋은 결과있었으면 한다고 쓰고싶어요
사람은 안변하더라는 변수가 있긴합니다만, 세사람 모두 힘든상황인듯하여 백짓장도 맡들면 낫다는 심정으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7. dk
'11.5.29 11:34 AM (112.169.xxx.238)원글님 참 특별한 분 같네요. 그렇게 시누 간호까지 계속 해주시고.
단계적으로 재결합 시도는 어떨까요? 혼인신고는 끝까지 미루고...8. 음
'11.5.29 11:36 AM (121.163.xxx.226)시누 병수발 해야한다면 그 남편 보고 와서 고생 좀 하라고 하세요.
9. 정말
'11.5.29 11:45 AM (211.44.xxx.91)어려운 문제네요. 딱히 정답이 없을듯하고
제일 중요한 것은 당사자 시누의 의견이 중요한 것 같은데 본인이 결정을 잘 못하는 것같아요
애초에 남편을 선택하고 이혼으로 결론이 나는 과정에서 자신의 결정에 대하여 자신감이 많이 없어졌을수도 있구요.. 그렇다고 자신의 인생을 가족들이 대신해 줄 수 없는 데 참 갑갑하시겠어요
원글님은 굳이 의견을 물어온다면 본인 생각이 제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 아니겠냐고 시누에게 돌리심이 적절할듯합니다.
아이가 걸리기는 하네요 기도를 했다고 하니 아버지로서 나쁘지는 않았나봅니다10. ㄴㅁ
'11.5.29 12:02 PM (115.126.xxx.146)변화는 게 뭐 어렵겠어요?
문제는 남자 본인이 이혼하게 된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알고 있고
재결합의 의지가 확고하다면....아이도 있으니 그 진심이 전해지는 거 또한
뭐 그리 어렵겠어요?...아이가 아빠를 원하다면 잠시 아빠와 지내게 하는 것도
방법일 텐데...주위사람들에 밀려 섣부른 결정내리는 일은 없기 바라내요11. 고마운님
'11.5.29 12:35 PM (122.100.xxx.47)저도 뭣보다 시누 일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님이 감동스럽습니다.
아이가 많이 걸리네요.
그냥 어른들 둘이라면 두번다시 돌아볼 필요도 없을것 같습니다만
아이가 바란다니...12. 음
'11.5.29 12:36 PM (14.52.xxx.162)사람 변하기 쉽지는 않지만,,간혹 변하는 사람도 있기는 해요
초혼을 폭력 바람으로 마감한 연예인들도 재혼은 또 멀쩡히 잘 사는거보면,,사람은 바뀌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이혼의 원인을 알면 더 조언하기 쉽겠지만,,
일단 시누님 인생이니 너무 개입하지 마시구요(뭘해도 돌아오는건 원망일 가능성이 높아요)
제 주위에 재결합 한 사람 봤는데 한쌍은 고부갈등이어서 이혼만하고,사이좋게 지내다가 어머니 돌아가신후 재결합했구요,
한명은 경제적 무능력이었는데,,여자가 재산 좀 상속받고,아들들이 원해서 재결합했어요
아빠도 아들들과 사이 무척 좋았고,방학마다 애들 데리고 시골로 내려갈 정도였거든요13. ..
'11.5.29 12:42 PM (221.148.xxx.179)전 반대입니다. 물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만, 사람 잘 안 변해요.
뒤늦게 부인의 빈자리를 깨닫고 재결합 이야기를 하겠지만, 살면서 그동안의 앙금이나 갈등의 원인이 또 발생될 겁니다.
그리고 그때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똑같거나 더 못한 모습을 보이면 그 원망과 배신감 심히 클 것 같습니다.
부부상담소에 남편 혼자라도 가서 변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던가, 시누 병간호를 몇달간 해 본다던가 그런 시도도 없이 바로 덜컥 재결합은 아닌 듯 합니다.
아이는 남편에게 한달 정도 보내 같이 살아보게 하면 어떨까요?14. fox
'11.5.29 1:04 PM (221.148.xxx.196)꼭 재결합이 아니라 아들이 아빠랑도 좀 시간을 보내면서 사이를 좁혀가는 게 더 좋을 거같아요. 제 친척분이 아이들이 아빠를 너무 좋아하니까 합쳤거든요. 경제적인 부분도 있고 그래서.. 그런데 5년이 지난 지금 아이들이 아빠 증오해요. 다시 이혼했어요. 아이들은 아빠 보려고도 안하고요. 엄마 아빠 사이 안좋으면 아이들이 크면서 알죠..그 분위기.
15. 노인들은
'11.5.29 1:15 PM (220.127.xxx.160)자식이 정말 행복할까를 생각하기보다, 그래도 부부는 함께 살아야지 하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남들 이목도 있고 자식도 있으니 같이 사는 게 안 낫겠나 하는 식이죠. 그 관계 안에서 자기 자식이 골병들고 마음이 썩어가는 건 모르고, 알아도 다들 참고 산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요.
원글님 시부모님이 지금 그 경우인 것 같고요.
남자야 이혼하면 아쉽죠. 자기 밥 차려주고 빨래해주고 청소해줄 사람 없으니까요. 그 남자도 이 경우인 것 같구요.
아이가 비뚤게 나가는 것 때문에 다른 원인을 간과하기 쉬운 상황인데, 부모와 전남편의 속마음은 저기 가까울 수 있다는 걸 생각해야 해요.16. 원글이.
'11.5.29 1:41 PM (180.224.xxx.200)도움되는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찬반을 떠나 다 새길만한 의견들임은 틀림없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집안일은 다 도맡아 하는 며느리다보니..많이 나서는 것처럼 보일겁니다. 그런데 많은 부분 가족들이 의지해요.
시누 경제적인 능력은 전남편보다 좋습니다, 결혼전,결혼후,이혼후...지금까지. 그런 부분 열등감도 있습니다. 전남편이.
건강은...회복 후에는 전혀 문제 없을 듯 보입니다. 다만 집안에 수술을 할 정도의 일이 처음이라 다 놀랬습니다.17. 신중하시길..
'11.5.29 1:43 PM (115.140.xxx.36)시누나 조카의 나이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뭐라 하긴 그렇지만... 이혼 후 5년이 지났고 경제적으로 별 문제 없다면 굳이 재결합할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정히 아이가 걸리신다면 댓글님 중 한분 말씀대로, 법적인 건 그냥 이혼 상태로 일단 살림만 먼저 합쳐서 살아보는 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아이 크고 나서도 남편이 잘 한다면 그때 다시 혼인신고 하면 될 테니까요
18. 놀라서...
'11.5.29 2:20 PM (118.137.xxx.5)답글 답니다.
사람은 변해요. 단지 관계는 변하지 않습니다. 전처에게 폭력을 써서 이혼당한 남편이라고 해도 후처에게는 전혀 폭력을 쓰지 않을 수도 있어요. 그건 사람이 변해서가 아니라, 전처와의 관계와 후처와의 관계가 다르기 때문이예요. 이런 경우를 두고 사람이 변했다고들 말을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변한게 결코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폭력적인 사람은 비열함을 탑재하고 있어요.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게 강한 그런 속성이요. 그 사람에게 전처는 약자였고 후처는 강자일 뿐입니다. 다른 건 없어요. 후처가 어떤 의미로든 약한 사람이었다면 그에게 또다시 폭력남편이 되었을 거예요.
단순히 홧김에 어쩌고가 아니라 양가의 육체적 싸움까지 있었을 정도의 갈등양상을 거친 이혼이라면, 아서요. 말아요. 그 시누의 전남편 밖에 나가서는 어떤 인간이었을지 몰라도, 시누와의 관계 이혼전 리플레이 뻔합니다. 안변해요. 한번 고착된 관계는 정말 어지간해서는 변하지 않아요. 아이는 상담기관을 알아보시거나 정 안될 경우 아이가 중학생만 되었다면 실제로 아버지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엄마와 아버지가 왜 이혼을 했는지, 좋은 아버지가 된다는 것과 좋은 남편이 된다는 것이 별개의 일일수도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외삼촌이 나서는 것도 괜찮을 거고, 아예 핏줄이 아닌 외숙모가 그 아이의 엄마와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선은 이렇고 후는 이렇고 차분하게 정리해서 알려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봐요.
단지 나쁜 인간이다, 막 이런 차원 보다는, 네 엄마와 네 아버지는 서로 맞지 않았고, 다시 재 결합을 한다고 해도 그 관계는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 어린 너는 이해가 안될지도 모르겠지만, 인간이란 그다지 쉽게 변하지 않는 다는 것... 실제로 이런이런 일들이 있었다는 것까지도, 사실을 사실 그대로 전달하세요.
그리고, 재결합은 절대 안됩니다. 그 남편도, 다른 여자랑 결혼해서는 정상적인 사람처럼 잘 살수도 있을 남자일 거예요. 다른여자가 더 좋은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지금의 님의 시누가 나쁜 사람이라서가 아니라, 인간 관계라는 게 원래 그렇잖아요? 나한테는 나쁜 사람이었지만 누군가에게는 또 좋은 사람이고... 뭐 그런 차원에서요.19. --
'11.5.29 2:49 PM (211.206.xxx.110)그냥 같이 사는건 어떨까요? 법적 말고.동거식으로..
20. 아들을 아빠에게
'11.5.29 8:52 PM (175.118.xxx.173)아들이 아빠를 그렇게 좋아한다면 아빠에게 보내라고 하세요. 한달이든..두달이든..자기가 살고 싶은대로 아빠와 살게 해주세요. 지금은 떨어져사니 가끔보는 아빠가 그립고 엄마가 밉고 그러겠지만 막상 아빠라는 사람과 살아보면 그 아이도 현실파악이 될걸요. 그리고 심한 마마보이 아닌다음에는 아들은 엄마가 감당못합니다. 탈선할 정도면 초등은 넘은것이니 마음 굳게 먹고 아빠에게 보내라고 하세요.
21. 아들과 아빠
'11.5.29 9:19 PM (86.166.xxx.207)윗님 말씀대로 아빠를 그리워한다면 잠시 아빠와 지내보는 것도 좋을성싶어요.
그러나 현재 처지가 힘들다고 재결합을 생각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갈등의 골이 깊은 부부관계의 반복일 뿐 재혼해서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지는 누구도 모르죠.
관계의 개선이 혁신적으로 이루어지지않는 이상....
정말 필요하다면 잠시 동거형태로 지내보는 것도 괜찮지않을까요?22. ....
'11.5.29 10:16 PM (140.112.xxx.16)친한언니가 남편의 바람과 시댁문제로 이혼을 했어요.
이혼후 아이가 아빠를 너무 그리워해서,주말마다 아빠를 만나게 했어요.
일주일에 한번씩 아빠랑 만나고,명절에는 친가에도 가고.
한 반년쯤 지나고나서,아들이 엄마한테 그러더래요.
엄마가 왜 아빠랑 사이가 안좋은지 알겠다고....
아이가 7살인데,그아이 눈에도 그게 보였나봐요.
예전처럼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하지 않고,자연스럽게 받아들여요.
저도 윗님들 의견처럼 아이가 아빠를 그리워하면,
아빠와 시간을 보내게 하는것도 좋은거 같아요.23. .
'11.5.29 10:30 PM (114.201.xxx.67)시누님이 원글님같은 올케가 있어 단단히 의지가 되겠네요.
힘되서 어려운 이혼도 시켜줘, 곁에서 지원해줘, 아프니 수발도 들어줘.
제가 만약 이혼하면 제 형제들에게는 어림없는 일.
그래서 제가 정서적으로 자립하게 된 부분도 있답니다.
남편이 오빠이니 책임감이 느껴지시겠지만,
이제 본인 일은 본인이 알아서 하라고 지켜봐주세요.24. 애 때문에
'11.5.29 10:42 PM (211.63.xxx.199)시사촌 얘긴데요.
둘쨰 돌잔치에 떡하니 애엄마가 아닌 다른여자가 애 안고 돌잔치 치르더라구요.
시사촌이 의사인데, 간호사와 바람이 난건지..눈치로는 그 간호사와 재결합할태세..
근데 그 간호사가 좀 바보였던건지..몇년만에 다시 애엄마와 재결합해 살더군요.
상처야 아물지 않겠지만 그냥 덥고 사나봐요. 서로 더 노력하는건지..
아무튼 제 주변엔 각자 따로따로 재혼하느니 재결합을 택한 부부가 있긴 하네요.25. ....
'11.5.29 11:49 PM (118.36.xxx.21)아이는 남편하고 자유롭게 지내게 하고
오히려 시누이에게는 시부모님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같은 여자로서 재결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고 힘을 보태주는 게 좋겠네요. 아이부터 부모 전남편까지 밀어붙이면 정말 엔간히 강한 사람 아니고서는 흔들릴 수도 있고, 그래서 또 같은 실수 반복할 수도 있거든요.
글만 봐도 정말 같이 살아 좋을 사람이 아니네요. 혼자 사는 게 여러 모로 나아요.
시누에게도 연애만 하라고 하세요. 결혼하면 그 순간부터 여자가 약자라고...
아이에게는 정확하게 네 아버지가 내게 좋은 남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혼했지만, 네게는 좋은 아버지일 수도 있다는 걸 안다. 엄마는 아빠와 널 떼놓고 싶은 생각은 없다. 널 사랑하기 때문에 엄마와 같이 살아주었으면 했을 뿐이다. 네가 그 일로 인해 엄마에게 원망이 있다면 아빠와 함께 살아도 좋다. 하지만 힘들면 언제든 돌아오렴. 그렇게 선언해두었으면 좋겠구요.26. ....
'11.5.29 11:50 PM (118.36.xxx.21)시누가 전남편 보다 경제적 능력이 더 좋다니 정말 뻔히 보이는 스토리네요...
생활비 보태주고 밥해주고 청소해주고 빨래해주면서 보필하고 살아달라는 건데
정말 아닌 거 같아요. 좀 어지간한 놈이면 알아서 재혼했을텐데 오죽하면 ㅉㅉ27. 아빠에게 보내세요
'11.5.30 7:43 AM (211.176.xxx.112)그 아이 아직 뭘 모르니 본인이 원하는대로 아빠에게 가서 살다 오고 싶으면 오라고 하세요.
본인이 직접 겪어봐야 알지 옆에서 말한다고 알아듣겠습니까?
비열한 남자랑 재결합해서 도대체 무슨 영화를 보겠습니까?28. 글쎄요
'11.5.30 10:17 AM (59.9.xxx.115)사람은 상황따라 변하는 건데, 너무 나쁘게 말하지 않는게 좋지않을까요...
그 땐 그랬지만 또 세월이 지나면 변하는 게 사람마음입니다.
우리도 그렇지 않나요?
다시 시작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겁내지 말고 그 전과 다르게 한번 살아보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요?
혼자 싸웁니까?
한 편이 일방적으로 폭력적이라고만 말고 나를 죽이고 노력해 보는거죠.
몸도 아프다면서요,..
남자를 이기는 방법은...
강해져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정하게 약해지는 겁니다.
그게 바로 수많은 첩들이 악쓰고 달려드는 조강지처를 밀어내는 방법이기도 하구요.
뭐 비유가 엉뚱했지만, 시누이가 아직 젊은 나이에 혼자 수절하기도 어렵고...
새로운 남자에게 시집가 맘 맞추느라 맘고생하느니,., 그 정성으로 전남편과 한번 살아보는건 어떨까요... 자식을 위해서가 아니고 자신을 위해서요.
늙으면 다 거기서 거깁니다....29. singasong7
'11.6.19 9:39 PM (211.230.xxx.81)안녕하세요.
저는 부부재결합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대학원생입니다.
부부재결합 사례를 찾고 있습니다.
재결합의지가 있는 경우, 사회적 도움이 필요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면 재결합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처럼 재혼보다 어려운 일로 생각하거든요.
그러나, 재결합은 해체된 가족을 복원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부부재결합은 흔치 않은 일이지만
부부가 이혼 후에도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특히
아이문제 때문에 ‘이혼 후 가족’관계를 지속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혼 당시에는 부부관계가 감정적으로 해체된 상태에 있었지만
이혼 후에 사람들은 자기 성찰을 하게 되죠.
재결합부부를 알고 계신 분들은 아래와 같이 연구사례로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 래 -
(1) 연구자 연락처; singasong777@gmail.com , 010-7397-0829
(2) 추천대상자; 이름, 연락처( 이메일, 전화번호)
(3) 추천한 사람; 이름, 연락처(이메일, 전화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