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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지 못할 글은 쓰지 않는게 맞다고 봐요...

잠못이룬 새벽 조회수 : 506
작성일 : 2011-05-24 05:40:58
이번에 아까운 젊은 목숨을 잃는 일을 겪으며, 그 사람을 편드는 과정에서 무수히도 많은 루머를 보았네요.
제가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선 근거를 대가며 반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비난은 커져만가고, 결국 죽음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에는 여자로서는 회복할 수 없을만큼의 바닥에 떨어져 있었던 모습을 보았더랬죠.

이 와중에, 제가 반박글을 썼을때, 논거를 대며 반박글을 올리면 글 자체를 삭제해버리는 분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번일의 경우에도 바로 어제 올라왔던 많이 읽은 글의 댓글이 오늘 고인의 비보 소식을 들은 후 상당 수 삭제되기도 했구요.

당장 오늘 비보가 있은 후에도 같은 일은 여러 번 있었죠,
고인을 욕되게 하는 루머글 등에 공들여 댓글을 단 후에 사라져버린 원글이나 댓글을 보며 허탈해하게 만드는걸 보면 정말 일단 캡쳐부터 해두고싶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여.

자기가 쓴 글에 책임을 지세요.
자기가 뱉은 말에 책임을 지세요.
내가 큰 잘못을 했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그 말을 할 줄 알아야하고,
다른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어려워할 줄 알아야해요.
내가 뱉은 말이 잘못된 것이었음을 알게 되면 그냥 지워버리면 그만이 아니죠.

그리고 이 글 적으신 뚱산님,
고인을 욕되게 하는 글에 대해 제가 댓글로 수정 요청 드렸는데 못보신 것 같아서 끌어올립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7&sn1=&divpage=130&sn=off...

아마 남자분이신 것 같아요.
여자들은 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감정적 판단으로 인지왜곡이 있는것처럼 글을 쓰셨는데, 일단 본인이 쓰신 원글 자체가 워낙 팩트에서 동떨어진 내용이라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긴 하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남성의 정확한 인지판단을 위해서는 정보수집 루트를 바꾸셔야 할 것 같아요. 그리고 본인이 정확하게 팩트를 파악하고 있다는 잘못된 팩트를 수정하셔야 할 것 같구요.
꼭 수정해주십시오.
나중이라도 검색창 등을 통해 본문글만 보고 오해하는 분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댓글로 제가 잘못 안거라고 훈계하셨던 분(116 아이피 쓰시던 분)은 지금 보니 본인 댓글만 그냥 지우셨네요.
역시나 책임 못질 글을 쓰셨던건지요.. 저에게 엘팬들이 송아나를 건든건 송아나가 류현진 관련 망언을 해서였고, 먹다버린*라는 댓글은 이모 선수와의 스캔들로 엘팬이 댓글을 달자 송아나가 한말이라고 댓글을 다셨는데, 차분한 말투로 저를 나무라듯 쓰셨었지만 잘못된 정보였죠. 고인의 명복을 진심으로 비시는듯한 내용까지 같이 지워버리셨네요... 그 마음만은 진심이었기를 바라봅니다..

저는 거창하게 모두 휴머니스트가 되자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내가 남의 이야기를 할 때에는, 적어도 사실 관계는 확인하고 쓰자. 상처가 되는 이야기를 할 때에는-나와의 관계 이야기가 아니라면- 조심하고 또 조심해서 이야기하자는 거에요.
그리고 적어도 글을 썼다면, 자기가 쓴 글에 대해서는 끝까지 책임지자는 거죠.
사실 삭제가 제일 무책임하다고 봅니다.
IP : 124.63.xxx.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4 9:15 AM (218.209.xxx.5)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page=7&sn1=&divpage=130&sn=off...

  • 2. 저도
    '11.5.24 9:34 AM (222.107.xxx.181)

    안타깝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로 무엇을 배웠나요?
    그 이후로 저는 남의 말 안합니다.
    못합니다.
    재미삼아 뒷말하는거 너무 싫어요.
    여기서도 연예인 한명 놓고 난도질 많이 하죠?
    그렇게 막 씹혀도 아무렇지도 않은 물건들이 아니에요.
    엄연히 살아숨쉬는 인간들이라구요.
    정말 싫습니다.

  • 3. ..
    '11.5.24 10:32 AM (219.248.xxx.34)

    저는 이번일로 임태훈 퇴출해야 한다고 썼다가 글 내렸는데요.
    왜냐하면.. 임태훈 걱정하는 황당한 댓글 보고 넘 짜증나서 삭제했네요.
    임태훈이 조금의 양심이라도 있는놈 같았음 그런 소문 내지도 않았을거고, 사귄것도 아니라고 인터뷰 하지도 않았겠죠
    그런놈 걱정하는 댓글보고 답답하고 짜증나서 삭제할수 밖에 없었네요..
    그런 사람은 솔직히.. 이번일 일어나기전에 임태훈 홈피 달려가서 야구선수가 야구만 잘하면 된다고 댓글 단 정신나간 여자들하고 다를게 없다고 봅니다.

  • 4. ㄴㅁ
    '11.5.24 10:38 AM (115.126.xxx.146)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 대해선 일체 글 안쓰기로 했음다..
    최진실과 마이클 잭슨을 넘 맘 아프게 보냈기에
    그들에 대해 악플하나 달지 않았지만 심정적으론 나도
    이미 동조한 죄가 있기에...

  • 5. ///
    '11.5.24 12:29 PM (112.187.xxx.116)

    제발 자기가 직접 본 것만 씁시다. 친지, 지인, 언니의 동창, 뭐 이런 근거 없는 루트 떠벌리지 말고 최소 본인이 직접 본 것만 쓰자구요.
    그리고 잘못 지적받았을 경우 사과도 없이 은근 슬쩍 삭제하지 말구요. 넷상이라 해도 제발 자존심 좀 지켜야죠. 페어플레이 합시다.
    겉으로는 동정하는 듯 여운을 흘리며 근거 없는 소문 재확산 하는 분들이 제일 치사합니다.

    스캔들로 곤경에 몰린 사람을 돕는 길은 어찌보면 그저 무심히 글을 클릭하지도 않고 넘기는 건데 이게 쉽지만은 않네요.
    저는 불확실한 댓글 단 적은 한번도 없지만 그저 호기심 때문에 클릭해 읽고 조회수 올리는 데 한 몫했으니 결과적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게 동조한 셈이죠. 그런 점 반성하게 되네요.
    82도 자게에는 좀 덜 오고 키톡이나 살림돋보기 등에만 가도록 노력하려구요. ㅜㅜ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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