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우울증, 진짜야?

하소연 조회수 : 1,781
작성일 : 2011-05-23 19:02:30
근데요,,우울증 걸렸다는 사람들은 다 신경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 사람인가요?
다들 쉬쉬해서 그런지 신경정신과에 갔다는 말은 들어본 적이 거의 없는데
자기가 우울증이란 사람들은 많아서요..
만약 진단을 받은거라면 처방도 받았을것이고 먹는약이건 심리치료건 하고있어야 하는데 그런것도 아닌것 같고..
그냥 자기가 늘 우울하니 스스로 우울증이라고  얘기하는 건가요?

그렇다면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을 주변에 둔 사람은 어찌 행동해야 하나요?

우울증이 무서운 병이란 것을 요즘 매스컴에도 자주 오르내리고 사건사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갖게 하고는 있어서 그런 사람이 곁에 있다면 신경써주고 잘해주고 해야하는데
뭐랄까 한편으론 이런 점을 이용해 관심좀 가져달라는 꾀병인것 같아서요

사실...
제 주변에 자기가 우울증이라고 말하면서 관심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어요
제가 좀 소홀했더니 자기가 우울증이래요 그러니 자기에게 관심을 가져달래요
시간내서 자기랑 놀아주고 밥도 사주고 좋은데도 같이가고 쇼핑도 같이하고 전화도 자주하고 여행도 같이가주길 원해요.
근데 그사람은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은적이 없어요.
이 사람 상대하다 제가 우울증 걸리게 생겼어요
IP : 59.13.xxx.21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ㄱㄱ
    '11.5.23 7:05 PM (119.196.xxx.187)

    맞아요.
    그런 사람 많아요.
    피곤한 스타일이죠.
    근대 본인 스스로 우울증이 있다는 얘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진단을 받아봐야 할 것은 분명할지도..

  • 2. 저기
    '11.5.23 7:06 PM (58.227.xxx.121)

    정말 우울증 걸린 사람들은 누가 밥사주고 쇼핑가자고 불러내면 오히려 싫어해요.
    그사람은 우울증 아니라는거 하나는 확실하네요. ㅡㅡ;;;

  • 3. ..
    '11.5.23 7:07 PM (203.237.xxx.73)

    우울한 감정과 우울증은 다르죠...

  • 4. 제가
    '11.5.23 7:33 PM (180.64.xxx.147)

    최근에 진단 받아서 약 먹습니다.
    저기님 말씀이 정답이에요.
    우울한 사람은 누가 불러내주면 고맙지만
    우울증에 걸린 사람은 누가 전화하는 것도 싫어합니다.

  • 5. 음..
    '11.5.23 7:40 PM (124.63.xxx.47)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슬픔이에요.
    보통 병원에서 우울증을 진단할때 물어보는 세 가지 질문이 절 먹고 잘 자는지, 흥미를 가지느게 무엇인지인데 이 세가지에 다 부정적 답이 나오면 우울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깊은 슬픔을 느끼고 외로움과 죄책감이 크며 절망감과 무기력감이 큽니다. 수면장애와 섭식장애를 동반하구요, 면역력이 약해서 병도 잘 걸려요. 자신감도 없어지고 자기에 대한 비판이 굉장히 심합니다. 내가 잘못했다는 생각이요..

    말씀하신 분은 잘쳐줘봐야 기분부전장애구요, 사실 제가 보기엔 경계선 성격장애의 기질을 보이시는 독특하신 분인듯. 꼭 성격 장애라는 건 아니고 성격장액 원체 판단이 힘들고,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가 아니면 장애까진 안나오거든요. 그쪽 특징이 정서불안과 우울증이긴 한데 자살에까지 이르는 우울증은 아니에요. 절대 자살하지 않는 우울증이라고 할까.. 기분이 우울한거죠. 그냥;; 대인관계가 좀 극적이에요. 쉽게 친해지고 쉽게 미워한달까.. 흑백논리 돋구요. 버림받는걸 두려워하구요. 혼자 있는 걸 못견뎌해요. 슬프게도... 이 성격을 치료하는 것은 거의 어렵답니다 ㅜㅜ

  • 6. 그리고
    '11.5.23 7:42 PM (124.63.xxx.47)

    180님 말씀 보면서 생각난건데.. 우울증 걸린 사람은 누가 전화하는것도 싫어하는 게 맞긴 한데 그래도 계속 전화해야합니다. 꾸준히 염려하고 관심 갖는 사람이 다수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도움이 된답니다.

  • 7. 저 우울증
    '11.5.23 7:44 PM (118.45.xxx.191)

    병원서 쪼금 심각한 상태라고 몇년전에 진단 받았는데 ..
    누구한테 내가 우울증이라는거 들킬까바 가장 두려워요 .. 일부러 밝게 강하게 누구한테도
    맘 걸치지 않으려고 노력하합니다만 .... 진단 받지 않은사람 중에도 같은 우울증 중에는
    아 저사람 ... 싶어서 맘이 쓰이는데 결국 자신이 강하지 못하사람들 이더군요 ..
    오늘도 마음 추쓰리고 과거 상처따위 잊어버리려고 노력하는 한사람입니다

  • 8. 모두가 똑같진 않아요
    '11.5.23 7:48 PM (124.28.xxx.135)

    우울감과 우울증은 다르죠..22222222222222222222222


    그리고, 우울증이라 해서 모두가 집에만 콕 박혀 지내고 만사 다 귀찮아만 하는 건 아니예요.
    우울증이 심해도, 외출 좋아라 하고 사람들 만나는 거 좋아라 할 수도 있습니다.
    외적으로 명랑하고 활달해 보이는 우울증을 일컬어 <가면우울증>이라고 합니다.

    또, 우울증임에도 본인 스스로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들도 많고
    (특히, 정신적 가치를 우위에 둔 동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우울증 유형)
    그런 경우, 우울에 대한 표출 보다는.. 신체 다른 기관의 문제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 병원 저 병원을 전전하지만.. 원인을 찾을 수 없고,
    마지막으로 정신과를 찾아 울증 판정을 받는 경우들 정말 많지요.


    참고로... 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과 질환이, 병이나 아니냐..를 구분 짓는 척도로,
    그것으로 인해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그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때.
    병이라 명명합니다.
    똑같은 증상을 보인다 해도, 본인이 힘들지 않거나 주변 사람들이 힘들지 않고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가능하다면, 병이 아닌게 되는거죠.

  • 9. 에궁..
    '11.5.23 8:06 PM (1.240.xxx.2)

    저는 그냥 좀 가끔 땅파고 쑥 꺼지는 느낌..
    뭐랄까,
    그냥 밑도끝도 없이 심장이 쑥 내려앉으면서
    내가 점같이 없어지면서 턱 내려앉는 느낌이 들어서 그땐 그냥 가만히 앉아 있었거든요
    좀 그러다 괜찮아지니까요...그렇다고 죽고 싶거나 그런 마음은 없었고요.

    그냥 좀 슬럼프지 우울증까진 아닐거라고 생각하고,
    신경정신과 갔었는데요...혹시나 해서요..무슨 강의를 듣고...
    저 우울증 진단 나오더라구요
    그냥 이런저런 테스트 받고 나니 우울증이라고..무슨 무슨 항목에서...자기 존중감이 낮은 우울증.

    가라앉으려고 할때 나 우울증이야..도와줘라고 표시합니다.
    가끔 제가 무섭기도 해요
    그럴땐 달리는 전철도 안타려고 해요..근처에 가는거 무서워요...혹시나..하고..내가 무서워서요
    엄마는 저 그런거 좀 아셔서 그런지.."사랑해 우리딸" 하고 문자 종종 넣어주세요
    그거 보면 가끔 힘 나요...푹 꺼져서 사라지고 싶던 마음이 좀 힘이 된달까요..

  • 10.
    '11.5.23 8:08 PM (121.189.xxx.173)

    자신이 우울하다는 것을 표현 못하는 게 ....더 심각한?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우울하다고 표현하는 것은 그나마 나은 정도라고 생각함)

  • 11. 가면우울증
    '11.5.23 8:45 PM (124.63.xxx.47)

    청소년이나 대학/사회초년생에게 많이 나타나요
    124님 글 보면서 가면우울증 발견 못해서 애먹었던 사례들이 떠오르네요.
    지나치게 하이텐션인 아이들, 실제로는 우울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괜히 나서서 씩씩하게 이일 저 일 다 하려들고, 친구가 엄청나게 많고, 뭔가 대인 관계는 문제 없는 것 같은데 가까운 친구는 없어보이고, 웃고는 있는데 좀 겉도는 느낌같은 위화감이 들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도 우울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많구요.
    아무 문제 없는것 아니냐?라고 하신다면........ ( ') 속으로 병들고 있으므로 나중에 큰 일이 될 수가 있다는 걸 아셔야해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35137 아까 여성복지회관관련 질문입니다. 2 2011/04/03 306
635136 82에서 다양한 스토리텔링에 노출되다보니 감정만 앞서는 제성격이 개선되네요, 5 스펙보다 스.. 2011/04/03 667
635135 질투하는 사람, 자랑하는 사람 둘중에 누가옆에 있는게 나아요? 12 100 2011/04/03 2,012
635134 요즘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휴#으로 6 휴# 2011/04/03 1,000
635133 생리시작하면 약먹어도 안되나요..수련회때문에 8 수련회가야하.. 2011/04/03 787
635132 중1아이 영어공부 방향 문의드립니다-목동- 2 .. 2011/04/03 605
635131 피 섞인 분비물과 어지럼증이 동시에 있어요 1 불안 2011/04/03 481
635130 숙제중에 삼다수통으로 관엽식물 만들어오라는.... 6 초2엄마 2011/04/03 960
635129 딸을 강간한 범인을 도끼로 살해한 부정?? 식스센스 이후의 최고의 반전... 3 레몬트리 2011/04/03 1,758
635128 혹시 당중초등학교 학부형있으신가요? 어느 학원에 보내세요? 1 초2엄마 2011/04/03 312
635127 알바생들에게 명절(설, 추석)보너스와 휴가보너스 주는게 맞나요? 11 장사어려워요.. 2011/04/03 2,764
635126 넌 참 못된심뽀를 가진 *이야 3 욕심쟁이 2011/04/03 785
635125 애들 썬크림 뭐가 좋나요?(초등, 유치원생) 썬크림 2011/04/03 250
635124 주부 습진 완전히 치료했어요 5 해방 2011/04/03 1,692
635123 [펌]MB 네비게이션 5 ㅎㅎㅎㅎㅎ 2011/04/03 671
635122 커버력도 있으면서 하얗게되지 않는 선크림 없나요? 6 ㅎㅎ 2011/04/03 1,151
635121 오늘의 추천곡입니다. 2 미몽 2011/04/03 235
635120 코스트코에서 사올것 뭐가 있을까요? 8 코스트코 2011/04/03 2,633
635119 서초구에 신경치료 전문인 치과 소개좀 부탁드려요~~ 2 ... 2011/04/03 460
635118 1 - 2011/04/03 881
635117 선캡(머리 안덮는 투명까만..그.. ) 추천부탁드립니다~ 1 선캡 2011/04/03 448
635116 결혼예물 팔때 남편에게 말해야 하나요? 7 .. 2011/04/03 1,613
635115 19금) 피임 4 고민녀 2011/04/03 2,313
635114 강제적 '일본 돕기' 모금... 4 2011/04/03 479
635113 원전 오염수 촬영하던 직원 4 ... 2011/04/03 1,666
635112 92학번 인근 언니들.. 좋은노래 추천좀 부탁드려요. 13 ^^* 2011/04/03 861
635111 5세아기에게 이런 서운함을 느끼는건 모지^^? 3 아웅 서운해.. 2011/04/03 554
635110 아래 지갑 글 보고 저도 골라 주세요 2 지갑 지르자.. 2011/04/03 313
635109 쭈쭈 만지며 자는 아기 언제까지 그냥 둘까요? 12 챙피 ㅠㅠ 2011/04/03 2,306
635108 티비 바꾸려 하는데 좀 있으면 스마트티비 나올까요? 5 티비바꾸기 2011/04/03 9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