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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오늘 지구 멸망한다고 문자보냈더니.

내가 괜히 했지. 조회수 : 5,007
작성일 : 2011-05-21 13:58:02
요즘 남편이랑 아이를 대하는데 대한 시각차이로 서로 좀 그랬어요.

근데 오늘 오후 6시에 한국에도 대지진이 올거라는 둥 멸망의 날이라는 말들을 보니,
더구나 우린 알지도 못했는데, 자게에 어떤 분이 오늘 부부의 날이라고 외식한다고 하신 글보니,
온갖 마음이 다 들더군요.

그래서 남편한테 문자를 보냈죠.

오늘 부부의 날이래.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오늘 지구 멸망할지도 모른다는데,
이대로 그런다면 참 허무하고 후회될거 같다.

그런데, 1초도 안되서 온 남편 답,
??

기가 차서 다시,
당신은 지금까지 후회없이 잘 살고 있나보다.

했더니, 다시 삼초 뒤에,
후회 많아요. oo학교갔다 왔어?

................................................

이런, 제가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IP : 114.203.xxx.17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21 2:00 PM (180.64.xxx.147)

    남편에게 오늘 6시에 지구 멸망한다고 했더니 그러네요.
    8시에 하면 안되냐?
    무도는 봐야지....

  • 2. ㅇㅇㅇ
    '11.5.21 2:05 PM (121.189.xxx.173)

    귀엽다 남편분들.......
    울남편은 대답도 안해줄듯.ㅠ

  • 3. ..
    '11.5.21 2:13 PM (121.139.xxx.14)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시지 마시구요..
    저같아도 뜬금없이 그런 문자 오면 그럴거같아요~~~

  • 4. .
    '11.5.21 2:13 PM (211.176.xxx.35)

    ㅋㅋ 저는 제가 그 말을 못믿어서 누구한테도 문자 안보내요..ㅎㅎ
    안그래도 방사능 조심하라 말하다가 이상한사람으로 찍혔는데..

  • 5. 에휴
    '11.5.21 2:13 PM (121.151.xxx.155)

    워낙 먹는것을 좋아하는 남자라서

    오늘 지구가 6시에 멸망한다네요^^
    오늘 저녁을 못챙겨먹을수있으니 지금이라도 맛난것 먹으세요 ㅎㅎ
    라고 보냇는데
    아무런 답문이 없어요
    아마 이여자 뭐하나 싶어서 씹는중같네요 ㅎㅎ

  • 6. 반응보려
    '11.5.21 2:14 PM (116.122.xxx.21)

    부부의 날인데 6시에 지구가 멸망한다네...하고 문자보냈더니
    그래서 같이 사과나무심자고? 하고 바로 전화 오네요...ㅋㅋ

  • 7. 내가 괜히 했지.
    '11.5.21 2:21 PM (114.203.xxx.173)

    지구 멸망을 믿는건 저도 전혀 아니구요.
    언젠가 예상치 못한 어떤날에, 만약 그런다면
    아니, 꼭 멸망 그런거 아니어도, 나나 누가 마지막 순간이 온다면,
    그런 날을 생각해서 지금 좀더 후회없이 살아야겠다 뭐 그런 심정인거에요.
    약간은 애틋한...
    그런데, 아무 느낌없이 심드렁하는게 좀 허무한 결말이네요.

  • 8.
    '11.5.21 2:37 PM (218.233.xxx.18)

    여기서 00 은 누구예요? 자식? 부인?
    부인이라면 자상한 남편 같으니 너무 남편 미워하지 마세요 ㅎㅎㅎ

  • 9. ㅂㅉ
    '11.5.21 2:40 PM (124.55.xxx.40)

    님. 우리남편은 원래 문자에 답도안해요!!^^
    답문자 제깍받는님은 행복한줄아세요 ㅋㅋ

    가끔 문자에 답하면. 오타가 백만개라서 암호해독해야돼요 ㅠㅠ

  • 10. 에효
    '11.5.21 2:42 PM (121.151.xxx.155)

    울남편 지금 답문보냈네요
    웃으라고 보낸 문자인데
    이건 완전 초초다큐라서 그냥 장난한거라고 햇네요
    그랬더니 저녁 해나합니다
    먹는것에는 집중최고조라서 ㅠㅠ

  • 11. 내가 괜히 했지.
    '11.5.21 2:48 PM (114.203.xxx.173)

    님들 댓글에 위안 받고, 허한 마음이 채워지는거 같네요.
    우리 남편은 원래 예능도 아니고, 다큐도 아니고,
    그저 리얼이기만 한 사람이라서요.

  • 12. ..
    '11.5.22 9:19 AM (180.69.xxx.254)

    저는 제가 바빠 죽겠는데 남편이 뜬금없는 문자하면 화가 파르르...ㅋㅋ 답도 안해요. 요새 좀 일이 많아서 직장서 바빴는지라. 님 남편은 답이라도 해주시니 맘이 넓은 분이네요.

  • 13. ㅠㅠ
    '11.5.22 2:00 PM (180.211.xxx.49)

    저도 그런적 있어요.

    답변이 ??? 으로 오면 진짜 속터져 미칠거 같아요 ㅜㅜ
    질문자체도 어이없게 했지만 ㅋㅋㅋㅋ
    제가 한 질문은 나 사랑하지? 였나 좋아하지? 였나 그랬어요
    그런데 답장은 ??? 이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전쟁시작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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