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뚱맞게 감장아찌가 먹고 싶네요.

[흠]

전 산으로 둘러쌓인 시골에서 나고 자랐어요.
지금도 친정집은 그곳에 있구요.^^

수돗가 옆엔 장독대가 있었고
장독대 옆엔 큰 감나무 한그루가 있었어요.
가을에 주황빛이 도는 감을 따다
납짝하게 썰어서  그냥 고추장 독에 박아 넣으셨는지
아니면 다른 양념을 해서 만드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고추장 감 장아찌를 만드셔서
작은 항아리 가득 담아 두셨어요.

어렸을때도 잘 먹었지만
그시절 즈음에만 먹고 그 후론 잘 먹지 못했던
감 장아찌가 갑자기 막 생각나는 거 있죠.^^;


뭔가 생각나고 먹고 싶은 음식 있으세요?

[떠오르는게 있네요^]

엄마가 생일마다 수수 팥 단자하면서 같이 만들어 주신
카스텔라 경단이라고 해야 할지
팥고물 대신 카스텔라 가루에 굴려 만들어 주신 건데.. 크고 나선 안 해주시네요ㅠ
그리고 집에서 만든 땅콩마요네즈도요.
이거 만들 때면 엄마 옆에 찰싹 붙어서 식빵 한 줄을 마요네즈만 발라먹었더랬죠.
그 고소한 맛이 지금도 생각나요.ㅎㅎㅎㅎ

[난독증,,]

감이라고 쓰여 있는데 김이라고 읽다뉘~~

[..]

감 장아찌 글을 보며 냉동실의 김을 김 장아찌해서
얼른 먹고 치워야겠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 ~~ ^^

[저도]

김장아찌라고 읽었다는 ㅎㅎㅎ

저는 가끔 무장아찌가 먹고싶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