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저희 엄마가 학교다닐적에 있던 일화인데요...

외할머니사랑해요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11-05-18 18:19:05
저희 외할머니. 억척스럽고 극성맞게 교육열 높으시고

섬에서 배부리시면서 딸들도 중학교때부터 다 뭍으로 유학보내시고 과외시키고 대학보내셨어요.

지금은 많이 연로하셔서 90가까이 되셨지만...

아직까지도 모든 자식들 며느리들한테 존경을 받으시고 계세요.

엄마가 예전에 해준얘긴데 안잊혀서 한번 해보려구요.

엄마가 학교다닐때... 방학때나 집에 오면 마당에다 맹물 떠놓고 절하고 비는거 있잖아요.

할머니께서 하루도 빠짐없이 눈이 오나 비가오나... 자식들 건강하고 똑바로 되라구...

그래서 엄마가 물어봤대요. (아마도 어린나이의 엄마는 좀 못마땅했었던듯... 미신같기도하고)

그거 왜 하냐구.. 그랬더니

부모가 자식한테 공을 들이는데 어찌 자식이 잘되지 않을수가 있겠냐고 하시더래요.

그 얘길 저한테 해주시는데 문득 제가 학교다닐때 고2-3때 새벽 두시까지 독서실에서 있다가 와도

늘 거실에서 책 읽고 있던 엄마 모습이 떠올라 막 눈물이 났네요.

한결같이요... 그땐 그게 엄마 사랑인줄도 몰랐어요.

지금도 못난자식 잘되라고 새벽마다 교회가서 공들이시는 엄마 모습에 눈물만 앞을 가립니다.

전 언제 철이 들까요 ㅠㅠ 엄마 죄송해요
IP : 115.188.xxx.1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레몬트리
    '11.5.18 6:29 PM (118.41.xxx.148)

    옛말에 못난 부모 밑에 훌륭한 자식이 나오는 경우는 많아도..훌륭한 부모님에 못난 자식이 나오는 법은 없다고 했습니다.

  • 2. www
    '11.5.18 6:45 PM (182.68.xxx.155)

    조금전에 정트리오(정명화,경화,명훈)어머님의 부음소식을 봤어요. 그것을 보니 한국의 어머니의 강함을 봐요.그러니 위인을 키웠지요. 여기 외국!! 여기서도 한국어머니회는 대단해요. 정말 고개가 숙여지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218 미술실기대회나가는데 준비물이뭘까요? 3 무지한 애미.. 2011/05/18 510
650217 5.18이 달갑지 않은 조선일보?? 3 찌라시 2011/05/18 251
650216 수유역근처에서 시간때울만한 곳 있을까요? 6 수유역 2011/05/18 431
650215 제몸에 뭐가 부족한 건가요?? 6 sos 2011/05/18 917
650214 회원장터있는 사이트 회원장터 2011/05/18 147
650213 토지시세 어디서 알아보나요? 1 어디서? 2011/05/18 200
650212 서방님한테서 자꾸 전화가 와요 9 오호 2011/05/18 2,317
650211 호텔부페요.. 6 야식왕 2011/05/18 978
650210 이혼위기 부부들 나오는 '미워도 다시 한번'을 보니... ... 2011/05/18 2,833
650209 정부, 6월초 전기값 대폭인상 계획 발표 ... 9 20%..미.. 2011/05/18 1,031
650208 집에서 미용하다 울 강아지 거지됐어요.ㅠㅠ 43 ㅜㅜ 2011/05/18 2,273
650207 파키가 파키 외노자섹스권을 보장해달라고 한국을 비난해? 3 레몬트리 2011/05/18 441
650206 바질 튼튼한 화분 살수 있는 곳좀 알려주세요~~~ 4 바질 2011/05/18 523
650205 저희 엄마가 학교다닐적에 있던 일화인데요... 2 외할머니사랑.. 2011/05/18 1,068
650204 과외쌤의 수업중 태도 12 보세요 2011/05/18 2,241
650203 어제 잭과 코디 글 올리신분 !!! 1 딸기맘 2011/05/18 258
650202 어떤분이 이벤트 알려줬는데 도통 모르겠어요ㅠ ㅠ-ㅠ 2011/05/18 135
650201 <<무플좌절.......끌올>>ㅠㅠㅠㅠ20대 마지막 생일선물 추천해주.. 2 무플좌절중... 2011/05/18 328
650200 21일(토) 봉하행우등버스 2좌석남았습니다~ 3 케사모 2011/05/18 508
650199 한자능력1급... 필요한데요. 2 .... 2011/05/18 495
650198 다이어트 중인 임산부랍니다 ㅠㅠ 9 임산부 2011/05/18 1,092
650197 20년만의 고백 - 한 특전사 병사가 겪은 광주 [펌] 3 ㅎㅎ 2011/05/18 564
650196 스텐 후라이펜과 무쇠 후라이펜 20 후라이펜 2011/05/18 1,593
650195 고3 수시논술준비 5 지방맘 2011/05/18 641
650194 아들두신 선배맘들 좀 도와주세요! 6 만년초보맘 2011/05/18 708
650193 김치냉장고는 딤채가 진리인가요? 어디거 사용하세요? 12 김치냉장고 2011/05/18 1,190
650192 만약 댁의 아이가 중간정도의 성적이라면....... 12 . 2011/05/18 2,193
650191 쿨한 필리핀 엔지니어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ㅋㅋㅋ 2011/05/18 1,170
650190 성시경팬분들? 9 릴리랄라 2011/05/18 804
650189 맑은 하늘에 흙탕물 “4대강 공사로 이포보 제방 무너져서” 7 세우실 2011/05/18 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