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가 학교다닐적에 있던 일화인데요...
작성일 : 2011-05-18 18:19:05
1045890
저희 외할머니. 억척스럽고 극성맞게 교육열 높으시고
섬에서 배부리시면서 딸들도 중학교때부터 다 뭍으로 유학보내시고 과외시키고 대학보내셨어요.
지금은 많이 연로하셔서 90가까이 되셨지만...
아직까지도 모든 자식들 며느리들한테 존경을 받으시고 계세요.
엄마가 예전에 해준얘긴데 안잊혀서 한번 해보려구요.
엄마가 학교다닐때... 방학때나 집에 오면 마당에다 맹물 떠놓고 절하고 비는거 있잖아요.
할머니께서 하루도 빠짐없이 눈이 오나 비가오나... 자식들 건강하고 똑바로 되라구...
그래서 엄마가 물어봤대요. (아마도 어린나이의 엄마는 좀 못마땅했었던듯... 미신같기도하고)
그거 왜 하냐구.. 그랬더니
부모가 자식한테 공을 들이는데 어찌 자식이 잘되지 않을수가 있겠냐고 하시더래요.
그 얘길 저한테 해주시는데 문득 제가 학교다닐때 고2-3때 새벽 두시까지 독서실에서 있다가 와도
늘 거실에서 책 읽고 있던 엄마 모습이 떠올라 막 눈물이 났네요.
한결같이요... 그땐 그게 엄마 사랑인줄도 몰랐어요.
지금도 못난자식 잘되라고 새벽마다 교회가서 공들이시는 엄마 모습에 눈물만 앞을 가립니다.
전 언제 철이 들까요 ㅠㅠ 엄마 죄송해요
IP : 115.188.xxx.1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레몬트리
'11.5.18 6:29 PM
(118.41.xxx.148)
옛말에 못난 부모 밑에 훌륭한 자식이 나오는 경우는 많아도..훌륭한 부모님에 못난 자식이 나오는 법은 없다고 했습니다.
2. www
'11.5.18 6:45 PM
(182.68.xxx.155)
조금전에 정트리오(정명화,경화,명훈)어머님의 부음소식을 봤어요. 그것을 보니 한국의 어머니의 강함을 봐요.그러니 위인을 키웠지요. 여기 외국!! 여기서도 한국어머니회는 대단해요. 정말 고개가 숙여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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