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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너무 충격적인 장면을 봤어요.

후리지아향기 조회수 : 19,441
작성일 : 2011-05-17 19:08:50
저녁하다 큰소리가 나길래 밖을 내다 봤는데 아저씨가 모자쓰고 마스크를 쓴채 차안에 있는 아이에게 소리지르며 화를 내고 있었어요. 그러더니 아이보고 빨리 나오라고 막 소리를 지르는 거에요
아이는 잘못했다고 하며 막울고 그러기를 몇분이 지났을까
아저씨가 아이를 차에서 마구 끌어내리는데
세상에 아이가 팬티만 입은채 였어요.
아저씨는 아빠인것 같았구요.
아이는 고학년 같았어요. 아이가 울며 잘못했다고 하는데도 아저씨는 너는 창피를 당해봐야 한다며 아이를 팬티차림으로 밖에 세워두는 거에요.
아이가 차에 들어가려 하니 세상에 아이를 바닥에 내팽기치네요.
너무 놀라 저는 작은 담요를 들고 밖으로 나갔어요.
아이아빠에게 이러면 안된다고 빨리 아이를 담요로 덮어주라고 했더니
아저씨께서는 아이가 도둑질을 해서 혼내는 거라며 상관하지 말라내요
교회다니며 회계도 하고  하는데 고쳐지질 않는다며 말씀을 하시는데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다며 아이에게도 인격이란게 있는데 이러시면 안된다고 하며 아이에게 담요를 덮어주려 했더니 아이를 차에 태우고 다른 곳으로 가벼렸어요.
저 지금 너무 불안해서 밥도 못하겠네요
혹시라도 다른곳에 가서 또 그러지 않을까 해서요
82님들 그분이 지금 너무 잘못하고 있는거 맞죠?
IP : 222.101.xxx.19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학년이면
    '11.5.17 7:11 PM (180.66.xxx.40)

    앞으로 잊을수도 없을 치욕적인 사건일텐데... 부모의 화를 잘 다스리는게 젤 커다란 문제 더군요.
    그 아이 제발 아빠가 맘을 잘 다스려 주었음 싶네요.

  • 2. 근무
    '11.5.17 7:12 PM (210.104.xxx.130)

    저런 사람들이 괴물을 키워내고 있는겁니다.
    저렇게 수치심으로 키운 아이가 어찌 정상적인 사회인이 되어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할수 있겠습니까..
    우리나라도 아동학대 신고 시스템을 보완할 필요가 있어요. 저건 엄연히 학대입니다.

  • 3.
    '11.5.17 7:14 PM (58.224.xxx.3)

    잘 하셨네요.
    님이 하신 행동을 봐서 다른 곳에서 또 그러진 않았을 거 같아요.
    애 버릇 고친다고 팬티만 입혀서 밖에 내보내는 사람들 가끔 있는데 그건 정말 아니에요.
    저도 전에 초등 3-4학년 되어 보이는 남자 아이를 9월말에 밖에 팬티 바람으로 세워놓은 걸 봤어요.
    한 10분 지켜보다가 제가 그 집에 가서 애 그만 들여보내라고 밖이 너무 춥다고 했는데도
    그 엄마 내가 알아서 한다고 내버려두라고 하더군요.
    그러고 한 5분 있으니 들여보내긴 하더군요.
    너무 춥기도 했고 애한테도 못할 짓이에요.

  • 4. 꿈꾸는나무
    '11.5.17 7:21 PM (211.237.xxx.51)

    겨우 6학년 된 아이가 도둑질을 했다면
    그건 다 부모의 잘못이고 책임이지
    자신이 발가벗고 길거리에 서서 반성을 해야 할일을
    아이한테 씻을수 없는 치욕을 주는군요
    부모도 아니에요 ㅉㅉ

  • 5. 어쩌나
    '11.5.17 7:24 PM (119.64.xxx.126)

    그거 신고하고 싶네요.
    내용보니 아빠는 개신교같네
    저렇게크면 가출하지..

  • 6. 에고
    '11.5.17 7:24 PM (58.148.xxx.12)

    교회도 다니고 회개도한다는 아버지 말을 들으니..어떤 부모고 어떤 분위기에서 아이가 자랄지 눈에 훤하네요...맘이 아파요..

  • 7. 순발력
    '11.5.17 7:27 PM (14.32.xxx.108)

    차량번호 찍으셔서 얼른 신고하셨슴 좋았을듯... 그런경우 사회봉사하듯이
    부모교육을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는 사회법같은게 생겼으면 좋겠어요.
    그 아버지 스스로 자각을 못하고 창피한 줄 모르고 저지르는 만행입니다.

  • 8. ...
    '11.5.17 7:49 PM (112.169.xxx.20)

    무조건 미국을 본 따는 것은 좋지 않지만 이런 경우는 미국식으로 처리해야 할 것 같아요.
    미국같으면 그 아이 아버지는 번개같이 경찰이 채갈 것 같습니다.
    그걸 본 누군가가 경찰에 신고할 것이고 경찰은 아동 학대죄로 아이 아빠를 잡아갈 거니까요.

  • 9. ..
    '11.5.17 7:52 PM (114.200.xxx.56)

    그 아버지가 잘못한거 맞네요...
    도둑질이 나쁜것이긴 하지만,,,통과의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데..

  • 10. 저 미췬..
    '11.5.17 8:29 PM (220.86.xxx.73)

    아니 그건 아동학대에요
    못된.. 경찰에 신고당해서 끌려나가야 하는 부모네요
    아이에게 정말 큰 상처가 남았을텐데... ㅠ ㅠ

  • 11. 에휴
    '11.5.17 9:43 PM (124.55.xxx.40)

    전..제가 유치원때인데요~
    앞동 입구에 어떤 남자아이가 울면서 목에 피켓<?>을 들고서있는거에요..
    "저는 물건을 훔쳤습니다. 도둑입니다." 뭐...이런류의 글을 쓰고 목에 걸고있었어요.
    저야 완전 아이이니까..그냥 신기해서 쳐다봤지만
    저희엄마는 아이엄마를 찾아가..제발 이러지말라고 이런방법은 아닌것같다고 설득하고
    동네분들도 아이엄마를 막 말렸던것같아요.
    한..30년전일인데도
    제 눈에도 그 아이가 아파트의 어디쯤 서있었는지~ 그 목에건 피켓이 얼마만했는지
    아이가 울고있었는지도 확실히 기억이나요.
    그러니.. 그 남자아이는 분명히 기억을 하고있겠죠.
    제발.. 정상적으로 상처없이 잘컸기를....휴..

  • 12. 신창원
    '11.5.17 9:50 PM (116.40.xxx.63)

    이 생각나네요.
    청소년기에 좀도둑으로 몰렸는데, 양아버지가 혼점 나야한다면서
    소년원으로 보냈다지요.
    그길로 아주 대성(?)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네요.
    그아이 앞날이 걱정됩니다.

  • 13. 참 별거를
    '11.5.17 11:47 PM (180.69.xxx.28)

    저어렸을적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저희엄마 툭하면 저희딸셋 옷 발가벗겨서 동네 쫓아 내는게 일이였습니다
    그것도 한 겨울에
    저희집은 시골 농사짓는 곳이라서
    이유는 남동생 울렸다는 이유로 ㅠㅠ
    저희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네요

  • 14. ..
    '11.5.18 1:04 AM (110.11.xxx.127)

    ㅠㅠ 잘못했다고 울면서 비는데도 저렇게 속옷만 입혀 내보내서 모욕을 주고
    바닥에 패대기를 치고......완전 소름 끼치네요..
    저 아이...저 사건 분명 절대 잊지 않고 평생 기억하면서 아버지 저주할거에요
    복수할지도 모르죠. 부모에게나 타인들에게...
    괴물이 괴물을 만들어냅니다.
    폭력은 폭력을 불러낼 뿐........

  • 15. 비폭력
    '11.5.18 2:44 AM (124.54.xxx.17)

    그 아버지도 잘못이고
    어디든 폭력은 용인되면 안되는데

    국가가 주도하는 폭력,
    권력을 가진 자가 휘두르는 폭력,
    어버이 연합 같은 곳의 폭력은 그냥 용인되는 거,
    그게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라고 생각해요.

  • 16. 원글님
    '11.5.18 4:46 AM (175.112.xxx.171)

    참 따스하고 지혜로운 분 같으세요.아이엄마세요?^^ 그 광경은 상상하면 참 그 아이가 가엾게 느껴지네요.원글님같은 생각을 가진 부모였다면 좋았을텐데요......

  • 17. 에그..
    '11.5.18 6:54 AM (71.231.xxx.6)

    두마디도 필요없다.
    증말로 무식한 아빠다.

  • 18. 다체다
    '11.5.18 9:08 AM (180.68.xxx.155)

    이 글 읽으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것 같다.
    딸이지만 4학년 짜리 고학년 있고 귀여운 8살 아들도있다.
    잔인하다.
    아이와 대화를 해야 한다.
    저렇게 하면 다시 또 반감 심리 때문에 일 저지를 수 있다.
    눈물 난다.
    커피 한잔 더 타러 간다 !ㅠㅠㅠㅠㅠㅠ

  • 19. 승질참
    '11.5.18 9:51 AM (203.142.xxx.231)

    드러운 아빠네요. 나중에 아이가 성인이 되서 무슨꼴을 당하려구요.
    원글님 좋으신분이시네요...

  • 20. 안타깝다
    '11.5.18 10:06 AM (183.98.xxx.121)

    유아기나 청소년기 도둑질의 이유는 딱 하나인데,,
    사고 싶은거 먹고 싶은거 많은데 돈이 없을때,,,
    아이에게 여유있게 용돈을 주고 그 용돈을 어떻게 쓰는지
    주의깊게 살펴보고 잘 쓰도록 관심가져주고 대화해주면
    해결될것을,,,너무했네요.
    저도 어릴적 도둑질 경험있고 우리 아이도 한때 제 지갑에 손댔는데
    때린다고 벌준다고 고쳐질게 아니더라고요.
    제 주위에 있는 분이면 옆에서 한마디 조언해주고싶네요

  • 21. ...
    '11.5.18 10:53 AM (118.216.xxx.247)

    아이가 훔치는걸 못고치는건
    그런아버지의 이상한 교육방법때문일거라고 생각합니다

  • 22. 부모책임인데...
    '11.5.18 10:58 AM (218.55.xxx.198)

    용돈을 너무 않줘서 그럴겁니다
    우리애들은 돈을 보이는데 놔 둬도 않가져가던데...
    필요한것있음 되도록 사주고 스스로 쓸 돈도 어느정도는 줘야
    애들이 돈이나 물건에 갈급함이 덜해 남의 것 손대지 않거든요...

  • 23. 허허..
    '11.5.18 12:38 PM (203.239.xxx.149)

    신고하시지 그러셨어요.물론 이유가 있겠지요.이유없는 행동이 어디 있을까요.
    하지만 정말 저런 행동은 학대예요.우리나라 아이가 자기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죽을때 아이들 동반해서 죽는 거라던데..아이가 무슨 죄인가요.ㅠㅠ...아이를 때리는 것도 나쁘지만 수치심이나
    언어학대 또한 나빠요.마음이 너무 아프네요.님이 잘하셨고 너무 마음이 착하십니다...신고하시기는 또 마음이 아프셨을 것도 같네요...ㅠㅠㅠ
    제발 저런 행돌 하는 부모들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 24. ^^*
    '11.5.18 1:53 PM (211.57.xxx.2)

    저희 작은아이도 경험이있어 적어봅니다.
    저는 동네 파출소로 데리고 가서 경찰에게 미리얘기하고 아이를 맡기고 저희는 의자에 앉아있으니 부모님은 밖으로 나가라고 하더군요..
    저희는 한참만에 들어가서 앞으로 안그러기로 약속했다고 얘기하며 타일러줬어요
    가까운 경찰서에서 교육한번으로 큰 효과 봤어요..

  • 25. 에혀
    '11.5.18 2:17 PM (119.149.xxx.156)

    저희아빠인줄알고 깜짝놀랐네요

    주택에 살때 제가 무언가 잘못했을 8살때.. 팬티만 입히고 옷벗겨서 쫒아냈어요
    진짜 지금 생각하면 화나고 어이없죠..

  • 26. 서야주나맘
    '11.5.18 3:12 PM (211.114.xxx.102)

    아동학대 신고 번호가 국번없이 129라네요~

  • 27. 이런..
    '11.5.18 4:26 PM (1.212.xxx.22)

    초4학년때 반에서 꼴찌하던 남자아이를 여자담임선생이 60명 정도 되는 반아이들 앞에서 아랫도리를 완전히 벗겼던 기억이 나네요..
    그아이는 지금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지..

  • 28. 허거거걱
    '11.5.18 5:32 PM (211.41.xxx.155)

    이런...님 댓글보고 완전히 기절할뻔했어요. 학업성적이 뒷쳐진다고 저렇게 하는게 선생인지 완전 미친X네요. 어휴 열받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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