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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1학년이 되고 나서... 살이 다 빠지네요...;;;

마음비우기 조회수 : 990
작성일 : 2011-05-17 00:55:45
1학년 입학을 하고... 매일을 등하교를 함께 했어요..

어릴때부터 하던 수업들이 있어서.. 매일을 바쁘게 보내는 아이이지요.
시간이 없어서 안스럽기도 해요..;;

제가 학교 일에 나서서 뭘 하는것도 정말 별루고 해서.. 조용히 뒤에서 도와주려 해요.

칭찬받고 하는걸 바라는것도 아니였고.. 아이도 그저 조용히 즐겁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학교 잘 다니는거... 그게 제가 아이에게 바란거였는데요..
1학년 이니 학습적으로는 걱정도 안했고..
공부 잘하는건... 다 나름이라 생각했기에......;

요즘 자꾸 아이에게 화를 내네요..

안좋다는거 알면서도 윽박지르고...협박하고..;;;

늘 걱정스러워 하지만... 너무너무 소중하고... 아이 생각하면 눈물날 만큼 아릿한데도..
표현은 ;;;;
그래서 부모대화 교육도 받고 있지만.........흑...;;

자꾸 화가 나요.

네.... 어디선가 ... 제 감정의 분리가 안되어서 걱정이 화가 되는거라더니..

시간개념... 거의 없구요..(몇시에 무얼 한다는 그런게 없어요..;; )

자기가 해야 할 일에 대한것.... 생각없구요...(시키는 일은 잘 해요..;)

학교를 다니면서도  자기 책가방에 뭐가 있는지... 오늘 어떤 시간표인지.. 숙제가 무엇인지..
전혀~~ ;;

(네.... 이런건 부모의 책임도 있지요.. 하나라고 그냥 해줘 버릇해서...자유의지와 결정력이 부족한듯..)

이제부터는... 아이에게 스스로 하도록 했어요..

도움을 청하면 도와는 주겠지만.. 기본적으로... 네가 하는 일이라고...

자립할수 있게 도와 줘야 겠지요..

사실 이런것보다...

이제 입학한지... 두달 좀 넘었는데... 그사이 선생님께 지적을 4번받았더군요.

이유가.....

선생님이 한번 말씀하셨을때... 바로 안들어서라는데요..;;

어찌보면 아주 사소해요..

1.그림그리기 시간에 선생님이 여기 보세요... 했는데..아이는 그림에 열중해서.. **는 안보네..남아라..
2.치마 입고 뱅글 돌지 말아라... 하셨는데... 시간이 흐른뒤 어느순간 아이도 모르게 돌았다가 걸렸다고..;
3.다리가 아파서 친구에게 기대서 한발로 식당엘 가고 있었는데...하지말라 하셨는데.. 했다고..
4. 식당에서 밥먹다가 친구랑 얘기 했다고..;;

행동자체에 대해선 저도 아이에게 나무랄 일은 아니였구요..

저도 .. 하지 말란건 하지 말았어야지... 한번 말하면 들어야지 안들었다고.. 아이를 야단 쳤어요..

지적을 받으면... 잠깐 남아서 청소를 하고 오더라구요..

제가 어째야 할지....

그냥 지적을 당하더라도... 우리 아이 다독여 가면서... (스스로도 잘못하고.. 부끄럽다 생각하니까...)
자존감이나 높여주고 말아야 하는지..

아님 지금처럼 화를 내야 하는건지...(걱정되고 화가나요..)
두번 까지는 좋게 좋게 말하고 그럼 안된다고 따끔하게 말로하고 넘어갔어요..

세번째 부터는 20분씩 손들고 서있기 벌 세웠구요...
화가나서 마구 뭐라고도 해주었구..;;

솔직히 선생님도 좀 너무 하시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보지만...
그럼에도 모든 아이가 다 지적을 당하는건 아니니까.... 물론 제 아이가 잘못했다 생각하고...
아이를 혼내고 있지요...

이런식으로 계속 지적을 당하게 되면.. 아이도 그렇지만.. 선생님도 제 아이가 좋지 않은 아이라 생각하고
또.. 반 친구들에게도 그런 아이로 인식이 될까봐도 걱정되거든요..

아이는 착하고 순진해요..
말을 잘하고 똑 부러져서.. 오해를 좀 받긴하지만...
공부든 뭐든 시키는데로 잘 하는 편이구요..혼자도 잘해요.
말도 잘 통하고.. 예쁜짓도 많이 하구요..
어디가나 책을 하도 좋아해서 주위 엄마들의 부러움도 사구요..;
그 외에도..다른 주변사람들이 보기엔 부러운아이라 고도 하지요;

첫아이라... 부족한게 많은 엄마라 생각은 하지만.... 아이 학교 보내놓고
하루도 맘 편치 않네요... 돌아올때까지 조마조마...
그덕에 살이 다 빠지더군요...

몇년간 꿈쩍도 않던 살들이.....

제가 어찌 해야 할까요...




IP : 122.40.xxx.5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5.17 1:21 AM (58.228.xxx.175)

    저기 그나이대는 다그래요.
    아직 그걸 모르니깐 우리애만 이런것 같다 생각을 하시는거 같아요.
    물론 저도 그런 시행착오를 겪엇고 그래서 부작용이 생겨서 고생했던 사람이라 댓글남겨요.

    나중에 애 다키우고나면 에휴 그때 다 알았다면 그냥 봐줄걸 하는 마음 생기죠.
    그러나 지금은 아무리 누군가 설명해도 우리애는 왜 이리 답답하냐 하는게 부모맘이죠.
    어쩄든 전 모르고 그랬지만 원글님은 그러지 마세요.
    그때는 느리고 모르고 다 이상해요.

    애가 학교가는게 아니라 엄마가 학교간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그시기 잘못보내면 애가 성격이 이상해져버리거든요.
    엄마뜻대로 절대 안되요.

    그런데 전 스트레스 받아 살이 더 찌던데.어찌 빠지셔서.ㅋ

  • 2. 이 글 때문에
    '11.5.17 3:00 AM (115.242.xxx.150)

    로그인했네요.

    저도 초등하교 1학년 아들을 가진 학부모입니다.

    님의 글을 찬찬히 보니, 정말 선생님께서 너무하신 겁니다.

    저, 학교도 한번 안간 학부모이지만...

    선생님께 스승의 날이라 감사 전화를 드리고

    아이에 대해 여쭤보니

    "활발하고 명랑하게 학교생활 잘 하고 있어요. 걱정마세요. 호호호~"

    무슨 문제는 없냐는 질문에는

    "그냥 친구들하고 장난치고 떠들고... 애들이 다 그렇죠 뭐... 호호호~"

    듣는 저는 참 성의없다 생각 되었지만 - 그 순간에 -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그 또래 애들이 거의 다 그렇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완전히 심한 개구장이도 있을테고, 선생님께서 곯치 아파하는 아이들도 있겠죠.

    하지만 님께서 적으신 저런 문제는 제 아들 선생님께서 하신 두 문장에 다 포함되는 내용들인거에요. 지극히 정상적인 아이라는 겁니다.

    까불고 장난치고 말 안듣고 흘려듣고 놀리고 그래야 8살 짜리죠.

    아이한테 뭐라 하지 마시고요. 믿어주세요.

    아니 우리 좀 믿어줍시다! 어때요?^^

  • 3. *
    '11.5.17 8:57 AM (119.67.xxx.4)

    초등 1학년이 시간이 없어 안스러운 상황이면 문제가 있네요..
    뭘 좀 줄여서라도 그냥 빈둥거릴 시간을 만들어 주세요...

  • 4.
    '11.5.17 9:19 AM (125.186.xxx.131)

    그 선생님 진짜 이상하시다. 애들이 그 정도도 못하나요? 1학년인데? 전 그 선생님이 자기 편할려고 일부러 그러는게 아닌가 의심되네요.

  • 5. ...
    '11.5.17 9:30 AM (211.36.xxx.130)

    저...글을 읽으면서, 엄마나 담임이나.. 이제 1학년 아이한테 참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학년인데.. 매일 바쁘고, 시간이 없어 안타깝다니요...
    엄마가 그걸 알면, 얼마나 대단하고 중요한 수업인지 몰라도 수업 줄이고 많이 놀게 해주고 시간을 주면 되지요...
    위에 좋은 얘기가 많아서.... 같은 말 반복은 안 할게요.

    아이가 이상한 게 아니라... 엄마가 먼저 반성하시는 게 맞을 거 같아요. 그리고 담임... 규칙을 강조하다 못해, 아이들의 자율성까지 훼손하겠네요...갑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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