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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감한 상황이에요..
저희 딸을 영희로.. 저희 딸이 좋아하는 남자아이를 철수로 할께요..
영희의 성격은 한번 마음주면 오래가는 스타일이고 약간 완벽주의적이고 유치원반아이들이 행동이 바르지못할 경우엔 그렇게 하지말라고 말하는 타입이에요..(엄마 아빠가 가르치는 직업이라서그런지 아이 성격이 그런지...지적을 잘하는 편이에요...ㅠㅠ)
처음엔 많이 수줍어하지만 친해지면 감정표현에 적극적이에요..
저희 집 분위기가 가족 서로에 대한 감정을 많이 표현하는 분위기에요..
영희는 유치원다닌지 이틀만에 같은 반 철수를 좋아하게됐어요..
철수는 영희를 그닥... 철수는 유치원다니기전부터 친하던 동수(가명...^^)랑만 유치원에서 친한편이에요..
영희가 철수를 좋아하는 마음에 많이 따라다니고 철수와 동수 사이에 같이 놀자고 합니다..
어찌해서 영희가 철수와 짝이 되었어요..
그러던 오늘... 철수엄마가 유치원 선생님께 영희가 철수를 너무 좋아해서 철수는 영희가 별로인데
영희가 자꾸 철수에게 오니깐 별로라는 말을 하더랍니다..ㅠㅠㅠ
그리고 같이 놀이를 할 땐..영희가 철수에게 많이 뭔가를 시킨답니다...
이렇게 내용을 철수엄마가 아침에 말씀하셨다고..그러시더라구요..
그냥 듣고 집으로 왔는데...가만히 생각하니..
철수엄마는 그럼 저에게 혹은 영희에게 혹은 유치원선생님에게 뭐 어떻게 하라고 그런 말을 남기고갔을까요...
그닥 유쾌하지 않은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현명할지..
선배맘님... 알려주세요...ㅠㅠㅠ
1. 남자애들
'11.5.13 9:50 PM (211.245.xxx.100)지적하고 뭐 시키면 완전 진짜 정말 매우 싫어해요.
따님 성격이 그렇다면 거기다 남자애가 따님한테 맘도 없다면
남자애가 따님은 아주 많이 귀찮아 할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파워레인저(5세면..)나 메탈블레이드(6세이상) 관련 제품 싼 걸로 한개 사서
뇌물 주세요.2. 틀림이아닌다름
'11.5.13 9:56 PM (112.186.xxx.94)친구가 나와 감정이나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걸
아이에게 자주 말해주세요.
따님의 감정도 소중하고 존중받아야 하지만,
남자아이도 조금 힘들었겠네요.
남자아이 엄마가 선생님께 말씀드린건 선생님께서 뭔가 해결해주시길 바랬다기보다는
님께 직접 말하기는 조금 껄끄러우니 자연스럽게 님에게 말이 들어가길 바랬던것 아닐까요?3. -
'11.5.13 9:57 PM (114.200.xxx.19)뭐 큰 문제가 생긴 것도 아니고 아이들끼리 풀어가도록 두면 될 것 같네요.
근데 그 엄마의 그런 말을 알게된 경위가 궁금하네요.
선생님이 넌지시 전달하시던가요?
그렇다면 친구 좋다고 따라(?) 다니는 것 까진 뭐라 못하겠지만,
이것저것 시키고 지적하는 행동 정도는 교정되도록 노력해주시는게..
그리고 그리 하겠다는 의사를 샘에게 넌지시 전해주세요.
아마 그 철수엄마도 원글엄마도 유치원 초기라 이래저래 예민해지기 쉬우실 것 같네요.
그 엄마 맘이라도 좀 편해지겠고 영희에게 서있는 까칠한 촉도 좀 무뎌지겠죠 ^^4. 동감
'11.5.13 9:59 PM (218.39.xxx.17)남자애들 님 의견에 동감해요
남자애들 정말 여자애들이 지적하고 시키면 싫어해요
당장은 친하고 싶으면 장난감 선물 가능하겠지만, 따님에게 장기적으로는 남의 의견도 들어주고 수용해주어야 친구사이 좋아지는거라 많이 말씀해주시고
너가 그 친구를 좋아한다면 그 친구가 좋아하는 행동으로 사랑을 표현하는거라 알려주세요
아직 어려서 일방적으로 좋다고 자기 편한방식대로 친밀함을 표시하는데
그걸 상대 친구가 싫어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사랑의 표현방식에는 집에서 엄마아빠가 하는 방식 이외에도 여러가지가 있다고 알려주세요.
저는 반대로 아들 입장이었던 적이 있어서 그 아들맘 엄마 마음 이해갑니다.5. 어리둥절맘
'11.5.13 10:00 PM (112.150.xxx.131)네.. 감사합니다..114님.. 제 아이의 경우 병설유치원을 다녀서 엄마가 항상 데리러가는데 아이는 데리고오는데 선생님께서 어머님... 잠시만요.. 하면서 살짝 이야기하시더라구요...
6. 그지패밀리
'11.5.13 10:00 PM (58.228.xxx.175)남자와 여자는 달라요.
따님이 남자애와 교감을 많이 하려고 하는듯한데 남자는 그게 귀찮은 상황.
그러니 제일 좋은방법은 선생님께 떼놓는게 좋겠다 말씀드리는게 나을듯.
싫다는데도 자꾸 그러면 자존심 상할거 같아요.
그런데 딸에게는 절대 이상황에 대해 말하지 마세요.
제가 어릴때 그런적이있었는데요.그남자애 엄마가 선생님께 이야기 해서
제가 자리를 바꾼적이 있었거든요.
그 상황을 엄마한테 듣고 그날 밤새 울엇어요.
8살이였는데..
요즘 애들 빠르니깐 얼추 저랑 비슷한 상황인듯하고.
원래 많이 좋아하는쪽이 가슴이 아프죠.7. 어리둥절맘
'11.5.13 10:04 PM (112.150.xxx.131)네.. 여러 님들의 의견 정말 감사합니다..
그지패밀리님.. 그렇지않아도 저희 딸 오늘 감기에 기침까지 심한거 아이아빠는 출근하면서 유치원 쉬라고했는데 딸아이가 철수본다고 가서..대강의 상황을 눈치채서.. 더 끙끙거려요..ㅠㅠ
저희 딸은 6살입니다..자기가 미녀와 야수의 벨이라고 생각하는 상황에서...ㅠㅠㅠ8. 세심하시네요
'11.5.13 10:21 PM (211.207.xxx.166)일단 그엄마가 조금 과민하다싶지만,님이 세심하게 고민하시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유치원 쌤도 고민 많으실 거예요.
야외활동때 손 잡고 가는데, 짝이 손 안잡아서 아이가 속으로만 속상해했는데
이틀 후 바로 짝 교체해주시거라구요, 이전짝은 남자끼리 짝꿍되었어요.
반대로 저희아이를 유독 좋아하는 아이가 있는데,
그 둘 사이관계도 굉장히세심히 알려주시더라구요.
바른생활을 위해 행동에 대해 지적하시는 건,
원글님 생각보다 아이에게 무의식적으로 굉장히 자주 하실 거예요.
이번 일을 계기로 시간을 두고 천천히 바꾸심이 어떨까 싶어요.
유연한 잣대,
이게 동성끼리도 어필하는 요소거든요.
활발하게 리드를 잘 하는 거와
바른 것에대해 지적을 잘하는거의 경계가 모호한데요, 전자쪽으로 가게 유도하세요.
지금 조금 낙담하더라도
이렇게 세심하게 신경써주심 아이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좋아질 수밖에 없어요.
잠시 교사이셨고 옳고그름에 대해 예민하셨던
제 어머니생각이 나서 저도 끄적끄적.9. 아기엄마
'11.5.13 11:27 PM (119.64.xxx.132)남자아이들은 자기 좋다고 따라다니는 여자애들을 더 좋아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현실ㅜㅜ
제 딸아이가 7살인데, 겪어봐서 압니다.
영희의 마음을 읽어주시고, 자존감을 높여주세요. 벨처럼 예쁘고 착한 너에게는 철수 아니라도 더 멋진 남자가 많을거라구요^^10. ..
'11.5.14 12:23 AM (211.199.xxx.84)완벽주의이고 지적하는 행동은 그닥 바람직 하지 않다고 봅니다..성격유형 검사에서 다른친구들의 잘못에 너그러이 용서할 줄 수 있어야 리더십이 높은거라고 나오더군요...그리고 친구사이에서 내감정뿐아니라 상대의 감정도 배려할 줄 알아야 할것 같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좋아해주고 잘 해주면 고맙고 기뻐야 하는데 그게 괴롭히는게 된다면 좋아하는 방법에 문제가 있는것이 아닐까요.아직 너무 어리지만 그러나 보통 타고난 성향적인 부분이 많은것 같더군요..내기분보다 상대방의 기분이 어떨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해야 할 것같아요.
11. 유치원아이가
'11.5.14 7:52 AM (218.48.xxx.114)이성친구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한게 좀 걱정스러워요. 그 나이에 아무 생각 없이 있든 남자애를 쫒아다니면서 지시를 하면 그 남자아이는 불편할 거예요. 다른 친구관계에서도 집착을 많이 보이는지 따님을 좀 관찰해보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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