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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 얘깁니다. 사람이 변할 수 있을까요?
1. //
'11.5.11 11:01 AM (124.51.xxx.80)글읽으니 절로 한숨이 푹 나오네요.
바뀌지 않을 사람 같아요.
남의 가정사에 이래라 저래라 하기 뭐하지만 그냥 남편 버리고 아이들과 사는게 어떨런지 조심스럽게 말씀드려봅니다.2. ....
'11.5.11 11:04 AM (58.122.xxx.247)원글님 죄송한데 ..사람보는눈 자체가 없으신듯
저렇게 기본안된 사람 고르기도 쉽진 않을듯 싶습니다3. 홧병말기
'11.5.11 11:07 AM (211.57.xxx.106)점 네개님.. 생각 처절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세상에 희한한 1%의 사람을 제가 고른 거예요.
게다가 연애결혼을 했다는데 제 자신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엄마가 말리는 결혼이었는데 제 발등을 제가 찍은 거라 누굴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4. .
'11.5.11 11:08 AM (222.251.xxx.84)님 남편은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5. 쓴소리좀 하자면
'11.5.11 11:08 AM (98.82.xxx.220)님이 어떻게 남편분을 변화 시킬 것인되요?
변하고자 하는 사람이 각성하고 인식해서 행동으로 옮겨야 하는데
님의 글에서는 남편이 어떻게 변하고자 하는 것이 없내요.
차라리 님이 변하는 것이 더 낫은 것 같아요.
이렇게 쿨하게 살던지 남편은 그냥 남이라 생각하고 살던지 아니면 이혼을 하던지.6. 홧병말기
'11.5.11 11:11 AM (211.57.xxx.106)쓴소리, 저한텐 단소리 되고 있습니다.ㅠㅠ
제가 지쳤어요.
남편에게 조목조목 얘기해 보려고요.
이렇게 얘기해 보면 뭔가 결론이 나겠지요.
아마, 제가 이렇게 얘기하면 바람났다 할 겁니다.
저 위에 쓰진 않았지만
저 아이 둘 혼자 키웠어요.
아이 둘 제 옆에 놔두고 모임 가서 모임에서 친해진 여자랑 밤늦게까지 문자주고받는
그런 짓도 했었어요.
사람은 딱 자기 틀에서밖에 세상을 보지 못한다지요.
저런 남편을 택한 제 자신이 너무 딱하고 원망스럽습니다.ㅠㅠ
그래서 원망만 하고 있진 않으려고요.
뭔가를 해야할 것 같아요. 제 인생이 아깝습니다.7. ..
'11.5.11 11:12 AM (121.153.xxx.80)나이50넘으니 옆에지키고있으니 좀 변하네요..
근대 넘 답답한가 나한태 직장다니라고하네요..
맘대로하고싶어서.8. 쓴소리좀 하자면
'11.5.11 11:19 AM (98.82.xxx.220)님이 어떤 결정을 하든 이제는 님 자신과 아이들을 위해서 사세요.
자꾸 후회하고 원망하면서 열 받지 말고 이제는 앞만 보고 사세요.
화이팅 입니다.9. ㅠㅠ
'11.5.11 11:27 AM (123.213.xxx.231)그런 유전자가 따로 있나봅니다..어떻게 열거하신게 모두 다 똑같은지요..
정말 홧병을 갖고 우울증 속에 살다가 여자문제까지 겹치면서 이혼했습니다
몸은 참 편합니다 안고쳐지더라구요..이혼후에도 지맘대로 하고 못고쳐요..
누구한테 가도 차일겁니다.. 몸이 아프더라구요 같이 살땐...10. ...
'11.5.11 11:27 AM (116.40.xxx.242)결혼하지 말아야 할 사람이 결혼을 해서 여러사람 불행하게 만드는 군요
저런 타입의 사람은 죽을때까지 절대 변화되지 않습니다
세월이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기대하지만 나이만 먹었을 뿐 한번 고착된 성격,생활방식등은
고집과 더불어 주변 사람들을 더 괴롭히죠
힘들겠지만 아예 체념하고 사세요.11.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11.5.11 11:33 AM (112.140.xxx.14)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
차라리 없으면 맘이라도 편하죠.
걍 버리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월급이라도 가져다 준다면, 돈버는 기계라고 살 수도 있다지만, 것도 아니람서요....12. 불쌍
'11.5.11 11:42 AM (123.120.xxx.243)원글님 세상에 좋은 남자 많습니다.(저 여자)
제발 현명한 선택 하세요.
원글님 글 쓴 대로라면
그 사람은 정말정말 혼자 살아야 할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발 저 불쌍한 인간을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 마세요
희생으로 해결될 사람이 아니더라고요
원글님, 첫번의 판단미스의 고리를 제발 끓으세요13. ㄴㅁ
'11.5.11 11:44 AM (115.126.xxx.146)근데 왜 같이 사시나요 설사 주말부부라도?
애들 핑계는 빼고...
그래도 견디실만 하신가봐요...
혹시 친정부모도 비슷하게 살아와서
별 거부감이 없는 거 아닌가요..결국 지금은 지친상황이고
대체 왜 그런 벌을 서고 있는지14. 힘내세요.
'11.5.11 11:49 AM (112.133.xxx.80)그런 사람을 아직 버릴 생각은 없나보네요.
그러면 좀 모질어 지세요.
아픈만큼 성숙해 진다는게 딴게 아니고
살을 떼내는것 처럼 남편에게 정을 딱 끊기 바랍니다.
주말에 오기를 바라지 말고 아빠노릇 바라지 말고
없는듯이 애들이랑 행복하게 생뢀하는거를 남편에게 보여주세요.
남편이 설자리를 인식하도록.15. 홧병말기
'11.5.11 11:53 AM (211.57.xxx.106)아뇨, 힘내세요님.
지금 버릴 생각으로 마지막 조언을 듣는 거예요.
확인사살이라고 할까요..?16. 100%
'11.5.11 12:03 PM (220.122.xxx.65)ㅎㅎㅎ
웃어서 죄송합니다. 전 제가 술김에 쓴 제 글인줄 알았어요.
주말부부 부분만 빼면 저랑 완전 100% 같네요.
아~ 매달 몇 십만원씨 부쳐준다는것도 빼고요. 전 그것조차 없답니다. ㅎㅎㅎ
전 그래도 같이 살아요.
저도 님처럼 연애결혼했고, 결혼생활 10년차..
왜 같이 사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건 그냥 살아요.
아이에게 아빠라는 존재로만 생각하고 대부분을 포기하다보니
이젠 홧병도 그닥.. ㅎ
어떤 결정을 하건간에 우선 님과 아이부터 생각하시고
결정이 내려지면 무서워하지 마시고 진행하시길..
어차피 지금의 상황보다 더 나빠질건 없으시니까요.17. 힘내세요
'11.5.11 12:26 PM (112.133.xxx.80)애들이 몇살이나 됐을까요?
대화가 어느정도가 되면 아이들에게 상황을 정확히 알리고 지금 엄마감정도...
애들 의견을 시간을 주고 들어보면서 참고 하셔요.
주말계획이나 교육, 생일 집안행사..
모든거 완전히 남편을 배제하고 셋이서 충실히 충분히 사랑하면서 사는
연습기간이라 생각하고 생활해 보시길 바랍니다.18. 코코 맘
'11.5.11 12:39 PM (124.48.xxx.201)원글 님에 대한 사랑자체가 없는것 같네요..
19. 우울
'11.5.11 12:44 PM (112.133.xxx.80)무엇보다 이글을 남편에게 보여주기 바랍니다.
20. ..
'11.5.11 12:49 PM (59.10.xxx.172)남의 남편이야긴데 제 가슴이 다 갑갑하네요
그놈의 정이 뭔지...그런 남편과 사는 원글님이 참 안됐네요21. 같이 살지 않은게
'11.5.11 12:50 PM (221.138.xxx.83)정신 건강에 훨씬 이로울 것 같습니다.
그깟 돈 몇십만원은 ... 없어도 그만22. 음
'11.5.11 12:58 PM (121.136.xxx.22)답은 원글님이 제일 잘 알고 있을텐데요.
23. 어째요...
'11.5.11 1:44 PM (122.36.xxx.11)어떵 상황인지 눈에 보여요
친정 엄마가 그렇게 사셨기 때문에
원글님도 버텼던 거예요
그런 게 싫었지만 결국 그런 스타일 밖에는 알지 못했으므로.
많은 여성 남성들이 그렇게 부모의 인생을 재현하지요.
남편이 변하려면 먼저 님이 변해야지요
친정엄마처럼 하지 말아 보세요
그럼 남편도 친정아빠처럼 되지 않겠지요
그러나...
지금 남편이 변할 것을 기대하는게 중요한 거 같지 않아요
남편과 아무 상관없어 져야 비로소 남편이 생기는 아이러니가 결혼이지요
남편과 상관없이 행복하게 지낼수 있어야 해요
경제적 정신적...등등
근데
사람이 안 변해요.더구나 그걸 배우자가 견인해낸다는 건 불가능해요
한마디로...변하지 어렵고 더구나 아내가 변화하게 한다는 건 더 어려워요
차라리 새 인생을 개척하는게 덜 어렵지 않을까요?
보람도 있고... 자기 인생을 업그레이드 하는 거니까24. ....
'11.5.11 2:52 PM (58.122.xxx.247)댓글달았던 책임에 검색쳐서 님글 다시 찾아봅니다
님
옛말에 흰개꼬리 삼년묻워둬도 황모안된단말있습니다
버리세요25. ^^
'11.5.11 3:53 PM (218.55.xxx.198)뭐 서류상 이혼 하고 않하고가 중요한거 같지 않네요..제가 보기엔..
이미 법적으로만 부부지 아무것도 함계 공유하거나 책임을 나누는게 없으니깐요
돈은 주면 받으시구요.. ( 원글님 남편이 가져다 쓴 돈이니... 받아서 갚긴 해야죠 )
헤어지면 그마져도 못받아내고 원글님이 갚아야 하는데..
아이들이 몇살인지 몰라도 반찬투정에 애먼소리 하면 싸우세요
애들도 암말 않고 잘 먹는데 돈도 않벌어다 주면서 왜 큰소리냐고 막 싸우세요
자식들 앞에서 설마 마누라 패서 죽이기야 하겠어요?
유령 취급하세요..
저같음 주말부부면 더 좋을거 같은데요~?
전에 어떤 분도 님처럼 남편이 백수에 기운만 펄펄해서 낮에 야동보고
일하고 온 마누라 밤에 괴롭혀서 죽이고 싶다고 했던 글 있었어요
밤에 않괴롭히는게 어딘데요~~? 그덕에 잠은 제시간에 주무시쟎아요
그 인간이 님을 철저히 이용하고 피를 빨고 있으니
님도 그 인간 늙어 병들때 까지 빨아낼것은 빨아내세요
이혼이야 언제든 하면 되는거구요
자식들도 지들이 눈으로 보고 다 알쟎아요
아버지가 못났고 아버지로써 의무 않한다는거...
그냥 빚갚도록 몇십만원 주는걸로 나는 대출 갚아나가고
애들하고나 사랑하며 아끼고 사세요
남편이니..아버지니...이런거 생각 자체를 하지 마세요
그럼 훨씬 마음이 편해지십니다
그냥 나한테 돈 빌려다 쓴 채무자일뿐이다...이렇게 마음을 잡수세요26. 원글이
'11.5.11 4:47 PM (211.57.xxx.106)댓글 달아주신 분들 말씀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고 있습니다.
다들 맞는 말씀들이에요. 제가 결론 낸 그 사람에 대한 평을 다들 해 주셨네요.
저도 주말부부하는 게 더 좋아요. 그 꼴 안 보고 사니까...
그저 서류로만 묶여있는, 생각의 공유나 소소한 일상 나눔 없이 사는 부부라도
부부로 있으니 기대하게 되고 뭔가 바라게 되고 그러네요. 그게 괴로워요.
아이들이 다 아들들입니다.
계속 이러고 살면, 아이들이 아버지 보고 배울까 그게 제일 겁나요.
찬찬히 잘 생각해 보겠습니다.
어차피 헤어지면 그 몇 십만원도 내 몫으로 떨어질 테니
그 빚 다 갚을 때까지 기다려야 하나 한숨쉬고 있습니다.
그래도 품고 살 생각 같은 건 없습니다.
빠른 시간 안에 그 스트레스 안 받고 살 방법을 찾을 겁니다.
댓글주신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맘이 많이 편해지네요.27. 쩝
'11.5.11 5:16 PM (121.168.xxx.61)자식한테 내 삶을 되물림 시키고 싶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될지 보시면 답이 나올듯..
이 상황 견디다 원글님 몸 상합니다.28. 버리세요.
'11.5.12 12:36 AM (211.176.xxx.112)어디 한군데 쓸모가 없는거 왜 지고 가세요.
빚 다 갚는 즉시 갖다 버리세요.29. 무탄트
'11.5.12 1:38 AM (121.132.xxx.132)누구나 다 행복하게 살고 싶어서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하는데..
그 과정 과정이 다 다르지요.
음..님이 열거 하신 남편의 성격이나 행동들..이것 때문에 힘드신거잖아요.
변하기를 바라는 거지요. 근데 그 집약체가 님의 남편인거에요. 님이 원하는 방향으로 남편이 바뀐다면 그건 이미 님의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인 거에요. 그게 가능할까요..
제 친구중의 하나도 님과 같은 고민을 이고 사는데..그냥 아빠로서의 자리만 지켜주면 좋겠다고 하더군요. 저는 반대했어요. 그런 남자는 아이들에게도 건강한 아빠의 모델이 되지 않아요.
님이 경험한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아이들에게 답습 해주는 결과밖에는 되지 않을 것같습니다.
아들이 장성해서 아빠처럼 가정을 꾸린다 생각해 보세요. 아무 죄의식 없이요.
남편의 남은 인생 가엾다 생각 마시고 님과 아이들만 생각하세요. 님도 한 번 밖에는 살 수 없는 인생입니다. 행복해 지려면 때로는 칼을 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답니다.
제 친구 생각이 나서 주제 넘게 참견하고 갑니다. 용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