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비 대비 신발로 장화 VS 크록스...

[redberry]

울 아이 작년까지만해도 여름이면 크록스 내지 짝퉁크록스로 여름을 났지요
요샌 방사능 때문에 신경이 곤두서서
우비도 새로 하나 더 사고
작년에 신던 장화는 너무 딱 맞아 발이 불편한듯해서
저렴하지만 적당한 장화 사주고 요새 잘 신기고 있는데요
더 더워지고 비도 오락가락하는 날씨가 되면
장화는 아무리 그래도... 불편하긴 하잖아요
제일 걱정인게 장난치다가 장화속에 빗물 들어가면 오히려 발을 빗물이 절이게 되니...
차라리 작년처럼 크록스 신기고
빗물에 젖더라도 후딱 닦아서 신길수 있으니 그게 나을까 싶기도 해요
어른도 운동화나 구두 신고 비 맞아 젖어서 발 젖은채 한참 있는 것보다
물론 비오면 장화가 제일 낫겠지만 차선으로 크록스 같은 젖어도 쉽게 닦이고 물기 제거가 간단한
신발이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좀... 위험할까요?
비가 많이 올땐 당연히 장화를 신겨야겠지만 평상시에 신을 용도로요
남편에게는... 장화를 사줘도 신지도 않을거니와... 회사에서 아무래도 유난떤다 시선이 있을테니
혹시나 비와서 발 젖으면 갈아신으라고 차에 운동화와 양말 구비해두자고 말했네요..

아직은 아이가 어려 제 말을 잘 들어줘서
유치원 다녀오는 차에서 비 오면 우비 챙겨입고 우산 쓰고 마스크까지 하고 내리는데...
아이들이 놀린다고도 하고 숨이 막힌다고도 하는 착한 울 아들이 안쓰럽고
회사에서 유난하다고 찍힐까봐 어찌하지도 못하는 남편도 안쓰럽고
그냥 비 맞는 나무며 꽃이며 낭만고양이며 뚱뚱한 비둘기도 안쓰럽고...

[폴리]

어우.. 직접 접촉 안좋을거같아요
저희애는 물론 저도 여름은 크록스로 나고
올초엔 할인한다고 세켤레나 샀는데 ㅠㅠ
전 장화나 하나 더 살라구요
지금은 짧은 장화라 장마 때 신길 목 긴걸로..
태풍불면 원엔 안보내겠지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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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년에도 비오면 그냥 장화신켰어요. 워낙 제가 비를 별로 안좋아해서요. 평상시에는 크록스 신키고.저도 올해 첫째꺼를 두개나 새로 샀거든요ㅎㅎㅎㅎ우리딸도 착해서 마스크 잘쓰고 다니는데요, 몇일전에 차량늦어서 제가 도보로 데려다 줬는데 마스크 썼다고 진짜 놀리더라고요. 5살짜리들이 뭘 안다고--;;전 요쿠르트 아줌마들이 제일 안쓰러워요. 비오는날도 밖에 계셔야 하니....ㅜ.ㅜ

[전 택배기사님요]

나 편하자고 물건 시켜놓고, 비 많이 오거나 방사능 많이 있을거라는 예상이 있는날이면 정말 너무나 미안스럽고 죄송하더라구요..ㅠㅠ...... 전 어떤분께서 댓글에서 IAEA에서 마스크의 효과 얘기했는데, 마스크의 좋고 나쁨을 떠나 수건겹친것보다도 3겹 화장지 3번 겹치면90% 이상 차단한다고 하셔서 대형마트서 얇은 황사마스크 사다가 3겹 화장지 3번 겹쳐 코,턱 뺀 앞면에만 그 모양대로 오려서 호츠캐스로 찍어서 가족들 쓰게하고 있어요... 우비는 차량 탈때까지만 걸쳤다 벗기고 우산만 들려서 차 태워요.. 어차피 아이들 우산이며, 우비로 차안에서 더 젖을것 같고, 우비도 만지작거리며 접어 자기 사물함에 넣을텐데 다른 물건까지 빗물에 젖는게 더 안좋을것같아서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