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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강사나 원장님 아내의 삶..궁금합니다.
학원 강사나 원장님을 배우자로 두신분 계세요???
친구가 서울외곽쪽에 입시학원을 하는 원장님(친구와 동업)에게 시집을 갔어요.
결혼을 30대중반을 넘어서가서 걱정은했지만,
동갑이고, 배우자 되시는분 학벌도 sky고 해서 시집잘갔다고
주변에서 많이 축하해줬는데, 어제 오랜만에 전화와서 통화하는데
기운이 하나도없고, 너무 힘들다고 하네요.
중고등 입시학원이고 학생수도 100명이나 된다고 하는데...
시집잘갔다고 축하해줬던친구가 힘들어하니 제맘도 아픕니다.
어떤게 힘든건지..경제적인건지 아님 다른이유인지 말해주면 답답하지나 않을텐데...
학원 강사나 원장님을 배우자로 두신분들..
강사님 혹은 원장님 아내의 삶이 궁금합니다.
1. 1
'11.5.10 6:24 AM (123.111.xxx.205)대치동 조금 유명한 강사댁 보니 아빠가 바빠서 그렇지 아주 잘 빨리 부를 이루고 잘 사시더만요
2. plumtea
'11.5.10 8:09 AM (122.32.xxx.11)글쎄요. 결혼 생활이 꼭 학원장 남편이 아니어도 힘들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하지만 그 부분 배제하고 가능성을 보자면요,(혹시 남편이 강사인 분들 기분 나빠 마셔요. 다 그렇다는게 아니라 그런 경우 보았다 입니다)
1.특정 과목 전문이 아니라면 아니면 소수정예로 운영되는 곳이 아니라면 100명은 많은 인원이 아니라서요. 보기보다 수입이 적어서 특히나 동업이라니깐.
2. 1번과 비슷한데 그래서 생활비가 들쭉날쭉 나와서
3. 중고등 입시면 늦게 끝나서 일반적인 가정과는 생활 패턴이 많이 달라요. 끝나고 회식하고 새벽까지 달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요.
4. 3번과 같은 맥락으로 미혼 여강사와 기혼 남강사가 혹은 기혼 여강사와 기혼 남강사가 눈이 맞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늦게 끝나니 같은 강사 아님 잘 몰라요.
5. 1,2번과는 달리 수입이 아주 많은 경우, 제가 아는 분은 10년 쯤 전에 제가 조교하던 대학에 강의를 나오셨는데 이미 학원가의 1타 강사였어요. 그런데 본인은 집안이 어려워서 학생 때부터 주욱하던 거라 수입의 유혹을 못 뿌리치고 계속 하고는 계셨는데 본인은 박사 마치고 강의 하고 싶어하셨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도통 안 나니 박사를 근 7-8년 붙잡고 계시더라구요. 당시에도 일 년에 못 벌어도 3억은 번다셨는데 사모님이 우울증이셨어요. 지도교수님께 들었는데 그 때는 사실 이해가 안 되던데 결혼해보니 조금 알 것도 같아요. 오로지 강의와 강의 준비만 하기도 바빠서 사모님이 너무 우울해 하셨다고.3. 학원생이
'11.5.10 8:42 AM (175.116.xxx.192)100여 명이면 꽤 많이 벌어요. 제 친구는 과학 강사랑 결혼했는데 (경기도) 무지 잘 살아요.
땡전 한 푼 없이 시작해서 결혼 5년 만에 8억 짜리 대출없이 집 샀어요.
페이원장인데 기본급만 1200이고 플러스 알파가 무지 되요.
경제적으로 힘든건 없지만 생활패턴 땜에 스트레스 받을 순 있겠죠. 그래도 부러울 따름...4. .....
'11.5.10 8:55 AM (220.86.xxx.141)인기 강사냐 아니냐에 따른거죠.
학원의 경우는 그 지역에서 얼마나 인지도가 있느냐에 딸린거구요.
저희 과 선배들 중 간혹 학원경영하는 분들이 계셨는데..전부 망했습니다.
굉장히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학원생 수가 100명이면 소규모에요.
더구나 강사도 아니고 원장이라면서요.5. ^^;;
'11.5.10 9:41 AM (175.112.xxx.136)그 세계가 근무시간?이 일반회사원과는 다르잖아요
함께 저녁을 먹고 싶어도 안되고 늦게 와서는 좀 늦게 까지 자고 아님 일찍 일어나 수업준비도 해야하고 주말도 나가고 .....
아시는분이 백화점에서 일하는데 와이프가 첨에는 괜찮다 했지만 일반인과는 다른 업무시간에
알면서도 많이 힘들어 했어요 신혼인데 저녁도 같이 먹고 싶고 주말에도 놀러가고 싶고
아무튼 본인시간과 너무 안 맞으니까 맞출려고 노력해도 맘 한구석은 항상 허전하고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돈문제도 있지만 이런경우도 있더라구요6. 고독
'11.5.10 9:57 AM (112.151.xxx.106)일단은 요즘 거의 모든 학원에 아이들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도 학원강사 생활해7. ..
'11.5.10 9:57 AM (121.162.xxx.190)학원강사나 원장 천차만별입니다.
학원강사하면 고연봉으로 알고있는분들이 계신데, 실상 상위만 그렇구요..
이바닥 널린게 sky고 학벌로만 보면 ky는 s에 좀 치입니다.
초반에는 분명 sky는 메리트고 경력쌓이고 하면 학벌보다는 능력입니다.
원장에 학생 100명이면 많지않아요..
실속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사가 오히려 더 많이 가져갈껄요?
제 친구얘기해드릴께요.
제 친구 외모가 연예인정도 돼는애가 있어요. 5년사귀던 남자와 헤어지고 나니
친구나에 30대중반이 훌쩍넘었죠. 나이들고 자신감도 좀 잃고하던 찰라에
한남자가 나타났어요. 동창이었는데, 옛날부터 좋아했다고 고백을했고
친구는 받아들였습니다. sky학벌에 입시학원 원장이었어요. 님친구처럼 동업이었구요.
제친구 투정이며, 화내는거 꼬장이란 꼬장은 그 남자가 다 받아줬죠.
간이며 쓸개며 다 빼줄것처럼 하고...
그러면서 자기는 아이들 가르치는게 행복하고, 사명감을 느끼고, 적성도 맞고
학생수도 뭐 백명이니 이백명이니 하면서
이러면서 자기 포장을 굉장히 했었죠..
제친구 마음도 약한찰라에 서서히 넘어갔고, 결국 결혼했어요.
결혼하고나니 남편이 서서히 본색(?)을 나타냅니다.
수입은 생각보다 적었고, 일을 너무 힘들어 하더랍니다.
아이들 가르치는게 좋다더니 스트레스 받고, 그만둘까 말까 계속 고민하고...
밤늦게 퇴근하고, 술에 쩌들어 들어오고, 제친구 출근할때 쳐다도 안보고
주말에도 강의준비하느라 바쁘고...
돈많은것처럼 포장하더니 가진건 대출잔뜩낀 2억짜리 아파트..
거기에 여강사와의 썸씽까지...
맘여린 제친구 지금 후회많이 합니다.
학원강사나 원장이면, 못벌어도 한달에 700이상씩은 가져와야 일반 왠만한직장인이랑
비슷한거예요. 퇴직금,4대보험없고 국민연금도 개인이 해결해야 하고..
눈코뜰새없이 바쁜고... 무엇보다 시간이 없어요. 불규칙적이고..
정권바뀔때마다 고민해야 하고.. 제가 봤을땐 사교육시장 한번 피바람불듯합니다.
너무 과열이거든요.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구요.
바쁜건 이해해야 하며, 남는건 고수입인데 이게 안돼면 정말 힘들어요.
저라면 고수입보장안된다면 결혼못할거 같습니다.8. 하기나름
'11.5.10 10:28 AM (1.109.xxx.240)제 동생 취업못해서 영어강사 시작했는데
한달에 2500 벌어요
그것도 8년만에
무섭게 벌면 무섭게 벌더라구요9. ...
'11.5.10 4:47 PM (219.240.xxx.56)뭐,장단점이 있지요.
일반회사 다니는분들도 공무원정도를 제외하고는 경제가 안좋아지면
언제 해고 당할지도 모르고 밑에서 치고 올라오면 언제 후배가 상사될지도
모르고 승진문제등등.
학원강사야 그런 스트레스는 없지요.
글고 보험문제도 크게 문제가 안됩니다.
글고 학원강사들중에 스카이출신이 많은것 같지만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일반보습학원의 중등부강사중에는 전문대도 안나온 고졸츌신 여선생도 꽤 있습니다.10. .
'11.5.10 8:29 PM (123.228.xxx.44)전 학원강사 원장 남펀 무조건반대예요.
돈잘벌어야한다라는 전제가기본인데
그렇다해도 부인이너무외로워요.
제친구 원장남편과 맞벌이하다가 도저히
시간이안맞아 사표냈는데
오히려 우울증걸려서힘들어해요.
밤늦게들어오고 맨날바쁘고 서로힘들어해요
옆에서보기에 너무가슴아파요.
제진구왈 남편사랑하지만 다시태어난다면 원장이랑은 절대안한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