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 때 워낙 아는 게 없어
그냥 회사 앞 가구점에서 추천하는 가구 사고
그릇이고 냄비고 코슷코에 그날 싸게 팔던 거 냅다 들고오고
남편 와이셔츠도 동네 마트에서 기획 할인 매대 상품만 사다 입히고
뭐 대충 그렇게 살던 아줌마인데
82에 주저앉은지 몇년 동안
르쿠르제 냄비도 사고
덴비 그릇도 사고
양식기/한식기라는 게 따로 있다는 것도 알고
가게 행사/남의 돌잔치 때 받아오기만 했던 컵도 디자인따라 몇개 사고
웨지우드 티팟이랑 찻잔도 사고
등등등
부터 해서
여기서 본 대로 남편 듀퐁 와이셔츠 사다줬더니
브랜드고 뭐고 모르고 사는 줄 알았던 남편이 입이 귀에 걸려 딱 맞고 좋고 예쁘다고 몇 벌 더 사다놓으라네요.
지금은 대저 토마토를 살까 고민하는 중입니다.
배우는 건 참 좋은데
가끔 물욕이 주체 안된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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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덕에 요모조모 많이 배우고 삽니다.
타타타 조회수 : 985
작성일 : 2011-05-10 02:10:58
IP : 183.98.xxx.24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동감
'11.5.10 2:56 AM (58.231.xxx.62)물욕이야 원래 주체가 안되서 ㅋㅋㅋ 82 덕분에 대화의 소재거리가 생겨서 좋아요.세상의 다양성도 알게되고 현명하게 사시는 분들께도 많이 배우구요..^^ 그래서 저두 죽순이예요..
2. 저도
'11.5.10 4:07 AM (121.131.xxx.56)몰랐던 거 많이 배웁니다..
다만.. 너무 처세에 밝아지고 계산적이 되는것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네요. 그저 순진하게 살았을때가 행복하기도..(물론 나이가 들어서 계산적이 되는 것도 있겠지만요)3. ^^
'11.5.10 8:15 AM (124.62.xxx.4)82에 얼마나 고마운지요..
저도 점점 지혜로와지는거 같아요4. 고독
'11.5.10 9:58 AM (112.151.xxx.106)저도.. 82덕분에 많이 배웠죠..
아직 결혼 전인데..
82에서 열심히 안목을 키워서
제 살림 장만할때는 진짜 좋고 필요한 것만 해가려구요..5. 그래도
'11.5.10 11:39 AM (114.206.xxx.216)나쁜 건 배우지 마세요...
가끔 글보면서 뜨악 할때도 많은 곳인데요6. .....
'11.5.10 11:49 AM (211.110.xxx.192)82덕분에 정말 많이 배워요.
현명하시고 똑똑하시고 착하시고 멋있는분이많은것같아 부럽기도하고 저도 조금씩 노력중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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