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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무슨 정신병일까요? (좀 기네요.)

불쾌 조회수 : 2,246
작성일 : 2011-05-10 00:51:19
회사에 남자직원이 있어요.


처음엔 단순한 애정결핍인줄 알았어요.

1. 보자마자 과도한 친한척. 찝적대는걸 넘어서서...누가보면 5년쯤 같이 근무한 사람같음.
    외부 통화할때도 보면, 2번째 통화하는 외부 호텔 매니저며, 클레임 걸려고 전화했던 고객센터 여직원한테도
    "저에요. 저 누군지 몰라요? 제 목소리 몰라요? 어..기억할텐데.." 이런식.

2. 물건을 꼭 같이 쓰려해요.
    그놈의 스템플러... 절대로 본인것 갖지 않고, 제 책상 서랍에서 같이 쓰고 싶어해요.
    그놈의 딱풀, 그놈의 스템플러 침, 그놈의 스카치테이프...-.-

3. 어쩔때는 한참 쳐다보고 있어요.(정말 오싹) 제가 돌아봐서 말 걸어주길 원하는데 항상 무시.
    머리가 아프다며 의자를 끌고 제가 앉아있는데 제 책상 위에 엎드려요; 그 좁은 틈을 비집고...



그러다가, 얘가 참 이기적이다. 했죠.

4. 가끔 선물이다..라며 자기 책상에 필요없는 물건을 저에게 줘요.
    당연 거부하지만 간혹가다 가지고 있으면 잠깐만 쓰겠다며 가져가고는 도로 돌려줘요;
    그래놓고 자기 책상은 어찌나 깨끗하신지.

5. 자기 업무가 벅찰때 팀원 전체게 서포트를 요청해요. 힘든가보다 도와줘요....
    하다보면 어느새 서류 펀치해서 철에 넣는것도 시.키.고 있어요.



그 와중에 약간 성도착증(문란한 도덕관념)이 있나? 했죠.

6. 식당에서 밥을 먹어요. 스포츠 뉴스가 나오고...
    야구선수가 나와요. 야구선수가 얼마나 문란하게 노는지 아느냐  한참 떠들어요.
    축구뉴스가 나와요. 축구선수가 나이트에서 여자들이랑 어떻게 노는지 아느냐....
    배구뉴스가 나오고 축하무대로 소녀시대가 나와요. 이런애들이 스폰하는 애들한테 밤에 어쩌구 저쩌구...

7. 제가 초콜릿을 먹어요. (현재 남친이 없는데) 왜 초콜릿을 먹냐며, 더 달콤한걸 먹을수 있는데..이따위 소릴하죠.
   손님으로 온 사람중에 잘생긴 유부남이 있었나봐요.(전 본적없음) 저보고 뭐 유부남이면 어떠냐고 괜찮다고..
  
8. 결혼하고 나서 당연히 다들 바람을 핀다는거에요.
   당연하거 아니냐, 어떻게 한 여자만으로 질리지 않고 만족할 수 있냐.  
   다들 뭐라하자 당신들도 남자랑 바람피면 되는거 아니냐 논리

9. 호텔에서 세미나 개최하는데 섭외하는 전화하면서 나름 안면튼 여자분께 "주말에 호텔에서 좀 만나요 우리"



거기다가 허언증도 있구나 했지요.

9. 자기가 대학때 재벌 2세랑 사귀었는데 그들만의 파티에 대해 아느냐? 노예팅으로 날 사더라...

10. 그...노현정 남편이 누구죠? 이름도 기억안남. 친구라던가?-.-

11. 장교출신인데 군대에서 국정원인가? 여튼 정보국 소속으로 스카웃 제의받았다며, 근데 양심을 팔수 없었다나?

12.. 누군가와의 통화중에 우리 회장에게 내가 말 잘해주겠다 떠드는 소리 들음. 상무님 얼굴은 아니?




그 와중에, 정보를 독점하고 단독으로 의사결정 내리는걸 좋아한다는걸 알았죠.

13. 보고서나 공문, 자료를 안 내놓음.
     그럼 결과보고를 지가 하던가.....뭐가 필요해요? 묻고 필요한 정보만 메신저에 몇 줄 타이핑해서 줌.
     나중에 팀장이 찾으며 내가 안줬던가 이러면서 그래도 안줌.

14. 팀장 보고 없이 모든 일을 진행하고 팀장에게 보고가 아니라 통보함.
      예컨대  회의나 세미나 당일날 출발 직전 팀장이 바뀐 장소를 알게 됨.
      그렇게 깨지는데도 매번 같은 상황에서 애초에 물어본다는 개념이 없음. 생각이 나질 않는거 같아요.



그리고 항상 극단적이고 저급한 표현을 즐겨쓴다던가, 일반화 논리가 쩔고....

15.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이란 영화를 봤나본데.
      여자들은 고등학교때 누.구.나. 여자들끼리 키스를 연습한다고.
      남자가 여고출신인 저에게 아무것도 모른다며 알려줌. 다~~~아 그렇다고 박박우김.

16. "XXX(여배우)? 걔 쓰레기잖아?" "뭐? (저)" " 인기없잖아"
     "이소라? 퇴물이잖아. 나가수도 돈 없어서 출연한거에요."



그나마 일관성은 있어서,
지금껏 봐온 2년여간 꾸준히, 저뿐만 아니라 모든에게 이래요.


이건 도대체 무슨 정신병일까요?

예전에 불쾌만 했는데. 이젠 궁금하기까지 합니다.
설마......병이겠죠? 난 2개월이나 더 이회사에서 근무해야 하는데 지치네요 정말.
IP : 58.230.xxx.17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ust
    '11.5.10 12:54 AM (211.110.xxx.100)

    싸이코 그 자체네요

  • 2. 초록
    '11.5.10 12:56 AM (124.111.xxx.163)

    상종못할 인간... 사무적으로 지내세요.

  • 3.
    '11.5.10 12:59 AM (125.132.xxx.116)

    댓글 없을때 저도 윗분처럼 싸이코라고 썼다가...
    내가 좀 함부로 답글 다는거 아닌가 하고 지웠다가...윗님 댓글보고 용기(?)내어 남겨요.
    그 사람은 이렇다 저렇다 필요없이 그냥 상종못할 싸이코네요.

  • 4. 진짜~
    '11.5.10 1:01 AM (218.154.xxx.25)

    그런 인간이 있더라구요....
    무려 20년전 제가 회사다니던 시절 똑.같.은 인간이 있었어요...
    같은 부서 바로 위 대리라서 씹을수도 없었는데 도는줄 알았네요....
    그때 제가 퇴근하고 친구들 만나 이인간 뒷담화 하지 않으면 담날 출근이 힘들었다죠.....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
    미쳐요..진짜!!!

  • 5. ..
    '11.5.10 1:01 AM (121.129.xxx.76)

    미친놈이네요.

  • 6. ...
    '11.5.10 1:04 AM (115.137.xxx.21)

    근데 저런 사람 안 짤려요?
    바뀐 회의나 세미나 장소를 팀장이 당일날 안다는게...
    제 상식으론 정말 이해가 되질 않아요...
    저렇게 자주 그러다 보면 고과가 나쁠거고, 제거 1순위 대상 아닌가요?

  • 7. 원글이
    '11.5.10 1:06 AM (58.230.xxx.178)

    기본적으로 영리해요. 기억력도 좋고...거기다가 팀장도 비리가 많은지라 그거 수습해놓은게 많아서요. 그리고 여긴 되게 보수적인곳이라 공채로 뽑인 자기 새끼들은 정말 법적 문제가 아니고서는 어떡하든 데리고 있으려해요. 작년에 인사위원회가 열릴만큼의 불미스런 문제가 있었는데도 결국 지나니깐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뭐 이런 분위기;

  • 8. 그런
    '11.5.10 1:09 AM (125.180.xxx.163)

    놈은 피하고 보는게 상책입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처럼요.
    딱 사무적으로 필요한 말만 하시고 투명인간 취급하는게 좋아요.

  • 9. 2년도
    '11.5.10 1:46 AM (203.130.xxx.170)

    견뎌 왔는데 2개월 남았다면, 눈 딱 감고 신경끊고 사세요~.

  • 10. 의외로 많음
    '11.5.10 2:06 AM (112.187.xxx.116)

    뭐 저런 사이코 미친놈이 다 있나 하겠지만 경험상 저런 놈 꽤 있어요. 특히 관료적인 조직에 의외로 오래 붙어 있죠.

    조직의 상부로 갈수록 어리석은 놈의 비율이 높아진다 뭐 그런 비즈니스 이론도 있는데 (어떤 이론인지는 생각이 안 남;;)
    정작 능력있는 사람들은 하나둘 떠나도 저런 것들은 기어코 살아남아서 한자리 차지하는 경우 많이 봤어요. 뭐 씁쓸하지만 이기는 놈이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은 놈이 이기는 것이라죠. ㅠㅠ

    자신의 업무보다 처세, 허세, 아부에 훨씬 더 눈을 뜬 저런 남자놈이 부하나 동료로 버티고 있는 곳에 가는 바른생활 여직원이나 여팀장은 속이 문드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놈보다 더 교활해져야 살아남는데 그럴수록 "뭐하자고 이렇게까지.... 내 정신건강 해쳐가면서 이게 유의미해? 과연? 이라는 말을 달고 살게 됩니다.
    특히 남자놈은 공채이고 조직은 학연, 지연으로 엉켜있고 인맥 따라 줄서기가 만연한 복마전인데 여자는 공채가 아니라 경력으로 스카웃돼 간 경우라면 저런 놈은 100일 내에 냉정하게 쳐내버리지 않는다면 두고두고 암종이 됩니다.

    마초기질 다분한 놈이 많고 여자친구나 와이프의 정치적 견해도 자기의 무식한 수준에 맞추려고 하고.
    바로 저런 놈들이 나이들면 점잖은 척하고 성희롱할 놈이죠.
    에고~~ 미리미리 잘라 버려야 하는데.....

  • 11. 진저
    '11.5.10 2:10 AM (211.233.xxx.196)

    진단명을 궁금해 하시는 거 같군요.

    처음엔 병으로 시작한 게 아니라 뇌 기능이상으로 시작했을 것만 같네요.
    진짜 전문가의 답변 기다려 봅니다. 궁금하네요.

  • 12. ...
    '11.5.10 2:49 AM (218.155.xxx.145)

    인격파탄에 변태네요
    그런 부류에게는 이런 말이 딱이죠 , " 저거 치워 ! "

  • 13. 소시오패스???
    '11.5.10 3:47 AM (124.59.xxx.6)

    제가 아는 분중에 엄청 까칠한 분이 있어요. 괜히 모르는 사람에게도 지적질해서 봉변당하는 스타일.
    정말 왜 저렇게 사람이 피곤하게 살까... 했는데 깐깐한 이 분이 퇴사한 이유가 바로 직장 후배때문이더군요.
    아마 원글님 직장동료 비슷했나봐요. 정말 기막혀서 두손두발 다들었대요.
    며칠전 만난 지인도 후임때문에 미치더라구요. 뭐 일만 시킬려고 하면 아픈척하고 짜증낸대요. ㅎㅎㅎ회사에 화풀러 나온건지.

    매사에 거짓말을 달고 살고 증흑적이고 극단적인데다 비관적이기까지 한 사람 있어요. 진빠져요. 저도 경험해봤습니다.
    사근거리면서 접근해서 자기가 필요할때만 이용(?)하는게 그 사람의 인간관계예요.
    무시하세요. 그 사람 말에 휘둘리면 일상이 망가지죠. 무개념이다, 무시하세요.

  • 14. ...
    '11.5.10 1:16 PM (114.200.xxx.81)

    엄청난 관심이 고픈 거에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모두 자기를 좋아하고, 집단에서 가장 중심에 있고 가장 화제가 되고 싶고 가장 사람들이 좋아하는 인기 넘버원..

    그런 성향이 있는 사람이 자기 인기 많다는 거, 허세도 많이 부리고
    (관심 끌려고) 말을 과하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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