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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제일 나쁜 바람 핀 남편...

그래, 사랑이다. 조회수 : 3,117
작성일 : 2011-05-08 00:00:20

벌써 이십 몇년 전 일입니다. 제 첫 직장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대기업이었고 학력이라든가 그런 편차도 별로 없고 그리고 젊은 여자들 기혼인 남자들이 많은 그런 직장이었습니다.

그 언니는 그때 26살 (나이도, 이름도 또렷이 기억 나네요.). 별로 이쁜 아가씨는 아니었는 데 옆 부서 기혼 남자랑 연애를 했습니다.

그 남자는 삼십대 중반으로 체격 좋고 잘생겼었습니다. 그 와중에 그 남자 아들이 죽었답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사고는 아니었고 아팠는 데 갑자기 경과가 안 좋아진 그런 경우...그 남자 아이 밑으로 딸이 있었고요.

그 남자 사택에 살았는 데, 부인이 회사에 전화해서 그 여자 이러저러하니 사표 받으라고 했답니다. 가만 있지 않겠다고 하면서...

그 언니는 바로 회사 그만 뒀고 그 기혼 남자는 계속 그 회사 다녔지요.

그때는 잘 몰랐지만 내가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다보니 가끔씩 그 마누라의 심정이 얼마나 참담했을까, 생각합니다. 그 직장에서 내가 알게 된 건 남자들 정말 바람 많이 피운다는 거, 사내 결혼도 유독 많았고...그 직장 환경이 그랬나 싶기도 하고...

나 같으면 결코 여자애 직장 그만 두게 하는 걸로 그냥 넘어가지 않았을 텐데...싶습니다.
IP : 112.155.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가 아는 경우..
    '11.5.8 12:14 AM (24.10.xxx.55)

    직접 아는 사람은 아니고 한다리 건너 들은 이야기 지만
    생각할때마다 정말 그부인 어찌 됐을까 걱정되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그냥 평범하고 성실하고 별다른것 없는 직장인 남편인데
    어느날 느닷없이 자살을 했데요
    부인은 슬프기도 기가 막히기도 이해가 안가기도 ..암튼 온갖 심정 속에 장례를 치루는데
    그와중에 알고보니 두집 살림 몇년째였고 그 중압감을 이기다 못해 스스로 그렇게 갔었나 봐요
    여기까지만 해도 거의 넋이 나가고 미칠 와중에
    알고보니 몇년 두집 살림 하느라 뻔한 월급장이 생활에 빚이 몇억이었데요
    그런데 상대여자는 아무런 법적인 것이 없혀 전해 채무에 의무가 없고
    그간에 남편이 그여자 이름으로 사준 집과 기타등등은 온전하고
    남편이 몰래 아내이름으로 대출 받고 카드빚에 집도 당연히 담보로 잡히고 ..빚잔치만 남은 상황이었겠죠
    이모든게 며칠사이에 벌어진 일인데
    장례치루곤 소식을 듣지 못했는데
    참 뭐라 할말이 ...

  • 2. 비타민
    '11.5.8 9:39 AM (115.143.xxx.19)

    윗분 댓글 대박이네요,,
    게다가 죽기까지해요?
    살아있어야 두들려패기라도 할텐데..
    세상 인간말종이네요.두집살림이라..

  • 3. 참말로
    '11.5.8 9:51 AM (1.103.xxx.88)

    첫댓글님의 경우. 와.... 정말 말이 안나오네요
    제일 나쁜 놈!! 인증샷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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