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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드니 좀 맹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취향 조회수 : 1,435
작성일 : 2011-05-07 17:50:11
제가 다방면으로 트인 수재, 이런 스타일이 아니라
예민하고 자의식 강했는데요, 남자들이 조금 재수 없어 할 스타일.
요즘엔 생각 안하고 좀 맹해지려고 노력하거든요.
아줌마되니 저절로 부드러워진 면도 있지만.



나이드니, 요즘은,  아주 포용적이지 않으면
차라리 명랑하고 맹해 보이는 사람이
보기에도
대하기에도 더 낫더라구요.  



그리고 일하다 보면, 자기의 독특한 자의식을
현명하게 조율하거나 필터링 못하고
날 세우는 사람이 제일 대하기 곤란하더라구요.



너무 막장 아님 날라리가 꽤 잘사는 것도
남자들이 자의식 강한 여자를 피곤해 해서 그런것도 있는 거 같아요.
(자의식이 지나치게 강한 남자도 피곤하구요)
날라리 중에  계속 생각이 너무 많은
계속 오버씽킹하는 유형은 없잖아요.  



제일 좋은 건 개념차고 명랑한 거겠지만,
하나만 택하라면 명랑을 택하겠어요.
  
IP : 211.207.xxx.16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지패밀리
    '11.5.7 5:55 PM (58.228.xxx.175)

    저도 날 서 있는사람과는 가까이 하기 힘들더군요.
    매사...
    내가 옳아도 당장 그걸 주장안해도 나중에 그 옳음을 주장할 좋은 타이밍이 또 나오더라구요
    나이들어서 가장 좋은건 여유를 보이는 태도 같아요.

  • 2. 취향
    '11.5.7 5:58 PM (211.207.xxx.166)

    제 말이요.
    여유에다 빙긋 미소까지 곁들이면 쵝오.

    진짜 맹한게 아니라, 똑똑함, 옳고그름 그런거 좀 초연한 맹함이랄까요.

  • 3. ..
    '11.5.7 6:06 PM (180.70.xxx.40)

    다들 철학자

  • 4. ....
    '11.5.7 6:47 PM (27.35.xxx.250)

    별로 남자들 좋으라고 맹해보이나요

  • 5. jk
    '11.5.7 7:26 PM (115.138.xxx.67)

    나이들어서 좋은점이 그거라고 생각함...

    나이드는게 맘에 안드는 부분이 분명히 많지만
    20대때 생각했던 30대는 사실 아주 끔찍했는데

    막상 30대를 겪고나서보니 뭐 그렇게 나쁘지도 않은건 나름 그런점들이 30대의 장점이랄까....

    ps.
    그럼에도불구하고 여전히 40대는 끔찍해보임... 정말 살기 싫을듯... 엉엉엉...

  • 6. .
    '11.5.7 9:26 PM (220.86.xxx.73)

    쓸데없이 날세우고 바르르 거리는 여자들은 욕이나 얻어먹지만
    또 날세워야할때 안세우고 너무 호호거리는 여자들도 무시당하고 욕먹기는 마찬가지에요
    둥근것도 좋고 융화도 좋지만
    남자 직원이건 여자직원이건 회사란 곳은 각자의 이해가 충돌하는 곳이잖아요
    마냥 좋고 부드러울수만은 없더라구요
    한 번 좋으면 세 번은 날카로와야 균형이 좀 생기는 듯...

  • 7. 새단추
    '11.5.7 9:27 PM (175.117.xxx.242)

    아휴...정말 부러워요...

    저는...그 끔찍해서 살기 싫은 마흔 중반이예요..엉엉엉...

    그렇게 하려고 하지 않아도
    저절로 무뎌지고 저절로 날이 깍이고 저절로 맹해져요........(정말 죽고싶다..)

    나름..시퍼런 이십대는 꺽일지언정 휘어지진 않을테다라고 각진 생을 살았다고 자부하던 인생이었으나....마흔 훌떡 넘어보니..


    마흔의 인생도 값지고 즐겁고 의미있네요
    일부러 그러려고 할 필요는 없을듯해요

    전 원글님 생각이 참 이쁘고 좋아보여요

  • 8. 원글님
    '11.5.8 12:24 AM (116.38.xxx.82)

    원글님 천재...
    보통 사람들은 저렇게 생각하면서 살지않아요.
    그리고 40넘으면 자연히 맹~해집디다.
    신발장안에 들어가있는 티비리모콘은 누가 집어넣은 것일까요???
    바지 뒷호주머니에 핸펀 꼽고있으면서 핸폰찾는 나의 모습은 대체...

  • 9. 흑흑
    '11.5.8 10:22 AM (118.40.xxx.36)

    자기의 독특한 자의식을 현명하게 조율하거나 필터링 못하고 날 세우는 사람

    => 어떤 상황에서 이런 느낌을 받으시는지 알 수 있을까요? 혹시 제가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보이는 것은 아닐까 좀 걱정되어서요.. ㅡ.ㅡ

  • 10. 글쎄요
    '11.5.8 4:39 PM (211.207.xxx.166)

    의견이 대립되었을 때 한치의 여유없이
    감정적으로 날 세우는 사람이요,
    유머감각도 너무 없고.

    남친에게나 내야 할 신경질을 직장에서 틱틱한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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