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동생 꼴보기 싫은데 엄마한테 짜증부렸어요.

** 조회수 : 910
작성일 : 2011-05-07 00:22:57
남동생은 사고쳐서 결혼식없이 애낳아 살고 있고
집이며 가게세며 엄마가 다 마련해주셨죠.
그러다 가게 본전치기로 끝내고 반년간 백수...
이젠 저희 아빠도 백수.
엄마가 집 사신다고 저한테 빌려간 제 돈 6천만원....
엄마가 사시는 집이 1억 7-8천 정도 빌라예요
제 돈은 돌려받을 길이 없고 엄마는 "이 집 절반은 니꺼다"
휴.....
저는 서울에 살고 부모님은 지방, 그 집은 파실 생각도 없으시면서...결국 제가 오래 모은 돈이 사라졌군요
남동생네는 백수이면서 애 이유식도 사다먹이고 기저귀도 사서 쓰고 스마트폰까지 했더군요
둘이 핸드폰 요금 15만원.
전에 나한테 손벌린 백만원도 안 갚더니...
성질이 나빠서 잔소리 싫은 소리 들으려고도 안 해요

이제 부모님 생활비를 매달 30만원씩 제가 보내기로 했는데
짜증나요
부모니께 하는건 관찮아요
월 30 없어도 사니까요
근데 나이 서른 넘은 멍청한 동생 부부....입벌리고 앉은 괴물로 보입니다.
제 6천만원, 부모님 봉양 다 짜증나요.
아마도 신불자 된듯한 연락 끊긴지 오래인 막내 남동생도 무서워요.
언제까지 나만 이러냐고 엄마한테 화냈어요.
엄마는 그 남동생만 챙기냐고 난 무섭다고... 쟤 땜에 우리집 망하기 시작했다고....
나만 일하고 있고 나만 희생해야 하는거 뭐냐고,
난 나이 사십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퍼주며 걱정하며 살아야 하냐고.
엄마는 누슨 죄냐 싶지만, 남동생일이라면 맨발로 뛰어나가는 엄마예요.
이 집도 넘겨버리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구요

이런 말 하면 안 되겠지만 또 가게 한다고 나대는 남동생 꼴보기 싫고 또 망하면 또 뭐라고 엄마한테 손내밀지 정말 거지같이 느껴져요
어쩜 그리 백수 기간동안 공사판일 아니, 아르바이트 하나라도안하고 있는 돈만 긁어다 까먹고 사는지...
그걸 불쌍하다 그러는 엄마한테 매달 용돈은 드려야 하는지 쩝

가족이 늘 너무 싫어요
사십인생을 살도록 떼어내지도 못하고 저만 애타고 맘고생하고 책임감에 시달리네요
내 문제로만 애태웠으면 좋겠어요
돈도 이제 안 모을래요
모으면 다 털어가겠죠
그냥 되는대로 쓰고 살다 어느날 돈 없음 그냥 세상 뜰래요

제가 싫은 소리하면 엄마는 심장이 터질 것 같대요
듣기 싫어요
내 심장은 갈기갈기 찢어지고 내 돈도 당신들이 가져가버리고 있는걸요

너무 긴 글에 일기장에 써야 할 일을 여기서 고래고래 외치고 있네요
그냥 넘 화가나서 제가 답답해서요.... 가족연을 끊고 싶지만 저도 너무 외롭거든요
결혼으로 피하는거, 피하려다 더 심한 경우 겪을 거 같아요
지 팔자가 어디가나 싶은 비관적인 마음에....
IP : 1.97.xxx.2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공동명의
    '11.5.7 12:35 AM (58.143.xxx.207)

    부모님집 공동명의 해달라 하세요.
    어차피 6천만원 받을 길 요원한 거죠?
    원글님이 매달 30만원씩 드리니까 그정도는 요구해도 될 듯해요.
    집도 조만간 남동생 입에 털어넣지 싶네요.

  • 2. ㅇㅇ
    '11.5.7 12:43 AM (175.117.xxx.225)

    윗님말씀 동감
    동생집 되지 싶어요.
    그렇게 돈개념 말아드신 동생 같은 분들은
    열심히 버는사람돈 뜯어가게 되어있어요.
    돈 모은티 절대 내지 마시고 지금 부터라도 발길을 좀 멀리 하심이...
    돈 30 은 없어도 사신다니 걍 보내시구요
    아버지도 백수 반열에 오르셨다면 연락할때 마다
    돈 얘기가 안나올까 싶네요

  • 3. 이제
    '11.5.7 2:17 AM (110.8.xxx.2)

    그만하시죠.
    돕는것도 정도와 한계가 있어요.
    님 살길 찾으셔야해요
    부모님 생활비도 드리지말구요.
    연락 딱 끊고 사세요. 한동안은요
    안그럼 다 죽어요.

  • 4. 나같으면
    '11.5.7 7:41 AM (59.186.xxx.134)

    능력된다면 어디 멀리 외국으로가서 아무도 손길 못 미치게하고 말것같음
    그 퍼주기는
    원글님 평생짐이요 부모님 돌아가셔도 정신못차린 남동생도 덤으로
    빨리 벗어나세요

  • 5. 페퍼민트
    '11.5.7 8:07 AM (14.45.xxx.165)

    자포자기한 심정이네요..힘내시고요. 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일단 게으른거 그거 고치기 힘듭니다. 동생이 엄마한테 몰래 이야기 해서 집담보로 돈 대출받아서 뭐라도 시작할겁니다. 그럼 엄마는 믿고 줄꺼고요. 자식이니까요.
    그럼 님 돈도 못받아요. 님도 살아야죠.아무리 부모고 형제고 중요하지만 일단 각자 인생이 중요하고 내가 살아야 부모님도 도와주죠. 집을 공동명의로 하든가(대출쉽게 못받게요)아니면 님이 돈이 필요하다고 하고 부모님 집을 작은대로 옮기고 돈을 받으세요. 님도 고생고생해서 모은돈이니 그게 희망이었을건데..그리고 동생욕은 엄마에게 하지 마세요. 엄마가 님보다 더 잘 아실건데 굳이 안찝어 주어도 다 아실겁니다. 서로 가슴에 생채기 내는말은 참구요.현실적으로 생각하세요. 아직 배가 부르니 젊은 동생이 노는겁니다. 동생보고 15만원 내라고 하고 님이 15만원 내세요.님이 30드리면 그거 부모님 주머니에 안있어요. 동생한테 가지. 동생도 형제도 내가 살아야 챙깁니다. 내가 정신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인데 형제가 형제로 보이질 않죠. 맘 독하게 먹고 선을 좀 그으세요.

  • 6. ...
    '11.5.7 8:34 AM (221.138.xxx.206)

    공동명의 힘들면 설정이라도 해놓으세요. 안그러면 남동생일로 대출받다가 집마저
    날라가면 원글님 더 힘들어질거예요. 가족을 버린다는게 생각처럼 쉽지 않아요.
    꼭 그렇게 하시고 30만원은 생각해보세요. 어머님도 병드신거 아니면 일하시게
    뇌두세요. 30만원은 보낸다면 남동생 입에 털어넣게되고 계속 정신 못차리고 살겁니다
    꼭 그렇게 하세요....

  • 7. ...
    '11.5.7 9:33 AM (125.131.xxx.237)

    간단하네요.
    내가 열심히 모은 돈 마저 엄마가 남동생 줄까봐 걱정되니
    집을 공동명의로 해서 엄마가 늘 말하듯 그 집의 반은 내 껄로 해달라.

    그렇게 말씀하시고, 공동명의를 안해주시면...
    생활비고 뭐고 연 끊으세요.
    딸 돈 6천 받고 공동명의도 안해주는 부모라면
    님은 봉양 하실 만큼 하신 거에요.
    늘 말씀하시던 대로 그 집 반이 님 껄로 정말 생각하고 계셨다면
    공동명의 해주시겠죠. 그렇게 그 집 반이라도 지키시고
    용돈만 보내주시고 연락 끊으세요. 님 믿고 손 벌리는 거에요 동생도...

  • 8. .
    '11.5.7 9:18 PM (116.39.xxx.181)

    우리언니랑 같은 처지시네요
    언니가 10여년을 부모 부양하고 사실상 부모님 집이 언니몫인데
    아버지 돌아가시고나서 상속세 고스란히 다 냈어요.
    그리고 늘상 돈 달라고 찾아오는 반백수 오빠가 엄마는 불쌍하다고 돈 주고요.
    이제는 10년이 넘는 일상사에요. 아무리 엄마에게 얘기해도 안 통해요.
    가능하면 어머니에게도 현금 드리지 마세요. 필요한 거 차라리 물건으로 사서 드리더라도요.
    게으르고 남에게 의지하려는 습성은 옆에서 도움을 줄수록 더 커져요
    남동생과 어머니가 명콤비에요. 두 분 바뀌기 힘들어요. 제 오빠와 엄마가 그렇듯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5941 적외선 젖병소독기 사용해보신 분들~ 하나 장만할까요? 3 초보엄마 2011/03/03 264
625940 백화점, 너무 공감 가서 퍼왔어요. 8 펀 글 2011/03/03 3,702
625939 저희가족이 파탄의 길로.. 2 파탄 2011/03/03 2,271
625938 발사믹 식초 2 ... 2011/03/03 851
625937 30개월된 아이 데리고 갈만한 해외여행지 추천 좀 해주세요. 15 여행지. 2011/03/03 1,487
625936 다들 신학기 준비물 사셨죠? 9 둘맘 2011/03/03 665
625935 감기 몸살 걸리면 샤워하면 안되나요? 4 몸살 2011/03/03 1,509
625934 딸래미 백일상 차리려고 하는데..궁금해서 여쭙니다. 3 문의드려요 2011/03/03 263
625933 어깨 인대가 끊어지면 5 어깨 2011/03/03 612
625932 에어컨은 어디에서 사는 게 진리일까요? 1 여름 2011/03/03 535
625931 라빠레뜨 가방 어떤가요? 8 가방 2011/03/03 1,480
625930 무쇠팬에 검정이 계속 묻어나요 3 무쇠팬 2011/03/03 2,766
625929 맥북에어 윈도우 깔아서 쓸 만한가요(인터넷뱅킹 등) 7 맥북에어 2011/03/03 838
625928 실비보험 4시이전 입금시 바로 적용된다던데요... 만약 후에 거절될수있나요? 1 ... 2011/03/03 345
625927 휴대폰 문자확인은... 4 문자확인 2011/03/03 1,198
625926 초등입학한 아들래미...ㅠㅠ 6 ? 2011/03/03 972
625925 삼우제 음식 어떤걸 준비하나요? 1 아내 2011/03/03 1,608
625924 한국의 젊은 여성들이 다른 나라 여성들에 비해 화장과 옷치장에 유난한 이유는 무엇? 6 성은 김이요.. 2011/03/03 1,472
625923 아이들 위주로 봉사할곳을 찾고 있어요 5 봉사활동 2011/03/03 512
625922 한명숙전총리께서 촌철살인의 트윗을...ㅎㅎ 11 ㅠ.ㅠ 2011/03/03 2,290
625921 큰아이에게 너무 나쁜 엄마예요.. 9 나쁜맘 2011/03/03 1,089
625920 옆자리 동료가 풀무원 녹즙 배달시켜먹는데.. 아줌마가 제 자리 내선 전화로 전화해서 문열어.. 1 흠... 2011/03/03 1,322
625919 한국미술품 감정협회 전화 번호 아시는분 계신가요?? 2 미술 2011/03/03 95
625918 창의서술형 평가란 걸 본다는데요. 1 경기도 2011/03/03 394
625917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자녀를 방문하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3 유학생맘 2011/03/03 467
625916 윤리적 소비 이념적 소비 가운데 제일 먼저... 5 무노조삼성 2011/03/03 333
625915 남편분 중 드로즈~ 입으시는 분?? 7 부탁 2011/03/03 965
625914 검찰 "MB 도곡동땅 의혹 조사하겠다" 10 세우실 2011/03/03 699
625913 때리면 잘못했다고 하지않고 맞고만 있는 아이의 심리가 궁금해요 18 궁금. 2011/03/03 1,810
625912 스마트폰 오늘 개통했어요~ 유용한 어플 마구 추천해주세요 2 스마트 2011/03/03 5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