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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모님과 친정위주로 오손도손사신 시어머닐수록 더 며느리는

묘하게 조회수 : 1,898
작성일 : 2011-05-04 11:08:59
시댁 꼬마 생일 이야기 읽으면서 든 생각이요.
시이모님과 이웃에 살며 끔찍히 사이좋으신 시어머니일수록,
유독........ 며느리는........ 친정 멀리 하길 바라는 심리가 있더라구요.



제 시아버님이 친척 없으시고 이모부는 막내라 시댁부담없어
시어머니, 시이모 이렇게두 자매분이 절친하게 지내며
친정엄마까지 모셨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시할머님이시죠)
저희집이 딸만 있어 맏사위노릇하랴 힘들겠다고 대놓고 못마땅해하시더라구요.
저희집은 독립적인 성향이라 제가 딱히 친정에 효도할 생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설사 맏사위노릇 좀 하더라도
당신들은 친정위주로 살며 오손도손 누릴 거 다 누리고 시댁없이 사셨으면
친정 못챙긴 시어머님에 비해선, 아들이 사위노릇빡세게 하는 그상황이 덜 억울하시고
조금은 이해될 수 도 있을텐데 극구 경계하세요.
다른 좋은 면에 비해 정말 사람이 당신가문 위주로 모이길 원하는 점에선
철저히 배타적이세요.  



사위도 막내아들 얻어 데릴사위처럼 딸내외 끼고
외손주까지 십여년 데리고 사셨으면서
신랑이 드물게라도 처가에 대한 이야기 꺼내
좋게 언급하면........대꾸없이 항상 못 들은 척 씹으십니다.
예외가 없어요.




부모에 대한 연민이나 효도가 중요했던 아들 의식에
처가의 문화나 자유로운 가풍이 스며들까봐 전전긍긍이셨습니다.
문화적인 열등감이 무섭다는 것도 제가 알게 되었네요.
지금은 포기상태이시지만.




IP : 211.207.xxx.166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
    '11.5.4 11:13 AM (211.45.xxx.1)

    우리랑 똑같다....

    저희 시댁쪽 사촌동생들이랑 밥이라도 한 번 먹을까 하면 얼굴색 확 바뀌고 암말 안하시거든요..그러면서 신랑 형 애들, 즉 조카죠, 이랑은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극구 그러시는거........

    정말 저희도 시어머니 보면 이모들이랑 맨날 통화하고 그러거든요...그러면서 제가 언니랑 콩화한다거나 뭐 그러면 얼굴색 변해서 굳어지죠...

    그런 강심장이니 저희 시어머니 시댁(저희 신랑 친가)과 거의 연을 끊고 살죠....제가 혹시 그럴까봐 그 독기를 저의 친정에 뿜고 잇다는........

    시어머니 그렇게 살지 마세요~~

  • 2. ...
    '11.5.4 11:13 AM (221.139.xxx.248)

    원글님..빙고...
    시엄니...
    여자 형제만 7명인데...
    어머님이 가운데고..
    위아래 이모님들이 사는 수준이나 이런것들 가장 비슷하세요...
    그래서 부부동반으로 여행 굉장히 많이 가시고...
    맛난거 잡수러도 수시로가시는데..

    겨우 하나 있는 며느리..인..저..
    그것도 같은 도시 안에 있는... 친정ㅇ....,.
    여기 가는것도 엄청 싫어 하세요...
    정말....
    저는 시엄니 촉이..너무 발달하셔서....
    같은 도시에 있어도 한달에 한번도 채 안가는데...
    그때마다..
    친정에 있을때 마다... 전화 하셔서 어디냐고 묻는 시엄니의 촉이..
    너무 힘들었어요...아흑..

  • 3. 음..
    '11.5.4 11:19 AM (175.125.xxx.123)

    울시어머님도 평생 친정식구들과 오손도손 사셨어요. 시아버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그이후엔 더욱더 시이모님들과 아주 가까이 사셨더라구요..
    저희는 완전 시이모님들과 한가족이에요..시댁가면 같이 외식하고 밥먹고 놀러가고 정말 시시콜콜한 일까지 다 챙기구요.
    지금은 그냥저냥 그러려니 하지만 좀 피곤하네요.

  • 4. 손!
    '11.5.4 11:20 AM (218.50.xxx.166)

    여기도요.
    시이모부 생신상까지 저보고 차려내라는 시어머니를 뒀습니다.
    (도대체 제가 왜?!!!!!)

    시외할아버지 제사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가야 하고,
    친정쪽 제사에는 죽어도 가면 안 된다는군요.
    동서가 친정쪽 제사 한 번 갔다가.... 죽어났습니다;;;;;;;;;;;

    정말 왜 그러실까요?
    역지사지란... 날아가는 새에게.... 쿨럭;;

    아무튼 명절 때 시외가집(시어머니 친정)에 들르는 문제 때문에 거의 7년을 싸웠나봐요.
    이제는 저도 할 말은 하고 살아야겠기에 시외가집에는 들르지 않지만...
    명절 때마다 꼭 한 마디씩 뭐라고 하시곤 하답니다.
    (친정이 지방인 동서는.... 하루종일 시어머니께 전화가 온답니다.
    언제 올라오냐고. 시동생 쉬게 빨리 올라오라고.
    그러나 서울 올라오면 바로 시외가집으로 고고씽~
    그때까지 친정도 못 가는 시외숙모는 무슨 죄일까요... ㅎㅎㅎㅎㅎ)

  • 5. 묘하게
    '11.5.4 11:25 AM (211.207.xxx.166)

    어머님이 중간에 끼어들어
    신랑형네랑은 친하게 지내야 한다....
    이모네는 챙겨야 한다........라는 당위를 강요하는 순간,
    더 균열이 생기는 것같아요.

    사촌간에 동서간에 친하고 싶은 인간적인 매력이
    조금은 느껴져야 관계가 잘 지속되는데 말이지요.

    매력매력매력
    인간적인 매력을 서로 조금 느낄 수 있다면
    그 이중성조차 이다지 괴롭지 않을텐데.

  • 6. ^^
    '11.5.4 11:25 AM (124.48.xxx.199)

    시어머니 심보는 하늘 에서 내려 준다라는
    옛말도 있잔아요...

  • 7. ....
    '11.5.4 11:26 AM (221.139.xxx.248)

    위에 손님...
    정말 대박이시라는....
    제일 마지막...
    그때까지 친정도 못 가는 시외숙모는 무슨 죄일까요..에...서...
    남인데도..한숨이.....
    정말 그 시외숙모님은..전생에..무슨 죄를 지셨길래..
    안타까워서..

  • 8. ㅡㅡ
    '11.5.4 11:44 AM (203.249.xxx.25)

    인간 자체가 자기밖에 모르고 자기중심적이고 욕심사납고 이기적인 거죠, 뭐.
    그러니 자기는 친정 위주, 아들며느리는 자기 위주....;;

  • 9. ..
    '11.5.4 11:49 AM (125.241.xxx.106)

    빙빙고
    시어머니 시댁쪽 행사에 전혀 안갑니다
    당신 친정은 전화 해서 같이 가자고 합니다
    물론 저는 안가지요
    당신 친정 조카들이 자기 고모가(제 시어머니) 세상에서 제일 좋다고
    시어머니 입으로 저한테 말씀 하십니다
    며느리인 저한테 물어보세요--하고 싶네요
    막 결혼해서 친정 아버지 생신이어서 토요일 오후에 출발하니까
    내일 새벽에 가도 되는데 머 그리 빨리 가냐고....
    아직것--80넘으심
    이세상에서 당신 친정은 제일 양반이고 ......
    아무것도 볼것 없는 정말 그런 집안이거든요....
    아고 귀 아퍼

  • 10. 종결자
    '11.5.4 1:11 PM (121.127.xxx.164)

    시어머니 이혼하셨습니다.
    시외할머님 모시고 사시는 시외삼촌은 시어머니와 아파트 앞뒷동으로 사십니다.
    1년 후에 시이모님 그 옆동으로 이사오십니다.

    죽.을.것.같.습.니.다.

  • 11. 빙고
    '11.5.4 3:08 PM (59.9.xxx.72)

    저희 시어머니도 그 옛날 시댁과 인연 뚝 끊으시고 아버님의 본가출입도 꽉 막으시고...
    심지어 시고모 돌아가셨을 때도 당신은 물론 아버님도 못가게 하시고...
    시외삼촌내외와 시이모내외랑만 사이좋게 다니시고...
    저희도 본가엔 안보내고 외가에만 보내십니다.
    그러면서도 정작 당신자식들은 우애가 돈독하라고 노상 강조하세요.

    웃겨요...ㅎㅎㅎㅎ

  • 12. 제가 종결자
    '11.5.5 12:52 AM (125.141.xxx.221)

    시어머님
    시외할머님, 시이모님, 시외삼촌은 당근 한세트 입니다.
    어머님의 고모부부 저에게는 몇촌이죠? 뭐라 부를지도 모릅니다. 부록입니다.

    이분들과 한동네 주민입니다.
    시장가는 길에도 만나고 명절에도 만나고 생일에도 어버이날에도 모두 만납니다.

    저 시외가 친척 노인분들 열두분 모시고 중국여행 갔다왔습니다.

    그리고 저 신혼 여행갔다 이바지 들고 시댁간 날 혼자계신 저희 어머니께 전화해서
    시댁문화에 적응하게 **어머님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앞으로 자주 안만나면 좋겠다고
    말하셨습니다.

    더 쎈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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